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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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고전으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면도날』소설도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만큼 이 소설도 꽤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다. 『인생의 베일』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소설들을 하나씩 다시 읽게 된다. 지금도 인기 있는 소설이라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이다. 달의 의미6펜스 의미도 출판사는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다시 시작하는 열정과 영혼의 열망을 감지하는 내적인 힘을 다시 찾도록 이끌어주는 작품이다.

소설의 화가는 마흔일곱 살이라는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폴 고갱을 모델로 하는 소설이다. 삶의 궤적에 도전하는 새로운 인물이다. 안전한 궤도에 안착한 그에게 무엇이 새로운 궤도를 찾도록 이끌었는지 소설은 보여준다. 흔들림이 없는 확고함으로 내적 의지를 고스란히 살아낸 인물의 영혼을 보게 된다.

규범과 관습에 길들어진 우리는 내면의 의지를 얼마나 느끼며 반영하면서 살고 있을까? 그의 의지를 보면서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저울질을 살피게 된다. 어제의 하루와 오늘의 하루를 보아야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소설은 쉼 없는 관찰의 세계로 이끌어낸다. 어제의 하루는 어느 쪽으로 더 기울었는지 보면서 내면의 열정이 무엇을 더 추구하는지 정진시킨다. 소설을 읽는 이유와 책을 꾸준히 읽는 이유들이 또렷해진다. 내면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힘을 주는 작품들이다.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는데 어느 쪽으로 발걸음을 향할 것인지 어느 정도 더 깊이 걸어들어갈 것인지는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읽고 덮는 순간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영혼은 물질적 삶으로 회귀되면서 삶의 발자국들이 먼지처럼 날아가 버린다. 온전히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설의 그를 마주하면서 자신의 것들을 찾게 된다. 내면의 목소리가 들리는지도 살피게 된다. 꿈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질문을 듣지만 꿈을 잃어버리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강열한 것을 무시하며 잊어버리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

그는 아내와 아이가 있었던 가장이지만 단호하게 일상을 멈추는 결단력을 보여준다. 문명의 관습과 한계를 질문하면서 자신의 것을 거침없이 찾는 도전을 보여준다. 좌우로 움직이는 추의 움직임이 진정한 삶인지 스스로 질문한 그에게 집중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소설은 더욱 특색있는 깃발이 된다. 나부끼는 깃발을 들고 살아간 그의 의지는 물질적인 모든 것을 파괴시킨다. 뜨거운 의지는 고흐의 눈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고흐의 책을 통해서도 고갱을 이해하게 된다. 고흐의 그림 속의 고갱의 의자 그림과 고흐의 의자 그림은 확연히 대비를 이룬다. 열정적인 고갱을 이 소설에서도 만나게 된다.

열정과 예술의 강렬함과 이끌림 때문에 선택하고 포기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해진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크리스티앙 보뱅의 『흰옷을 입은 여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내용들이 생각난다. 상이한 작품들이지만 작가들의 의지는 일맥상통하게 된다. 작가들이 발견한 것을 하나씩 정리하게 된다. 관습을 차분히 살피는 여정은 보물이 된다.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저울에 올려놓으면서 오늘을 살게 해주는 소설이다. 원형으로 맴도는 군중들의 움직임과 좌우로 움직이는 추의 움직임이 관습과 문명에 질문을 한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앞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이다. 『인생의 베일』소설을 읽으면서 이 소설을 다시 되새김질하게 된다. 작가 작품들을 릴레이 독서하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고갱 예술작품들까지도 하나씩 감상하게 된다. 그의 예술성을 이 소설과도 접목시킨다.




추는 항상 좌우 흔들리고,

사람들은 같은 원 늘 새롭게 돈다. 18

문명인이란 참으로 이상한 관습을 생각해 내어

짧은 일생을 이런 따분한 일에 낭비하고 있구나 32

마음을 쓰는 건 물질적인 것뿐이야.

관념적인 것은 시기나 하고...

혼자 있기를 바랐거든. 204

책과 그림은 진짜 모습이라고,

작품은 사람을 드러내는 법




인생은 우스꽝스럽고

지저분한 일들의 뒤범벅이고

웃기에 적절한 소재였다. ​

하지만 웃으려니 슬펐다. - P223

대개는 사람들이 틀에 박힌 생활의 궤도에

편안하게 정착하는 마흔일곱 살의 나이에, ​

새로운 세계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던 그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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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멜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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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편의 소설 중에서 2021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다가 올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은 김멜라이응 이응』 소설부터 읽게 된다. 이외에도 세 번째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는 김지연, 처음 이름을 알리는 공현진, 김기태, 김남숙, 성해나, 전지영 다섯 명 작가의 작품들도 구성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아는 것, 욕구와 나를 이해하는 것,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해진다. 사회가 규정한 것을 향해 질주하며 의심없이 살아가는 것과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인간의 결정을 신뢰하지 않는 것의 의미를 카뮈의 『이방인』소설을 통해서 접목하게 된다.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들이 이응이라는 시스템과 함께 포옹의 의미도 접근하게 된다. 소설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섹스토이를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에서 전개된다. 욕구와 욕망이 새로운 사회에서 수용되는 모습을 통해 범죄가 감소하는 현상과 결혼과 출산, 기술의 발달이 인간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보여준다.

