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랭덩크 프리미엄판이 나온지가 상당히 많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 박스 한정판... 놓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어쩌하겠는가. 그냥 일반판이라도 모아야지... 프리미엄 한정판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1권만 살짝 구매를 해보았다. 역시 슬램덩크는 불후의 명작이 틀림 없다고 본다. 폭력성이 있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그 폭력성도 사실 작품의 한 요소가 될 만하다고 볼 수가 있다. 폭력을 하는 애들은 강백호나 송태섭, 불꽃남자 정대만 정도인데 초반을 제외하고는 폭력적이지도 않은데다가 오히려 이 폭력성이 이들 문제아 군단의 성격을 나타내 주는 요소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오히려 이 책은 도전과 열정, 의리, 조화 등의 요소들이 가득히 들어있어서 청소년들 권장도서로 권하고 싶기까지 하다.  그래서 프리미엄을 전부다 모으고 싶어졌다. 과거 완전판을 다 모았다가 책 재질이 영 마음에 안들어서 죄다 처분 하기는 했지만 프리미엄판은 1권을 받아본 결과 진장한 완성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되겠다. 매달 조금씩 모을 예정이지만 만화책에 거금을 투자 한다는 것이 좀 망설여 진다. 차라리 한정판이라면 미친척하고 지름신의 강림을 부르는 굿판을 벌이겠지만 한권씩 모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이것저것 따지게 되고 부담스러운 가격이 갈등을 부른다. 그리고 여전히 갈등중이고 현재까지는 1권보유중이다. 23권 남았다. ㅜㅜ. 1권만 보유하고 말까. 23권을 보유할까 부터 해서 한달에 3권이냐 두달에 3권이냐 등등 상당한 고민중이다. 오히려 소설이면 고민이 덜 하겠지만 역시 만화라는 요소가 조금의 갈등요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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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땅한 메뉴가 없어 프리리뷰란에 올렸으나 재탕리뷰라고 볼수 있겠다.  

 3년만인가.... 하! 그것이 3년인가? 마치 진공의 세월을 지나 온 기분이다. 그 시간이 3년이라니 말이다. 이 파피용이라는 책을 처음 읽은 것은 2008년 초반으로 기억한다. 아마 2008년 이때 쯤이 아니었나 싶다. 그당시 페이퍼북의 책으로 베르나르의 소설을 의무적으로 읽었기에 새로운 작품을 그냥 저냥 읽어보았었다. 알라딘 리뷰에도 있듯이 별 의미 없이 읽고 팔아버렸다.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 시대가 복잡해서 책을 건성으로 읽던 시기이기도 했던 것도 한 몫을 하였다. 결과론 적으로는 그때 팔아버린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잘 생기고 풍채당당한 양장이란 녀석을 만날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3년이 지난 지금 그것도 재미없다고 치부해버리던 녀석이 다시 생각 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우선 또 다른 비운의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이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딱히 카산드라의 거울 때문에 보고 싶다는 것은 아니나 카산드라의 거울이 한가지 매개체는 된듯하다. 왜냐면 카산드라의 책에 파피용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때문이다. 순간 파피용이 떠올랐고 2008년 시대상에 대한 추억이 맞물렸고 그러면서 건성으로 읽었던 파피용의 내용이 기억속의 미화(?)작용으로 인하여 결국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만난 작품은 결코 중고로 내놓지 않을 터이니 함께 쭉 갈것이다.  

