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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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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은 분명 간편성도 있긴 하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에 배달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달앱의 가장 큰 특징은 후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로 주문을 하면 서비스가 엉망인 경우가 많았죠. 쿠폰을 빼먹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이제는 꼭 후기를 남깁니다. 소비자인 우리의 피드백이 솔직히 반영된다는 것이 앱을 통한 주문의 이유입니다."

P&G의 브랜드 구축 최고 매니저인 마크 프리차드는 인터뷰를 통해 "결국 미래의 기업은 마케팅이 아니라 브래드 구축의 시대로 회귀한다"라고 말했다. 또, "진실된 것, 즉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에 기반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곳에 관심을 기울이라. 그리고 연관성 있는 대화 속으로 뛰어들라"라고 조언했다.

물론 기본적인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특정산업에 대한 인식을 얻는 것에는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소비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갖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요즘과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안다고 해도 직접적인 언어나 구체적인 척도로 표현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대들이 더 이상 고객센터로 전화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도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에게 의견이나 불만이 없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점차 듣기 힘들어진 90년대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직간접적인 참여
로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그들의 성향과 감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낼 수 있는지에 기업들의 성패가 달려 있다.

우리가 받은 사회의 혜택과 따스한 호의는 반드시 사회를 향해, 모두를 향해 돌려주고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땀과 꿈으로 넘어선다.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이 들지 않을 때마다 되뇌던 문장이다.
우리의 삶은 같은 길을 돌고 도는 원형과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나선형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고 믿는다.
기성세대가 되면서 느끼는 진리는 이 세상 속에서 나의 힘 하나
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나는 기존 세대의 호의와 사회적 혜택을 통해 지금까지 자라왔다고 생각하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에게도 그러 믿음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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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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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와같은 단순한 변화만으로 90년대생들의 진정한 흥미를 이끄는 것에는 한계가있다. 대표적인 오해는 일터에 당구대나 게임기를 설치하는 것이 그들의 흥미를 높여주리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직장에 오락시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그 회사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업무몰입이나 흥미 증진에 있어서 제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90년대 생들에게 ‘일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을 통해 성장을 할 수 없다면 지금의 일은 의미가 없고 죽은 시간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지금의 이 업무가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이 된다면 일은 단순한 돈벌이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다.

망연자실한 리서치 결과 십대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로 두 시간 동안 휴대폰을 꺼놔야 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일위를 차지했다. 나는 영화의 적이 핸드폰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 영화평론가 정성일 트위터 중

남양유업 사례가 중요한 것은, 해당 사례가 비슷한 불공정 행위로 인해 불매운동이 일어났었던 사례들과는 다르게 실제로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국내 기업들은 불공정 행위나 기타 안전 이슈 등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더라도 실제로는 용두사미로 끝난 사례가 많았다. 그래서 당시 남양유업 불매운동도 빠르게 잊힐 것이라는 비난이 있었지만, 실제로 남양유업의 2013년 연간 매출은 9.9퍼센트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은 174억 5,600만 원 적자였다. 1994년 이래 최초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후 업계 순위에서 경쟁사에 처진 남양유업은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2017년에도 지속해서 실적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용산은 1990년 초부터 전성기를 누리다 2000년대 들어와 인터넷 쇼핑몰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특히 전국에 분포한 여러 전자상가 중에서도 용산 전자상가는 더욱 빠르게 몰락했다. 악덕 상인이 그 이유 중 하나였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용산 상인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당해내지 못했다면, 이제 90년대생들은 이에 대한 대응을 빠르게 학습해갔다. 최고의 대응은 아예 용산에 가지 않는 것이었다. 이로써 용산은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된다.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의 경우는 이러한 일부 유료화 모델이 아닌 완전 무료 모델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저의 돈이 아닌 광고주의 돈이기 때문이다. 광고를 끌기 위해서는 유저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유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냐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은 답한다. 우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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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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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글 검색의 힘은 하나님을 많이 찾는 곳이 남부이고 닉스가 뉴욕에서 인기 많으며, 사람들이 어디에서도 나를 어디에서도 검색하지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데 있지 않다. 그런 것은 설문조사로도 알 수 있다.
구글 데이터가 가진 힘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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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1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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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가기까지의 어려운 길을 뜻하는 천로역정입니다. 이 책을 접한 것은 우연찮은 기회였습니다. 아래 영상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하는 영화에서 천로역정이 시대의 역작이라는 평이 있으니,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애니메이션을...) 이번에 읽어보니 워낙 종교적인 얘기이다 보니 애니메이션은 그렇게 흥행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여하간 천로역정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천국으로 가기위해 여정을 떠나는 크리스천이 그 과정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어려움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기와 질투(등장인물의 이름입니다.)로 부터 고난을 겪고, 변덕의 바뀜에 시련을 겪기도 하지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기독교에서 지켜야되는 도리를 우리의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어떻게 지켜나가면서, 끝끝내 천당에 이르는지가 주된 내용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애니메이션도 한 번 봐볼 것 같군요. 쓰여진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군요. 


