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년 반 만에 친한 동생을 만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명동의 나란히 붙은 세 화장품가게에는 JYJ, 2PM과 김현중이 건물 외관을 장식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 아깝다~

나는 "아~준수랑 유천이다! 닉쿤이랑 김현중도 있네~"무의식적으로 요런 말이 튀어나왔다. 

시니컬한 동생왈, "언니 나이가 몇인데 쟤들을 좋아해!" 

해맑은(?) 난 "이모 팬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 잘 생겼어 잘 생겨~" 

저절로 안구정화가 되고 마음 속에 기쁨이 벅차 올랐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난...ㅠㅠ 

 

어쨌든, 이 아인 딱 봐도 저건 정말 좋은 복코이다!라고 할 만한 코를 지녔음에도  

콧볼을 줄이는 수술을 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이쁜 얼굴로 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옆에서 하지 말라며 회유했으나,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그녀! 

방금도 그 돈으로 나랑 일본가자!라고 꼬셨으나 끝까지 하겠다며 도대체 말을 듣지 않는다~

에휴~포기했다. 네 얼굴이니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가을에는 일본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했으나,  

아무도 같이 가겠다는 인간이 없으며, 

10년 절친 M부인에게 교토에 갈 계획인데 그 때 너 만나러 가도 될까?아기는 언제 낳아?라는  

이멜을 보냈으나, 그녀는 둘째가 아들이며, 움직이기가 조금 힘들며, 아기는 11월에 낳을 예정이라는 나에게는 조금 안타까운 메일을 보냈다.  

그리하여 혼자라도 갔다 올까 라는 마음을 서서히 가지고 있었다. 

 

또 한 명의 친한 언니는 여름에 아무 말 없이 중국으로 일하러 가더니,  

뜬금없이 중국으로 놀러오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언니는 이케아 상품을 보러 북경에 가고 싶단다.   

언니가 청도에만 있어도 한 번 가볼까?라는 마음이 생길만 하건만, 

청도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의 시골에 있어서 그닥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언니는 잠깐의 휴가를 맞아 한국에 들어와 나와 여기저기 다녔고, 

다시 일하러 중국으로 떠났다.

 

나의 여동생은 겨울에 일하러 영국에 갈 것 같고, 

그 때 영국에 오면 먹여주고 재워주고, 마지막 일주일 유럽일주에 끼워줄 수도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라는 귀가 솔깃할 말을 남겼으며...  

나는 꽤 고가의 기계를 하나 사려고 계획중이었는데 

뱅기값을 위해 접어야 하는가로 고민하고 있다.  

 

달콤한 사탕이 눈 앞에서 3개나 흔들거리지만, 잡을 수 있는 건 하나 밖에 없다.   

뭐가 가장 하고 싶냐?고 계속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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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7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7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10-1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베리님, 일본 가을 여행 안 가세요?
아님 다녀오신거예요?

여하튼 오랜만에 페이퍼 보니, 너무 반가와요!

자하(紫霞) 2010-10-19 00:49   좋아요 0 | URL
마고님 잠시 쉬신다고 하시던데 돌아오셨군요~
일본가려고 했는데 다른 곳도 갈 기회가 생겨서 어떻게 할 지 고민 좀 해보려구요.ㅋ

같은하늘 2010-11-0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고민이예요. ㅎㅎ
그래서 결정은 하셨나요? 아님 내일 일본으로 떠나시는 저의 친정부모님과 효도여행이라도...ㅎㅎ 20,30대가 각 한 명씩 있던데, 누가 알아요? 효자 아들이 부모님과 함께 가는건지...

자하(紫霞) 2010-11-02 21:59   좋아요 0 | URL
하하~~
혼자가기가 좀 뭐해서 어떻게 갈 것인가 고민중이예요.
친구 만나고 싶은데 애낳고...ㅜ.ㅜ
 

요즘은 아침에 '동양 고전'을 읽고 있답니다.  

 

이 책은 최고의 고전 번역은 아니지만, 

일반인들도 쉽게<대학, 중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친절하답니다~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냐면요. 

  

 

 

이렇게 되어 있답니다. 

한자 밑에 음은 써있지 않아요.  

