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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절제된 아름다움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

불필요한 것을 다 덜어내고 나서 최소한의 꼭 있어야 될 것만으로 이루어진 본질적인 단순 간소한 삶은 아름답다.

그것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모습이기도 하다.

 

- 법정스님의《오두막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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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께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
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
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

나를 바라보는 너의 맑은 두 눈 속에
소망하던 그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오광수의 시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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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
목숨까지 다 내어주는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수 많은 이성들을 사랑함보다
단 한 사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단 한 사람을 사랑할 때
더 놀라운 생명의 빛을 발한다.

생명이 하나이듯
사랑도 하나.
온 마음으로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은 고귀하다.

- 용혜원의 《사랑하니까....》에 실린 시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것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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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처럼 똥을 멀리하고 싫어하는 것은,
똥을 누어야 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따지고 보면 살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똥을 싫어해야 합니다.
똥을 싫어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정상적인 감각이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똥을 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똥을 싫어해야 합니다.
삶이란 이처럼 사실과 가치의 양존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삶은 역설에 해당합니다.

-송건식의 <지상에 별로 온 손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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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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