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

손미나 지음 | 창비

                  

 

이병률의 여행에세이 안녕 다정한 사람에서 은희경에게 여행이란 낯선 사람이 되었다 다시 나로 돌아오는 탄력게임이라고 했다. 내게 여행은 쉼, 재충전, 선물이다. 여행가고 싶지만 현실은 출근해야 할 때 팟캐스트 손미나의 싹수다방을 들었다. 이 책의 부제는 전직 아나운서이며 여행 작가인 손미나의 사람, 여행이다. 개성 있는 열 네 명의 사람과 손미나의 인터뷰, 그들의 여행이야기를 풀어놓은 에세이다.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책방 주인이 된 최인아의 인도 여행기, 젊은 친구 임하영의 책, 프랑스, 독일 여행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또한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윤상의 페루여행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을 통해 수동적이고 이기적인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한다. 손미나는 여행지에서 걷는 일은 매순간 가슴이 두근대며 설레는 모험이라고 말한다. 작년 겨울, 딸과 하염없이 걸었던 신주쿠 거리가 떠오른다. 오래된 가옥은 고즈넉하면서 정갈한 모습이다. 우리는 오랜 여행자처럼 낯선 도시를 활보했다

 

건축가 오기사는 갔던 데 또 가는 여행이 좋다는 말을 한다. 익숙한 듯 낯선 그 느낌,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즐거움도 경험하고 싶다. 해외여행은 늘 새로운 곳만 찾던 내게 신선함을 준다. 여행 방식에 작은 변화가 생길 듯하다. 출판사 에디터 이영미는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말한다. 떠나고 싶지만 여건상 가지 못하는 요즘, 이 책을 읽으니 작은 위로가 된다.

 

 

 

 

 

 

 

 

 

으르렁 으르렁

롭 비덜프 지음 | 한림출판사 

 

 

가끔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영유아자료실에서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제목, 저자 약력, 삽화, 출판사를 본다. 의성어가 담겨있는 제목은 특히 눈길을 끈다. 그림책은 글 읽는 재미보다 그림 보는 재미가 더 크다. 때로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 그림책을 보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편다.

 

도서 으르렁 으르렁!’은 제목이 재미있다. 도서관에 놀러온 아이에게 읽어주니 즐거워한다. 첫 페이지를 넘겼는데 으르렁 으르렁!’ 단어가 빼곡하다. 글자에 메달이 달려 있다. 아이에게 글자에 왜 메달이 달려 있을까? 으르렁이 금메달을 땄나?”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오래전부터 숲 속 곰들은 철인 사종 경기 선발대회를 열었다. 종목은 물고기 잡기, 훌라후프 돌리기, 다름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기, 으르렁 고함지르기 순서다. 지난해까지 우승은 프레드다. 그는 경기에 매진하기 위해 하루 종일 연습하면서 혼자 지낸다. 숲속 마을에 보리스가 이사 왔다. 보리스는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프레드의 고함을 훔친다. 대회 날 프레드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숲속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프레드와 보리스는 공동 1등을 하고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

 

일등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던 프레드에게 친구들은 먼저 손을 내민다.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고함을 훔친 프레드도 용서해준다. 어른들은 평생 가져갈 서운함을 아이들은 쉽게 잊고 마음을 연다. 그림책은 경쟁보다는 협력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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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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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소규모 독서모임이 꾸려졌다
. 부지런한 후배가 일을 벌였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고 토론한다. 최근에 공지영의 신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해냄)’가 토론 도서였다. 젊은 후배는 이 책 어려워요.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한다. 나는 마치 작가를 대변하듯 이 책의 키워드는 공감, 연민, 희망이다. 할머니의 의미는 현 시대를 풍자한 것으로 부에 대한 일그러진 욕망과 생명 연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3년 만에 공지영의 소설이 새롭게 출간했다.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등 그동안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소설은 작가의 삶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작가의 삶인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민낯을 보여준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나이가 들면서 소설을 읽을때 그 안에서 내 모습을 투영한다. 나의 과거를 떠올리고, 나의 상처를 기억하고는 별 내용도 아닌데 꺼이꺼이 운다. 이 소설이 그랬다. 두 아이가 어릴 때, 내가 멀리 출장가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아팠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만끽하거나,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서관을 보며 자유를 누리려는 마음일 때 그랬다. 아이를 봐주는 시어머니와 남편을 원망했고 하필이면 그때 아픈 아이를 원망했다.

