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섯번째 책.  나는 대체로 SF는 잘 못 읽지만, 이 책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

 이 책의 기본 전제는 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하지 않고 기독교로 개종해 이슬람이 만약 생겨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로마 제국 곧 비잔틴은 계속 살아남았을 것이고, 페르시아도 비잔틴에 버금가는 강대국으로 존재하게 되었을 것이다.이 책은 이런 상황의 14세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우리의 주인공 바실 아르길로스는 로마 제국의 군인이자 첩자다. 아르길로스의 여러 가지 활약을 그린 소설인데 이제 1장을 읽고, 2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1장에서는 망원경의 발견이 나오는데, 이 소설에서는 망원경을 발견한 것은 로마의 변경을 공격하던 부족 중 주르첸족이라는 유목민이다.  우연히 수정 조각을 일렬로 놓고 바라보았을 때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아르길로스가 주르첸족으로 숨어 들어가 훔쳐내 콘스탄티노플로 가져가는 이야기다.

2장에서는 천연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 장마다 발견과 발명의 순간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과학과 역사가 결합된 소설이라 흥미롭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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