적응한 집단이 있는 반면 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고 소명하는 부류도 존재한다. 고전문학을 읽으며 인간의 감정을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화자가 경험하는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소설이다. 모호한 기류를 느끼면서 읽었는데 해설 내용을 통해 설명되는 부분도 소설을 이해하는데 흥미로운 자극이 되는 내용이 된다. 포옹의 가치가 배제되는 것과 인위적으로 노력하는 의지까지도 소설은 다룬다. 느슨한 S자 곡선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된다. 처음 마주한 사람들이 나이, 직업, 이름을 말하지 않고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경주> 장면이 떠오른다. 배제된 것들을 뒤로하고 대화하는 것을 잠시 상상해 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던 장면이 된다.

나이, 직업,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서

처음 마주한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17

요약본에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구절이 대부분 삭제되었다고...

카뮈 팬티. 그 얘기도 싫어하더라. 학부모들이 12

할머니가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아서 삭제된 내용들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된다. 카뮈의 『이방인』 작품 내용을 떠올리면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할머니의 대화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남는다. 함부로 슬퍼하거나 눈물을 흘릴 자격이 없는 것이 인간이라고 말하는 할머니는 화자가 슬퍼하는 슬픔을 다 울어버리지 않고 울고 싶은 마음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울고 싶은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슬픔에서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을 바라보라는 것은 슬픔이 멀어지는 단계의 초입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순간이 된다.

꽉 쥐고 있던 걸 펼치는 거야 42

난 하나도 안 무섭다?

그러니까 너도 할머니가

언제 어떻게 가든 겁낼 거 없어. 41

할머니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들려준다. "꽉 쥐고 있던 걸 펼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화자가 할머니의 죽음을 언제 어떻게 맞이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내용을 언급하면서 "화살을 잃어버렸을 땐 한 번 더 같은 방향으로 쏘면 그만이라고. 쏠 때 어디로 날아가는지 화살 끝을 째려봤다가 얼른 가서 뒤져 보면 된다고." (11쪽) 말해준다. 작가의 글과 해설되는 글도 함께 구성된다. 삶과 죽음, 이응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작가만의 세계를 기발한 접근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건 아무도 찾지 않는 도서실의 고전문학 서가에 앉아

책을 통해 누군가의 느낌이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글로 쓰이고 종이의 인쇄된 인간의 욕구가

나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을만큼만 생생했고,

그렇기에 안전하게 나를 열 수 있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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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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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으로 북마크까지 움켜쥐면서 읽는데 특색있는 북마크가 독서 속도를 높여준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엮은 단편소설이며 에세이이다. 디 에센셜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이 작가의 소설과 에세이를 읽었기에 이 책은 특별해진다. 작품들을 알고 있기에 그의 문체가 반가워진다. 더불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엮은 이유까지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읽게 된다. 그에게 출발점이며 일종의 문학적 영웅이라는 이유가 이 책을 펼친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번역했다는 이유들을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통해서 찾는 시간이 된다. 같은 사십 대의 두 작가가 무엇을 보고 느끼며 관조했는지 거듭 느끼면서 작품들을 하나씩 만나게 된다.

1930년대의 단편들과 에세이들이 한 권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국의 여행자』를 두 번이나 읽었다. 장소의 가치와 새로운 경치를 반 시간만 즐기면 충분하다는 것, 중요한 것은 거기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다. 다분히 철학적으로 여러가지를 관조하게 하는 멋진 문장이다. 무수히 많은 것들을 주워담게 한다. 유행하는 장소와 관광지의 가치와 거기에 누가 있는지도 살펴보게 된다. 이 소설의 젊은 부부가 장소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가치까지도 같은 선상에 놓는다. 이 부부가 여행을 떠난 이유와 그들이 쫓아다닌 무수히 많은 것들은 그들의 눈과 태도와 외모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내적 가치는 숨기지 않는다. 욕망은 아낌없이 얼굴과 눈과 태도에서 짧은 순간 모든 것을 투영한다. 젊은 부부가 그렇게 또 다른 커플을 보면서 감지한 것들이 그러하다. 번쩍거리는 번개와 환해진 순간에 이 젊은 부부가 본 것들이 무엇인지 놀라움이 강열하게 전해진다. 그들은 다짐들을 여러 번 하였지만 그들이 욕망하는 것에 늘 휩쓸렸음을 보게 된다.

