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유의 에로티즘이 책장에 꽂혀있다. 책날개의 바타유의 이력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은 넘나 슬픈 이야기이다. 적어도 나에겐 아련하고 처절하게 끔찍한 슬픈 소설로 읽혔다. 성교 후의 모든 동물은 우울하다던데, 인간은 그렇게 본질적으로 서글픈 존재가 아닐까... 수전손택의 글은 아직 못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