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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구판절판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건 슬픈 일이야. 그 마음은 어떤 형태로도 표현할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더욱 형식을 갖추려는 게 아닌가 한다.... 이별은 괴롭지만 다시 맺어지자고.-59쪽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런데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 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라든가 동경이라고 일컬이지는 것은 모두 그래. 인생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생겨나는게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있다 해도 아무 가치없이 남겨지는게 아니다. 아름다움으로써 사실은 이미 실현되어 있는 거란다.-202쪽

"아키가 건강했을 때 할아버지 하고 뼈를 훔치러 갔던 걸 이야기 했어."
"그러냐"
"내가 맡아두고 있는 뼈를 둘이서 같이 본 적도 있어."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분의 뼈를 같이 본 다음에 우리는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 왠지는 몰라.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자연히 그렇게 되어 버렸어."
할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좋은 이야기로구나."
"그렇지만 그녀도 지금은 뼈가 되어 버렸는걸."-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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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투쟁기 -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이야기
차윤정.전승훈 지음 / 지성사 / 1999년 9월
구판절판


적앞에 무릎을 꿇으니 서서 죽는 것이 정의라면 위기를 모면하고 기회를 노리는 것도 또다른 Š의가 되는 것이 세상살이다.-16쪽

나무란 처음 발을 내린 곳에서 생을 이어가는 운명이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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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라틴 여행 일기
체 게바라 / 이후 / 2000년 9월
절판


탐험가에게 있어 첫 번째 계명은 다을과 같다. 여행에는 두가지 중요한 순간이 있다. 하나는 떠나야 하는 순간이고, 또 하나는 도착해야 할 순간이다. 만일 누군가가 도착해야 할 이론적인 때를 실제의 순간과 일치시키고 싶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 안된다.-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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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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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에 합류하고 함께 목소리를 보태고 함께 어깨를 친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가 확인하기 위해 굳이 얼굴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었다. 자신과 어깨를 걸치고 있는 낯 모르는 옆사람 사이에 다만 가슴 벅차도록 든든한 유대감과 공감이 뜨겁게 흐르고 있음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감은 물결처럼 다른 사람에게 번져갔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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