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사냥꾼>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과일 사냥꾼 -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아담 리스 골너 지음, 김선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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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여러 종류의 장르에서 글을 접할수가 있지만 특별히 관심가는 분야가 아닌이상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하기는 어렵다.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많이 먹는 과일이지만 과일에대하여 미쳐서 과일 분야를 파고든 이야기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 책에서 좀 서글픈 부분은 옮긴이의 후기에서도 이야기하듯 그의 애인과 헤어진 저자의 마음이 과일로 다소나마 위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다만 아쉬운 부분은 책에서 설명하는 생소한 과일중 그림으로 꼭 보고 싶은 과일이 있는데 도안이라도 삽입했으면 하는데(옮긴이도 자기도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고 하면서..) 편집에 신경을 안썼는지....그 수많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과일을 그냥 상상으로 알아서 해라는 건지...(숙녀과일이 뭔지 여러분은 아시는지?) 

어쨋든 과일에대한 모양, 맛, 그리고 애정, 수많은 과일에대한 문학적 표현 및 과일을 둘러싼 상업화의 노력과 그것애 대한 부작용등 모든것이 다 망라 되었으나 , 내용으로 볼때는 그냥 과일이 이런거라는 개괄에 불과 할분이다. 그만큼 과일도 들어가면 등어 갈 수록 알수가 없는것이다.  

그리고, 옮긴이도 말하듯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완전함을 추구하고 유한하기에 무한함을 동경한다.과일에 대해 알아 갈수록 얼마나 아는게 없느지 깨닫게 된다면서 저자는 키에르케고르의 "모든 것이 전도된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나서야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를 인용하면서 자연의 무한함을 말한다.인생도 그런게 아니겠는가?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존재 그자체가 유한함으로써 그 존재의 가치가 있듯..의미를 찾기위해 과일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한가지에 몰두 하는 것이.... 

이 책에서 과일의 윤회개념이 있어 옮겨 놓는다.우리도 정말 이렇게 되는게 안니가 싶기도하다.      "인간의 영혼은 딸기가 줄기에서 떨어져 나오듯이 사후 연기가 되어 달로 피어 오른다.달에 도착한 영혼은 신들에게 먹힌다.이 영혼들은 비를 타고 지구로 돌아와 열매 맺는 식물에 들어간 후,다시 인간에게 먹혀 정액이 되어 환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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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셰리 터클 엮음, 정나리아.이은경 옮김 / 예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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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석학들이 사물을 통해본 인생철학에 관한 책이다.세계의 석할들은 하버드,MIT,코넬등 거의 영미권의 교수들이다.미국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조금은 우리 정서와 안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한국 작가가 이 책을 썼다면 좀 더 한국적인 사물들이 많이 소개 되었을 성 싶다. 

첼로에서 부터,진공청소기,토끼인형,혈당측정기,점균,푸코의 진자....저마다 각각 다른 사물등에 자신의 인생 철학이 담겨져 있다.아무 의미도 없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해낸 물건들이고 사물들이지만 자신의 손길이 묻거나, 아니면 타인의 관계에서 의미가 부여 되던가, 아니면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면서 역사성을 부여 받아서던지 하여 단순한 사물이 아닌 그야말로 살아있는 사물이 되어 이전의 관계하기전의 사물이 아닌 것이다. 

즉, 아끼던 물건을 잃어 버렸다고 해서 새물건을 산다고 이전의 그 물건이 되는 것이 아니듯이.. 

어쨌든, 이책에서 다양한 사물들이 어떠한 사유로 자기와의 인연을 맺으면서 후에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묘사되어 진다,한가지 이책 편집에서 아쉬운 점은 설명은 갖가지 색깔과 색감으로 표시하여 사물의 특징을 설명 하는데, 사진은 흑백으로 배치하여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책을 편집시 이런 것까지 고려 하여야 될것 같다.전달하려고 할때 독자 중심에서 봐야지 출판사의 편집 용이성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각 글들의 앞에 실린 글들은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글들과의 연관성에대한 해석에 난해함을 느꼈다.관련 글들만 뽑아 실어서 상당한 사전지식이 없이는 이해가 좀 곤란한 면이 있다. 

마지막으로 감명 깊은 문구 하나  인용하면 미라를 인생의 의미있는 사물로 여긴 글에서 파스칼이 말한 것 " 나도 모르게 거대하고 무한한 공간 안에 존재하는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다른 곳이 아닌 여기에, 지금,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경이롭다" 환경과 우연과 의미있는 사물의 연결점이 어디인지 지금도 나는 궁금하기만 하다 

여름 휴가기간에 시간을 내어 읽지만 사실 조금 따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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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 키워드 한국문화 6
최기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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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나온 책이라고 할까.요즈음 읽기 좋은 책이다.귀신에 대한 이야기 더군다나 한국 아니 조선의 전통적인 귀신 산발을 하고 하얀 소복의 처녀귀신 이야기다. 

부제도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이다.한 ...원한..그리고 귀신의 복수 .소름이 끼친다.이 책은 고전,특히 소설을 통해본 조선시대 귀신이야기에 대한 분석이다.귀신의 전통적인 패션 부터 전통적인 귀신 ..남자귀신은 귀신이 아니라 뭐...제사에 등장하는 정도 그리고 집안을 도와주고 죽어서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그런 정도..이야기의 주제는 단연 원한을 품고 죽은 여인..그것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처녀귀신이 주인공이다. 

