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disc)
데이빗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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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점점 변해가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도 다 변해. 넌 좀 다르지만.
삶의 종착역은 다 같아.
어떤 길로 가는지가 다를 뿐이지.
넌 네 길을 가는거야, 벤자민."

삶은 무수히 많은 상호작용의 연속이다.
누구도 통제하지 못하는.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건 없어.
넌 뭐든지 될 수 있어.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한은 없단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살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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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정리해본다.

마이리스트 처음 해보는데 되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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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 한국화 그리는 전수민의 베니스 일기
전수민 지음 / 새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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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수민은 전통한지와 우리 재료를 이용해 우리 정서를 표현하는 화가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뒤늦게 그림을 공부한 그녀는 좀 독특하다.

어릴적 물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물의 도시 베니스여행이 그리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었는지

곧 죽을 사람처럼 종종 유서를 쓰고, 또 죽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죽고 싶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녀가 베니스로 한달간 여행을 떠나면서 쓴 31통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베니스 여행기를 쓴 여느 여행안내서와는 다르다.

한달간 오픈스튜디오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틈나는 대로 일어난 일이나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그것이 독자인지 아니면 특정 대상이 있는지 모호하다) 쓴 편지들이다.


 작가가 한달간 베니스에 머무르면서 찍은 사진들로 나는 베니스의 면면을 엿볼 수 있었다.

명소가 아닌 숨겨진 곳들이 더 많다.

작가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들이라 사진만 봐도 좋다.



 


 

책 곳곳에서 작가가 베니스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글을 잘쓰는 사람도 부럽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나는 늘 부러웠다.

자신의 감정을, 그때의 기분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낼 수 있다니...

누군가에게 쓴 편지라는게 살짝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기도 하다.

일관된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두서없이 느꼈던 감정들을 쓴 것이라

글이 뚝뚝 끊기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내 생애 언제 베니스에 가볼 수 있으려나...작가는 두려워했지만, 나는 부럽기만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크게 자극받았던 이야기는 스물셋째날 쓴 편지,

"내 마음속의 어떤 동화"에 나오는 작가의 블로그 이웃에 관한 이야기다.

은행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프로골퍼가 되고 싶어한 그, 그렇게 프로골퍼가 되고 또 골프 칼럼까지 쓴 그는

어느날 불쑥 의사가 되기로 했단다.

그리고 지금, 뉴질랜드에서 물리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큰 자극이 된다.

베니스로의 여행을 꿈꾸게 하고, 평범하지 않은 작가의 눈으로 본 베니스의 풍경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나의 꿈에 대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용기를 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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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0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8 0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nie 2017-03-18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낭~ 평소 궁금했고, 선희씨 평은 나쁜 점 지적은 없는데 3개라서...^^ 난 읽고 싶어졌는데...

2017-03-18 0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nie 2017-03-18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다시 읽어보니 내가 그 부분 놓쳤네요...양면으로 배치한 멋진 사진들과 그걸 그림으로 나타낸 것. 블로그 속 다른 인물 등에 관한 이야기에 끌려...^^
 
집중! 색칠 놀이터 픽셀아트 아티비티 (Art + Activity)
오렐리 데스푸르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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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아티비티(Art + Activity) 집중 색칠놀이터 시리즈는 총 4권이다.

코드, 포인트, 숫자퍼즐, 그리고 아이와 함께 즐겨본 픽셀아트.

나머지 책들도 궁금하다.


 

엑셀로 작업하는 픽셀아트라는 분야가 있다는 건 얼마전 알게 되었는데,

그걸 컬러링북으로 만나다니 신기했다.

픽셀아트에는 색칠하기, 배틀십, 그리고 픽셀그림 세가지 활동이 들어있다.


 

책을 딱 펼치는 순간, 아...어질어질~

이걸 아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복잡해 보인다.

그래서 권장연령이 7세이상이었나 보다.


자세히 보니 픽셀 색칠하기는 말그대로 픽셀마다 작은 색깔 표시가 있어서 이대로 색칠을 하면 된다.


 

좌표나 방위로 픽셀의 위치를 찾아서 색칠 혹은 그리는 활동이다.

많은 칸에서 좌표찾기를 하다 보면 집중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완성작을 미리 보고 어떤 걸 먼저 해볼지 결정할 수도 있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총 26가지의 예술놀이를 할 수 있다.





열심열심 초 집중!


 

섬세하진 못하지만 녀석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픽셀아트작품이다.

전체를 다 칠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벌개진 얼굴로 팔이 아프다 한다.

집중력 뿐만 아니라 손힘, 팔힘, 엉덩이힘까지 기를 수 있는 컬러링북이네.


오빠가 하는 거 보고 자꾸 참견하는 둥이들.

결국, 두장을 뜯어줬다. 여섯살 녀석들도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오...하긴 한다. 다만, 끝까지 할 정도의 집중력이 되지는 않아 완성은 못했지만.

한 30분간은 집안이 엄청 조용했더래서 무척 흐뭇했다.

한장씩 뜯어서 사용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픽셀그림은 선으로만 연결하는 거라 보다 쉽게 완성작을 볼 수 있다.

동서남북 방위를 익히는 건 덤이다.

25북, 5서, 이런식으로 나와있는데 하다보니 북25, 서5처럼 방위를 먼저 표시하는게 풀어나가기 더 쉽겠다 싶다.

픽셀 색칠하기에서도 같은 색인 셀들을 선으로 미리 그어놓고 색칠하더니만,

이번엔 미리 찾아서 표시해놓고 색칠하려고 한다.

효율적인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다고 칭찬해야 하는건가? ㅋㅋ

녀석은 아티비티 픽셀아트로 재미있게 컬러링하면서 주의력과 집중력을 키우고,

나는 몰랐던 녀석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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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3
스티브 젠킨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임종옥 감수 / 보물창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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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딱정벌레라는 게 어떤 특정 곤충을 말하는 줄 알았던 무지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딱정벌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딱정벌레란 몸통이 외골격이라 부르는 단단한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는 곤충을 말한다.

흔히 아는 사슴벌레, 하늘소, 쇠똥구리에서 부터 바구미, 반딧불이, 잎벌레 등 이런게 다 딱정벌레였어? 할 정도로

딱정벌레의 종류를 총망라했다.




뒷표지를 보면 다양한 딱정벌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구에 사는 모든 동물과 식물을 통틀어 딱정벌레 종류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래서 지구 생태계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나 보다.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는 8,000종의 딱정벌레가 서식한다고 한다.


화려한 색감의 세밀화는 아이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텍스트가 많은 편이라 읽어주기는 조금 버겁지만,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부분을 위주로 읽어줬다.


실제크기를 비교해볼 수 있기도 하고, 성장과정 등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색감이다.

딱정벌레들이 이렇게 화려했나? 서문에서 처럼 자세히 보면 보인다는 말을 새삼 공감한다.



 

번역서라서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

혹시 내가 잘못알고 있나 국립국어원에 확인해 보기도 했다.

이 부분은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가 더 자연스럽겠다.


특히 똥꼬에서 화학물질을 발사해서 물위를 나아가는 이 딱정벌레에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했다.

이 책을 통해 딱정벌레의 다양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을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그림이 돋보였다.

대부분이 미국에 살고 있는 딱정벌레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딱정벌레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독서를 이끌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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