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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
사뮤엘 스마일즈 지음, 정준희 옮김, 공병호 해제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명랑한 사람이 명랑한 세상을 만들고, 우울한 사람이 우울한 세상을 만든다.”
글 속에 하나 하나의 글들은 삶을 통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들, 혹은 깨달아야 할 것들,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 보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에 줄곧 됨됨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앞서 살다간 많은 사람들의 좋은 말들이 문장 곧곧에 담겨있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부터 끝나는 부분까지도 사람이 사람됩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얘기라고 본다. 존경받을 만한 사람으로서 인격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세워놓고, 우리로 하여금 앞서 산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 혹은 앞으로 어떠한 자세로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알게 해주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어지럽게만 변화해가는 세상속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 고통, 불행 등 많은 단어들이 등장시키며 삶과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 해석해준다.
“현명한 이들은 점점 삶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다. 그들은 가치있는 방법으로 성공을 추구하고 실패에 대비하여 기쁨에 마음을 열어놓고 괴로움을 참을성 있게 견딜 것이다. 울며 불평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옳은 길을 걸어 나가는 것만이 진정 가치있는 일이다.”
위 내용은 경험의 기쁨으로 소개되는 7장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위와같이 우리가 정작 삶을 통해서 얻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혹은 헛된 것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할 수 있도록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경험의 기쁨을 포함해서 인격의 힘, 일, 용기, 자제, 의무와 진실함, 밝은 성격, 바른태도, 책과의 사귐, 가정의 힘, 인관관계와 본보기, 결혼생활 등 모두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은 바로 이러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삶을 통해 관계되는 것들, 사람과 사람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또한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세상과 맞설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다면 제대로 존경받는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동력을 인격으로 정의하며 인간의 본성가운데 가장 중요한 본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변함없는 의무감을 인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이 글을 통하여 제시된 주제들을 읽어가며, 어떠한 태도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후회스러움 또한 느끼며, 새로운 삶의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격은 개인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음을 또한 보여준다. 각자의 인격은 사회의 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하는 우리 삶의 가치관에 있어서 개인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이다. 또한 용기에 대해서도 또다른 견해를 보여준다. 영웅적인 행위만이 용기가 아니라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도 용기라는 것이다. 용기는 바로 본인의 의지에서 나올 수 있다.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할 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똑바로 서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로 바로 서야한다고 한다.
뒷 부분에서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는 달리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책이 주는 즐거움. 앞선 사람들이 어떤 책들을 통해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이야기하고, 결혼과 가정, 어머니와 자녀와의 관계 등 우리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위치를 놓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그렇게함으로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궁극의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며 그 길로 왜 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한 번 다 읽었다면 두 번 다시 읽고 더 읽어도 좋다. 좋은 글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