다른 책들과 다르게 한자 위에 해석하는 순서가 숫자로 써있답니다.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강설에는 몇몇 학자들의 해설이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에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아쉬움이 있다면 본문과 한글 해석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처음엔 '며칠 안에 다 읽어버릴거야'라며 진도를 팍팍 뺐는데, 

읽다보니 그렇게 읽어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하루에 1장씩 읽었답니다.  

아직 궁금한 점이 남아서 다른 <대학>,<중용>책을 사봐야 할 것 같아요.  

 

김학주쌤의 책입니다. 

이 책들은 최고의 고전 번역으로 뽑힌 책이기도 해요. 

 

 

 

 

 

  

이 책들은 가지고 다니며 보기 편한 사이즈입니다. 

왼쪽엔 본문이, 오른쪽엔 번역이 실려있습니다.   

아래부분에는 주석이 있구요. 

해석하는 순서를 나타내는 숫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각 章이 끝나면 해설과 참고가 있답니다. 

대개는 주희의 해설이나, 다른 학자들의 해설도 있습니다. 

끝부분에는 부록으로 중용이란 어떤 책인가?, 주희의 <중용장구서>,왕양명의 <중용>론이 있습니다. 

 

<대학, 중용>을 읽었으니, 

<논어>를 읽어봐야 겠죠. 

 

이 책은 성백효 역주의 <논어집주>입니다. 

역시, 최고의 고전번역으로 뽑힌 책입니다. 

전공자들도 이 책을 가장 많이 보긴 해요. 

 

  

  

 

 

책 크기도 클뿐 아니라 글자크기도 큽니다. 어르신들도 보시기에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작은 사이즈의 책을 좋아하는 터라... 

이 책은 한자와 친하지 않으시다면, 동양 고전이 처음이시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어려운 한자는 밑에 뜻과 음이 써있긴 합니다만, 한글 해석부분에도 한자들이 많은지라...  

한자가 많고, 편집이 보기좋게 되어 있지 않지만 이런 점들을 잊게 해줄 만큼 이 책에는 굉장히 자세한 해설이 있습니다.  

논어 해설을 읽다보면 오직 '나의 배움이 참으로 부족하니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 같습니다.

동양고전을 처음 보시는 분께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제대로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꾸준히 해서 <맹자>를 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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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2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2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린브라운 2010-10-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좋은 내용인데요...혹시 한자에 아주 약한 성인초보가 읽을 것으로 이보다 더 쉬운 책도 있을까요?? ^^;;

자하(紫霞) 2010-10-12 17:27   좋아요 0 | URL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혹시 나중에 그런 책을 보게 되면 알려드릴께요~

전호인 2010-10-1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책과 글에는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신학문을 배우지 않고 한학만을 배우신 분들을 보면 그런 깊이가 느껴집니다.

자하(紫霞) 2010-10-14 10:06   좋아요 0 | URL
그 심오한 철학 덕분에 읽고 나서는 한숨만 푹푹...^^;

머큐리 2010-10-1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리베리님이 동양고전을... 읽고 계시는군요.. 으흠 ^^
(어케 저 어려운 책을..! 놀라고 있어요. 전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자하(紫霞) 2010-10-14 10:03   좋아요 0 | URL
저는 머큐리님 서재에 가면 눈팅만 하고 댓글 달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후애(厚愛) 2010-10-15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엄두도 못 내는데..
잘 지내시죠?

자하(紫霞) 2010-10-17 12:31   좋아요 0 | URL
서재가니 잠시 쉬신다고 하시던데...
돌아오셨군요~ㅎ

2010-10-15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7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약 10년 여의 자취생활로 인해 대부분의 음식을 해내던 베장금~ 

그녀의 요리를 맛 본 동생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따봉!을 외치던 시절이 있었으니...  

2010년 여름, 어떤 음식을 만들어도 맛이 나지 않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

무엇이 문제인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그녀는 힘겨운 결정을 내리는 데...

아~실의에 빠진 베장금은 미각을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당분간 서재질을 중단해야 할 것 같아요~ 

미각을 찾기 위한 여행에 놋북을 가져갈 수 없으니까요...ㅎㅎ 

저는 가을에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미각을 찾고 풍성한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I`ll be back! 두둥~~ 

(본 페이퍼는 90% 허구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의 진실은 서재질을 중단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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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8-1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종종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건가요?
미각여행이라. 부러운데요. 암튼 누구처럼 너무 오래 있지마시고
가끔이라도 소식 전해주시고 그래주세용~

다락방 2010-08-1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응? 어디로 가는데요?

