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2009년 9월 9일.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날도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미있는 날이다. 비틀즈가 출시한 전(全) 음반들이 새롭게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디지팩으로 출시되었다. 시디라는 매체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mp3가 대세인 요즘 그것도 새로운 음반이 아닌 예전의 음반을 다시 출시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일반적인 우려를 깨고 비틀즈의 음반은 의외로 선전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틀즈 음반을 가지고 있는 나도 혹해서 몇 장 구입했다. 같은 노래를 담은 시디를 또 구입한다는 것은 그들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일 수도 있다.보드리야르가 현대 사회의 소비행태는 개인의 욕망을 과시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을 하고 있지만, 비틀즈 음반을 새로 구입하는 소비행태는 그런 물신적인 면으로 접근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비틀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는 그들의 노래에서 묻어나는 추억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음악이나 영화는 그 작품이 가지는 강한 작품성이나 오락성도 중요하지만 그 문화를 같이 소비하고 호흡한 동시대를 추억하는 강한 매개체가 된다.  

21세기로 접어든 지금. 음악이나 영화 등에 불어닥치는 복고 열풍은 그와 같은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이 전부 8,90년대를 호흡한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8,90년대의 풍경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비틀즈는 그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특이하다. 그만큼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적인 측면이 있다. 오늘도 아마 지구라는 별 어느 곳에서는 그들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을 것이다.  

  

 

 

 

 

 점점 모든 것이 정보화되어가고 소프트웨어를 소유한다는 것 자체가 별의미가 없어져 가는 사회가 도래하는 것 같다. 제러미 리프킨이 이야기한 것처럼 소유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가 오는 것인가. 모든 음악은 컴퓨터를 통해 다운을 받고 음악 파일을 구매한다. 손으로 감지되는 물건이 오고가는 것이 아니다. 점점 우리들의 감각은 무뎌져가고 있다. 큼지막한 레코드 판을 만지고 닦고 할때 손으로 전해져오는 촉감과 코로 호흡하는 그 냄새는 이제 더 이상 공유할 수 없는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누군든지 잊혀져가는 것에 대해서는 가치를 크게 두기 마련이다. 지금 세대들은 오히려 mp3가 더 편하고 매력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편하고 쉽게 음악을 구입할 수 있고 품절이 될리도 없다.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 세대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개인적인 넋두리일 뿐이다. 시대는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자체밖에 없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변화의 정도와 세기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요즘 느리게 살기 운동이라든지 과학의 급속한 발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기(利器)의 이면에 드리워진 다른 면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 음악들은 숙성이 되지 않은 느낌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맞추기 위해 4분 아니 1,2 분 사이에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 나오자 마자 사장되고 마는 일이 발생한다. 그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점점 기계화되어가고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매체를 팔아주는 소비자로 전락하고 또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가야 하는 안타까운 신세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mp3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대를 제외한 나머지 사운드는 전부 소거해버리고, 깔끔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그 이상의 음질은 느낄 수 없다. 물론 시디가 나올때도 마찬가지의 이야기가 있었다. 기술이 발전하면 그런 단점은 조만간 극복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음악을 소비하는 것이지 기기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이 기기를 장만했다가 또 다른 기기를 장만해야 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이게 제대로 된 일인지 의문이 든다. 좀 더 나은 음질, 좀 더 나은 화질을 바라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 음악이 가지는 나와의 고리만 제대로 연결되어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아무런 문제도 아니다. 예전에는 레코드테이프에도 음악을 녹음해서 들으며 희열을 느끼곤 했으니 말이다.  

 

 

 

 

  

비틀즈의 음반이 발매되면서 주절주절 개인적인 불만만 이야기한 것같다. ^^ 여하튼 척박한 음반시장에 상큼한 바람을 불어넣어 준 그들의 음반 발매 소식은 오랜 동안 침체되어 온 팝음반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 

생각같아서는 모든 앨범을 구입하고 싶지만 있는 음반을 다시 구입한다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음반인 Help, A Hard ays Night 두 장을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음악을 좋아하고 나머지 음반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이 두 장의 앨범은 리처드 레스터(이 감독은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재능에 비해 너무 빨리 우리들에게서 잊혀진 것 같다)가 비틀즈를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두 편의 동명의 다큐멘터리 사운드트랙이기도 하다. 디지팩으로 깔끔하게 처리된 음반은 또 다른 느낌이다. 동시대를 호흡했던 뮤지션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버리면 안타깝기도 하고 추억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느낌인데, 이들의 음악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가장 위대한 100곡의 기타 송



록 역사상 가장 훌륭한 기타 송은 어떤 노래들일까.

