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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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둑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누구의 마음을 훔친 거였다는 낭만적 도둑도 아니며, 양심에는 걸리나 사정이 워낙 나빠 훔칠 수밖에 없었다는 생계형 도둑도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도둑이다. 강도가 아니니 흉기를 지녀서는 안되며 사람을 헤쳐도 안된다. 몸에 지닌 지갑이나 가방에 손을 대는 소매치기 날치기도 아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나오는. 그런 도둑이다.

 

"나는 도둑이다" 로 시작하는 김려령 작가의 소설 가시고백은 첫줄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열여덟살 고등학생인 해일, 진오, 지란, 다영은 같은 반 친구다. 주로 해일과 지란의 가정사가 중심 축을 이루는 이 소설은 '고등학생이 도둑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발랄함과 가벼움으로 심지어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도둑질 할 수도 있지뭐" 하는 너그러움도 갖게 한다. 

 

해일은 어릴때 부모의 맞벌이로 혼자 집에 있는 적이 많았다는 트라우마를 제외하면 지극히 평범한 집 아이다. 그러나 해일은 단지 손이 먼저 나간다는 비 논리적인 상황으로 일곱살때부터 도둑질을 시작해서 친구의 전자수첩, 넷북을 훔친다. 그에게 죄책감이나 죄의식은 없다. 지란은 아빠가 두명이다. 어느때부터인가 친아빠와의 사이가 멀어진 지란은 급기야 친구들과 아빠의 집에 몰래 침입해서 가구마다 낙서를 해 놓는다. 다행히 해일과 지란, 진오는 서로의 마음의 가시를 빼주며 힘이 되어준다.  

 

청소년 소설을 읽을때마다 느끼는데 아이들도 어른과 똑같이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단지 내색을 하지 않고 쿨한척 행동할뿐. 이 시기에는 부모보다는 친구를 통해 위안을 삼는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리라. 아침에 잔소리로 내보내지만 저녁에 만날때는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겪어도 좋을 상처를 미리부터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시 엇나가도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럴때 보듬어 안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지.       



 
 
네꼬 2012-05-13 11:48   댓글달기 | URL
새삼 애들한테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책 읽는 동안 걱정되면서도 한편 마음 놓이는 게 그런 이유였지요. (그리고 병아리 키우는 남자 고딩이라니 이건 너무 귀엽잖아요. ㅠㅠ)

세실 2012-05-13 14:00   URL
맞아요. 친구가 참 중요하죠. 제 친구 딸내미는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3개월을 굶었다고 하네요. 맘이 아팠어요. 의외로 친구들은 쿨하게 용서해주네요. 어른보다 더 나은거 같어....ㅎ 맞아 병아리 키우는 고딩. ㅋ

순오기 2012-05-15 23:42   댓글달기 | URL
아직 못 읽었어요~~~~ 공감하고 대화하려면 얼른 읽어야겠군요.

세실 2012-05-17 09:01   URL
잠깐 시간 내시면 금방 읽을수 있어요~~~ 언능 읽어보세요^*^
 

오늘 도서관 근무다.

학생들 시험이 끝나서 그런걸까? 아니면 이 좋은 봄날 놀러가서 그런걸까? 모처럼 도서관이 한가하다.
우리 아이들도 집에서 편안히 책 읽고 있단다.

규환이는 시험이 끝날때까지 풀어놓지 않고 있던 원피스 59권 읽기, 보림이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관련 책 3권 읽기.

나도 오늘까지 여유롭다. 그래서 골라 본 책들!

 우리도서관에서 독서교실, 청소년 독서회 강사로 활동하는 분이라 관심을 갖게 된 책.
 현재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네.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노랑 띠지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사회가 나아지는 데 벽돌 두장만 놓아야지

  이 생각밖에 없다.

  딱 벽돌 두 장."

  책날개에 쓰여있는 이 글이 와닿는다.

  난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되고 있을까?

 

  기자의 글은 간결해서 좋다. 핵심을 콕콕 찔러 좋다.  