비로그인 2010-08-1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릇이 걍 추천을 눌렀을 뿐이고...
울 베리님이 잠수를 타려는가 본데...음~~나를 찾아 떠나요~~하는 거니까, 잡지는 않겠지만서두...쪼까 섭섭하기는 허요.
그거 기억해요?
마기님 너무 우껴요~~하면서, 처음?(이 처음의 의미는 나중에 야그합시당) 제 방의 문을 두드려준 어여쁜 처자가 베리님이라는 거.
꼭 멋진 놈 하나 물고 다시 짜잔 하시길^^

머큐리 2010-08-1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인사하자마자 실종 선언을 해버리시면...글샘님에 이어 베리님까지...
아~ 날이 너무 덥고 습해요~~~

같은하늘 2010-08-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를 펼쳤다고 알리러 왔는데...
어디로 가시나요? 가방에 저 좀 넣어가심 안될까요? ㅎㅎㅎ

마노아 2010-08-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 잠수 사태가... 진정 무림 고수가 되어서 컴백하시는 건가요? 돌아올 땐 이야기거리 가득 갖고 와야 해요!

루체오페르 2010-08-13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각과 풍성한 선물과...
베리베리님! 원하는 바 다 이루시고 오세요~ 그 날 뵐께요.^^

마녀고양이 2010-08-1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베리님두 잠수? 가을까지면,, 지금 8월 13일이니
9월 1일에 돌아온다는거죠? 17일만 기다리면 될까여? ^^

미각 찾고, 뚱땡이 되어 돌아오소서...

순오기 2010-08-17 05:45   좋아요 0 | URL
ㅋㅋ뚱땡이~ 역시 마녀고양이야! 푸하하하~~~

전호인 2010-08-13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친해질라 하니까 사라지시다니.....쩝
가능하면 일찍 매력적인 눈 보여주세염^*^

토트 2010-08-1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

라로 2010-08-14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어요,,벌써부터

순오기 2010-08-17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접고 떠나는 미각여행~~ 솔로가 부럽구나!^^

후애(厚愛) 2010-08-1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돌아오세요~!! ㅜ.ㅜ

따라쟁이 2010-08-2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떠난다는 소식을 이제야 본.. -ㅁ-;;

건강하게 잘 다녀오셔야 해요
 

 후애님의 선물입니다~ 조카들이 눈독을 들였다던... 

  

 책장에 꽂아놓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그런 표지의 책입습죠.  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후애님께 사달라고 했습니다^^; 

제인 오스틴 소설이 읽고 싶어서요.ㅋ 

오늘 아침에 잠깐 읽어보니, 이런~읽히더군요!  

감동의 눈물이...ㅠㅠ

 

 짜잔~수록되어 있는 소설입니다. 

더불어 부내나는 책 옆면도 감상해보시죠~  

무려 황금빛이라죠!                                                                                                        

 

후애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처음 받은 책이 불량이라 반납하시고 다시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후애님! 잘 읽을께요!!  

 

저는 지금 쓰린 속을 부여잡고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마신 산사춘에 몸이 아작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ㅋ 

대학때, 선배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이별하려 할 때 남은 동지들을 살펴 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어~ " 

바로 그렇게 어제도 제가 있었습니다...  

오후 3시, 그 곳(응?)에서 거국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적여 보이신 전호인님, 나이듣고 깜놀랜 차좋아님, 너무나도 매력적인 휘모리님, 광택작렬 새하얀 피부를 가지신 마노아님, 손재주 좋으신 꽃임이네님, 유쾌 상쾌 호쾌하신 마녀고양이님, 착하고 여리신 후애님,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셔너블하신 나비님, 최강 동안 토드님, 장난꾸러기 아버님(?) 머큐리님, 언제봐도 포근하신 같은하늘님 (카페에서 시계 반대방향 순입니다ㅋ)을 만나뵈었습니다. 

사진 한 장 남길 법한 데 이상하게 사진도 안 찍었네요.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가장 늦게 도착하신 차좋아님께 알라디너 맞추기 시간을 마련해드렸습니다.  아쉽게도 차좋아님께서는 저만 맞추시고 다 틀리셨다는...ㅎㅎ  

다른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카페에서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보리밥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같은 하늘님과 후애님께서 사진을 찍으셨으니 조만간 인증샷이 올라오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연극표 제공에는 나비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 때 웬디양님께서 동참해주셨답니다~ 

저희가 본 공연은 <오리와 공주>라는 여성심리 치료공연이었는데요. 