록 전문지 <롤링 스톤> 최근호는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송 100곡(100 Greatest Guitar Songs of All Time)'을 발표했는데, 정확히 50년 전에 녹음된 척 베리의 'Johnny B. Goode'이 당당히 1위로 선정했다.

<롤링 스톤>은 척 베리의 곡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은 로큰롤 기타의 매력을 처음으로 보여준 훌륭한 레코딩"이라 평했다.

척 베리에 이어 지미 헨드릭스의 'Purple Haze'(2위), 크림의 'Crossroads'(3위), 킹크스의 'You Really Got Me'(4위), 롤링 스톤스의 'Brown Sugar'(5위) 등이 그 뒤를 차지했다.

전체 100곡 가운데 상위 10위 권에 선정된 노래를 보면 대다수가 1960~70년대 발표된 곡들이다. 앞선 5곡 외에도 밴 헤일런의 'Eruption'(6위)은 1978년, 비틀스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7위)는 1968년,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8위)과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Statesboro Blues'(9위)는 1971년에 발표된 곡이다.

1960~70년대 이외의 곡 중에선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이 유일하게 톱 10위 안에 포함됐다.

100위까지 순위를 보면 전설의 로큰롤 명곡들이 두루 선정됐다. 이 가운데 비틀스와 지미 헨드릭스가 100위 안에 3곡을 올려놓았고,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스, 크림, 핑크 플로이드, 다이어 스트레이츠, 제프 벡, 밴 헤일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 각각 2곡씩 올렸다.

시대별로 보면 1950년대 발표된 음악은 5곡이 올랐고, 1960년대 32곡, 1970년대 46곡, 1980년대 18곡, 1990년대 10곡, 그리고 2000년대는 7곡이 선정, 역시 1970년대가 가장 풍요로웠던 록의 전성시대였음을 알 수 있다.

1950년대는 척 베리의 'Johnny B. Goode' 외에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30위), 엘비스 프레슬리의 'That's All Right'(37위), 비비 킹의 'The Thrill is Gone'(68위) 등이 차지했다.

록 혁명기인 1960~70년대 곡들이 전체 78%를 차지한 가운데 1980년대는 프린스의 'Purple Rain'(19위), U2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28위), AC/DC의 'Back in Black'(29위),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33위)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1990년대 곡으로는 너바나에 이어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의 'Killing in the Name'이 24위에 올랐으며, 2000년대 곡 중에선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Seven Nation Army'가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송 Top 10

1위. Johnny B. Goode-Chuck Berry (1958)
2위. Purple Haze-The Jimi Hendrix Experience (1967)
3위. Crossroads-Cream (1968)
4위. You Really Got Me-The Kinks (1964)
5위. Brown Sugar-The Rolling Stones (1971)
6위. Eruption-Van Halen (1978)
7위.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The Beatles (1968)
8위. Stairway to Heaven-Led Zeppelin (1971)
9위. Statesboro Blues-The Allman Brothers Band (1971)
10위. Smells Like Teen Spirit-Nirvana (1991)

  2008/05 김獨 (quincyjones@hanmail.net)

* IZM - New Stream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00 더 플라즈마틱스의 프론트우먼 웬디 O. 윌리엄스, 무대에서의 시뮬레이션 섹스로 체포 (1981)
99 엘비스 프레슬리 닉슨 대통령과 조우 (1970)
98 멜리사 에써리지의 자녀들, 친부는 데이빗 크로스비인 것으로 밝혀져 (2000)
97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 무려 75명의 자녀를 가진 것으로 추정 (2000)
96 뷰욕의 기자 습격 사건 (1996)
95 그램 파슨스의 시체, 친구들에게 절도된 뒤 소각. (1973)
94 티벳 프리덤 콘서트에서 벼락맞은 관중 (1998)
93 케런 카펜터 식욕감퇴 합병증으로 사망 (1983)
92 한 부랑자가 자신이 키스의 드러머 피터 크리스라고 주장 (1991)
91 스티비 원더, 자동차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1973)
90 전직 백만장자 래퍼 엠씨 해머 전격 파산 선언 (1996)
89 데프 레파드의 드러머 릭 앨런, 교통사고로 한쪽 팔 절단 (1984)
88 캣 스티븐스, 반 이슬람교 작가 살만 루시디에 대항해 이슬람 율법을 지지하기로 (1989)
87 마돈나, 'Like a Prayer'의 파격적인 뮤직 비디오로 스캔들 일으켜 (1989)
86 래퍼 게토 보이, 여자친구와 혈투 끝에 한쪽 눈 실명 (1991)
85 휘트니 휴스턴, 오스카 시상식 보이콧 (2000)
84 미국 정부, 존 레논을 추방할 것을 진지하게 논의 (1973)
83 마릴린 맨슨, 사탄교의 신부가 되다 (1996)
82 보이 조지, 헤로인 중독 고백 (1986)
81 더 후, '더 스마더 브라더 쇼'에서 충격적인 퍼포먼스 선보여 (1967)