 

 

 김려령 작가의 글은 읽고 싶어 진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청소년들의 실제적인 아픔을 다룬 책이라 맘에 든다.
 

 

 

 

 

 

 

금요일 늦은 밤 옆지기와 영화 '은교'를 봤다.
 
책으로 읽으면서 참 난해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영화로 보니 무언가 정리되는 느낌이다. 
일흔의 이적요가 사랑한 열일곱 은교. 사랑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찾아올 수 있다고 믿기에 인정. 그러나 이적요와 서지우, 은교와 서지우의 관계 참 묘하다. 처음엔 어색했던 박해일 목소리는 익숙해지니 괜찮네. 박해일 캐스팅 굿!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맴돈다.....

 

 참 좋은 책.
 요즘 내 마음이 어수선해서 그런가 와 닿는다.
 도서관 책으로 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는 삼십대가 된 어느 봄날,
  내 마음을 바라보다 문득 세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세가지를 깨닫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셋째는,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p.128-129



 
 
하늘바람 2012-05-06 13:29   댓글달기 | URL
청소년 베스터셀러가 시간을 파는 상점이군요. 전 가시고백일줄 알았는데 점점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세실 2012-05-06 15:36   URL
가시고백, 신기루, 시간을 파는 상점이 베스트셀러네요~~~
하늘바람님도 청소년 소설 좋아하시죠^*^

마녀고양이 2012-05-06 22:21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보는 영화는 주로...
어벤져스라든가 타이탄의 분노라든가, 아마 앞으로 백설공주, 맨인블랙3, 머 이런거루....
코알라가 신나할 영화만 겨우 보고 있고, 저 혼자서 영화보러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

음... 제가 요즘 주로 보는 책은, 끙, 쪽팔려서 말씀드리지 않을래요.

세실 언냐, 대신 뽀뽀 쪼옥~

세실 2012-05-07 12:34   URL
어벤저스도 재밌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들은 이제 영화는 친구들과 보러가네요. 코알라도 좀 더 크면 아마 그럴껄? 마고님은 서운해 할꺼 같어....ㅋ

풋. 뭘까? 뭘까?
으윽....우리 병 걸리는거 아닐까? ㅎ

소이진 2012-05-07 00:57   댓글달기 | URL
김려령의 글은 <완득이>가 이상하게 안 읽혀서 다른 작품들도 꺼려했는데
세실님께서 소개해주시니 급 땡기는 걸요... 후
보던 <은교>나 마저 다 읽어야할텐데요 ㅎㅎㅎㅎㅎㅎㅎ

세실 2012-05-07 12:35   URL
엥 완득이 재미있어요. 영화도 재밌고....ㅎ
요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강추^*^
고딩에게 은교는 비강추. ㅋ

된장 2012-05-07 05:57   댓글달기 | URL
한갓진 일요일 잘 보내셨겠지요~

세실 2012-05-07 12:36   URL
넵. 오랜만에 편안한 주말 보냈습니다. 어젠 시부모님 모시고 저녁 먹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순오기 2012-05-09 10:18   댓글달기 | URL
은교는 영화 봤어요, 박해일 때문에~ ^^
책은 영화보고 나서 잠간 훑었는데 다음주에나 봐야겠어요. 지금은 읽을 책이 줄줄이 밀려서...
읽고 싶은 책도 줄줄이 밀리고~~~~~ ㅋㅋ

세실 2012-05-10 09:25   URL
ㅋㅋ 박해일. 포스터만 보고는 박해일이 이적요? 하며 의아해 했는데 영화보고 나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 들었어요. 은교는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전 요즘 책 읽고 있어요. ㅎ
 

여름처럼 뜨거웠던 봄날, 오늘!

우리도서관에서 독서탐방으로 도산서원과 이육사 문학관을 찾았다.

후배가 "여기 어때요?" 하면서 내민 이육사 문학축전 행사에 문태준 시인이 온다기에 "좋다! 여기로 결정해" 한마디 했을뿐인데, 난 지난주 답사에 이어 오늘도 안동을 따라가게 되었다.  
차라리 학원을 가겠다는 보림, 규환의 매몰찬 거절로 가족이 함께 하는 탐방임에도 쓸쓸히 혼자 따라간 것이다.
물론 직원은 혼자 가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겠지만......

