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사진 찍지 않고 책을 반납해버렸다.

초반 주교와 국민의회 의원의 대화, 장발장에서 마들렌의 삶을 이어가다 다시 장발장으로 되돌아간 이야기, 그리고 장발장의 탈옥과 팡틴의 사망으로 1권이 끝을 맺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세계문학전집같은 책은 고전에 걸맞게 책의 모양과 종이의 색과 책이 풍기는 냄새가 고전이라는 책의 얼굴에 어울린다. 어릴 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던 추억도 스치고, 어색한 번역체가 이제는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완독한 크리스티앙 보뱅의 「환희의 인간」에 이런 표현이 나왔다.

"오래된 책보다 더 젊은 것은 없다."

94쪽

고전을 읽으면 지금보다 배경 지식은 부족하지만, 집중력은 좋았던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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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28 0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책보다 더 젊은 것은 없다.]
이 말에 공감 합니다!
현대 작품 신간들은 읽고나면 팔아 치워 버리고
고전은 항상 책꽂이에 ^ㅅ^

지유 2022-02-28 00:38   좋아요 1 | URL
저도요! ㅋㅋ 신간은 팔지만 고전은 품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