  비교적 낮은 순위권이라 어찌 보면 생각만큼 특별히 '쇼킹'하지는 않다. 하지만 쇼킹하지 않은 대신 훈훈한 사례도 있는데, 바로 89위로 기록된 릭 앨런(Rick Allen)의 사고 소식이다. 물론 사고 소식 그 자체가 훈훈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이후 그가 보여준 삶이 훈훈하다는 얘기다. 사지를 다 써도 모자라는 악기 파트인 드럼. 여기서 릭 앨런은 각종 보조 장치와 피나는 개인적 노력으로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 세계적인 드러머로 거듭났던 것이다. 그와 데프 레파드(Def Leppard)가 전 지구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희한하게도 그들이 이런 장애를 얻고 난 이후부터였다.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지 않은가.


80 액슬 로즈, 건즈 앤 로지즈의 세인트루이스 공연 뒤 관중 한명을 기습 구타 (1991)
79 릭 웨이크먼, 아더왕 컨셉의 앨범을 얼음으로 된 무대 위에서 시연 (1975)
78 키스의 진 시몬스, 불꽃 묘기 선보이다 머리 홀라당 태워 (1973)
77 신시아 플래스터캐스터, 락스타들의 성기를 세라믹으로 만들어 화제 (1968)
76 비틀즈의 앨범 [Sergean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전격 영화화 (1978)
75 윌슨 필립스의 카니 윌슨, 자신의 체중 감량 장면을 인터넷으로 방송 (1999)
74 닐 영, 알아듣기 힘든 음악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소속사 사장인 데이빗 게펜에게 고소당해 (1983)
73 존 포거티, 자기 자신의 과거 앨범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레코드사로부터 고소당해 (1985)
72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된 퍼프 대디 (1999)
71 프레디 머큐리, 에이즈로 영면 (1991)
70 '양말 홀딱쇼'를 선보인 레드 핫 칠리 페퍼스 (1983)
69 깡패들에게 도굴당한 로니 반 잔트(레너드 스키너드)의 무덤. (2000)
68 바비 다린, 자신의 누이가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에 경악 (1968)
67 엘 세븐, 영국 관중들을 향해 생리대 투척 (1992)
66 랩 프로듀서 서지 나이트, 바닐라 아이스를 건물 밖 창문에 매달아 (1992)
65 인엑시스의 마이클 허친스, 자신의 호텔방에서 변사체로 발견 (1997)
64 롤링 스톤즈의 빌 와이먼, 예순 셋의 나이로 열아홉 살 모델과 결혼 (1989)
63 맨하탄의 전설적인 디스코 클럽 Studio 54, 소유주가 탈세 혐의로 체포되면서 전격 폐점. (1980)
62 블랙 크로우즈, 새 앨범 커버에 여성의 음모를 노출시켜 물의 (1994)
61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투어버스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 글로리아는 이 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음 (1990)


팬 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호주 출신 팝 싱어의 죽음,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의 사고 등 어두운 사건들이 몇몇 보이지만 새콤달콤한 이야기들도 여기저기 끼어 있어 제법 보는 맛이 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양말쇼'. 말 그대로 양말만 '입고' 공연을 한 것이다. 창고 웹진에 자체 검열단이 있어 그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은 게재할 수 없는 점 심히 안타깝다. 개인적인 시간만 잠시 투자하면 쇼킹한 그 모습 언제나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62위 블랙 크로우즈(Black Crowes)의 '음모'는 어떤 종류의 음모인 것인지, 역시 그들의 앨범 커버를 확인해보시면 가능하겠다. 환갑을 넘어서도 십대와 결혼할 수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 또한 부럽긴 하지만, 일단은 그저 웃어넘기는 수준으로 절제하도록 하자.

