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자살여행> 제목부터 멋지지 않은가.. 올해의 여덟번째 책..
온니 렐로넨 사장과 헤르만니 켐파이넨 대령은 같은 헛간에서 자살하려다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푸근(?)해진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풀거나 혹은 집단으로 자살을 하는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비슷한 내용의 광고문을 신문에 낸 그들은 612통의 답신을 받게 되고 그들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끝은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으나 아마도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 한 것' 이란 결론이 나겠지 싶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투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