 다른 내용보다 왠지 모르게 태초에~~라는 말이 나오는 두 테마가 왠지 추억의 내용으로 남는다. 강렬했나보다. 아마 설렘에 넘긴 첫 둘.. 페이지들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지만 딱히 설명할 길은 없지만 왠지 모를 추억의 초반이었다. 책도 좋아졌지만 새로 만나는 내용은 당시 보다 더 알차진 내용이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같은 내용이나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진리를.... 물론 지금도 환상적으로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루하게 건성으로 읽지는 않았으니 예전과는 다른 독서였다. 기억으로는 1세대들의 내용이 상당히 짧고, 그 후의 세대들이 매우 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기억은 지루함에 비례했었나 보다. 그래도 초반이라서 집중력이 그나마 있는 상태에서 읽을때는 빠르게 가서 짧게 느끼고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축~~늘어져서 엄청 길게 느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지금 읽으니 후손들의 이야기가 기억과는 다르게 상당히 짧았다. 오히려 1세대의 내용이 기억과는 다르게 상당히 길었다. 내용상으로도 여전히 썩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내용임을 알았다. 적어도 2008년보다 상당히 소설의 질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즐거웠다. 역시 지루하지 않은 독서는 즐거운 듯하다. 역시 외부의 압력이 좀 덜하고 심적으로 조금 안정적일때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 듯하다. 내용은 어느정도 스케치 되있었던 것과는 다르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용에 관해서는 별반 다르지는 않고 받아들인 것만 차이가 날뿐이어서 내용에 관해서는 별반 할 얘기는 없는 듯하다. 아무튼 양장책 멋지다. 나무도 양장으로 하고 싶긴 한데 나무는 페이퍼북이 추억의 소재라서 바꾸기가 망설여진다.  

 

 아! 그리고 책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는데 왜 예전에는 못봤지...라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밤보다 낮에 더 잘 본다는 착각을 한다는 대목인데, 내가 해석한 내용은 이러하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진실을 치워버리면 더 멀리 있는 진실을 볼 수 있다라는 쪽으로 해석을 했다. 실제로 어린시절은 낮에는 별이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다. 또 실례로도 그러한 사실들이 얼마나 많던가. 천동설 지동설, 우주론 등등...  어쩌면 우리앞의 너무 강렬해서 마치 시야를 수십킬로를 확대해서 먼산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줘서 완벽한 진실이라고 믿는 진실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수억광년마저 볼 수 있는 시야를 띄워주는 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이 책에서 가슴에 와닿았다. 3년전에 비해 그 쪽의 시야가 넓어졌나보다. 역시 독서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외부 상황과 내부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른가보다.  

 

*그리고 이것은 혹시나 하는 추신글: 의외로 파피용을 읽은 사람들을 보면 이 이야기가 현재 우리 지구의 이야기이고 미래에 탈출을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듯해서 노파심의 추신으로 혹시나 모를 1명을 위해 남기자면 이 파피용의 내용은 미래가 아닌 아~~~주 까마득하게 먼 과거에(아마 그래서 태초라는 단어를 썼는갑다.) 북두칠성 근처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그곳을 탈출했고 현 지구로 온 이야기이다. 근거는 큰곰자리가 등장하고 우리의 과거 이야기라고 나오기 때문이다.(큰곰자리는 정확한데 과거이야기라고 한 것은 확실히 모르겠다. 인터넷서 본것인지 책에서 본것인지..하여간 보긴 봤다.) 그리고 우주선이 도착할때 달이라던지가 현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큰곰자리를 탈출할때 마지막 행성이 해왕성이 아니었다라는 점이다. 

 아무튼 파피용은 아득히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아득히 먼 과거의 이야기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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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분투서적이 등장하였다. 우분투에 관심을 가져본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나 배우기가 애매해서 깔고 지우기를 몇번... 포기하다가 이렇게 서적이 등장해서 다시 우분투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우분투가 윈도보다 사용하기 불편한 것은 국내서는 어쩔수가 없는 일인듯하나 개인적으로는 윈도보다 더 컴퓨터를 사용하는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그래픽도 컴퓨터 스럽고 사용하기도 컴퓨터 스럽다(?) 윈도7은 세련된 느낌은 나나 맛이 안난다고 해야 할까? DOS시절부터 사용해오던 컴퓨터 사용자로서 윈도는 사용해오는 동안 불만이 없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컴퓨터의 HW가 이렇게 좋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놈의 윈도가 제대로 공헌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윈도의 스펙보다 훨씬 낮은 성능으로 잘돌아가는 컴퓨터가 얼마나 많던가....