60 투 라이브 크루의 'As Nasty as They Wanna Be', 판매 금지 처분 당해 (1989)
59 키스 리처드, 헤로인에 취한 상태로 토론토 거리를 배회 (1977)
58 최고의 그루피 파멜라 데 바레스, 회고록 출간. (1987)
57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거행된 슬라이 스톤의 결혼식 (1974)
56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그레이스 슬릭, 팬의 코를 물어뜯어 (1978)
55 커티스 메이필드, 조명장치에 깔려 목 아래 전신 마비 (1990)
54 엔싱크, 매니저와 결별 (2000)
53 척 베리, 자기 소유의 식당 화장실에서 몰카 촬영을 시도하다 적발되어 고소당함 (1989)
52 무대 위에서 자해 퍼모먼스를 벌이다 응급실로 후송된 이기 팝 (1973)
51 뇌물 리베이트 스캔들에 연루된 클럽 DJ들 (1960)
50 7인의 총잡이, 밥말리 부부 살인미수 (1976)
49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신경쇠약으로 고생 (1964)
48 살인 혐의로 고소된 스눕 도기 독 (1993)
47 마이클 잭슨,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 (1994)
46 개리 글리터, 집단 아동 포르노물 소유 발각 (1999)
45 임신한 커트니 러브, 헤로인 복용 건으로 인해 패션잡지 Vanity Fair에게 고소당해 (1992)
44 더 후의 키스 문, 운전 실수로 자신의 운전사를 치다 (1970)
43 비디오를 통해 술취한 로디와 은밀한 섹스를 공유한 고고스 (1980)
42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을 들은 어린이들, 공연장 좌석 마구 부숴 (1955)
41 퍼블릭 에너미의 프로페서 그리프, 유대인 비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1989)



  53위를 한번 보자. 때는 1989년, 우리에겐 근래 십년 사이에 익숙해진(?) '몰카'지만, 미국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은 삶이 따분했는지 저런 저속한 취미를 일치감치 이미 체득한 모양이다. 인터넷 대국인 우리나라를 무려 10년이나 앞서갔으니 말이다. 56위에 랭크된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의 '코 물어뜯기 사건'은 당시에는 경악스런 분위기로 미디어를 장식했는데, '귀 물어뜯기 사건' 등 유사한 사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중들은 식상함을 느꼈고 오늘날에는 미동조차 주질 못한다. 오늘날까지 회자가 되려 했다면 누구처럼 최소한 살점 정도는 뜯어내줬어야 하는 것이었다.
 


40 그루피와 관계를 갖도록 주선해준 로디에게 사례금을 지불한 데이빗 리 로스 (1979)
39 에미넘, 증오와 적의로 가득찬 'Marshall Mathers LP' 공개 (2000)
38 마이클 잭슨, 비틀즈의 노래 카탈로그를 독점 구매 (1985)
37 파시스트식 경례 장면이 포착돼 물의를 빚은 데이빗 보위 (1976)
36 마약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한 니키 식스 (1987)
35 아이스 티의 'Cop Killer'에 항의 성명을 낸 찰튼 헤스튼 (1992)
34 자신들의 앨범 커버에 나체로 등장한 존 레논/요코 오노 커플 (1968)
33 R&B 가수 알 그린, 성직자가 되다 (1974)
32 TLC의 리사 로페스, 남자 친구의 멘션에 불 질러 (1994)
31 추잡한 성기 노출로 체포된 짐 모리슨 (1969)
30 라스베가스에서 충격적으로 살해당한 랩스타 투팍 (1996)
29 제임스 브라운, 경찰의 국경 도주자 추격전을 리드 (1988)
28 외설스런 무대 노출로 쇠고랑을 찬 조지 마이클 (1998)
27 테하노의 여왕 셀레나, 충격 암살 (1995)
26 롤링 스톤즈의 멤버들, 금지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 (1967)
25 유괴 혐의로 체포된 릭 제임스와 그의 여자친구 (1991)
24 학부모 단체, 주다스 프리스트의 음악이 청소년들의 자살을 조장한다고 주장 (1990)
23 팝스타 프린스가 자신의 이름을 특수 기호로 바꿈. (1993)
22 비치 보이스의 멤버들이 희대의 살인마인 찰리 맨슨과 친구 관계를 맺음 (1969)
21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 (1977)



이번 순위권에서는 유난히 노출 건이 많다. 도어스(Doors)의 짐 모리슨(Jim Morrison),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음란함에 있어서는 다들 한 가닥씩 하는 모양들. 심지어 존 레논(John Lennon)과 요코 오노(Yoko Ono)는 커플 째로 옷을 해 입는 게 아니라 거플 째로 옷을 해벌레 벗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당시 이들의 못난 몸매를 보다 못한 사진작가는 다분히 기분 나쁜 어조로 이들을 놀려냈다고 하는데, 역시 세기의 커플답게 이들은 타인의 비웃음을 한마디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한다.
 
