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해철 추억의 문을 열면 어찌 되는지 잘 아는ㅡ신해철 발인 날 내가 걱정돼 병원에도 같이 가 줬던ㅡ 친구가 위로차 방문해 화분을 주고 갔다.
신해철 배지를 보자마자
"어, 그거.... 예쁜 사진 많은데 왜 젤 뚱뚱하고 인상 나빴을 때 사진으로 배지를 만들었대-_-)"
그러게 말이야~_~;
근데 넌 이름이 뭐니?
이름도 없이 와서 나는 너의 이름을 '해철이'라고 해주겠다.

같이 살고 같이 자라자.
오늘은 집에 돌아가는 이 둘.

 

 

 

 

 

 

 

 

 

 

 

 

 

 

다 쓰고 나서

언제나 자조와 상대에게 위로 가득했던 당신 가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

Letter To Myself(나에게 쓰는 편지 / From Album "Myself" 91')

 

(나레이션)
사는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그래 Yes야
무섭지 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또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근데 말이야.. 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 게 무섭고 힘들고 그렇다고
그렇게 무릎이 벌벌 떨릴 정도로 무서우면서도
한발 또 한발 그게 사는게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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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4-26 1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AgalmA님은 신해철 추모기간을 보내고 계신 듯합니다...

AgalmA 2018-04-26 14:36   좋아요 2 | URL
이상하게 끊을 수가 없어요~_~) ..... 그래서 신해철 추억의 문이 열리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