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 The Ultimate Secret Garden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누아라 세리(fionnuala Sherry)와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자이자 키보드 연주가 롤프 로브랜드(Rolf Lovland)로 구성된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은 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Nocturne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는 모 드라마의 주제가로 쓰인 Nocturne, Adagio가 드라마와 함께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했는데 그들의 풍성한 사운드에 비해 듀오 그룹이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해서 뉴 에이지 음악이니 아니면 월드뮤직이니 하면서 정의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음악이란 것이 무릇 귀로 듣는 것이긴 하나 어느 선을 넘어서면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도 그러한 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그들의 음악에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한 방편이 아닐까 합니다.

딱 꼬집어서 이런 장르의 음악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분명 듣는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는 매력을 가진 음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들의 데뷔앨범인 Songs From A Secret Garden을 비롯하여 White Stones, Once In A Red Moon, Dawn Of A New Century의 일련의 앨범을 통해 들려주는 그들의 사운드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고 정갈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예전에 비해 그들의 활동이 그렇게 왕성한 편은 아니지만 아직도 그들의 음악은 우리 주위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음반은 예전의 베스트 음반격인 Dreamcatcher가 White Stones까지의 앨범 중에서 좋은 곡들을 모은 음반이었다면 명실상부한 그들의 베스트 음반으로 무엇보다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그들의 곡에 가사를 붙여 부른 4번째 트랙의 Swan, 19번째 트랙의 Hymn to Hope와 20번째 트랙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은 요즘의 크로스오버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너무 듣기 좋은 곡입니다.

특히 Swan은 그들 최고 히트곡 중의 하나인 Adagio에 영어 가사를 붙여 시크릿 가든이 신영옥씨에게 헌정한 곡이라고 하는군요..

2번째 시디에는  릴레함메르 공연 실황 중에서 10곡을 발췌하여 수록하고 있는데 그들의 라이브 연주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예전같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들 곁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줄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heorghe Zamfir - Greastest Hits
게오르그 장피르 (Gheorghe Zamfir)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잠 피르'하면 팬 플롯이 연상되고 팬플룻하면 '잠 피르'가 연상되듯이 잠 피르와 팬 플롯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우리에게 인식되어져 있습니다. 팬 플롯은 길이가 다른 대나무 관을 뗏목처럼 여러 개 묶어 플룻처럼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유럽의 목동들의 쓸쓸함을 달래주던 민속악기로만 여겨졌던 것으로 그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소리는 다른 악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소리에 빠져 들게 만듭니다.

단순히 유럽의 민속음악만을 연주하던 악기가 잠 피르에 의해 클래식과 영화음악, 대중음악 등이 연주되면서 팬 플롯이 가진 오묘한 음색은 서서히 우리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더니만 이제는 전 세계적인 악기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그의 히트곡들을 2장의 시디에 담아둔 베스트 형식의 음반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고 있어서 팬 플롯의 음악을 감상하시기에는 더없이 좋은 앨범이라고 봅니다.

1번째 시디의 1번째 트랙에 실린 Summer Snow는 칼라 보노프가 부른 The Water is Wide를 리메이크 한 곡으로 Sissel의 목소리와 잠 피르의 팬 플롯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2번째 트랙에 실린 The Loneley Shepherd는 경음악계의 지존(?) 중의 한사람인 제임스 라스트가 잠 피르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팬 플롯이 가진 악기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 곡으로 듣고 있으면 제목처럼 외로운 양치기의 마음을 그대로 음악으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앨범에는 잠 피르의 자작곡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곡은 1번째 디스크에 수록된 6번째 트랙의 Ete D'amour와 15번째 트랙의 Pluie D'ete가 있는데 한 여름 고즈늑하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이외에도 클래식 음악으로는 비발디의 Winter / L'hiver, 슈베르트의 Ave Maria, 마스네의 Meditation From Thais와 비제, 푸치니의 음악들이, 영화음악으로는 Elvira Madigan, Theme From Summer Of '42 ,  Theme De Limelight, Bilitis, Memory 등이, 팝음악으로는  Yesterday,  She, Annie's Song등이 수록되어 원곡이 가지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어 팬 플롯의 매력에 푸욱 빠져 들게 합니다.

예전의 인기만은 못하지만 팬 플롯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사운드는 언제나 변함없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음반입니다. 다만 유니버셜이라는 메이저회사에서 발매된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북클릿은 너무 열악합니다. 유니버셜에서 이 음반외에도 앙드레 가뇽, 제임스 라스트, 폴 모리아 등의 연주음악을 기획하여 시리즈로 내놓았는데 음반 전부가 메이저 회사라고 보기에는 힘이 들 정도의 조금은 무성의한 면이 보이긴 합니다만 LP시절 이후 재발매되지 않는 음반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렇게라도 나와준 것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lodies : 당신이 꼭 간직해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곡 100 Vol.1
Various Artist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고도 정보화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다 보고 듣고할 수는 없는게 현실인만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사람들은 그러한 대중적인 욕구를 간파하고서는 소위 '액기스'라고 할만한 것들만을 추려서 대중의 기대심리에 부응하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도모하는 이벤트성의 기획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이 음반도 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수록된 곡들은 이미 우리들에게 익숙한 레퍼토리로 뉴 에이지에서부터 영화음악, 재즈 등 모든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스타일을 통해서 아름답다고 알려진 노래들만을 엄선해서 수록하여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들려오는 곡들마다 귀를 자극하며 상념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언제나처럼 이러한 음반이 가진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록된 곡들간의 연결성이 매끄럽지 못해서 개별적인 음악으로 그치고 전체적인 음악으로서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곡들을 모두 들을 수는 없고 또 좋은 곡 한,두곡 때문에 음반을 사야한다면 그러한 면에서는 이 음반이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는 비용대비 효용면에서는 월등히 우수한 음반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그리고 더군다나 레코드에서 시디로 넘어온 시기부터는 예전의 연주음악들을 쉽게 접하지못한다는 점에서도 이 음반이 가진 그 나름대로의 이점이 있지 않나 합니다.