나의 나들이를 반기는 것일까?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햇살이 참 좋다. 아니 덥다!!
도산서원 가는길엔 낙동강 물줄기 따라 연두빛으로 이어진 산책길이 고즈넉하다.
이황 선생의 얼이 곳곳에 묻어나는 도산서원에는 빠알간 모란이 꽃망울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유난히 좋아했다는 매화는 분홍빛이 참으로 곱다. 
70여회나 벼슬을 사양하고, 후진양성에만 매진했던 그는 행복했겠지?

 

 

 

 

 

 

 

 

 

 

도산서원을 지나 도착한 이육사 문학관.
대부분의 문학관은 생가나, 잘 정리된 정원을 지나는 안 쪽에 놓여 있는데 이곳은 큰 길가에 덩그라니 건물이 보인다.

문학관 규모도 작고, 볼거리도 적다. 문학관만 찾아가기에는 2% 부족함?

다행히 오늘은 이육사문학축전 행사의 하나로 문태준 시 낭독회가 있었다.
자신은 시골 출신이며 어릴때부터 자두 따고, 과수원 일 하고 추풍령으로 과일도 팔러 갔단다.
그는 농촌 출신임을 당당히 밝힌다. 덕분에 시골에 살았던 경험들이 자신의 시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소설가 김연수와 중,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며, 김훈작가를 포함한 셋이서 가끔 술 마시는 사이라고. (나도 끼워주지)

 

먼 곳

 

오늘은 이별의 말이 공중에 꽉 차 있다.
나는 이별의 말을 한 움쿰, 한 움큼, 호흡한다
먼 곳이 생겨난다

나를 조금조금 밀어내며 먼 곳이 생겨난다

새로 돋은 첫 잎과 그 입술과 부끄러워하는 붉은 뺨과 눈웃음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대기는 살얼음판 같은 가슴을 세워들고 내 앞을 지나간다

나목은 다 벗고 다 벗고 바위는 돌 그림자의 먹빛을 거느리고

갈 데 없는 벤치는 종일 누구도 앉힌 적이 없는 몸으로 한곳에 앉아 있다

손은 떨리고 눈언저리는 젖고 말문은 막혔다

모두가 이별을 말할 때

먼 곳은 생겨난다

헤아려 내다볼 수 없는 곳

 

시에 대한 그의 설명

 

아무리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이별의 순간은 먼 거리가 생겨난다는 것.

사랑하던 사람이 "이제 헤어지자"고 할때 이별의 말이 공중에 꽉 차 있고,
이별의 말을 호흡한다고.....

이별할때 손은 떨리고, 눈언저리는 젖고 말문은 막힌다고....

적어도 아름다운 이별이겠지?


사람의 감정을 충분히 사용하고, "사랑이 없는 이보다, 사랑의 고통이 낫다"고 말하네

 

 


이육사문학관 낭독회에는 여름엔 유홍준 시인, 가을엔 김경주 시인, 겨울엔 전경린 소설가가 온다.
겨울에 한번 더 오고 싶지만 청주에서 왕복 6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가 문제!


 

 

 

 

 

 

 

 

 

 

 

 

 



 
 
글샘 2012-04-28 22:47   댓글달기 | URL
아~ 가재미... 를 만났군요. ㅎㅎ
유홍준 시인 안 읽어 보셨으면 읽어 보세요~ 사람을 쬐다~던가 참 좋던데...
그러고 나면 여름에도 가고 싶을걸요~ ㅋ

김연수랑 가재미랑... 김천 촌놈이라 같이 어울린대요.

세실 2012-04-29 11:21   URL
실은 가재미 시를 어떻게 쓰셨냐고 질문하고 싶었지만, 잠깐 졸은거 티날까봐 여쭤보지 못했다는 ㅋ 대신 알려주실래요? 암으로 죽어가는 환자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주위분을 겪은건지 궁금하다는.....

