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 ; My Flesh and Blood>>2003.Usa.83min
D : Jonathan Karsh
M : B. Quincy Griffin, Hector H. Perez   
A : Anthony Tom
    Faith Tom
    Joe Tom 
    Margaret Tom
    Susan Tom
    Xenia Tom 
미국의 평범에서 자란 한 여자가 자신의 집에 담고 사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아이 둘과, 한국인 입양아 외에도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여덟명이나 더 입양했는데, 그로 인해 남편과 이혼한 과거가 있다.
수잔이 애들과 함께 살아가는 1년 동안의 일을 담고 있는데, 장애우를 보는 사회의 시선, 가족과의 갈등, 복지의 문제점, 수잔의 아픔, 아이들의 아픔을 세밀하지만 감동적으로 훓고 있었다. 그 중 가장 말썽쟁이였던 조의 죽음은 우리가 장애에 직면하는데 있어서 간과하기 쉬운 '인내'와 '이해', '양보'에 대해서 많은 화두를 던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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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슛 아이 슛 ; You Shoot, I shoot>>2005. Korea.50min
D : 이미영
네팔의 노동아동에 대한 다큐 제작을 위해 사진교육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사진 한 장 한 장 마다 그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희망, 체념을 동시에 발견하게 되었다.
네팔의 바네빠의 학교에서는 카스트 제도가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수드라 계급 아이들은 맨 뒤쪽에서 수업을 받으며, 밥을 먹을 때도 따로 먹어야 한다. 우리가 한 때 성적순으로 앉았던 것처럼 여기에선 브라만, 체뜨리, 수드라 차례로 앉는 것이다. 좌석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생활도 계급은 엄연히 작용한다. 물론 감정도, 우정도.
한 브라만 학생이 촬영팀이 묵게 된 수드라 학생에게 시빌 걸고, 그 인격모독에 화가 난 사진교육강사는 그 브라만 학생을 떠밀고 윽박지르며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흥분한다. 아이들이 이럴진대 어른들은 오죽하겠나. 수도 카트만두 밸리에는 봉건적 카스트가 자본주의 계급으로 치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사진찍기 워크샵을 통해 각각의 인물에, 각각의 환경, 풍습, 문화, 생존을 얘기한다. 벽돌 1장에 3원을 받고 만드는 아이들은 돈이 되는 곳으로 이주하고, 또 이주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그렇게 사진을 찍었지만, 정작 이 아이들은 전시회에 초대되지 못한다. 몬순이 시작되어 아이들은 다른 일거릴 찾아서 떠돌거나 궁색한 구석구석의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인도 국경이 마주한 곳은 이주율이 가장 높은데, 하루에 수차례 국경을 넘나드는 아이들이 많다. 그 중 차 조수로 많이 일하고 있는데, 새9벽4시~밤9시까지 근무를 하고, 잠은 집 근처 트럭에서 자는데, 임금은 50루피(700원)에 불과하다. 카메라 웤샵이 끝나고, 아이들로 카메라를 돌려 받아야 하는데 그 중 한 아이의 카메라가 하루 뒤에서야 돌아왔다. 사연인즉슨 카메라를 뺏겼었다는 것이다. 군인을 찍었다고 따귀를 맞고 물구나무를 섰다. 아이가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자, 카메라엔 소년이 찍지 않은 사진이 한 장 더 있었던 것이다. 바로 소년이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아무래도 촬영범은 그 군인이 아닌가싶네.
한국엘 가고 싶어하는 한 청년은 형 친구에게 한국행 비자를 받기 위해 220만원을 건넨 상태였다. 결국 아이든 어른이든 세계화와 자본주의, 그리고 구조적 차별주의가 결국 노동자들을 외국으로 내몰기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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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야마 : 물의 정원 ; Satoyama: Japan's Secret Watergarden>>2004. japan.52min
D : Masumi Mizunuma
E : Masayuki Shimoyamada
M : TAKEFUMI Haketa
교토 사토야마란 마을과 '비와 호수'의 사계를 고화질 최고급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거기엔 20년된 나무 보트와 어망으로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는 상고로, 마을의 수로, 수로의 식물, 관상용도 식용도 아닌 청소용 잉어, 망둥어, 심지어 갈대까지 공존해가며 살아 가는 방식이 있었다.
집안의 물웅덩이에서 세수하고 있는 상고로 할아버지와 마주친 망둥이, 설거지 그릇통의 망둥이, 잡은 물고기 중 어린 것들을 야생새들에게 던져주는 고기통, 숨어서 망보던 망둥이를 잡아 먹던 킬백, 불꽃놀이를 즐기는 개구리(두꺼빈가?)들의 모습이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다. 
그들이 자연과 살아가는 방식이 부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샴푸라던지 문명의 편리함을 거절 못하니 그냥 군침만 삼키고 말아야지. 너무 예뻣던 영상 때문에 일본관광홍보 영화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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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스스탄의 신부납치 ; Bride Kidnapping in Kyrgyzstan>>2004.Canada, Kyrgyzstan.51min
D : Petr Lom
E : Anatoly Sivoha, Petr Lom
소련 연방의 공화국 중 하나였던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신부납치'의 결혼 풍습이 있다. 실제 결혼의 절반인 이 '신부 납치'로 인해 이루어지는데, 감독인 이를 사실적으로 그러나 세밀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담고 있다. 이 결혼의 풍습에 찬성하는 여자들 보다 반대하는 여자들의 눈물과 저항을 더 보여줌으로 해서 미개인의 인권유린 형태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이국인의 이중적인 시선을 느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인신매매를 또 올리는 이 풍습 때문에 실제로 딸을 시체로 발견한 부모의 모습도 나오는데, 그로 인해 이 영화가 말하는 방법은 한 방향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왕이면 이러한 풍습에 대해서 국가가 어떤 제한을 두는지, 아니면 이 풍습에 대한 보완적인 기준을 법적으로 마련해주고, 관리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좀 더 담아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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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작은 평화 ; Little Peace of Mine>>2004. Israel.56min
D : Eyal Avneri
A : Nadav

이스라엘 소년 나다브는 버스 폭파 사건을 목격한 후 테러와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 어린이 좌익당인 '피스 포 더 퓨처'를 만든다. 그러나 같은 모임의 아이들은 그저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만나 잠깐씩 노는 것만으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여기고, 나다브는 팔레스타인 소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의 고정관념이 너무도 견고함을 느낀다. 나다브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사태를 현장에서 전하는 카메라 기자를 아빠로 둔 덕분에 그나마 열린 시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혼자 앞서나가는 나다브에 대해 아이들은 반대를 하고, 그러던 와중에 이스라엘 샤론 총리의 팔레스타인 성지 참배로 인해 다시 사고가 터지고, 아이들의 만남을 비롯한 민간행사는 일절 멈추고 만다.
팔레스타인 소녀에게 검문소에서의 실상을 전해 듣고 직접 검문소로 가보지만, 그 곳에서 높은 이상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나지만 나다브의 나홀로 노력처럼 증오가 세대를 건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나도 모르게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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