2장의 시디를 1장값으로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잇는 이점도 이 음반이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이라 할 것이며 쉽고 친숙한 연주음악을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연주음악에 발을 처음 내딛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유 -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음악 40곡
Various Artist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비해 하루가 다르게 많은 음악들이 우리들의 주변에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많은 음악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기획된 음반들이 소위 컴필레이션 음반이라고하는 편집음반들인데 이 음반들은 1,2장의 음반안에 인기곡들이나 대중들이 듣고싶어하는 음악들을 수록하여 그러한 음악적 경향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여유'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음반도 그러한 기획의 연장선상에 놓인 음반으로 우리들의 심금을 울렸던 다양한 연주곡들을 실어두고 있습니다. 1번째 트랙의 앙드레 가뇽의 Cher Jean-Paul라는 뉴 에이지 음악에서부터 2번째 트랙의 엔리오 모리꼬네뉴의 영화 러브어페어의 배경음악인  Love Affair  요요마의 클래식 연주곡인 The Libertango, 텔로니우스 뭉크의 재즈음악인 I'm Confessin'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는 이 음반을 다른 종류의 편집음반들과는 차별성을 두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음반이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음반이라는 점은 이러한 다양한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선곡된 음악들이 대부분 훌륭한 곡들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록곡들이 연주자들의 대표곡들이 아닌 곡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들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곡들도 많으실 겁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다면 더없이 좋지 않겠습니까.그런 점에서 이 음반은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음반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편집음반이 가진 가장 큰 취약점의 하나인 곡 전체의 연결성이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Great Yellow River II ( 대황하 ll)
소지로 (Sojiro)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1990년 1월
평점 :
품절


 전자음악이 발달하고 시각을 자극하는 뮤직비디오까지 등장하면서 귀로 음미하던 종전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는 좀 더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사운드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요즘처럼 정신이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인간의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지 못하면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지게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각박해질수록 사람들은 예전의 향수에 쉽게 젖어들기 마련이며 무엇보다도 자연적인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마련인 것입니다.그러한 경향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뉴 에이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음악적 장르까지 생기면서 심지어는 웰빙음악이라는 형태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소지로의 사운드는 그러한 음악적 경향에 가장 근접한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이태리어로 ‘거위새끼’를 의미한다는 오카리나를 직접 만들어서 음악을 하는 그의 사운드에서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베어나오는 것 같습니다.그것은 아마도 그의 자족하는 생활자세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NHK와 중국이 공동제작한 대황하의 배경음악을 맡아 줄 사람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거론되다가 그를 선택한 것은 NHK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할 것입니다.소지로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대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였음인지 전체적인 사운드는 화면을 따라가면서 거기에 ?上?만들어진 것처럼 아주 안정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랙의 황하기행에서는 제목에서 연상이 되듯이 오카리나의 독주로 시작되다가 서서히 고음으로 처리되는 신디사이저와 드럼의 연주가 황하를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여행자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두 번째 트랙의 이방민족의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황하기행에서와 유사한 멜로디로 진행되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잔잔히 이어지는 피아노와 부드러운 비트의 드럼소리가 오카리나와 절묘한 어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세 번째 트랙의 부처의 길에서는 기본적으로 신디사이저가 주를 이루는데 부처의 구도의 길을 표현하듯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펼쳐보이는데 중간에 등장하는 경쾌하고 발랄한 부분은 이 곡이 주는 분위기와 달라서인지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네 번째 트랙의 황하문명찬가에서는 영롱한 피아노 음색으로 이어지다가 오카리나가 이를 이어받듯이 연주되는데 거대한 황하문명에 대한 경의를 표하듯 사운드는 아주 조용하고 잔잔하게 흐릅니다.


다섯 번째 트랙의 석별의 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슬픔이 베어나오듯 오카리나의 청명한 음색이 허공을 가르면 그 뒤를 피아노가 받쳐주는 식으로 연주됩니다.마치 하나의 여행지에서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면서 여행자들이 못내 아쉬워하며 길을 재촉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섯 번째 트랙의 대황하에서 연주되는 오카리나는 황하를 가로지르는 새들의 구슬픈 소리를 담은 듯하며 낮게 연주되는 피아노는 굽이치는 황하를 떠오르게 합니다.


일곱 번째 트랙의 춤추는 용은 제목이 그래서인지 드럼비트로 시작하여 경쾌하고 신나는 오카리나의 연주가 이어지는데 아마도 이 음반에서 유일하게 가장 밝은 느낌의 연주가 아닐까 합니다.


여덟 번째 트랙의 영화회고록은 일곱 번째 트랙과는 달리 이 음반에서 가장 조용한 곡일 것 같은데 아마도 회상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사운드를 연출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홉 번째 트랙의 태양을 향한 흐름은 이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데 그건 아마도 도입부를 피아노로 시작했거나 아니면 각종 방송용 배경음악으로 쓰여진 이유 때문일지도 모릅니다.개인적으로 이 음악을 들으면 해가 지는 캠퍼스를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트랙의 아득한 발해를 끝으로 2장짜리 대황하의 여행은 끝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유도 없이 첫 번째 앨범보다 두 번째 이 앨범이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눈을 감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광대한 황하를 따라 가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