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상 - 경제학고전선 애덤 스미스, 개역판 국부론 시리즈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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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제조업에 의해 한 나라가 획득한 자본은, 그 일부라도 그 나라 토지의 경작·개량에 투자되어 체현되기 전에는, 대단히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재산이다. 상인은 반드시 어떤 특정국의 시민일 필요는 없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어느 지역에서 자기의 사업을 운영하는가는 대체로 그들에게는 상관이 없다. 매우 사소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그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그의 자본 및 그것이 유지하는 산업을 옮겨버린다. 그의 자본의 어떤 부분이 건물이나 영구적인 토지개량에 투자되어 한 나라의 지표에 퍼질 때까지는 그 나라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513쪽

(리뷰어의 생각)
몇 년전 저명한 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비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신문 인터뷰 내용이 떠오른다. 한국의 모 경제신문 기자가 '한국 주식'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는 "'한국 주식'은 없다. '삼성전자'와 'POSCO' 혹은 '현대차' 주식이 있을 뿐이다."라고 답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국경'의 의미가 뚜렷이 퇴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POSCO 혹은 현대차가 한국에서 태어난 기업임은 분명하지만, 해당 기업의 활동무대로 따져보자면 '한국'은 이미 좁은 땅덩어리에 불과한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경우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루머도 여러차례 증권시장에 그럴 듯하게 퍼진 적이 있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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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의 경험은, 노예에 의한 작업이, 외관상 그들의 생활비만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가장 비싸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나는 믿는다. 아무런 재산도 획득할 수 없는 사람은 가능한 한 많이 먹고 가능한 한 적게 노동하는 것 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자기의 생활자료를 구매하기에 충분한 양을 넘어서 그가 일을 하도록 하려면, 그 자신의 어떤 이익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폭력에 의해서만 가능해진다.-475쪽

고대 이탈리아에서 곡물경작이 노예에 의한 경영으로 바뀌었을 때 곡물 경작이 얼마나 퇴보하고 주인에게 얼마나 큰 손해를 주었는지는 플리니와 콜루멜라에 의해 논술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고대 그리스에서도 상황은 이보다 낫지 않았다. 플라톤의 법률론에 묘사된 이상국에 대해 말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5,000명의 무위도식자를 아내·하인과 함께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빌론의 평원과 같은 끝없이 넓고 비옥한 영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475쪽

인간의 자존심은 권세 부리기를 좋아하며, 아랫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겸손하게 행동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최대의 굴욕을 느낀다. 그러므로 법률이 허용하고 일의 성질이 허용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인간은 일반적으로 자유인의 봉사보다 노예의 봉사를 선호한다.
-4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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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국의 힘, 따라서 안전보장이 분할에 의해 약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들 중에서 오직 하나에게만 왕위를 물려주어야 한다. 그들 중 누구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인가는 어떤 일반적인 규칙에 근거해 결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규칙은 개인적인 장점과 같은 의심스런 특징들에 의거해서는 안 되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분명하고 명백한 차이에 근거해야 한다. 한 가족의 자녀들 사이에는 성과 나이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남성이 보편적으로 여성보다 선호되었고, 다른 모든 것이 같을 때에는 연장자가 어디에서나 연소자를 대신했다. 장자상속권과 직계상속이라 불리는 것의 기원은 이러한 것이었다.-470쪽

법률이라는 것은 종종 그것을 만들어내고 합리화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장자상속권은 아직도 존중되고 있으며, 모든 제도들 중에서 그것이 가문의 영예를 유지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제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 지속될 것 같다. 다른 모든 측면에서는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나머지 모든 자녀를 거지로 만드는 이 제도보다 더 가족 전체의 진정한 이익에 반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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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물의 자연적 진행과정에 따르면, 모든 성장하고 있는 사회의 더 많은 자본은 우선은 농업으로 향하고, 다음으로 제조업으로, 마지막으로 외국무역으로 향한다. 이러한 사물의 순서는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영토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언제나 관찰된다고 나는 믿는다.-4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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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개량에 고정되어 있는 지주의 자본은 인간사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의 안전성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시골의 아름다움, 시골생활의 즐거움, 시골생활이 약속하는 마음의 평온, 인간들이 만든 법률의 불공정함이 그것에 간섭하지 않는 한 시골이 제공하는 독립감, 이러한 모든 것은 모든 사람들을 다소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땅을 경작하는 것이 인간의 원초적 운명이었으므로, 인간 역사의 모든 단계에서 인간은 이 원시적 직업에 대해 일종의 편애(predilection)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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