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그렇게 안가고 있을래.
그렇게 가기 싫어?
뭐가 더 남았는데, 엉?
누가 그렇게 더 보고 싶어 못가고 있어.
미련이 많으면 미련해진다 너. 알아?

주룩 주룩
주룩 주룩 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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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0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hnine 2007-09-04 22:28   좋아요 0 | URL
히히...(쑥스러우니깐)
그런데 진짜 비 너무 오래 오지 않나요?
내일도, 모레도 온대요.

라로 2007-09-04 23:2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저도 오늘은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올 여름 비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여름이 그렇게 뜨겁고 덥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대놓고 욕 못해요,,,ㅎㅎ

비로그인 2007-09-04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 있으셔요? 이제는 괜찮으시죠?

전 미련이 많아서 미련한 인간이라서 ㅎㅎ 남의일 같지가 않았답니다.

가시장미 2007-09-0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제 이야기네요. 누가 그렇게 보고싶은지, 무슨 미련이 남았는데.. ㅠ_ㅠ
오늘은 울지 않고 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흑..

hnine 2007-09-05 00:37   좋아요 0 | URL
체셔고양이님, 비가 너무 오래 오잖아요. 햇빛이 적당량 있어주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 햇빛을 못 보더니 이런 지경(?) 까지 왔네요 ^ ^

가시장미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 사람은 글쎄요...더 많이 웃게 하고, 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 본다면요. 울지 않고 잠 드세요. 비가 대신 울어주잖아요.

turnleft 2007-09-0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렴구에도 불구하고 본문이 워낙 애절해 이게 진짜 비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다른 일에 대한 비유인지 헷갈리잖아욧!!(그게 의도하신건가;;)

hnine 2007-09-05 00:58   좋아요 0 | URL
저도 헷갈려하며 썼어요 ^ ^

프레이야 2007-09-05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가 좋아요^^
오늘도 여기 하늘이 좀 흐리네요. 아이들 아침에 우산 갖고 나갔어요.
딱 좋은 날씨에요. 적당히 흐리고 선선하고.. 아, 미치겠어요.^^

세실 2007-09-0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좋긴 하지만 요즘은 짜증이 납니다.
맑고 높은 하늘이 그리워요....청주에도 계속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hnine 2007-09-05 12:37   좋아요 0 | URL
혜경님, 대전은요, 흐린 정도가 아니라 지금 며칠 째 쉬지 않고 비가 온답니다. 주룩 주룩...지난 주말부터 내내 주룩 주룩..

세실님, 곧 그런 날이 오겠지요? 맑고 높은 하늘이라...생각만 해도 마음이 쏴아~ 해옵니다. 역시 청주는 대전이랑 가깝군요 계속 주룩 주룩이라니.

짱꿀라 2007-09-1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요 며칠은 비가 안와서 너무 좋습니다. 아휴 정말 비가 너무 오니 오지 않기만을 바란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창문을 밖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어요^^.

hnine 2007-09-14 05:06   좋아요 0 | URL
전 창문을 확인하기도 전에 비소리를 듣고 잠이 깨곤 했습니다.
며칠 해가 제대로 나주었는데 오늘도 비소식이 있는 것 같더군요.그럼 정말 가을비가 되겠네요. 미리 쓸쓸...^ ^
 
벡터 1
로빈 쿡 지음, 서창렬 옮김 / 열림원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메디컬 스릴러의 대가라는 로빈 쿡. 그는 실제로 의학을 전공한, 의사 출신의 작가이다. 의학 소설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셈.
이 소설은 이미 발간된 그의 스무 여 권에 달하는 베스트 셀러 시리즈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1, 2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용은 사실 겨우 며칠 동안에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벡터'란 원래 어떤 유전자를 분리하여 보관이나 조작할 때 삽입시키는, 유전자 운반체를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소련의 한 병원균을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회사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리 다비노프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꿈을 품고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여 미국 여성과 정착을 위한 결혼을 하고 택시 운전을 업으로 하며 살고 있으나, 점점 자신의 꿈과 멀어져 가는 생활에 회의를 느껴 가며 언젠가 이 사회에 복수할 기회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도중 바로 그 기회를 만나게 된다. 한편 자신의 일에 열의와 책임감을 함께 지닌 뉴욕시 소속 중앙 검시의 사무국의 검시의인 잭 스태플턴은 그가 맡은 한 사건에 어딘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남아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추적해가던 끝에, 탄저균과 보툴리누스 균을 이용한 생물학 무기가 이용될 어느 사건 음모에 연루되게 된다. 결국은 일종의 반전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되는데.

