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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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시간은 타자의 시간 23p


어제부터 아침까지 두통과 힘듦이 닥쳐왔다. 그런 날도 아닌 날도 있는 것인데 오늘 아침 유독 이책의 내용들은 유혹처럼 남에 일처럼 부르쥬아적 사치로 느껴진다. 땅에서 멀어져서인가 불행한 이유는.... 철학자는 일상과 현실에서 먼 존재인가. 좋은 내용인데 힘든 하루를 시작하는 이에겐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구나 깨달음. 강신주 박사가 낫겠다 오늘같은 아침엔


사진은 나의 탄생화인 에리카가 나와서 찍.


한병철님은 디지털에 알러지 있으신 듯...
거의 모든 공적 공간에 씨씨티브이가 설치되고 그것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무감각해진 현실이다. 아무도 믿지 못 하게된 땅이 멀어진 현실... 서글프고 무섭고 조지오웰 <1984> 빅브라더 생각이 났다. 우린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존재의 뿌리를 잃고 헤매는 인간.



디지털화가 소통의 소음을 높인다. 그것은 고요함을 없앨 뿐더러 촉각의 것, 물질적인 것, 향기, 향내나는 색깔, 특히 땅의 무게를 없앤다. 인간은 후무스 곧 땅으로 돌아간다. 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우리의 공명공간이다. 우리가 땅을 떠나면 행복도 우리릉 떠난다. 147p


디지털은 프랑스 말로는 누메리크이다. 즉 숫자로 된 것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신비로움응 없애고 시를 없애고 세상을 낭만적이지 않게 만든다. 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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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감정 날뛰는 생각 - 한의사가 동양 심리학으로 치유를 말하다
정연호 지음 / 지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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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감정이 다른 영역의 문제라 알았는데 하나란다. 건강한 생각이 건강한 행동과 심리적 음양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흘러가는 것이 고여있는 지 않은 것이 건강한 것이다. 나의 마음 몸상태를 들여다보고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배움. 명상 그리고 성찰.


자신의 행동이 생각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 생각이다. 결과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음은 자꾸만 결과로 달려간다. 114p

사람의 마음에는 동시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생각이 존재할 수 있다. 감정은 그중 더 큰 생각을 따라서 비롯된다. 211p

한의원에서 담을 해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힌약처방을 기본으로 하여 침 약침 추나 기혈순환체조... 몸은 드러난 마음이고 마음은 감추어진 몸이기 때문이다.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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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야기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르주 바타유 지음, 이재형 옮김 / 비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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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유의 에로티즘이 책장에 꽂혀있다. 책날개의 바타유의 이력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은 넘나 슬픈 이야기이다. 적어도 나에겐 아련하고 처절하게 끔찍한 슬픈 소설로 읽혔다. 성교 후의 모든 동물은 우울하다던데, 인간은 그렇게 본질적으로 서글픈 존재가 아닐까...


수전손택의 글은 아직 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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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하루하루 - 일상과 여행,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101가지 행복 처방전
빅토리아 조이.카를라 지머맨 지음, 이경 옮김 / 안그라픽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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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soso한 자극제가 필요하다. 이책 보고 Foo Fighters 노래 프로필음악으로 지정해 놓음 ㅎ


걸을 때는 걷는 데만 집중하고 창밖을 볼 때는 그것에만 집중한다. 한마디로 감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주목하는 것. ... 일상적 경험에서 새로운 감각과 기쁨이 솟아날 것이다. 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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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 이번생은 망했다가 아닌 <이번생은망원시장> 이다. 그러기에 이번생은 성공한 생이라 결론을 내고 만든 책이 아닌가 혼자 궁시렁거렸다. 중노년의 삶을 구술생애로 책을 쓰는 요양보호사이자 페미니스트 최현숙님의 글을 어디선가 읽고(노년에 관련된...) 그녀의 발자취를 나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던 중... 두둥~ 결국 국제도서전 글항아리 부스에서 마주쳤고 이책의 여는 글에서 최현숙님을 만날 수 있었다.


치열한 인생 굴곡에서 망원동 여성상인분들은 강한 생활력을 발휘했으나 자신의 시간 자유를 누릴 수 없었고 아이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공통적인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떡하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창의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뭐하는 거지?‘ 라는 반성과 함께 그녀들의 힘겨운 삶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오래전에 사둔 윤택림박사 질적연구방법론은 읽지도 못했다. 말과활아카데미에 구술생애사 글쓰기 수업이 있다뉘... 가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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