공연 소감은 의견이 분분했으므로 패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마노아님, 휘모리님, 같은하늘님, 나비님, 후애님과 조카분 이렇게 단촐하게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후애님이 작년에 같은하늘님께 약속하셨던 산사춘을 마시기 위해섭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꽃임이네님께서 다시 합류~~ 

또다시 마시고 수다떨고...(제 생각입니다만, 저희 목소리가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알코올은 사람 감성을 너무 풍부하게 하는 것 같아요...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에 아쉬움을 가득 안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어머님이 엄하게 찾으실거라는 마노아님을 보내드리고,  

옆지기님이 애타게 찾으시는 같은하늘님을 보내드리고, 

낼 1시까지 가면 문제없어의 시크하신 나비님, 쿨하고 멋진 오이지군을 둔 휘모리님(부럽지 않아!), 애들은 재웠어요라는 꽃임이네님, 아무도 간섭할 이 없는 저(어제 이후로 간섭이 고프려고...^^;)와 기회는 이때 뿐의 후애님은 맥도날드에... 

... 

... 

... 

대학 이후로 처음이자 앞으론 다시 없을 듯한 밤샘토크... 

요즘 저질체력인 저는 마약을 한 것 일까요? 앗, 커피를 마셨군요! 

그렇게 저희는 아침을 바라보며 종로를 지켰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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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애님 만남 이벤트~~
    from 같은하늘 아래 2010-08-09 01:10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딱 지내기 좋더니만, 집으로 돌아오니 날씨가 너무 덥군요.ㅜㅜ  휴가 얘기도 올려봐야 하는데 지난 5일까지 옆지기의 휴가로 하루도 집에 붙어 있을 시간이 없었네요.^^ 이게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집에는 휴가 뒷처리로 해야 할 일들도 많고, 토요일에는 후애님과의 약속으로 마음이 붕~~ 떠서 서재에 들를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도 행복했던 만남
 
 
차좋아 2010-08-0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리베리님은 얼굴을 아니까... 어쩜 하나도 못 맞췄을까? 아쉽네~~ 마녀 고양이님은 맞출 수있었는데..ㅋㅋㅋ 재밌게 노신듯 부럽습니다.

순오기 2010-08-08 14:14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반가워요~
후애님 서재에 전화번호 공개하신 거 비밀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ㅋㅋ

차좋아 2010-08-08 14:22   좋아요 0 | URL
아!! 그럴까요 사실 상관 없는데 ㅋㅋㅋ 생각안해봤는데 뭐별거아니니 그냥 둘랍니다 ㅋㅋㅋ
순오기님 반갑습니다^^

자하(紫霞) 2010-08-08 14:26   좋아요 0 | URL
오잉? 전화번호는 오디에??
몸이 안좋으셨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빨리 쾌유하시길 바래요~~^^

마녀고양이 2010-08-10 19:16   좋아요 0 | URL
과연 저는 맞출 수 있었을까여?
그날 차좋아 님의 모습으로는 어림도 없사옵니다~ 아하하.

순오기 2010-08-0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제 분위기 좋은 후기 사진이 없어서 2% 아쉬워요 -.-
산사춘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군요, 산사춘이 괜찮다고 추천했는데~ 앞으로 만날 때마다 산사춘도 한 자리 할 거 같아요.ㅋㅋ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정말 표지가 근사하네요. 멋진 선물이에요!

자하(紫霞) 2010-08-08 14:27   좋아요 0 | URL
ㅎㅎ 1200페이지라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볼 때마다 좋습니다.
어제 전화번호 모르면 다들 순오기님은 아시지 않을까? 하더라구요~^^

순오기 2010-08-08 20:43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전화번호 많지요~ 이젠 차좋아님까지 한 분 더 늘었네요.
동네 엄마들도 전화번호 모르면 다 나한테 물어봐요.
심지어 보험하는 엄마들, 자기 고객번호도 나한테 물어요. 두번까지는 좋게 가르쳐 주지만 세번째 또 물어보면 한 소리 듣죠.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8-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이 일단 표지부터 먹어주네요. 멋집니다~