 

많이 공감했던 소설의 첫 글은 월춘장구. 월춘장구는 봄 길을 걸어갈 때 필요한 장비를 의미한다. 그래 봄을 맞이할때도 준비가 필요하지. “거기에 가고 싶다고 늘 생각하지만 나는 여기 있을 뿐이었다.” 라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지인과 여행을 떠났던 저자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에 한밤중에 지리산부터 서울까지 버스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온다. 아픔도 성장의 한 과정이지만 그 순간은 왜그리 힘들던지....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는 모성본능이 슈퍼급으로 발동한다. 작가의 월춘장구는 쓰기, 읽기, 웃기, 기도하기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평생을 억척스럽게 돈만 쫓은 할머니와 유산에만 관심 있는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다. 주인공 나는 가진 것은 돈밖에 없다! 라는 농담이 어쩌면 돈 말고는 그렇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수가!’ 라는 뜻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통해 목숨을 연명하는 다소 섬뜩한 소설이지만 주인공 를 통해 희망을 본다.

 

두 자매이야기 부활 무렵은 어려서부터 가난에 찌들었던 자매는 결혼 후에도 파출부를 하며 살아간다. 주인집 명품 핸드백을 훔쳐 경찰서에 간 동생 정례를 찾아가는 언니 순례. 다행히 그녀는 깜깜한 밤에 보이는 한 줄기 별 빛을 보는 눈을 가졌다. 순례는 말한다. "한번 살게만 해주면 어떻게든 사는 거거든. 한번 살게만 해준다면..." 언니의 넓은 마음과 이해심은 동생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겠지. 소설에 작가의 개인적 현실을 녹여내 자칫 자전소설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은 척 털어놓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

 

삶이 한 달 남았을 때 글을 쓰겠다는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힘듦을 이겨냈다우리 독서모임 회원들은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낼까를 주제로 토론했다. 어떤 이는 자신만의 동굴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객관화하면서 이겨낸다고 말한다. 다른 이는 여행, 사진을 통해 힘들었던 삶을 이겨냈다고 한다. 나는 힘들 때 책을 읽으며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반추한다. 신영복님의 '담론'은 큰 힘을 준다. 공지영의 소설도 도움된다. 책 읽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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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16:56   좋아요 1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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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17:53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0 17:37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7 13:08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 플러스 에디션
김수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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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대상 꿈멘토 ‘김수영‘ 강연회를 진행했다.
주제는 ‘me親 꿈에 도전하라‘ 드림파노라파 회사 대표라는 직함때문인지 실장을 통해 섭외하고, 파일도 받고, 강사료가 적다며 1시간만 강연하겠단다. 작가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는다. 조금은 빈정 상했는데....

당일, 작가는 열정으로 강의하고 한시간 반을 넘겼다. 학생들 사인 줄이 길어 기차시간이 늦을까 걱정하니 시간을 늦추면 된다고 쿨하게 말한다. 띨장님이 오버했군. 강연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불우한 가정환경, 방황했던 청소년 시절을 과연 논픽션일까 의구심을 가질만큼 여과없이 들려준다. 전문계고에서 골든벨을 울리고, 연세대, 런던대, 골드만삭스까지...