여기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귀신의 출현이유는 단 한가지이다..그것은 현실에 전할 '말'이었다.억울함과 분노 , 슬픔과 절망으로 버무려진, 순도를 상실한 묵은 감정, 문법을 상실한 '한'이라는 단일한 언어로 명명되어 귀곡성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피흘리며 울부짖ㄴ느 여자귀신은 그 출현 자체만으로 긴장을 불러 일으켜,나타나는 순간 현실적 규범과 질서에 균열이 생기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그래서 아예 정작 현실에전하기도 전에 그 현실의 사람들은 기절하거나 죽고 만다. 

저자는 조선시대 여자들의 불평등에 근거한 사회적 억압이 그러한 귀신들을 잉태 했으며, 그런 소수의 의견을 귀신들의 '말'을 통해서 시대상의 문화도 알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사회의 모순이 존재하는한 귀신이야기는 불멸의 공포 장르이자 비극의 파토스로 살아 있을 것이다.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그냥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아마 영화로 만들면 무시무시한 소재들임에 틀림없을것 같다, 

지금 밤 11시 넘은 시간에 리뷰 스는 내 pc뒤로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뒤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다.어깨에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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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김병준 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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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전에 읽은 <진보의 미래>에서 어느정도 노 전대통령의 책읽기에 대한 열정과 그가 퇴임후 구상하고 고민했던 생각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차에 이번에 읽은 이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책들을 읽어 왔는가를 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이 10권의 책들이 노 전대통령이 아주 재미있고 관심깊게 읽었다니 어느정도 노 전대통령의 성향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과연 노대통령은 신자유주의자인가 좌파인가? 이도저도 아닌 자기자신이 지칭한 좌파 신자유주의자인가? 그리고 이 10권의 책들은 결코 만만한 책들이 아니다. 읽기야 어느정도 쉽겠지만 그기서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캐치하기가 쉽지는 않다.누가 읽느냐에 따라서 엉뚱하게도 읽혀 질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한 책들이다.MB도 책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어쨌든 내가 읽고 우리들이 읽었던 책들을 대통령도 같이 읽었다는게 서로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어느 역대 대통령들이 이렇게 대중들이 읽는 책을 읽고 고민하며 토론을 했던가.새삼 노 전대통령이 우러러 보인다.책 좋아하는 사람치고 안 좋은 사람 없다더니만.... 

그리고 강연회에 나온 강사들의 면모를 보면 참여정부에 같이 정책을 입안하거나 정책을 펼쳤던 그야말로 노무현의 브레인들이라 봐야 될 것같다.이 분들도 나는 여태 전혀 몰랐는데 해박한 지식과 노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대단했다. 

여태 참여정부의 사람들하면 유시민,천호진,이광재...뭐 이정돈줄 알았는데 ..하여튼 그들의 노 전대통령의 사후에도 꾸준하게 모이고 활동하는걸 보면 나도 그들에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생각을 좀 바꾸어야 겠다. 

10권의 책중에서 내가 읽은 책으론 <유러피언 드림>,<슈퍼자본주의> 2권이지만 어느정도 노 전대통령의 독서 방향을 알 수 있었다. 

신자유주의의 시장에대한 지배가 자본이라고 할때 그때 "이미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 갔다"는 노 전대통령의 말이 나는 이제 별로 기대할게 없다고 생각 했는데, 한미FTA 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그냥 책만보고 언론만 보는 사람과 국가를 경영하고 실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실제 업무를 보는것과는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걸 느낀다.이전에 나는 그냥 쉽게 생각하고 단정해버린 내소견이 좀 섣불렀단 생각도 든다.현실정치란 그만큼 실제상황인 것이다. 

여기서의 책들이 이야기 하듯 그많은 먹물들이 참여정부가 올바르게 나아갈수있도록 얼만큼 노력했는가도 짚어 볼일이다.아마 좌우로 공격을 받은 이사람들(강사진들)은 그때 정말 기분이 나빴나 보다. 

노무현은 행복한 사람이다.이렇게 책으로 그를 아직까지 그리는 사람과 그의 고민을 같이하는 국민들이 있으니...나도 물론 그국민중에 한사람으로 동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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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청춘에게>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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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에 책을 읽기란 정말 힘들다.하루 종일 회사에 있다가 집에 오면 바로 월드컵을 봐야되기 때문에 짬짬히 낼 시간도 없다.그나마 이책은 그렇게 집중도가 높은 책이 아니고 막간을 이용하여 슬슬 읽어나가도 무리가 전혀 없는 책이었다. 

7명의 대학생들이 21명의 이시대의 나름대로의 명사들을 만나 그들의 20대의 삶과 인생의 굴곡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21명의 명사들의 추천하는 책들을 보면 대충 그 명사들의 성향을 알수 있다.홍세화의 [자발적 복종]은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놀라운것은 뒤질레의 [태백산맥]소개였다. 그는 이책을 4번이나 읽었다고 하니 다시봐야 하겠다. 

그런데 한가지 동의하기 힘든것은 유정아의 [마음의사회학]에대한 소개인데, 전반부는 읽기에 무리가 없으며 또한 공감가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중반부 이후의 글들은 읽기가 너무 부담스럽다.이게 쉽게 읽히는 책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한마디로 문맥 전개가 너무 난해하여 무슨 난수표를 해석하는 기분이 드는 책이라 중간에서 그만 둔 책이다. 

어쨌든 요즘 젊은이들이 이른바 스펙샇기에 온 시간을 보내는 시대에 나름대로 책읽기에 꽃혔다니 반가운 일이다. 

월드컵도 끝났고 나도 이제 마음을 추스려 책읽기에 다시 매진 해야 되겟다.그런데 어제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너무 억울해서 아직도 멍멍하다.남 탓하기 싫지만 주심이 너무 했다.우루과이에게 돈을 받아 먹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호루라기를 안 불었다.패널티킥 1개에 문전앞 프리킥10개정도를 도둑 맞은 것이다.심판이 독일인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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