모임 후기만 봐도 그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저까지 왠지 기쁩니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들 나누셨을까요? 책, 알라딘, 삶...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자하(紫霞) 2010-08-09 09:22   좋아요 0 | URL
루체님도 나오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리가 안 됩니다~술 마셨을 때의 한계입니당^^:

전호인 2010-08-0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함께 하셨군요.
기특도 하셔라. ㅎㅎ
잘 하셨습니다. 옆에 함께할 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지요.
눈이 참 매력적이셨어요. ㅎㅎ

자하(紫霞) 2010-08-09 09:28   좋아요 0 | URL
어머니께서는 "넌 누굴 닮아서 그러냐?"하시지만...^^;
전호인님의 '기특'에 두 손 불끈~~

머큐리 2010-08-0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난다고...아버님(?)이라니요...ㅠㅠ

마노아 2010-08-08 23:11   좋아요 0 | URL
으하핫, 웬지 고소하달까요. ㅎㅎㅎ

자하(紫霞) 2010-08-09 09:31   좋아요 0 | URL
저는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요~~
두 아이의 아버님~(동시에 먼 산을 바라본다~~)ㅋ

stella.K 2010-08-09 11:14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머큐리님은 마노아님과 같은 연배신가 봅니다.^^

머큐리 2010-08-09 11:5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이 아시면 넘어가실 말씀이시옵니다...^^

마노아 2010-08-09 12:39   좋아요 0 | URL
아아, 이럴 수가.. 주르륵... ㅜ.ㅜ

stella.K 2010-08-09 12:51   좋아요 0 | URL
헉, 그믄 머큐리님이 연배가 더 아래시면서 아버님...?ㅋㅋ

머큐리 2010-08-09 19:09   좋아요 0 | URL
으하핫, 웬지 고소하달까요.ㅎㅎ 스텔라님 멋쟁이..^^

마노아 2010-08-09 21:38   좋아요 0 | URL
생뚱맞은 댓글에서 이런 결론이 도출되었군요!
머큐리님은 고소함의 정체를 모르고 계신다요.ㅎㅎㅎ

stella.K 2010-08-09 22:45   좋아요 0 | URL
차암, 이거 점점 갈수록 오리무중이로군요.
자기네들만 아는 얘기하구...ㅜ
어찌된 사정인지 저도 좀 압시다.
이거 소외감 느껴서 번개 안 나간 사람 살 수가 있나 원.ㅠ
알려줘요, 머큐리님, 마노아님. 플리즈~

stella.K 2010-08-08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책 정말 럭셔리하군요.
저도 나갔더라면 받았을까요?
이렇게 읽고만 있어도 설레는 모임이었겠어요.
이벤트성으로만 모이지 말고 자주 이런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남이란 귀한건데 말이어요.
앞으로 후애님 자주 한국 다녀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그죠? 베리님.^^

자하(紫霞) 2010-08-09 09:30   좋아요 0 | URL
자주 나오시면 좋겠지만, 뱅기 값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아~ 그 돈에 돈 좀 더 보태면 일본 일주를 해도 되겠다고 혼자 생각을...
스텔라님도 언젠가 뵈었으면 좋겠어요~

라로 2010-08-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이건 억양을 들어야 하는데,,ㅎㅎ)
책 멋져요!!^^
알라딘 공식미녀 베리베리님~~~~.
저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나비님' 뭐 이런 코멘트를 듣고 싶다구요!!!ㅎㅎㅎㅎ
저는 저녁 7시 30분까지 시체처럼 잤다요~.^^;
만나서 넘 반가왔고, 베리베리님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자하(紫霞) 2010-08-09 09:33   좋아요 0 | URL
나비님은 한 줄로 요약하기에는 너무 매력이 많으신 분이라
많은 다른 분들이 아시기 쉽게 고르고 골랐습니다~^^
공식미녀 요런 말은 갠적으로...ㅋㅋ
공개적으로 하심 저는 돌 맞습니다~~

후애(厚愛) 2010-08-0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참 그리고 주소 알려 주셔야지요~

2010-08-0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8-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리베리님, 어제 반가웠어요.^^ㅎㅎㅎ
아아, 원서를 읽는 베리님이라니, 부러움 작렬입니다.
샤방샤방 예쁜 옷도 입고 오셨는데 베리님은 독사진이 필요했어요.
저는 어제 왜 카메라를 두고 갔을까요. 필요 없던 우산만 대따 무겁고..ㅜ.ㅜ
우리 갑친구, 다음 번엔 더 많은 얘기해요.^^