내가 지금 비록 라면을 먹지만,
꿈은 페루의 세바체를 먹겠다는...
지금 현실이 어렵더라도 큰 꿈을 꾸자.
꿈에 맞추어 크게 살자.
귀한, 선물 같은 인생을 창조해나가는 사람이 되자.
현재 주어진 환경이 전부는 아니다.
조건이 갖춰져서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위해 조건을 갖춰나가는 것.
지금 이 순간 신발끈을 묶어라.

학생들에게 자신과 약속을 하자고한다. 

1. 집에 도착후 24시간 이내로 꿈목록 쓰기.
2. 이후 24시간내로 아주 작은것이라도 행동하기.
3.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기.

그외에도,

인생은 매순간 내게 주어진 무한한 기회중 선택한 것들의 합이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아름답다.
나는 꿈을 이룬다.
나는 사랑한다.
나는 행복하다.
내 인생은 축복이다.

우리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오늘 내 꿈을 찾는 아이들이 많기를...
내가 읽은 책 한 권이,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이, 잊었던 꿈을 꾸게 함을 믿는다.

암흑처럼 어두웠던 내 주변을 밝은 빛으로 빛낼거라 믿는다. 어느 한 순간에....

그런데, 정작 내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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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6-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학생들을 위한 좋은 강연이었네요. 꿈을 기록하고 한걸음 한걸음 찾아가기를...

세실 2017-06-14 14:24   좋아요 0 | URL
네. 학생들 반응이 뜨거웠어요. 샘에게 고운 편지를,
집에서 구운 쿠키를, 음료를 건네는 모습이 예쁘네요. 표현도 잘하지요?
우리 꿈을 위해 노력해보아요.
오기언니 꿈은 뭘까요? ㅎㅎ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황문성 사진 / 비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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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도서관에서 정호승시인 강연회가 열렸다. 시인은 강연시간보다 2시간 먼저 도착해 직원 몇명과 함께 식사하고, 햇살 좋은 카페에서 차도 마시는 여유를 가졌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데 시인에게서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나이듦의 아름다움, 고요한 마음으로 관조하는 여유로움을 느꼈다.

 

행사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강의 주제는 '10대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 였다. 10년 뒤에 내가 무엇이 되어 있을까를 지금 항상 생각하라, 인생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된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는 내용이다. 시인의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강연에 학생들은 감동하고 몰입했다. 같은 이야기를 부모가 말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시인의 말 한마디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도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정호승 저, 비채)'는 시인의 강연 내용을 풀어 놓은 책이다. 시인의 산문 읽는 즐거움은 군더더기없는 간결함과 따뜻한 시선이다. 추천사에 남긴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이 책을 대변한다. "세상을 끌어안는 따스한 마음, 현실을 깊이 통찰하고 재해석하는 예리한 시선, 탁월한 시적 표현으로 가득한 다양한 빛깔의 이야기는 읽는 이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진솔하고 정직한 자기성찰,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랑을 다시 배우며 우리도 좀 더 올곧게 살고 싶은 갈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 보라는 첫 제목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작고 미미한 존재인 나를 대입하며 욕심을 버리라는 말을 한다. 눈앞의 사소한 일로 고민할 때 우주와 지구의 크기를, 나의 존재를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마음만은 우주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품자. 견딤이 있어야 귀하게 쓰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지금 이 시간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 중에 가장 젊은 시간이라는 말도 와 닿는다. 고등학교 3학년인 내 아이는 요즘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 책에 나온 진주를 품은 조개이야기를 들려주며 상처와 고통을 인내해야 비로소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진다고 위로했다. 천국을 맛보기 위해서는 네가지 양념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가 많이 들어온 '단순함, 절제, 소박함, 작은 것에 만족함' 이다. 종교를 떠나 현재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기억하면 좋을 구절이다.

 

76개의 글 제목이 각각 한 편의 시다.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인생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 기분이 울적할 때, 나만 뒤쳐지는 느낌일 때, 울고 싶은 마음일 때 책을 펼치면 위로가 된다. 우리집 서가 한 켠에는 내가 뽑은 '아름다운 책' 코너가 있다. 신영복의 담론,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안도현의 백석평전,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이 있다. 이 책도 포함해야겠다. 좋은 책 한 권은 삶의 멘토가 될 수 있는데 이 책이 그렇다.