장소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으며 확고한 의지가 반영되는 주체가 누군인지가 중요해지는 작품이다. 이 젊은 부부가 여행하면서 즐겼던 것들이 손에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보여주면서 진짜 집중하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고 절망하면서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다른 장소를 찾는다고 자신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장소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늦지 않게 만나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는 소설이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 누가 있느냐 하는 거죠.

새로운 경치도 반 시간 즐기면 충분하고...

장소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답니다. 19

관계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 목록.

속물적인 태도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인간관계가 영원히 끊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43

욕망을 다스리며 중심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시급한 일인지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미쳐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혹여 자신도 같이 미쳐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면서 살피게 되는 소설이다. 미국적인 것의 의미가 여러 번 강조될수록 < 디 에센셜 김수영>시인의 시들과 산문, 일기와 미완성 소설이 생각난다. 한국의 색채가 어떤 분위기인지도 둘려보게 된다. 잃어버린 언어와 잃어버린 영혼들이 어떻게 부유하면서 뒤뚱거리고 있는지 지금 현대사회도 두리번거리게 한다. 언론의 정체성과 부정부패한 사회 드라마와 영화는 세월이 흘러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까지도 이 소설의 인물들을 통해서도 보게 된다. 하지만 절망하지는 않는다. 한 사람의 가치와 함께하는 마음들이 있다는 희망은 좌절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감지되는 사회, 목소리가 들리는 작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집필한 작가와 번역한 작가가 함께 손잡은 이유는 명확해진다. 하나의 목소리를 찾는 탐험 여정이 된다. 피츠제럴드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적 영웅이 된 이유를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만난다.

두려움과 싸우는지 질문을 한다. 자신을 지키고 있는지 반복해서 살피게 된다. 속물적인 태도가 무엇인지도 확인하면서 번역한 작가의 삶의 태도와 가치까지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소설이다. 열거되는 목록들과 추려지는 목록들이 무엇이며 실천하는 의지와 용기도 필요해진다. 김수영 시인의 태도와 법정 스님의 글과 행적들을 거듭 상기시킨다. 삶은 원형으로 돌고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실패와 절망에서 멈추며 자각하는 깨달음을 통해서 새로 태어나는 것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 소설에서 그러한 순간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괴괴한 달빛 아래 서 있는 사람이 되지 않고자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두 작가가 한마음으로 건네는 글들이다.

다들 미쳐가고 있는 걸까 42

봤어? 저들을 봤어?

저들이 우리야! 알겠어?

괴괴한 달빛 아래 있는 사람은

그들 둘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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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정이안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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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정이안한의원에서 한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것들과 사회적 분위기까지도 살피면서 한국 사회의 마흔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조목조목 들려주는 건강도서이다. 특히 여성을 많이 집중해서 들려주는 내용글들이 많다고 느낀 내용들이다.

한국 사회에서 40대는 변곡점이다. 30대처럼 달릴 수도 없고 속도를 늦출 수도 없는 40대이다. 이 시기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내는냐에 따라 인생 후반기가 달라진다. 40대 후반기, 50대가 되면 갱년기 증후군에도 노출되는 여성들이 많아진다. 갱년기를 미리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가면 좋을지도 알려준다. 어떤 갱년기 증후군 증세도 없다 보니 행운이라고 느끼면서 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식단과 운동습관, 마음공부가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고 믿게 된다.

소식하기, 운동하기, 체온조절을 최고의 처방이라고 강조하는 3 가지 원칙이 전해진다.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삶의 태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생활 습관을 바로잡도록 안내해 준다. 더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 음식에 대해서도 효능까지도 알려준다. 어떻게 조리해서 먹고 마시는 것이 좋은지도 증세에 맞게 설명된다. 줄일수록 좋은 것들과 늘릴수록 좋은 것들이 열거된다. 줄여야 하는 것들을 계속 무방비 상태로 생활하다가 중증 질병까지 걸릴 수도 있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설명된다.

식사량, 인스턴트식품, 미세플라스틱, 식품 첨가물, 글루텐, 유전자 조작 식품 GMO, 집착과 걱정은 줄여야 한다. 특히 생수, 쌀, 채소, 소금, 공기, 클렌징 스크럽 제품, 일회용 마스크 필터, 일회용 컵, 일회용 포장용기, 비닐봉지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준다. 신생아 태변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여성의 자궁과 생식기에도 적잖은 축척이 되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자궁근종, 난소암, 자궁암 등 여성 중증 질병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면서 미역과 다시마를 어떻게 세척하여야 좋은지도 저자는 설명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들이 소개된다.