글샘 2012-04-29 22:27   URL
어머니처럼 시인을 길러주신 큰어머니 이야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재미처럼 납작 엎드린 목숨은... 삶의 가장 낮은 표현이고,
시인 역시 가장 낮은 자세로... 목숨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가재미

김천의료원 6인실 302호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암투병중인 그녀가 누워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린 가재미처럼 그녀가 누워 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 눈으로 옮아 붙은 야윈 그녀가 운다
그녀는 죽음만을 보고 있고 나는 그녀가 살아 온 파랑 같은 날들을 보고 있다
좌우를 흔들며 살던 그녀의 물 속 삶을 나는 떠올린다
그녀의 오솔길이며 그 길에 돋아나던 대낮의 뻐꾸기 소리며
가늘은 국수를 삶던 저녁이며 흙담조차 없었던 그녀 누대의 가계 를 떠올린다
두 다리는 서서히 멀어져 가랑이지고
폭설을 견디지 못하는 나뭇가지처럼 등뼈가 구부정해지던 그 겨울 어느날을 생각 한다
그녀의 숨소리가 느릅나무 껍질처럼 점점 거칠어진다
나는 그녀가 죽음 바깥의 세상을 이제 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한쪽 눈이 다른 쪽 눈으로 캄캄하게 쏠려버렸다는 것을 안다
나는 다만 좌우를 흔들며 헤엄쳐 가 그녀의 물 속에 나란히 눕는다
산소호흡기로 들이마신 물을 마른 내 몸 위에 그녀가 가만히 적셔준다

동병상련... 가족의 병듦에 대한 아픔을...
병이란 같이 뿜어주는 한심한 것으로나 나눌수 있음을 쓴 시겠죠.

세실 2012-04-29 23:45   URL
아 글샘님의 시 해설 좋아요. 왜이리 똑똑하신거야. ㅎ 가재미 시 전문도 땡큐^*^
'나는 그녀가 죽음 바깥세상을 이젠 볼수 없음을 안다.' 수년전 제 멘토였던 선배 마지막 병문안 갔을때가 오버랩됩니다....... 만나본 문태준 시인 참 멋진 사람이네요. 저보다 두살이나 어린데 말이죠.

소이진 2012-04-29 00:14   댓글달기 | URL
앗 이육사 문학관은 한번도 가보질 못했어요.
신설되진 않았을텐데, 도산서원은 많이 가봤는데요. 흠.
전경린 소설가가 온다니, 아니 김경주 시인마저도 온다니 엄마를 구슬려봐야겠습니다.. 후후

세실 2012-04-29 11:22   URL
도산서원에서 4킬로 근방에 있어요. 지나는길에 들르심 좋을듯^*^ 유홍준 시인도 좋다네요. 글샘님이요. ㅎ

된장 2012-04-29 04:18   댓글달기 | URL
좋은 이야기 들은
좋은 하루 누리셨군요~

세실 2012-04-29 11:23   URL
맞습니다. 하루가 꽉찬 느낌이랄까? 날씨도, 스케줄도 좋았어요^*^

프레이야 2012-04-29 21:20   댓글달기 | URL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 가본 지 어느덧 여러해가 되었네요.
다시 가보고 싶어요. 도산서원 걸어들어가는 길도 생각나요.
김경주시인 오는 가을에 한 번 가볼까나요.^^

세실 2012-04-29 23:49   URL
이육사 문학관 다녀오셨구나~~
낙동강 줄기를 따라 걸어가는 고즈넉한 길 참 운치있어요. 맘에 들어요. 도산서원 입구의 두그루 왕버들나무도(?)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가기엔 넘 멀어요 ㅠ

순오기 2012-05-09 10:17   댓글달기 | URL
거리상 경상도 쪽은 많이 가보질 못했어요.
도산서원도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겠죠, 그때 이육사 문학관도~~
글샘님 시해설도 좋고요~~~~~

세실 2012-05-10 09:23   URL
오기언냐 도산서원 가보면 반하실껄요~~~ 낙동강 따라 가는 길 참 좋더라~
글샘님은 가끔 이렇게 행복을 주시죠^*^