 개 인적으로 리눅스에 대한 환상이 있다. 잡다한 것이 없는 내가 꾸며가는 PC?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UI보다 텍스트방식이 더 좋기도 하다. 물론 더 공부를 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컴퓨터를 한다는 느낌이 UI일때는 별로 안난다. 그저 가전제품을 쓰는 느낌밖에는... 예전에는 컴퓨터를 다루는 맛이 있었던 느낌이 나는데 요즘은 그냥 가전같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리눅스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이 우분투 서적에 관심이 간다. 지금으로서는 우분투를 설치해서 인터넷만 해본 정도의 실력이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보련다. 새버전이 나올때마다 맘에 안드는 윈도보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리눅스가 더 끌린다. 그리고 언젠가는 웹표준도 지켜져서 최소한 인터넷 사용은 불편함이 없어질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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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  "벨벨형님의 신작이 나왔으니까 살꺼지? 넌 살꺼야... 그래서 지름신강림문자를 보냈어...." 라고 알라딘에서 날라왔다. 물론 나는 급하게 살 필요가 없으므로 상콤하게 정보만을 캐치한채 문자를 닫았다. 그러고 검색을 하는데....이게 왠 날벼락인가. 파라다이스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한정판 ~~ㅡ.ㅡ;; 결국 한정판을 안지를 수가 없게 되어버린것. 좀 버티다가 마감 2일전인 22일에 1권을 지르고 24일에 2권을 지르는 시간차 주문을 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알라딘에 살짝 미안해진다. 알라딘을 대충 7~8년을 써왔고 대부분의 책은 알라딘에서 주문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지 아니하였다. 정보는 알라딘에서 얻고 주문은 다른데서라..... 살짝 미안한감이 있다. 하지만 알라딘을 배신(?)하기에는 조건이 너무 좋아서 알라딘이 서서히 살길이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해보았다. 하긴 우리나라의 인터넷 서점 죽이기 정책은 내가 보고 느낀 것만해도 가히 압박적인 수준이었기때문에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권장해야 할 판에 죽이기라....오프라인 살리자고 온라인을 죽인다는 것자체가 시대를 역행한다고 밖에 볼수가 없을 듯하다. 자연도태는 자유경쟁의 기본이거늘 어째서 역행한단 말인가. 오프라인 서점이 인기가 없으면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면 될 일인것을.... 그냥 큰 서점들이 하나씩 간간히 존재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가 샜는데 암튼 알라딘에서 구매를 할 수가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도서 11번가의 SK정책이 너무 파격적이라는 것때문이다. sk회원이라면 T포인트를 받는데 이 포인트를 이용해서 책값을 반값으로 낮출수가 있다. 물론 포인트는 나가지만 포인트를 딱히 쓸데가 없기때문에 매력은 배가 된다. 거기다가 11번가 포인트까지 더해서 두권을 구매하는데 2900원..거기에다가 쌓이는 포인트를 더하면 오히려 돈을 받고 구매하는 셈인 것이다. 물론 쌓인 포인트야 물건을 사서 쌓인것이기는 하지만.... 저번에 파라다이스 한정판은 알라딘에서 구매하고 이번에는 도서 11번가에서 구매를 하고... 알라딘을 써오면서 쌓인 정과 서재같은 것을 보면 알라딘이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조금 힘겨운 싸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상 책 외적인 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았다.  

