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리딩 - 1권의 똑똑한 책읽기가 100권을 이긴다
박성후 지음 / 한언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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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너무 다독 및 난독하는 나로서는 포커스 리딩이라 하여 좀 더 체계적인 독서법을 줄 수 있을까 하여 집어 들었다. 읽다가 관둘려고 했지만, 그래도 저자의 생각이 어떤지 하여 끝까지 읽었지만, 괜히 읽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 책을 읽어갈 때 저자가 주장하는 방법이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나아가서 문학에 적용될까 의심이 갔는데 책의 중간 쯔음에 이 방법은 경제경영과 자기 계발서에만 해당된다고 발을 살짝 뒤로 하고 있는 순간부터 읽을게 못된다라는 단정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인용하는 한 가족의 독서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스킵과 스캔 위주의 독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말이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핵심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물론 그 중요성이 있지만, 그 핵심단어를 전개해가는 책 저자의 논리의 전개를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결론만 먼저 읽고서 그 결론이 도출된 본론의 내용을 빠트리는 것은 글쎄 저자가 비판하고 있는 요약본만 보는 것과 뭐가 다른 것인지 정말로 모르겠다. 그리고, 경제경영과 자기계발서만 읽을때 필요한 독서법에 왜 돈을 투자하고 강의를 듣는 것인지 와 닿지는 않는다.

    사실, 경제경영과 자기 계발서의 경우, 인문학과 사회과학과 비교하였을 때 일단 책 글자가 크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굳이 포커스 리딩을 하지 않아도 쉽게 빠르게 읽게 마련이다. 근데 무슨 스킵과 스캔을 한단 말인가? 자기 계발서 100권을 이런식으로 읽으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변할까? 잘 모르겠다. 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계발서가 출판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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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인생 - 중년실직 시대의 인생법칙
김창기 지음 / 행복포럼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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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개월 후면 나도 40이 된다. 30살 입사해서 이럭저럭 생활한지도 10년차가 되는 지금에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잠도 잘 못이룬다. 하루하루 매출과 컴플레인에 내 몸과 마음은 지쳐가며, 조직내의 정치적 싸움 나아가서 비이성적 요소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직장은 즐거움의 대상이기 보다 지겨움과 억지의 대상이었으며 이제는 떠나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다.

    요 몇년후에 무엇을 해야만 할까라는 고민에 이 책을 집어들었지만, 이 책에 말하는 내용, 특히 저자가 조선일보에 입사해서 퇴직을 당하는 순간 그리고 감정적 괴로움에 휘쌉이는 부문에 대해서는 큰 공감을 하였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개인에게 닥친 어려움은 개인이 극복하는 것이 맞지만, 사회구조적 문제로서 발생하는 중년실직과 청년 실업의 경우, 사회구조적 관점과 연계하여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저자의 저변에 흐르는 신자유주의적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기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떤 문제를 깊게 파고 들어가서 분석하는 것이 아닌 책의 뒷편에 언급한 저서들의 관점을 요약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음에 이 책의 가벼움이 있다고 본다.

    물론,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해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저자와 같은 백그라운드를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소귀에 경읽기로 해석될 수 있음에 저자는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어쨋든, 40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하루하루 두려움의 날이 시작되는 지금, 앞서간 실직자의 경험을 어느정도 이해한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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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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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어가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일 수 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저자가 펼쳐 놓은 세상을 나 나름대로 이해하가는 쌍방형적인 괴로움이다. 다시 말해, 저자가 의도한 바와 내가 의도한 바가 항상 일치하는 바도 아니며, 그렇다고 나만의 이해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 이해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 비로서 나의 즐거움과 앎 나아가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된다.

    유통업체에 다니다 보면, 책을 읽을 시간은 부족하며, 더불어 그 책을 본 사람들과 생각을 교감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상황에서 슬로우 리딩을 주장하는 상기 책을 읽어보니 한편으로 꼼꼼히 읽어야 함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을 하면서도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감을 잘 하지 못하겠다. 사실, 나는 저자가 주장하는 슬로우 리딩 보다는 다치바나 다카시가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에서 주장한 것처럼 자신의 목적에 맞게끔 독서법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소설과 경제경영서,인문학 및 과학 서적 및 법률서적의 독서법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책들은 이해하지 않고서 다음 장을 넘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겠지만, 어는 일정수준에 이르면 특히 경제경영 및 법률서적의 경우 중첩이 되는 부분이 많다보면 중첩된 부분은 보지 않고 차이나는 점만 읽는 것이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찬가지로, 우화형식으로 된 가벼운 읽을거리인 경제경영서와 푸코의 성의 역사를 똑같은 독서법으로 읽는 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 책이라는 상품적 측면에서 상품의 회전율 및 매출을 강조하는 시스템에서 생산한 상품으로서 저자들의 경우 슬로우 리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본다. 저자들이 슬로우 리딩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라기 보다는 독자들이 슬로우 리딩이 필요로 하는 책을 원하지 않은 것이겠지만... 후자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한 페이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도 없고 유럽식 철학자들의 글쓰기가 자신으 논지를 증거하기 위해서 행간사이로 삽입하는 각종의 은유와 인용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당연히 슬로우 리딩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저자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요구된다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협지도 슬로우 리딩으로 읽어야만 하는 것인지??하는 의문이 듦과 동시에 저자 본인이 서술한 상기 책의 경우도 슬로우 리딩으로 읽기에는 분량이나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 본인의 주장한 바를 잘 나타낸 것인지 읽는 내내 쓴 웃음만 나오게 하였다. 책은 자신의 경험적 질료에 따른 자신만의 독서법을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보며, 이 독서를 통해서 앎의 세계를 공유하고넓혀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기회가 없다면, 이런 서재에 자신의 생각을 남겨서 다른 네티즌의 의견을 쌍방향적으로 할 수 있던지...예전과 달리 이 서재에 리뷰를 남기면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세삼스럽게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어쨋든, 이 책 역시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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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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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광고가 달린 책을 보게 되면 항상 경험하게 되는 것이 있다. 즉, 책의 내용이 생각만큼 별로 깊이가 없음에 대해서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하나의 결론 혹은 법칙으로 설명하여 읽은 독자 수준을 한참 낮게 보는 저자의 오만함과 상업성에 화가 많이 난다.