 

강연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시인의 전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책을 한권씩 나눠줬다. 강연이 끝난뒤, 학생들은 여운이 있는지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200여명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사인을 받으려고 긴 줄을 섰다. 선생님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함에도 밝은 미소로 한명 한명 정성스러운 사인을 해주신다. 내가 받았던 감동 이상으로 학생들도 감동했으면 좋겠다. 지칠 때 펼쳐보면서 힘을,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다음 강연회는 큰별샘 최태성선생님이다. 학교에 공문을 보냈는데 150명 접수에 당일 선착순 마감되었다. 도서관이 단순히 개인 책을 가져와 공부하는 곳이 아닌, 좋은 작가를, 좋은 책을 만나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     

 

젊은 느티나무에게 고백함 / 정호승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젊은 느티나무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아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무량수전 무거운 기와지붕을

열여섯개 배흘림기둥이 받치고 선 까닭이

천 년 전

느티나무가 사랑했던 모란 때문임을

늦어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오늘 홀로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느티나무 무늬로 남은 모란꽃을 쓰다듬어봅니다

오늘부터 다시 천 년 동안

무량수전 열일곱 번째 배흘림 기둥이 되어

당신을 받치고 서 있겠습니다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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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5-07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호승 시인 강연회를 하셨군요.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었을 듯~ 멋져요!♥

순오기 2017-05-07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광주 강연에서 조근조근 하시는 말씀에 인품이 묻어나듯 잔잔한 감동을 받았어요! ^^

세실 2017-05-07 15: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조근조근, 따스한 미소.....여운이 있는 분이세요.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고, 많이 행복해했어요. 덕분에 보람도 있었구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yureka01 2017-05-07 15: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시인중에 한분이랍니다.^^

세실 2017-05-07 15:19   좋아요 0 | URL
만인의 연인 같은....
가까이서 뵈니 더 좋아지는 시인입니다.
아련한 추억도 떠올리게 하는....ㅎㅎ

단발머리 2017-05-08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강의가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일텐데... 정호승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잘 전해졌나봐요~~~ ㅎㅎㅎㅎ

세실 2017-05-10 22:16   좋아요 0 | URL
그쵸? 시인님이 아이들 속으로 쏙.....마치 아이돌 가수를 대하듯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요즘 도서관 인기가 많아졌어요. 기분 좋은 현상이죠.ㅎㅎㅎ

pek0501 2017-05-13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오디오북으로 들었어요. 위의 책도 형식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둘 다 제목이 참 좋죠?

세실 2017-05-18 22:34   좋아요 1 | URL
이런 댓글을 이리 늦게 답니다~~
네 두 책이 먼저 나오고 늦게 나오고의 차이랍니다. 힘이 되어준 한마디가 좀더 임팩트 있어요.
쉬우면서 간결하고, 기억하면 좋을 구절들이 많아요.
힘들때 꺼내보면 좋을.....
환절기 잘 지내시지요?

나호명써핑 2017-06-04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세실 2017-06-04 20: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 글도 잘 읽었습니다. 내공이 느껴집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황문성 사진 / 비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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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하듯 책 읽기는 싫어하지만,
카페에서 책 읽기는 나름 괜찮다.

핸드드립과 올리브 치아바타가 맛있는,

마치 테라로사 같은 청주 외곽의 리트리빈.

여행가고 싶을때 찾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 

그나저나 미리 읽고,
미리 써두면 좋을텐데...

다음주 월요일까지 서평 보내야하는데 읽은 책도, 적어 놓은것도 없다.
이 책은 만만해서 시작했는데,

두.껍.다!

 

미세먼지는 심하다지만 연두빛은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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