체온은 면역력과도 밀접하다. 수족냉증에 좋은 족욕법과 효과가 좋은 생활습관까지도 소개된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 어떤 생활 동작을 하면 좋은지도 알려준다. 작은 습관들이 체온을 올려주면서 면역력을 생성시킨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시간을 조금 늘려도 좋다는 것도 권하고 있다.

근육과 기초대사량의 관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과 약차도 소개된다. 단맛을 절제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된다. 내장지방 관리에 도움되는 식재료들도 소개된다. 한 번에 세 개 도시락을 만들어서 출근하는 저자의 노하우도 설명된다. 도시락에 들어가는 자연식 재료들도 소개된다. 어렵지 않은 도시락 준비법이다. 일주일에 두 번만 준비하면 되는 자연식 도시락이다.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부의 삶은 달라진다. 그것을 지금도 경험하고 있기에 건강관리는 좋은 습관이 된다. 좋은 식재료들로 직접 차려서 먹는 집밥의 위대함에 매일 감사하게 된다. 책 내용은 매우 유익하다. 진료한 환자들의 사례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성공한 삶 이면에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젊은 나이에도 호소하는 증세들을 예의주시하게 된다.



갱년기 증후군의 초기, 중기, 후기 증세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세분화되어 비교하다 보니 무시하면 안 되는 갱년기 증후군 증세들이다. 난소와 자궁을 적출한 여성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설명된다. 왜 자연식을 하여야 하는지, 근육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해야 하는지, 체온을 올려야 하는지, 소식을 해야 하는지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발효식품, 장내 유익균, 면역력, 수면시간, 근력, 뇌력, 운동,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늘려야 하는 이유도 설명된다.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와 햇볕 요법과 흙과 자연을 친밀하게 생활하여야 하는 이유들도 설명된다. 불편함이 주는 이로움을 보게 하는 내용들이 즐비하다. 편리함이 우리를 얼마나 아프게 하고 있는지도 알게 된다.

단맛을 절제하라고 한다. 배변 습관까지도 중요해지는 이유들이 설명된다. 배변에 좋은 음식들도 소개된다. 장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소개되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기억하며 메모하게 된다. 아프지 않기 위해 무엇을 노력하여야 하는지 다양하게 설명해 주는 건강도서이다. 특히 여성에게 추천하는 내용이 된다.



호르몬 분비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40대.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관절 통증, 염증 쉽게 발생.

불안, 우울, 혈압, 혈당, 노화, 탈모, 질염, 방광염,

관절염, 피부병, 몸의 신호 살펴보세요 8




불편할수록 우리는 건강해진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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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섬세함 - 이석원 에세이
이석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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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가 상영되는 기분으로 읽는 에세이이다. 어린이가 느끼는 행복과 어른이 느끼는 행복의 차이가 언급된다.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불행하지 않고 불안감도 사라지게 된다. 자칫 중심을 잃어버리면 불안에 침식당하는 어른이 된다는 사실들이 다양하게 전해진다.

작가가 언급하는 섬세함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에피소드에서 이해의 의미들이 차곡히 쌓여진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이해의 따스함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잠시 지나치는 타인의 삶에서도 무심하지 않는 이해들이 열거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속도로 무장한 경쟁력은 진정한 삶인지도 살펴보게 된다. 지키지 못할 약속에 불안해하는 타인을 감지하면서도 이해하는 찰나의 섬세함과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력까지도 언급된다.

이야기들마다 다른 관점으로 대처하는 대응력이 감지된다. 작가만의 사유와 선택들이 보여진다.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관심과 성의가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타인들에게로 흘러넘치게 될 것이라 믿게 된다. 이야기들마다 다른 관점으로 대처하는 대응력이 감지된다. 작가만의 사유와 선택들이 보여진다.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관심과 성의가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타인들에게로 흘러넘치게 될 것이라 믿게 된다.



누군가의 하소연을 어떤 태도로 대응했는지 돌아보게 한다. 상대의 상태를 살피면서 필요한 도움을 주며 대화할 때 모두를 바라보는 마음까지도 강조한다. 놓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되짚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학교의 선생님들, 직장의 관리자들, 가족들, 사회적 기관들, 종교들까지도 모두가 해당되는 내용들이 된다.

섬세함의 의미는 이해하는 깊이와 폭을 의미하게 된다.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도움을 받는 상대라고 강조한다. 주인공의 주체가 뒤바뀐 주체와 상대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도 짚어보게 된다. 섬세함을 다양한 시공간에서 찾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가질수록 삶의 가치는 정돈되기 시작한다. ​


섬세한 마음을 자주 언급하며 살아왔기에 전혀 낯설지 않았다. 세상에서 상처입고 화해하면서 이해한 따뜻한 마음이 섬세함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과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길이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하도록 이끌어준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된다.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무심하게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성숙함으로 이끄는 섬세함의 기술을 들려준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고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섬세함’이다.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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