    사실, 이 책의 경우, 먼저 사놓고서 읽지 않다가 우연히 영어로 된 Audio Book 을 먼저 보게 되어서 (???) 아니 먼저 듣게 되었다. Audio Book의 경우, 저자가 그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 주면서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육성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러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서 이 번역본을 읽게 되었을 때, 의문이 가는 것은 시크릿을 왜 시크릿으로 그대로 써놓았는지에 대한 번역자의 설명이 없었던 것이 조금 이상했다. 시크릿에 대한 번역어가 아주 다양하게 있음에도 왜 그대로 써놓았던 걸까? 혹시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싶어 다시 집어 보니 제목 옆에 아주 조금만하게 비밀이라고 써놓아져 있었다. 왜 그렇게 배치를 했는지에 대해서 역자의 후기가 없어서 그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왜 그렇게 제목을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특히, 리뷰를 쓰기 위해서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시크릿"과 "비밀" 양쪽으로 검색가능하며 전자는 단 3개의 상품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9월 15일 현재 2251개의 상품이 검색된다. 번역자의 의도를 알고자 하는 것이 나만의 톡특한 관심인지 몰라도 특히 역자가 바른 번역의 일원임을 광고했기에 더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쨋든,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이 중력이 모든 생물과 만물에 영향을 미치듯이 전자의 법칙이 인간사의 모든 성공과 실패에 관여함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및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사실, 많은 인용구가 묘사되고 있지만, 이 책의 경우, 교회에서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이 아주 강했다. 마치 하나님에 대한 신앙만 있으면 모든 것이 형통하리라 부르짖는 교회 설교에서 그 신앙심을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치환해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교회책인지 자기 계발서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이 끌어당김의 법칙의 경우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라는 교훈을 재번역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구절 - "현재 상황이나 환경은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생각의 결과다. p93" - 은 앞서의 표현을 달리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몸무게를 줄이는 단계별 지켜야 할 행동들 -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 -은 마치 교회 예배당에 온 것 같았다. 그리고, 매장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의 중요함을 설명하는 부문에 있어서는 에모트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와 상당부분이 유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회사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갖게끔 기회를 제공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각박한 사회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사오정 혹은 오륙도라는 말을 항상 등에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나 같은 말단 회사원에게 미래에 대해서 혹은 나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끔 기회를 준 점은 괜찮게 생각하지만, 모두에서 말한 것처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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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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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표제에 버진 왕국의 신화인 리처드 브랜슨과 마치 만난것처럼 소개되어 집어들고서 읽었지만, 하니의 상술에 속았음을 알고 책역시 상품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임을 알고서 씁씁했다.

    리처드 브랜슨을 만난 사람은 저자의 가족인 제이슨 머피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가 브랜슨을 만났을 뿐 저자는 그 경험을 토대로 해서 가상의 인물[톰]과 가상의 백만장자[마이클]를 선정하여 성공의 방정식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는 사고를 종업원의 마인드나 백만장자의 마인드냐 하는 이분법과 더블어 I Believe에 각 알파벳을 대표하는 행동방식을 실천할 때 퍼스트 클래스 1A에 않을 수 있음을 얘기한다.

I - I  believe in myself

B - Be passionate and want it

E - Extend your comfort zone

L - Lies and luck don't work

I - Install goals

E - Enjoy hard work

V - Very very persistent

E- Expect  failure

이 각각에 대해서 마이클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서 톰에게 설명을 한다. 앞서의 행동지침중 대부분은 성공학책에 무수히 나오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생각나는 것을 세가지가 있다.

첫째로, 인생의 진정한 실패자는 실패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산의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꿈만 꾸다 죽는 사람이라고 마이클이 말하는 장면에서 내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하는 씁씁한 기분이 들었을 때였고, 둘째는 목표를 세울 때 활자화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기억하도록 하라는 점이며 마지막으로는 실패를 예상하면서 행동을 하되 실패를 성공으로 나가기 위한 실수로 생각하라는 점이다.  무수히 많은 성공학 책이 말하는 바가 대동소이 하지만, 결국에는 내 자신의 결단과 실천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된다. 그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굴하지 않고서 실천할 수 있는지가 그 관건이겠지만....

어쨋든, 이 책 역시 정직하지 못한 또 하나의 성공학 책이라 생각되어 별로 가슴에 와닿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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