자하(紫霞) 2010-08-09 09:35   좋아요 0 | URL
네~마노아님!!
대화 중간중간에 튀어나오는 마노아님의 책 이야기는...
'참으로 지적인 여자로고!'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ㅎㅎ

같은하늘 2010-08-09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있는데 살랄살랑 원피스를 휘날리며 뛰어와주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저 책은 어제도 가방사이로 살짝 봤지만 정말 외모부터 럭셔리한데요.ㅎㅎ
하지만 저는 줘도 못 안봅니다.
작년엔 먼저 가셨는데 이번엔 오래오래 함께해서 정말 좋았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지요~~~

자하(紫霞) 2010-08-09 09:45   좋아요 0 | URL
다음에 기회가 마련된다면 같은하늘님의 빵을 먹기 위해서라도
꼭!나가겠습니다~^^
애교많은 둘째도 한 번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을...

따라쟁이 2010-08-0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즐거운 만남이셨군요. 뵙고 싶었던 분들도 많이 계시고, 결국 가진 못했지만...
그런데 저 황금빛 찬란한 책은, 꽃아 놀때 좀 망설여 지겠어요. 책 제목이 보이게 꽃아 놓을까? 아니면 황금빛이 번쩍 번쩍하게 꽃아놓을까? ㅎㅎㅎㅎㅎㅎ

자하(紫霞) 2010-08-09 17:3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이 직육면체의 알흠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위치를 고심하다가 결국은 책무더기의 맨 위에 사뿐히 얹어놓았다는...
아~4면을 볼 수 있어요^^ 감동의 쓰나미~~

2010-08-09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트 2010-08-1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베리베리님.
저도 님의 서재에 놀러왔어요~
만나서 반가왔구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

자하(紫霞) 2010-08-10 10:11   좋아요 0 | URL
넹~~
<군주론>을 읽으시는 토드님~
멋있어요!!^^

마녀고양이 2010-08-1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운 여름에,, 그니깐... 저저... 원서로 된 두터운 책을 읽으신다 이거죠? ㅠㅠ
여하간..... 베리님 반가왔습니다. 샤방한 아가씨더만여, 역시나. ^^

자하(紫霞) 2010-08-12 13:22   좋아요 0 | URL
남동생은 어디가서 그 우량한 몸매를 자랑하지 말라고 하더군요ㅠㅠ
 

 

 

<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2003)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카츠모토(와타나베 켄 분)가 전투에서 져 할복하는 장면입니다. 뭐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벚꽃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배경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도 미국인 캡틴(톰 크루즈 분)은 일본의 사무라이에 동화되어 사무라이화 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무라이는 좋은 것이야." 했다는 겁니다.

마치,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의 일본판 같습니다.  

니토베 이나조는 일본에서 근대 지식인으로 추앙받는 학자에, 5000엔 권 지폐에 얼굴이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책을 읽고 나시면 5000엔이 옆에 있으면 찢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실 것입니다.)그는 서양인에게 일본의 정서와 정신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는군요. 

덕분에,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에 심취한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나는 일본이 조선을 손에 넣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1906년 러일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믿을 만한 상이 아닌가보군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당시의 사회가 참으로 몹쓸 사상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이 유행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뒷부분의 역자의 말에도 나왔듯이, 이 책은 일본 봉건시대 무사들의 정신세계라 할 수 있는 '무사도'의 덕목 체계와 무사도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유럽의 역사와 문화, 종교, 사상에서 그 다양한 사례와 인용문을 빌어 상세히 비교 분석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것은 이 책이 출간 이래 100 여 년이 넘도록 서양인의 입장에서 일본인과 일본적인 것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무사도의 주군을 향한 충성, 애국심, 명예 ,청빈 등 사무라이의 멋스러움, 훌륭함, 특별함 만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잔인하고 살벌하고 비겁한 사무라이의 부정적인 면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독자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자가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읽다보면 그 부분은 어느 새 부정적인 면이 아니게 됩니다. 책을 처음 잡았을 때 객관적으로 보도록 노력하자 라고 생각했으나, 책에는 무사도에 대해 모순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씌여져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이 책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 없을 것 입니다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알아 두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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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8-08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들어가셨지요?
고마워요~ ^^

2010-08-08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