생물학 테러리즘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대량 살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고, 그 가능한 경로중의 하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단 사건이 일어나고 난 후 어떻게 수습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비록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소설의 뒷부분에 비교적 자세히 설명이 되고 있어 흥미로왔다.

이미 많이 접해본 스토리이긴 한데, 내용 중 뉴욕시를 상대로 탄저균과 보툴리누스 균을 퍼뜨리려는 음모에 기술적인 공모자로 참여하는 구 소련 출신의 택시 운전사의 무너진 꿈과, 미국에서 외국인을 몰아내고 자신들만의 국가로 재정립하자는 극우파 단체 인민 아리안군의 사상이 합쳐져 계획된 것이라는 것에 눈길이 간다. 이 둘이 가진 힘이 정말 엄청나구나 하는.

책의 내용 자체가 주는 참신함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하여 별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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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을 때의 일.
미국 뉴욕에서 공부 중이던 친구가 놀러왔다.  언어학 전공이던 그 친구는 여러 가지로 영국 방문에 의미를 두었던 것 같다. 따로 방학이 없던 나는 그 친구랑 동행하여 여행을 다닐 형편은 못 되었고 그 친구는 학교 기숙사 내 방에서 숙식만 해결하기로 했다.
주말에 인근의 수퍼마켓엘 갔다. 학교에서 별로 멀지 않으므로 우리는 늘 걸어서 다녔다. 이 친구, 가면서 벌써 투덜 투덜..."차 없이 가냐?" 난 그때 차도 없었을 뿐 더러 (영국에 있는 내내 나는 차 없이 지냈다.)있었다 해도 안 가지고 갔을 날씨, 그리고 거리였는데 말이다.

혼자 지내던 내게 먹는 일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아니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마는데 그래도 친구가 왔기에 내 딴에는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들어 스파게티를 해주었더니, 무슨 스파게티 맛이 이러냐고 또 투덜투덜...뭐 맛있는 것 파는데 없냐고 한다. 알다시피 영국은 요리라 할만한 요리가 없는 나라.

결국 스코틀란드와 아일랜드엘 간다면서 내가 있는 곳을 떠났다.
그때 나는 그 친구가 너무하다고 생각 안 했었다. 그냥 비 맞은 기분이랄까...
제목을 저렇게 붙여놓고 보니 우습다.

내가 먼저 한국엘 들어오고 그 친구와 한동안 연락이 안 되었는데 지난 해 우연히 그 친구의 이름을 모 대학 웹 페이지에서 발견. 영어교육과 교수님이 되어 있었다. 그 동안 결혼도 했고...
그 때 일을 그 친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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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국에선 차가 별로 필요없겠던데요???
전 영국을 여행만 해봤는데 미국과 넘 틀리니까,,,그래도 어디든 차가 있으면 편하긴 하겠지만...ㅎㅎ
영국에서 유학하셨구나~. 어쩐지,,,ㅎㅎ
지금은 그냥 집에 계세요??
어쨌든 반가와요, 더.ㅎㅎ
근데 그 친구 ((((좀 싸,,,가,,,지,,,가 없는 친구 같아요~))))

누에 2007-09-1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들었는데 영국엔 정말 먹을 게 없나봐요^^; 그런데 그 스파게티 얻어먹고 싶어지네요.

hnine 2007-09-16 05:35   좋아요 0 | URL
영국은요, 미식가들에겐 지옥입니다. 전 미식가는 아니지만, 감자튀김과 생선 튀김 (Fish and chips라고 불리는)이 대표 음식이라니. 어떤 음식은 너무 짜서 먹고나서 입술 허물이 벗어진 적도 있어요.
 

말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내가 매우 차분하고 꼼꼼하고 실수 잘 안할거라 오해한다. 나는 그리 차분하지도 않으며, 시작은 꼼꼼하게 출발했다가 곧 대충 마무리 짓는 적이 많으며 (내가 미술을 잘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얼마나 덜렁거리는지 모른다. 그래서인가, 병원도 내과보다는 치과와 (어릴때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외과를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스물 몇살, 아직 학교에 있을 때인데 어느 주말 저녁.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지하의 어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던 중 뒤에 오는 친구를 돌아보며 무슨 말을 하려다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이 금속 계단 참에 찍히고 말았다. 찍힌 정도가 좀 심해서 그야말로 속의 뼈가 다 보일정도로 크게 다쳤다. 친구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고, 나는 손수건으로 피가 흐르는 무릎을 꾹 누른채 걷는 것도 아니고 기는 것도 아닌채 주위를 돌아보았으나 주말이라 인근 병원도 문을 연 곳이 없고, 결국엔 집에 전화하여 부모님께서 데리러 오셔서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열세바늘을 꿰매고, 그로부터 한달 동안 집에 누워서 꼼짝도 못했다. 지금도 왼쪽 무릎에 선명히 남아있는 흉터.