 



20 타미 리와 파멜라 앤더스의 화끈한 섹스 테입, 전 세계 대중들에게 충실하게 소장됨 (1996)
19 펩시 광고를 찍다 화재 사고를 입은 마이클 잭슨 (1984)
18 오지 오스본, 음반 관계자들과의 회의 도중 비둘기의 머리 물어뜯어 (1981)
17 레드 제플린, 자신들의 그루피가 죽은 상어를 상대로 간음하는 장면을 목격 (1969)
16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전격 체포된 시드 비셔스 (1978)
15 프랭크 자파, PMRC(Parental Music Resource Center) 음반딱지에 대해 강력 항의 (1985)
14 엘비스 프레슬리, 내셔널 TV에서 '엉덩이 춤' 선보여 (1956)
13 스물 둘의 나이로 열 세 살의 사촌 여동생과 결혼한 제리 리 루이스 (1957)
12 앨리스 쿠퍼 공연장의 관객들, 마침내 닭을 물어뜯고 말다 (1969)
11 자신의 섹스북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마돈나 (1992)
10 존 레논의 전격 커밍아웃. "우리는 예수보다 위대하다"
9 교황의 사진을 잡아 찢은 시네이드 오코너 (1991)
8 추잡하게 끝나고 만 우드스탁 '99
7 음반계에서 영구 퇴출된 빌리 마닐리
6 더 후의 공연장에서 일어난 팬의 사망 사건
5 마빈 게이 충격 암살
4 커트 코베인, 방아쇠를 당기다
3 자신들의 쇼에서 관객이 피살된 롤링 스톤즈
2 마이클 잭슨, 성폭형 혐의로 전격 고소
1 존 레논의 빈자리



  적어도 우리나라만 놓고 본다면, 예수보다 위대하다던 존 레논의 말은 틀린 것으로 보인다. 신도들의 숫자와 충성도에 있어서 그는 결코 예수의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순위권에서는 4위로 처졌지만 순간적인 강도에 있어서는 역시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자살이 역사상 제 1의 쇼킹 사건으로 기록될 만 하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머쥐었지만 우리나이로 고작 스물여덟에 자신의 생을 마감하고 만 커트 코베인. 지금 저승에 있을 그는 과연 무엇
을 하고 있을까? 잘 지내고 있을까? 미국의 심령술사 빅토리아 불리스(Victoria Bullis)에 의하면 그는 현재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동료였던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현재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것도 자신의 성실한 에스코트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우리가 직접 심령술사가 되어봐야 알만한 일이다.
 

글 / 김병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때 도둑맞았던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의 신작 [Zeitgeist]의 아트워크가 공개되었다. 영어로 하면 ‘The Sprit of The Age’라는 뜻의 [Zeitgeist]는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이 점차 물에 가라앉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디자인은 OBEY GIANT (http://obeygiant.com/)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아트 디렉터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맡았다고 한다. 그는 ‘Obey Giant 부조리주의자 선전(Obey Giant absurd propaganda)’으로 잘 알려져있는 그래픽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래픽 팀 블랙 마켓(Black Market)의 리더로 활동하는 그는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이며, 그의 작품에 모티브로 선택되는 것 자체가 영광으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Zeitgeist]의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01. Doomsday Clock
02. 7 Shades of Black
03. Bleeding the Orchid
04. That's the Way (My Love Is)
05. Tarantula
06. Starz
07. United States
08. Neverlost
09. Bring the Light
10. (Come On) Let's Go!
11. For God and Country
12. Pomp and Circumstances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05-20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체 되었다고 들었는데....다시 재결성인건가요..??

키노 2007-05-2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옙! 재결성입니다요. 솔로 활동을 해봤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던 모양이지요^^

마늘빵 2007-05-2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이런 소식이!!!!! 으아 키노님 넘하세요. 또 질러야하잖아요!

마늘빵 2007-05-2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근데 이거 검색에 안잡힙니다. 아직 음반으로는 안나왔나.

키노 2007-05-2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아직 음반으로 나오지는 않았답니다^^
 

글 / 강성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