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자살여행> 제목부터 멋지지 않은가.. 올해의 여덟번째 책..

 온니 렐로넨 사장과 헤르만니 켐파이넨 대령은 같은 헛간에서 자살하려다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푸근(?)해진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풀거나 혹은 집단으로 자살을 하는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비슷한 내용의 광고문을 신문에 낸 그들은 612통의 답신을 받게 되고 그들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끝은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으나 아마도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 한 것' 이란 결론이 나겠지 싶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투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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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여섯번째 책.  나는 대체로 SF는 잘 못 읽지만, 이 책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

 이 책의 기본 전제는 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하지 않고 기독교로 개종해 이슬람이 만약 생겨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로마 제국 곧 비잔틴은 계속 살아남았을 것이고, 페르시아도 비잔틴에 버금가는 강대국으로 존재하게 되었을 것이다.이 책은 이런 상황의 14세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우리의 주인공 바실 아르길로스는 로마 제국의 군인이자 첩자다. 아르길로스의 여러 가지 활약을 그린 소설인데 이제 1장을 읽고, 2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1장에서는 망원경의 발견이 나오는데, 이 소설에서는 망원경을 발견한 것은 로마의 변경을 공격하던 부족 중 주르첸족이라는 유목민이다.  우연히 수정 조각을 일렬로 놓고 바라보았을 때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아르길로스가 주르첸족으로 숨어 들어가 훔쳐내 콘스탄티노플로 가져가는 이야기다.

2장에서는 천연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 장마다 발견과 발명의 순간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과학과 역사가 결합된 소설이라 흥미롭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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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다섯번째 책. 올해 시작은 속도가 꽤 좋다. 하긴 읽을 수 있을 때 많이 읽어놔야 한다. 개학하고 바빠지면 피곤해서라도 집에서 책 한 페이지 안 보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네번째 책은  에도가와 란포의 <외딴섬 악마>였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려서 페이퍼를 작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암튼 이 책은 서양의 그림들을 통해 죽음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념이 어떻게 변해 왔는가에 대한 책이다.  어떤 분의 리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선은 1권만 사서 읽어도 아무 문제도 없고 재미있다는 리뷰를 보고 일단 1권만 사서 읽고 있다. 이제 겨우 앞부분 몇 장만 읽고 있어서 내용은 거의 알 수 없지만, 나는 그림과 연관된 여러 이야기들을 좋아하므로(그림 자체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친구 한 명이 예전에 이 책 1권만 샀는데, 이제 개정판이 나와서 다시 사야 하는 거냐며 슬퍼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그런 일을 종종 당했다. 앞 권만 사고 뒷권은 나중에 사야지 생각했는데, 개정판이 떡하니 나와있을 때, 약간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나도 그런 일 있기전에 2권도 얼른 사서 읽어버려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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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벼르고만 읽는 책이네요.

파란여우 2006-01-0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님 덕분에 좋은 책 한 권 보관함에 담습니다.
종종 서재오셔서 알려 주삼^^
 

    이 책을 산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아마 알라딘에서 작가 사인본으로 한정판매를 해서 얼른 샀던 기억이 난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올해 시작은 속도가 빠른 것 같다.(원래 글 읽는 속도가 느려서 일주일에 한 권을 읽을때도 있다.)

 이 책은 박민규의 단편집이다. 각 단편집마다 하는 이야기야 다르지만 방식은 환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느끼게 하는 소설들이다. 특히 첫번째 작품인 <카스테라>는 언뜻보면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속에 작가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해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마지막에 실린 <갑을고시원 체류기> 는 다른 책에서 읽었던 작품이라서 그런지 친숙하게 느껴진다. 다른 단편들도 빨리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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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이야기는 알라딘에서 많이 들었지만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것부터 먼저 들었다. 들었다기보다는 TV에서 봤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배우 후지키 나오히토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근데 그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개봉했나?

 남자 주인공 사쿠마 순스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그는 닛세이 자동차의 광고를 맡았다가 자신의 기획을 거절당한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기획을 좌절시킨 닛세이 자동차의 부사장 가쓰라기 가쓰토시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다 마침내 기회를 잡는다.

여자 주인공 가쓰라기 주리. 가쓰라기 부사장의 전 애인의 딸인 그녀는 현재 새어머니와 의붓 여동생의 괴롭힘과 아버지의 무관심에 결국 집을 뛰쳐 나온다. 그리고 순스케를 만나게 되면서 아버지인 가쓰토시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는다.

순스케와 주리의 게임은 유괴게임. 과연 게임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속도감이 빠르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책 한 권을 삼, 사일이나 되야 겨우 읽는데, 이 책은 어제 하루에 벌써 반을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이기도 하겠지.. 그들의 게임이 어찌 될지 나도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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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르게 읽히는게 장점중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