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가르침에 나타난 방법과 메시지
로버트 H.스타인 지음, 김도일 옮김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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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에는 예수님의 사역과 위격에 관한 칭호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선생(Teacher)이란 칭호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칭호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가르치셨다.(마4:23,9:35) 예수님은 지혜자로서 격언과 비유와 역설과 은유 등으로 가르치셨고, 선지자로서 기적과 표적 등으로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가르치실 때 아람어 더 정확히 말해 서부 아람어의 갈릴리 방언을 사용하셨고, 히브리어도 사용하셨으며, 적어도 그리스어는 말하실 수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신했기 때문에(눅5:1,11:28)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막1:22)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했다. 저자는 예수님을 위대한 교사로 만든 또 하나의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놀라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가 세계 최고 석학들의 교수법과 교육철학을 소개했듯이, 예수님이 가르치신 방법들과 가르치신 내용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책으로 나온 [최고의 교수]가 당신을 석학들의 강의실로 초대하듯이, [예수의 가르침에 나타난 방법과 메시지]는 우리를 예수님의 사역 현장으로 초대한다.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숨결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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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학과 성경 내러티브 - 실제 지침서
D. F. 톨미 지음, 이상규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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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학대학을 다니던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역사적인 성경해석 방법을 주로 배웠으나 신학대학원을 다니던 90년대 중반부터는 문학적인 성경해석 방법을 전공한 교수님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최근에 구약학에서는 문학적 접근(트렘퍼 롱맨3세)으로, 신약학에서는 서사비평(마크 포웰)으로, 국내 학자 중에서 이 분야의 선구자인 이형원 교수는 문학비평으로, 뒤늦게 등장한 오덕호 교수는 문학-역사비평으로, 조금 다르면서도 비슷한 성경해석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사비평에 대한 번역 작업도 활발하여 신약학에서는 서사비평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서사비평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요한복음 해부]와 [이야기 마태복음]이 번역되더니, 서사비평의 원조랄 수 있는 [이야기 마가]가 잇달아 소개되었고, 구약학에서는 구약성경을 문학적으로 분석한 [최신구약개론]과 본문에 대한 문학적 구조를 분석한 [구약의 문학적 구조]와 트렘퍼 롱맨의 초기작인 [문학적 성경해석]도 소개되었습니다.

이 책은 서사비평 개론서라는 측면에서 보면 서사비평이란 무엇인가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내용은 이 책이 어렵습니다. 만약 서사비평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신약성경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마크 포웰의 저작을 먼저 읽고, 개별 복음서를 보여주는 컬페퍼와 킹스베리와 로즈 등의 작품을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 문학계에서 고안한 서사비평을 무비판적으로 원용한 다른 작품과는 달리 신약성경 내러티브의 독특성을 탐색하였고(10-11쪽), 서사비평(Narrative Criticism)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다른 작품과는 달리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모든 내러티브 본문에서 전형적인 특징이 발견된다는 전제로 서사학(Narratology)이란 용어를 선호하고 있으며(23-24쪽), 다른 작품은 관점(point of view)이란 개념을 사용하지만 내레이터가 바뀌거나 인지의 위치가 변하는 경우가 있어‘초점 맞추기’라는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51-52쪽) 저자의 말대로 구약성경의 3분의 1과 신약성경의 2분의 1이 내러티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13-14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서사학을 도입하여 성경을 읽는다면 그동안 간과했던 또 하나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 개론서로 힘찬 출발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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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이해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김은호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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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구약은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구약은 길이도 길고 장르도 다양하다. 구약은 오래되었고 문화적으로도 낯설다. 게다가 예수님은 신약에 등장하지 않는가? 우리는 성경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구약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구약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9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저자가 의도한 의미를 발견하라. 성경을 그 문맥 속에서 읽어라. 책과 구절의 장르를 규명하라. 성경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라. 구절 내부의 문법과 구조를 고려하라. 경험 속에서 성경을 해석하지 말고, 성경 속에서 경험을 해석하라. 항상 성경의 충분한 권고를 구하라. 성경 구절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가를 발견하라. 다른 해석에 대해 열린 마음과 관용을 가져라.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읽기]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구약을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는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성경의 중심은 여호와 하나님이며 성경에는 하나님을 직유와 은유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왕이며 교사이며 전사이며 목자이며 부모이며 배우자이다.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 중에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3가지 은유를 탐구한다. 하나님은 언약 왕이다 하나님은 노아와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과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의 언약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다. 하나님은 전사이다. 하나님은 백성 편에서 싸우신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다.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제단과 성막과 성전에 임하셨다. 예수님은 성전이시다. 저자는 구약과 신약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다룬다.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거룩한 용사],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에서 보았던 내용이다.