 

 이 책의 의외는 처음부터 양장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베르베르의 책은 페이퍼북 - 개정 양장이 거의 공식처럼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작부터 양장이다. 자신감때문일까? 아직 읽어보기 전이기 때문에 생각은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이책이 파라다이스 처럼 좀 별로 라는 느낌이 강할때...그때는 오히려 양장인것이 좀 불편해진다. 반대로 이책이 정말 괜찮다면? 장점은 배가 된다.  왜냐면 지금까지 페이퍼북을 구매하고 다시 양장이 나오면 짜증(?)이 솟구쳤기 때문이다. 또 사야되나..사고싶다..라는 생각과 있는데 사기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막교차하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실제로 나무가 양장이 나와서 무자게 사고 싶은데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사지는 못하고 있다. 페이퍼북이 존재하기 때문에 또사는 것이 왠지 낭비 같고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부터 양장으로 나오면 좋은 책일경우 부담이 경감되면서 좋을듯하다. 부디 좋은 책이기를 바란다. 과거 완벽한 베르나르 추종자였다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오면서 눈꺼풀이 조금 벗겨지면서 이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므로 좋은 책이 되기는 좀 빡세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해본다. 하지만 베르베르 형님의 껍질을 벗었다고 하니까 기대가 많이 된다. 벨벨탈피의 시작이 될까.... 만약 벨벨탈피가 성공한다면 감히 베르베르 Ver.3.0이라고 칭하게 될듯하다. 개미가 Ver.1, 나무 Ver.2, 카산드라의 거울이 Ver.3. 그외에 천사시리즈는 1시리즈. 나무 파라다이스 2시리즈. 그래서 벨벨형님은 아직 내게 있어서는 3레벨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벨벨형님의 책은 여행의 책말고는 모두 읽어보았으나 소설은 모두가 한작품이라고 봐도 왠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일맥상통하는 면이 존재한다. 뇌는 좀 외전격인 성격인듯하다. 어쩌면 카산드라의 거울이 뇌의 명백을 유지하게 될까? 왠지 그런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문하고 책을 수령하고 받은 느낌들은 대충 이정도이다. 부디 파라다이스의 전철을 받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파라다이스는 워낙 코드가 맞지 않아서 결국 중고행으로 갔기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남아있는 벨벨 형님의 책은 V.1,2 그리고 이책이 3이라면 3까지 본버전만 갖고 있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아버지들의 아버지나 파피용, 파라다이스 같은 것들은 전부 중고 행으로 처분 되는 비운을 맞이하였다.  이제 시험기간이라 읽을수가 있을까....하는 걱정이 생기고, 또 책 재질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만지기가 미안해진다. 차라리 페이퍼북이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원망을 해본다.  

 

 아! 그리고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서 남기자면 이책은 두권짜리인듯하다. 스포일이 될듯하여 끝부분을 읽지는 않았으나 2권끝에 작가의 말이 나온것 보니 이책은 2권에서 종료가 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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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의 최신작(2010 5월기준.)파라다이스다. 출간은 3월이었다.
 
 파라다이스는 짬짬이 읽기에 좋게 단편집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의 나무와 같은 구성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심 나무때와 같은 새로운 충격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본다.

 일주일 동안 5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있었는데, 참으로 책을 읽는게 쉽지가 않은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어찌하여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당시는 못깨닫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되는게 인간의 어리석음이라고 생각된다. 나이를 하나 하나 먹어감에 따라서 여유가 사라져가고 책읽는 시간에 단어를 더 외워야 하는 현실에 부딪고 마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그러하여 2006년 부터 독서량의 급감을 인식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프리리뷰치고 너무 장대해지는 듯 하여 본론은 리뷰에서 하기로 하고,  파라다이스에 대한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우선 5편의 단편집을 읽어 본 바로는 이상하다는 것이다.

1. 환경파괴범은 교수형 부분은 있을 법한 미래이기도 하고 황당한 내용은 아니지만 먼가 좀 유치하고 특별한 메시지를 답고 있는 것 같지도 아니하고, 그냥 명품형 이야기는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2.번 진리는 손가락에는 먼가 심오한 뜻이 있는듯하면서 매우 짧아서 그냥 넘어가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현자가 아니므로 달을 알 수는 없지만 현자가 가리키는 달을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3.번 존중의 문제는 좀 가관이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이게 정녕 베르베르의 상상력에서 어느영역을 차지하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베르베르의 작품에서는 어느정도는 그의 생각이 읽히는데 이 내용은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고, 좀 어이가 없는 부분이었는데, 메시지를 몰라서 일까나....