그보다 이전에 생긴 훈장으로는 오른 쪽 발등이 있다. 중학교 1학년때 동생이랑 말타기 놀이하다가 넘어진다는 것이 집의 큰 어항 (수족관 수준의 어항이었다)의 금속 받침대에 발등이 찍혀 또 뼈가 다 보일 정도로 다쳐서는, 또 열바늘인가를 꿰매고 그날부터 나는 외삼촌 차를 타고 교문까지, 교문에서 교실까지는 업혀서 등교하기를 몇주일 계속했다.

동네 빵집에서 빵 사가지고 나오다가 유리문에 손가락이 끼어 생손톱을 수술로 빼어야했던 일도 있다. 요건 고3때.

나, 하나도 차분하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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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01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진짜 하나도 안차분하시네요~ㅎㅎㅎ
웃으면 안되는디~.푸훗
지금도 많이 다치시나요?????

전 이마에 흉이 있어요.
님보다 더 어렸을때인 3살쯤 다쳤데요,,,기억에 없어요,
그래서인지 전 너무 몸을 사려요.
늘 조심조심,,,,아주 어렸을때 정신차리게 혼났어서 그런가봐요.ㅋㅋ

hnine 2007-09-01 08:15   좋아요 0 | URL
전 지금도 덤벙대는 성격은 여전해요~ ^ ^

조선인 2007-09-0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코밑에 1센티 정도 되는 흉터가 있고, 왼쪽 눈썹에 흉터가 있고(이건 눈썹문신으로 살짝 가림), 전신에 멍이 떠날 적이 없고(매맞는 아내로 오해받은 적도 있어요, 옆지기가 무지 억울해 했다는. ㅋㅋㅋ)...

hnine 2007-09-01 13:52   좋아요 0 | URL
하하..조선인님은 주로 안면에 훈장이 집중되어있으시군요. ㅋㅋ
전 언제나 이 덤벙대는 성격이 좀 고쳐질지. 꼭 여러가지일을 동시에 하려다가 일을 저지르는 것 같아요.

세실 2007-09-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hnine님 하마터면 속을뻔 했군요. 다소곳한 처자이신줄....
전 보림이 임신한 뜨거운 봄날, 배꼽티 입고 백숙하던 닭 뒤집다가 뜨거운 물이 배에 튀어서 한일자로 물집 생겨 한동안 병원 다녔습니다.
글구 덩어리 치즈 칼로 자르다가(거의 치는 수준) 다섯바늘 꿰맸고, 도서관에서 이면지 종이 자르다가 칼에 베어 다섯바늘정도 꿰맸습니다. 에휴....

hnine 2007-09-02 11:01   좋아요 0 | URL
어머..세실님, 동지의식을 느끼겠네요. 그런데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는걸요.
말씀대로 저 본의아니게 내숭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답니다. 얌전하지도 않으면서 얌전한 척 했다고 흑 흑...
 

 

넘어지면 말이지
왜 넘어졌을까
나만 넘어졌나
다른 친구도 넘어졌나
또 넘어지면 어떻하지
그런거 나중에 생각하고
그냥 툭 털고 일어나렴
몇번의 생각보다
툭 털고 일어나는 그 행동이 훨씬 멋지다 아들아





 

 

 

 

 

-- 내용, 계절 무엇하고도 맞지 않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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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8-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일빠!!!!
사진 넘 좋아요,,,근데 님 너무 어려보이시네요,,,헐

hnine 2007-08-31 12:12   좋아요 0 | URL
어려 "보일지"몰라도 어리지는 않답니다 흑 흑...

비로그인 2007-08-3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네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뜻밖이네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사진과 대화 나누었어요.

hnine 2007-08-31 22:30   좋아요 0 | URL
제 사진 페이퍼에 종종 올렸었어요.
초등1년 아들 반 엄마들 모임이 있다고 해서, 끝까지 안가고 싶어 버티다가, 반 친구들도 모두 온다는 말에 아이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그냥 갔다가 조금 아까 들어왔네요. 우리나라 엄마들, 저는 말 그대로 정말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