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품절


모두들 똑같은 곳에 서 있는데, 그들의 시간이 교차하는 일은 없다.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이상한 일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공유하는 시간이 우연히 일치했기 때문에 이곳에 있다.-76쪽

그 하얀 네모 안에 소리없는 눈이 내리고 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어째서 저렇게 많은 게 떨어지는데 소리가 나지 않을까.-146쪽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 순간은 언제나 안도와 후회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다.-223쪽

웅변적인 침묵이 이어졌다. 두 사람 다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하는데, 말을 꺼낼 계기를 찾지 못해서 망설이는 그런 느낌이었다.-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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