저자는 구약을 해석하는 두 가지 사조를 다룬다. 신율주의는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구약 율법은 현대사회의 청사진이라고 믿는다. 세대주의는 불연속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구약은 율법의 시대이고 신약은 은혜의 시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두 사조를 배격한다. 저자는 구약 율법은 상황법이다. 현대사회에 적용하기 힘들다고 단정한다. 그렇다면 구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저자는 구약을 4가지 장르로 나누어 해석 방법을 제시한다. 역사서는 과거로부터의 교훈이다. 시편은 영혼의 해부학이다. 지혜서는 불확실한 세상을 항해하는 삶이다. 예언서는 경고와 소망이다.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읽기]를 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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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이해
크레이그 L. 블롬버그 지음, 왕인성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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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약개론서가 아니다. 신약성경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질문들에 답변한 책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자료들을 제시하여 신약성경은 역사적으로 신뢰할만하다고 주장한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당대의 역사가로서 손색이 없었다. 나는 믿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증거들을 통해서 신약성경에 한없는 신뢰를 표명하게 되었다. 저자는 바울이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암시한 본문들을 제시하여 바울은 기독교의 창시자도 제2의 창시자도 아닌 추종자라고 단언한다. 바울은 예수님의 영향아래 있었다. 나는 예수님과 바울의 메시지는 같은 복음의 다른 표현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신약성경을 정경순서에 따라 장르별로 나누고 단락별로 적용을 위한 원리들을 설명한다. 신약성경을 해석하는 기계적인 공식은 없었다. 나는 올바른 적용은 정확한 해석에서 기인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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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잠언을 읽을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IVP) 7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전의우 옮김 / IVP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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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6일 수요일 저녁 시간에 나는 잠언 29 장을 설교하였다. 이 날의 주제는 자녀 교육 그 중에서도 체벌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는 15 절과 17절을 읽었다. “아이는 매를 맞고 꾸지람을 들어야 지혜를 얻고 내버려두면 어미에게 욕을 돌린다.” “아들에게 채찍을 대어라. 그래야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에 기쁨을 얻는다.”(공동번역 개정판) 나는 본문을 해설하고, 체벌에 관한 성경 구절을 인용하고(잠 13:24, 19:18, 22:15, 23:13-14), 체벌한 자녀와 하지 않은 자녀와의 차이를 설명하고, 체벌의 불가피성을 역설하였다. 나이든 세대는 공감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신세대 엄마는 안색이 굳어졌다. 나는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직감하였다. 나의 적용에 무리가 있던 지 아니면 요즘 부모에게 문제가 있던 지... 나는 이 책을 읽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잠언은 모든 시대와 모든 문화를 초월하여 적용하는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니라고 단언하였다. 오히려 잠언은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원리를 적절한 사람에게 적용해야 보석처럼 빛난다고 충고하였다. 어떤 아이는 질책으로도 충분한 반면 어떤 아이는 체벌하면 역효과를 초래한다. 체벌은 정언명령이 아니었다. 나는 주해는 읽었으나 개론은 읽지 않은 실수를 통해서 지혜를 얻었다. 개론은 본문을 해석하는 열쇠였다. 당신은 나처럼 실수하지 않아도 된다. 본서가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탁월한 잠언 개론서다. 잠언이라는 산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동행해야 하는 산악 안내인(셀파)이다. 저자는 고대근동이라는 베이스캠프를 거쳐 정상에 올라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을 꽂는다. 저자의 노력으로 지혜서와 예수님과의 간격이 한결 좁아졌다. 이 책의 저자는 트렘퍼 롱맨3세다. 그는 최고의 구약성경학자다. 그가 저술한 전도서, 아가, 다니엘 주석은 최고 주석으로 호평 받는다. 그는 지금 잠언 주석을 집필중이다. 이 책은 그것의 맛보기다. 나는 그의 열광하는 팬(Raving Fan)이다. 나는 그가 로버트 건드리(Robert Gundry)를 능가하는 학자라고 확신한다. 이 책의 역자는 해외번역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던 전의우 목사다. 그의 번역은 매끄럽다. 성경을 인용할 때 내용일치 번역을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의 출판사는 IVP다. 편집부는 친절하게도 번역서를 표기해 주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IVP를 신뢰한다. 이 책의 추천사는 김정우 교수가 썼다. 그는 롱맨3세의 제자다. 그는 이 책을 꼼꼼히 읽고 책 내용을 간추려 주었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읽는다면 등산 루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서비스이다. 이 책은 아마존닷컴에서처럼 별 다섯을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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