 꽃섹스역시 황당 무개하고, 좀 별로인 파트다. 어느정도 베르베르 답긴하지만 1~4번 파트까지 읽는 동안 확 끌어당기는 먼가가 없었음을 생각한다면 이번 작품은 현재까지 실패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꽃섹스에서는 그래도 먼가 인간의 이상향에 대한 것들을 볼 수가 있었다. 번식상대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면서 인간으로서 한단계 탈피 해나간 그런 이상향의 진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착이 사라지면서 그에 따른 분쟁은 자연스레 해결이 되었고, 점점 더 자연 친화적이 되면서 결국 식물에 가까운 인간으로 변화(이것이 진화인지 퇴화인지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적 영역에 더욱 가까워진 진화라고 본다.)가 되고, 그 어떤 스트레스와 걱정근심을 초월한 한없이 평화로운 대자연이라는 어머니의 보살핌아래 무한히 편안한 존재로 되어간다는 점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인간의입장에서 본다면 게임도 없고, 움직임에도 제약이 따르고 움직이는 생물에게 유린당하는 그런 것들이 별로 일지도 모르나 인간이 없는 상황아래에서의 이런 진화 역시 나쁘지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자연의 축복속에서 무한 축복의 삶을 오래 가져갈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인간의 시선이 아닌 진화인의 시선으로 보면 유흥은 즐거움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어쩌면 이야기 속의 나무처럼 진화하는 것이 聖인들이 추구한 이상향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처럼 편안하면서도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 순리에 따르는 삶등

 꽃섹스는 재미는 없지만 나름 내용에서는 건 질 것이 있었는데 여전히 별로 였으나 마지막 사라진 문명에서 그의 색깔을 볼 수가 있었다. 여전히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갔는데 어쩐지 중간쯤 이야기가 오니까 딱 예측이 되었다. 사라진 문염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 베르베르를 안다면 그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떤 인간이 어떤 사라진 문명을 찾으려고 탐험을 하는가......하면서 별 기대도 안하였고, 문명을 찾기 전까지 당연히 뻔한 내용들..그러하리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문명을 찾고, 부가 설명을 붙일수록 이것이 인간의 문명을 얘기하는 것임을 딱 알 수가 있었다. 읽어 내력갈수록 그것은 명확해졌다. 이 못생긴 거인의 모습은 바로 인간이었던 것이다. 물론 의문이 안생긴 건 아니다. 그렇다면 이 엄청나게 작은 몸집의 탐험가는 누구일까.... 솔직히 개미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저 미래의 인류가 소인이 되었다고 생각 했을 뿐이었다.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베르나르 다운 반전의 단편집은 현재까지 이 사라진 문명정도인 듯 하다. 그렇다고 딱히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인류의 타락이 스스로를 멸망시켰다는 메시지정도? 이부분은 내용보다는 반전에 그 점수를 높이고자 한다.

 앞으로 12편정도가 남아있는데 사실 기대가 별로 안된다. 베르나르의 상상력의 뿌리가 이미 뻔하게 보이는 듯해서 나무때와 같은 충격을 받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나의 상상력의 나무가 과거보다 성장해서 대단치 않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무가 나에게 신세계적인 상상력을 심어주었던 것에 비해 그 이후로의 그의 작품에서는 그런 신선함을 맛볼 수가 없으니 안타깝기도 하다.
  그는 10년넘게 그 색깔이 조금도 변함이 없다.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내어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그의 작품은 전부 한편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연관성이 있고 상상력에서도 하나의 덩어리 느낌이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결국은 한뿌리라는 느낌을 쉽사리 가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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