종교적인 서적이 제게 주는 의미는 크게 한 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지요. 세계의 종교 중에서 저는 기독교가 가장 익숙하고 그 다음에 불교를 조금 아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이슬람뿐 아니라 다른 민속신앙들도 공부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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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고독사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신학희 옮김 / 연암서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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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독 노년이 되서 쓸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경우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습니다. 실제 고독사의 비율도 남성이 70% 정도라고 하니, 말을 다했지요. 일본의 경우를 보면, 황혼 이혼 이후 여성은 지긋지긋한 집안일 등에서 해방되어서 생기를 되찾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남성은 초라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남성이란 존재가 본래 무언가 보살핌과 돌볾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일본처럼 한국도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령인구와 관련된 사회문제는 꾸준히 제기될 것입니다. 사회가 활력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 입장에서는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죠. 같은 남자로서 이 도서는 그런 고민에서 읽게된 책입니다. 결국, 저도 언젠가는 늙게 될터이니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 할 수 있는게 무언일까 등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해서이죠.


고독사가 문제라서 알아보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피할 수 있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서 본 도서인데, 그런 내용은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꾸준히 무언가를 하라. 주변에서 나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을 두라. 언제나 아무 이유 없이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두라 정도가 되겠군요. 


보통의 남자가 직장일을 하면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서 산다는 것을 본다면, 왜 남자들이 쉽게 고독사하는지도 알 법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여성이 아닌, 남성이 돌연변이라는 것과 평균 수명도 거의 10년은 짧다는 점 거기에 고독사 하기도 쉽다는 점등을 보면 남성이란 존재가 가엽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남성분이라면,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노년을 겪을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책. '남자의 고독사' 였습니다. 

보통 방을 정리하는 기력은 살려는 기력과 일치합니다. 몇 년 동안 쓰레기투성이인 방에서 살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자기 방임 입니다. 의사는 방 자체보다 그 사람의 마음이 걱정됩니다. 달리 말하면 매우 정돈된 깨끗한 방에서 고독사하는 사람을 제가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외 중의 예외인 한 사람이 히노하라 선생님입니다. 100세를 넘어서도 계속 의사로서 전국에서 강연하고 책도 내고, 98세부터 하이쿠도 시작했습니다. 104세에 발표한 하이쿠는 ‘나에게 여생은 없지요. 이제부터야’입니다.
세에로카 국제병원을 방문했을 때,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새로운 것을 할 수가 없어‘ 그렇게 생각한 순간부터 인간은 늙 는 법이야. 그러니 나가오 씨도 의사로서 계속 도전해" 하고 고마운 격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속이기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암컷과 수컷은 속고 속이는 관계에 있다. (중략) 여자는 아기를 낳은 후에도 자신과 자녀를 돌봐줄 수 있는 남자를 고르려고 하고, 남자는 섹스로 아기가 태어나면 지체하지 않고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그런 태도를 보이면 이자에게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실한 척하는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 반대로 여자는 남자의 거짓말을 어떻게 꿰뚫어 볼지 등의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인간의 언어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속이기 결과 발달했다는 설도 있을 정도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여자의 발정기를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중략) 발정기가 아닐 때 수컷이 돌아다보지도 않는다면, 수컷이 먹을 것을 잡아와서 주지 않는 일이 많아지면 암컷들은 좀 곤
란하게 된다. -
그래서 인간의 암컷, 즉 여성은 언제부터인가 발정기를 알 수 없도록 행동하게 된 것이다. 남자는 언제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게 된 셈이다.

당신의 남성 갱년기 수준을 점검하자! 이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초래하는 것은 남성의 아줌마화뿐 만이 아닙니다. 일에만 빠져 외곬 인생을 살던 남자가 정년 후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정년 후 우울증‘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독사로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사람은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암에 걸릴 비율도 30퍼센트나 감소한다는 등의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와 알코올, 탄수화물, 도박 같은 것은 중독되기 쉽습니다. 담배 이외에는 적당히 즐기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의존증까지 되어 버리면 완전히 끊는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의존증이 되어도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이 든다면, 우선 1주일 동안 그것 없이 살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술 없이, 도박 없이, 단 것 없이 1주일 동안 생활할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은 의존증이 아닙니다. 하지만 혹시 1주일을 참지 못하면, 이미 중독 상태라고 생각하고 완전히 끊는 노력을 하십시오. 의존증의 종류가 많을수록 고독사하기 쉽습니다.

이런 ‘사랑의 방문 활동‘은 1972년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40년 이상 지속해오고 있는데, 한 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자신 이 담당하는 지역에서 독거노인이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사망한 것을 신문 기사로 알고 가슴 아파하며, 그 지역에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자기 부담으로 야쿠르트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훌륭한 일입니까? 야쿠르 트 아줌마야말로 지역 포괄 케어의 본보기입니다! 감동적입니다.
이것이 지금은 150개소로 인근 지방자치단체로 퍼져, 3,500 명이 넘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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