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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돌아가신 어머니(장모님, 할머니) 심시선 여사의 10번째 기일,
하와이에서 가족들이 모여 그 분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돌아가신 분을 유쾌하게 회상하는 재주가 없어서 그다지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소설이지만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처럼 여성 이야기라는 점이 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여성이 중심이 된 소설이라는 점을 주목하기에는 이미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은 많으니까.
기성 세대를 산 여성 예술가라고 한정 지으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가 영원한 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철이 들지 않았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