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의 추천글입니다.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은 책을 싫어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주인을 둔, 책을 무지 좋아하는 강아지 몽몽이의 이야기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강아지 몽몽이는 주인 옆에서 한글을 깨우 친 덕에 글을 읽을 줄 아는 특별한 개이다. 몽몽이는 꼭 읽고 싶은 책을 얻기 위해서, 책을 싫어하고 만날 게임만 하는 영웅이를 책을 읽혀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몽몽이의 고민이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펼쳐져 작품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사랑스러운 몽몽이와 삐딱한 영웅이, 개성 강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데, 작품을 읽는 내내 과연 몽몽이가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어느새 몽몽이의 마음이 되어 영웅이가 어서 책을 좋아하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은 무엇보다 완성도가 높다. 강아지의 관점이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섣부르게 다른 외부 인물을 개입시키지 않고도 동물 주인공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책에 빠져드는 경험’ 자체가 귀해지는 요즘 어린이들의 현실을 이야기 밑으로 재치 있게 숨겨두고 호기심 많은 강아지의 간절함에 공감하게 만든다. 책에 대한 호감은 보너스일 듯.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사랑스러운 수작이다. -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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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0822 2014-03-0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녀딸이 오락만 좋아 하더니 몽몽이를 읽고 책을 가까이 함니다. 강아지에게 호감이 가는 모양입니다.
추천하고 샆은 도서이군요.
 

전문가가 선택한 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보리 국어사전>의 추천글입니다.

 

다른 사전은 뜻풀이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보리 국어사전》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 이예린(예당중학교 1학년)

 

사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책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게 만든 《보리 국어사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 정희창(국립국어원 사전편찬실 실장)

 

이 사전을 받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사전을 만났다면 나의 언어가 더욱 풍요로워지지 않았을까. 우리 시대의 어린이를 위해 오랫동안 이 작업을 하신 어른들께 경의를 표한다. 사전은 모든 이야기의 창고이며 미래를 지혜롭게 여는 열쇠이다. 부디 많은 어린이들이 사전을 가까이하기 바란다. - 황선미(동화 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 지은이)

 

온통 한자 낱말 투성이에 알쏭달쏭한 풀이, 작고 빼곡한 사전이 아닌, 보기 좋고 쓰기 좋은 사전이 나왔다. 쉬운 토박이말, 우리 말법에 맞는 예문, 세밀화, 북녘말까지 가득한 우리말 사전이 나왔다. 집마다, 교실마다 두고 언제나 펼쳐서 찾아 볼 수 있고,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 식구, 온 겨레가 돌려가며 쓸 수 있는 《보리 국어사전》의 출간이 그래서 더욱 반갑고 기쁘다. - 박종호(한성과학고 교사, <학교도서관저널> 편집위원)

 

참 좋은 세상의 선물이 나왔습니다. 참 좋은 어린이 세상의 선물이 나왔습니다. 우리 겨레말을 지키고 사랑하는 길이 바로 이 국어사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고은(시인,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남녘과 북녘의 우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우리말 사전이 나왔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어린이 책에서 모은 말과 북녘 토박이말에서 가려 실은 올림말이 모두 4만 개가 넘는다. 깔끔한 편집과 또렷한 천연색 세밀화가 페이지마다 눈길을 끈다. 사전은 온갖 지식을 낱말 단위로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전을 찾는 수고가 가장 좋은 독서요 공부임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면서, 《보리 국어사전》 출간을 축하한다. - 조재수(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사전편찬실 실장)

 

한 나라의 출판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사전이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우리 사전 출판은 발달은커녕 황폐화되고 있다. 하물며 모든 언어생활의 근간인 국어사전마저 믿을 만한 사전 없이 잡동사니 같은 사전만 살아남은 형편이었다. 이런 와중에 《보리 국어사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쉽게 즐길 만한 사전으로 우리 역사상 최초로 탄생했다. 이제 우리도 당당히 세계 출판계에 이런 사전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 한기호(출판평론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출판평론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학교도서관저널> 발행인)

 

우선, 그동안 학생들이 볼 국어사전이 없어서 대단히 아쉬웠는데 본격적인 학생용 사전을 보게 돼서 반갑다. 오랫동안 영리를 돌보지 않고 성실하게 편찬했고, 더군다나 아이들 책을 공들여 만들어 온 보리출판사가 만든 거라 더욱 믿음직스럽다. - 김흥규(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국어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

 

스무 해 넘도록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낱말의 뜻을 쉽게 풀이한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이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초등 국어사전들은 말풀이가 일반 사전 그대로여서 어린이들이 뜻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중요’를 ‘소중하고 요긴함’으로 풀이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요긴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든요. 《보리 국어사전》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뜻풀이로 누구나 쉽게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동식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물을 2,400여 점의 세밀화로 보여 주어서 도감의 구실까지 감당할 수 있을 듯합니다. 북녘에서 쓰이는 말도 넉넉히 담아 주어서 통일말 사전으로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 이성인(경기 금파초등학교 교사,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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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2-07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보리국어사전 너무 좋네요. 이런 좋은 사전을 집에 소장해야하는 것은 것은 필수네요. 필수
 

월간 「한글+漢字문화」 편집장 전광배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마법천자문 애장판 1~10권 세트 - 전10권>의 추천글입니다.

