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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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어머니(장모님, 할머니) 심시선 여사의 10번째 기일,

하와이에서 가족들이 모여 그 분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돌아가신 분을 유쾌하게 회상하는 재주가 없어서 그다지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소설이지만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처럼 여성 이야기라는 점이 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여성이 중심이 된 소설이라는 점을 주목하기에는 이미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은 많으니까.

기성 세대를 산 여성 예술가라고 한정 지으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가 영원한 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철이 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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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0-22 0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죽을때까지 철이 들것 같지 않아요...영원한 이별에 이르는 죽음은 저에게 끝까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 ㅠㅠ
 
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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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인 강주룡을 이렇게 멋지게 살려내다니. 😍

작은 조각에 덧붙인 상상력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자연스러움이 좋았다.

🍃가을에 만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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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0-08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과 청포도의 조합! 너무 좋아요^^ 고등학교 시절, 야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엄마가 간식으로 깐밤을 주시곤 했어요 ㅎㅎ 야식깐밤!

지유 2020-10-08 09:0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 깐밤도 엄마가 주신 거에요. 엄마들은 참 ❤️
 
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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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직업 이전에 말하는 사람으로서 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 ‘예’ ‘예-‘ ‘네↘️↗️’ ‘넵’
각종 yes 말투로 그 사람의 언행을 관찰해 왔는데 그런 이야기도 공감이 되었고, 말투와 목소리톤을 중시하며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결정되는 것도 나랑 비슷했다.


칼 세이건의 목소리 좋다는 이야기에 문득 맷데이먼의 말투(영어는 못알아듣지만)에 더 매력을 느꼈던 지난 시간이 떠올랐다.


목소리와 말투


그래서인가?
오늘 꿈에 박서준이 나왔다. 박서준의 연기하는 톤이 좋아서 조연 시절 눈여겨 보며 잘되길 바랬던 팬인 나. 이 책을 읽다 잠들어서 꿈에 나온건가? (그의 목소리와 말투를 좋아합니다.)


아무튼, 말하기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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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운동하며
절반은 안마의자에서
들은 책 🎧

어찌나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지,
식물집사들은 대부분 공감할 이야기

죽을 뻔한 몬스테라를 살리고
초록이들때문에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고
매일 날씨, 기온을 체크하고
화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 속에 언젠가 함께할 식물을 품고 있고
잠꾸러기주제에 화분에 물주려고 일찍 일어나고
매일매일 초록이들 들여다보며 새순이 나면 사진 찍고, 일액 현상을 보고 사진 찍고, 잎사귀 쳐졌는지, 노란잎이 생겼는지, 흙이 말랐는지 화분에 손가락을 넣어보는 나
😆😆

때로는 죽으려고 자살을 하는 식물도 있다는 것
건강하지 않은 식물이 있는 카페는 커피도 맛이 없을 거라는 상상도 공감한 이야기였다.


식물이 몇 번 죽어야 화분을 안살거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지만, 땡! 틀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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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의 시대 - 고대 그리스 문명의 충돌,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은 싸움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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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전자책으로 읽다니(뿌듯뿌듯😌)
아무래도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시공북클럽을 만난 이후인 것 같다. 미션을 하면서 읽다보니 전자책이라 해도 집중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다 읽고난 후 밑줄친 부분을 다시 본다. 이 건 종이책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달은 인물, 지명이 계속 등장해서 만만치 않은 책이었다.그래도 세계사 고대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세계사 교과서에서 등장만 안할뿐이지만) ‘에게해’에 대한 호기심으로 완독을 해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인물이 있는데
‘키몬’이다.

실용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또 그가 도편추방된 이후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평화 분위기가 깨지고 전쟁이 일어났다. 펠로폰네소스 전쟁(그리스 내전)은 어떤 폴리스도 득이 된 전쟁이 아니다. 모두의 쇠락을 가져온 전쟁이다. 만약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없었다면, 그리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완충 역할을 한 키몬이 계속 권력을 가졌더라면 두 폴리스는 전쟁을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키몬이란 인물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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