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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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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설마 했는데) 겨로가는 충격적이었다. 심리나 풍경을 묘사하는 문장도 아름다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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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다는 것

사람, 장소, 그림


한눈에 반한 그림으로 구입한 더포스터북

“햇빛은 별 볼 일 없던 담벼락도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마법”

완전 끄덕끄덕

빛으로 사진을 담듯, 그림에도 빛을 담는다.

그림에 반해, 표지만 보고 구입한 희한한 위로

당분간 에세이는 거리를 두려했지만,

반해버린 그림때문에 다시 구입했다.

부디 실망하는 에세이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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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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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새롭게 분류한 점이 마음에 든다. (목차 참고)
반면에 주제별로 내용이 자세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어느 정도 세계사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불친절한 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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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마음 - 나를 키우며 일하는 법
제현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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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대를 한 책인데, 다소 실망하며 책을 덮었다.

읽는 내내, 읽고 난 후,

그래서 일하는 마음이 어떻다는 건데?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나랑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마음이라 공감하기 힘든 건가 싶었지만,

나는 원래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직관적인 성향이 강해 보이는 작가의 글은 산만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글도 어렵게 쓰는 느낌이 든다. 꾸밈이 많은 글처럼 느껴졌고(내용이 아닌 글쓰는 방식), 연장 방송을 결정한 드라마처럼 지루했다.

 

내가 일하는 마음이 뜨겁지 않아서 공감하기 어려운걸까?

 

개인의 삶을 담은 에세이는 깊이 공감할 수도 있지만, 취향이 맞지 않으면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만 남는다. 과거엔 정말 에세이를 좋아했는데, 근래 제목에 낚인 에세이를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제목은 그럴싸하게 관심을 끄는데 성공해도 결국 콘텐츠가 빈약하면 늘어난 고무줄처럼, 연장 방송을 결정한 드라마처럼 힘을 잃는다.

 

그래도 책 한권을 출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감하지 못한 책이라 해도 홀대(?)하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누군가의 인생이 담긴 에세이를 내 마음에 안든다고 악평을 남기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삶과 성향을 상상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직관이 발달한 분인 것 같고, 음흉한 사람같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며 문득 어떤 작가가 떠올랐는데, 글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언행으로 뜨악했던 사람이다. 요새는 조금 덜 튀는 것 같지만, 어쩐지 책을 팔기 위한 편집된 모습같아서 여전히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이다. 자꾸 그 사람이 떠오르면서 대조적으로 이 책의 글쓴이는 그런 부류의 사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자기 기만없는 글쓰기"에 대해 언급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대단한 삶은 아니더라도 기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249쪽

 

내가 글에서 느낀 작가의 성향을 잘 짐작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글쓴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책 내용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실제 살아온 삶과 글이 크게 괴리감이 있는 사람은 아닐 거라는 느낌은 들었다. 

 

일하는 마음이 어떤 건지 알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지만, 결과적으로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사람의 일하는 마음이라면 어떤 마음인지 짐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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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20-08-14 0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공감합니다. 저는 이 책, 중간에 읽다가 알라딘에 보냈네요...

2020-08-14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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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책을 읽고 있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한데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가 환청인 줄 알았다.
정말, 비가 너무 심하게 온다. 다들 폭우로부터 무사하시길 🙏



책 사진은 아주 예전에 찍어둔 사진으로 업로드 하려고 한다. 나른한 오후 빛놀이 ✨



#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소설같은 리포트다. 소설인데, 소설이라고 하기엔 현실적인 이야기.



명예를 잃었다고 하기에는, 음...
인생을 잃은 것이 아닐까?



언론의 폭력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이 책뿐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목격할 수 있는 일이다. 선출되지 않는 권력, 언론.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까? 예전부터 많이 생각해본 문제이지만, 결국 더 똑똑하고 비판적이고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시민들이 견제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1970년대 독일에서 태어난 이 작품이 시공간을 달리한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귀담아 들어야할 이야기라면, 언론을 견제하는 것은 역시나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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