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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를 화나게 만든다 - 부모와 자녀의 심리 비교 분석
이정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끼리 하는말로 "어설픈 부모밑에서 자식 노릇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들릴정도로 아이들은 로켓처럼 모든 정보를 빨리 흡수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따라잡지 못한다.
6살 똘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귀신같이 기억했다가 " 엄마 또 약속 어겼어~" 하며 대들고 4살 또또마저 "간식 많이 먹으면 배아프"하는 말을 기억했다가 주스라도 한잔 마실려고 하면 쪼르르 달려와 " 엄마는 왜 강식(간식) 먹겨(먹어)" 하며 눈을 새초롬하게 뜬다.
젓먹이부터 고등학생들까지 있는 직장(보육원)에서는 제법 아이들을 잘 다룬다고 생각하는 나도 우리집 아이들 앞에서는 왜 이렇게 작아 지는지... 점점 말발이 안 선다.
요즘은 똘이 녀석과 아침부터 말싸움 하기가 하루 일과의 시작일정도다. 이거야 엄마체면이 영 서질 않아서... 나는 어설픈 엄마일까? 라는 자책이 저절로 든다.
여기~ 바로 이책에 어설픈(?) 부모가 아이를 화나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있는듯한(?) 책 한권이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 되었다.
여자아이, 남자아이의 기질적 특성에 따라 대화하는 화법도 달리 해야 하지만, 부모는 자신의 푸념을 늘어 놓으며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 찔린다 찔려!!
아이에게 물질적 풍요로움보다 중요한, 그 무엇... 부모의 사랑과 관심 - 근데, 이 사랑과 관심도 너무 일방통행일땐 문제가 생기니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내 아이가 지금 원하는게 무언지를 파악하는것이 제일 먼저일것 같다.
부모와 자녀의 입장을 각각 대변하고 있는 글 내용이 쉽고 재미있게 읽혀져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심리분석 내용이 맘에 든다. - 하지만, 모든내용이 부모의 입장보다는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읽다가 부작용증세로 우울증에 걸릴수도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 겠다 ^^
그리고 자녀와의 문제 해결 방안을 조목 조목 제시해 놓고있어 머리에 잘 숙지해 놓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어설픈 부모라는 소리는 면할수 있지 않을까싶다....
누구나 우리 아이에게만은 최고의 부모가 되어주고 싶기에, 이 책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쉽고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수 있을것 같다.
뱀꼬리 : 부모님들...책 속에 있는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며,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공의 행로로 접어들수 있는법이기에. 누가 엉덩이에 뿔난 자녀들을 위해 '자식이 부모를 화나게 한다'라는 주제로 책 한권 낼 생각은 없는지 모르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