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한글+漢字문화」 편집장 전광배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마법천자문 애장판 1~10권 세트 - 전10권>의 추천글입니다.

 

마법천자문 애장판 발간을 축하하며
국민은 누가 무어라 하여도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배우게 되어 있다. 오늘날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자를 앞 다투어 배우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미 2,500여 년 전에 공자는 “말을 모르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현대사회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고 할 만큼 언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말은 어휘의 70%이상이 한자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말 구사에 필요한 한자를 익히지 않으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글도 제대로 쓸 수 없다. 한자어로 된 말을 한글로 써 놓았을 때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단어가 너무나 많다. 그런 어휘의 뜻을 해결하는 방법은 1,000여자의 한자의 학습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있어서 한자를 학습하는 것은 그 목적이 외국어를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어를 올바로 구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 깨달아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한자 공부를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고, 한글만 공부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반문맹의 국어생활을 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마법천자문이 태어난 지 10년이 되었다. 필자는 10년 전 제1권이 발간되었을 때, 월간 「한글+漢字문화」에 마법천자문의 탄생을 알리면서 “대다수 한자 학습서들이 쓰기 공부와 딱딱한 암기 학습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학습서로 공부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한자에 쉽게 지쳐버리게 되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마법천자문’은 새로운 한자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월간 「한글+漢字문화」 2004년 1월호)

 

이제 마법천자문이 새로운 한자교육의 새로운 방향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그 간의 공로를 치하하며 한자를 학습하려는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널리 추천하는 바이다. - 전광배(월간 「한글+漢字문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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