 

마법천자문 애장판 발간을 축하하며
국민은 누가 무어라 하여도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배우게 되어 있다. 오늘날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자를 앞 다투어 배우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미 2,500여 년 전에 공자는 “말을 모르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현대사회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고 할 만큼 언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말은 어휘의 70%이상이 한자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말 구사에 필요한 한자를 익히지 않으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글도 제대로 쓸 수 없다. 한자어로 된 말을 한글로 써 놓았을 때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단어가 너무나 많다. 그런 어휘의 뜻을 해결하는 방법은 1,000여자의 한자의 학습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있어서 한자를 학습하는 것은 그 목적이 외국어를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어를 올바로 구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 깨달아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한자 공부를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고, 한글만 공부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반문맹의 국어생활을 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마법천자문이 태어난 지 10년이 되었다. 필자는 10년 전 제1권이 발간되었을 때, 월간 「한글+漢字문화」에 마법천자문의 탄생을 알리면서 “대다수 한자 학습서들이 쓰기 공부와 딱딱한 암기 학습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학습서로 공부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한자에 쉽게 지쳐버리게 되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마법천자문’은 새로운 한자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월간 「한글+漢字문화」 2004년 1월호)

 

이제 마법천자문이 새로운 한자교육의 새로운 방향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그 간의 공로를 치하하며 한자를 학습하려는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널리 추천하는 바이다. - 전광배(월간 「한글+漢字문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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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하연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2월의 좋은 어린이 책, <홍당무>의 추천글입니다.

 

몇 백 년이 지나도 꾸준히 읽히며 ‘고전’으로 칭송받는 책들이 있습니다. 《홍당무》가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작가는 ‘뱀 너무 길다’라는 짧은 시로 유명한 쥘 르나르입니다. 그가 아주 오랫동안 공들여 쓴 《홍당무》는 1894년에 출간되자마자 열렬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도 책은 물론 연극,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다시 태어났지요. 도대체 이 작품에 얼마나 멋진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홍당무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이기에 그런 대성공을 거두었을까요?

 

이 작품의 주인공 ‘홍당무’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얼굴에 가득한 못생긴 소년입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데다가 동물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고, 위기가 닥치면 일단 거짓말부터 늘어놓습니다. 용감하고 꿈 많고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을 기대했던 독자들의 기대는 첫 장부터 산산이 부서지지요. 그렇다고 홍당무를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엄마에게 모진 구박을 당하고,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리며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은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거든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동화에서 보던 한없이 착하고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이 아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진짜’ 어린이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점입니다. 엄마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둘러대고, 씻기 싫어 도망 다니고, 곤충들의 날개를 잡아 뜯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요? 또한 홍당무가 가족 안에서 느끼는 소외감, 가족에게 따뜻한 이해를 받길 바라는 마음은 이 시대 아이들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어떤 교훈도, 도덕적 가치도 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홍당무의 시시콜콜한 하루하루의 뒷면에는 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작을 그대로 옮긴 완역본과 클래식한 삽화, 풍성한 자료를 곁들인 작품 해설로 홍당무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김하연(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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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2014-02-07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어린이책 편집자 전소현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소피 스코트 남극에 가다>의 추천글입니다.


"지금까지 여행한 곳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딘가요?"
"당연히 남극이죠."
"정말요?"
“그럼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소피처럼 어쩔 줄 모르는 바다(온갖 방향에서 파도가 치는 남극 바다를 가리키는 말이란다) 위에서, 복실복실 고양이(주인공 소피가 빙산에게 붙여준 이름)를 봤다고 사람들에게 시시콜롤 신 나게 자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소피 스코트 남극에 가다>는 아홉 살 소녀 소피가 쇄빙선 오로라 오스트랄리스 호의 선장인 아빠를 따라 남극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물론, 남극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 주는 지식 그림책이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좀 독특하다.


이 책의 전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은 한 달 남짓 소피가 남극 여행을 하며 쓴 일기 형식인데, 그 속에는 단순한 감상만이 아닌 남극 여행을 통해 소피가 보고 느꼈던 생생한 감정이나 엉뚱한 생각, 섬세한 관찰과 끝없는 호기심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소피의 호기심 가득 찬 일기를 읽다 보면 소피가 남극에서 겪은 소소한 경험부터 위험천만한 모험까지 그 가슴 뛰는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배가 몹시 흔들릴 때마다 식당의 창구멍은 물 아래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지. 마치 세탁기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 같았어.”
“남극대륙을 향해 가는 건, 마치 빙산이 지키는 얼음 왕국에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져.”
“물범 이름이 ‘게먹이물범’이라고 조지 아줌마가 알려 주었어. 그런데 사실은 게가 아니라 크릴 새우를 먹는대. ‘크릴새우먹이물범’이라고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또한, 이 책에서 소피의 일기를 풍성하게 해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바로 사진이다.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강렬한 빨간색의 쇄빙선 오로라 오스트랄리스 호, 남극의 다양한 하늘빛과 바다의 모습, 남극 곳곳에 자리 잡은 여러 나라의 기지들의 모습이나 특이한 장비들까지 이 책의 사진들은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잘 편집되어 있다. 마치 그 이야기를 듣고 실물을 보고 싶었는데, 바로 짠~하고 나타나는 센스랄까? 이런 모든 것들이 소피의 특별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실, 이 책은 앨리슨 레스터(작가)가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가해 실제로 6주 동안 남극을 여행한 뒤 쓴 책이라고 한다. 작가는 날마다 전 세계의 많은 학교와 가족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아이들이 답장 대신 보내온 남극 그림들로 '어린이들의 남극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때 전시되었던 아이들 그림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자연스럽게 펼쳐진 아이들의 기발하고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들은 소피의 일기와 사진과 함께 어우러지며 남극의 신비로움을 더욱 고조시킨다.

 

<소피 스코트 남극에 가다>를 만나서 멀기만 했던 남극과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다. 덕분에 아주 꽤 괜찮은 여행을 한 듯싶다. 누구에게라도 분명 즐거운 남극 체험을 선물할 것이다. - 전소현(어린이책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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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2014-02-0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이네요.
이것도 꼭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