후원돼지 2012-05-22 17:52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사연을 너그러희 양해바랍니다 공주시청과 동사무소 등 공무원들에게 대인관계와 생계비를 짖발히고 사기당해 생계비와 병원비가 부족하여 식물인간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어요 치아해넣고 쒸우고 의료 비와 생계비 우선 2천만원 필요합니다 만원/오만원/십만원/일백만원등 정성기다립니다

일시금 개인/기업후원금 기다립니다 찬물과 냉방에 생활하기 잔인해 태양열에 의지해서 난방과 온수 사용할수있게 무상설치해 주실분 장애인 오토바이 4바퀴있는것 기부해 주실분 간절희 찾습니다 010 9299 4484

방송국이나 시청,동사무소등 후원금 내지시면 죽어가는 저희에겐 오지않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네이버 블로그 bolg.naver.com/insuk7171...별명 아이디:후원돼지입니다.농협: 313 12 177025
 

1.

지난 일요일엔 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1박2일의 여정으로 첫날엔 올레길과 앞오름, 선녀와 나뭇꾼을 여행했다.
한라산을 등반한 월요일,
다행히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연두빛의 나뭇잎들은 참으로 고왔다.  

환한 햇볕을 온몸으로 받은 나무들은 은빛으로 빛났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모든 것이 좋았다.  

 

그러나,
대학때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별 부담없이 올랐던 한라산이기에 "콜"을 외쳤는데,

전날 과음의 탓인지 9시간의 산행은 길고도 험난했다.
올라가는 길은 백록담을 본다는 일념으로 그런대로 참을만 했는데,

내려오는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난 산이 싫어, 이제 절대 안올꺼야. 가슴이 터질꺼 같아....으앙" 끊임없이 투덜거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내려왔다. 

 

그리고

오늘까지 알 밴 다리를 절뚝거리며 힘겹게 도서관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다.

내일은 괜찮을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백록담에 물이 가득 고인 모습은 참으로 웅장했으며,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의 만수를 난 본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그랜드 캐년처럼 멋졌다!!

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금수강산^*^

 

 

 

2.

 

토요일 독서탐방 떠나는 이육사문학관에 문태준 시인이 온단다.

그래서 문태준 시인의 신간과 우석훈 책도 구입했다.

 

 

 

 

 

 

 

 

 

 

 

 

이 책도 읽고 싶네. 일단 장바구니에 콜~~

 

 

 

 

 

 

 

 

 

 

 

이제 4월도 손가락을 꼽는다.
박목월 시인은 4월의 노래에서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라고 했다.

참으로 싱그러운 봄, 봄!



 
 
프레이야 2012-04-26 19:52   댓글달기 | URL
우와~~ 세실님 느무느무 멋져요. 부러워라~~
바쁘신 중에도 어쩜^^

세실 2012-04-27 08:56   URL
프레이야님 좋은 아침^*^
감사합니다. 그런데 힘들어 죽을뻔 했어요. 호호~~
그 바쁜 사람들하고 같이 가니 덜 바빠지더라구요.

무스탕 2012-04-26 20:47   댓글달기 | URL
정상에 우뚝 선, 이 아니고 다리 풀린 모습으로 앉아계신 세실님. ㅎㅎㅎ
부럽구려!!!
제주도엔 몇 번 가봤지만 한라산 꼭대기에 오를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어요 ^^;;
건강하게 지내고 계셔야 합니다요 :)

세실 2012-04-27 08:57   URL
ㅋㅋ 맞아 다리 풀렸어요.
저긴 보호선 넘어 몰래 들어간 곳이고 아래는 여차하면 백록담으로 퐁당하는 자리라 무서워 떨기도 했답니다.
수학여행 아니면 힘든 곳이죠. ㅋ
앗 뉘앙스는 저를 보러 오신다는? 기다릴께요~~

메리포핀스 2012-04-26 21:55   댓글달기 | URL
우와우!! 멋지삼^^

세실 2012-04-27 08:58   URL
와우~~~ 감사합니다 람쥐~~~~~~~

조선인 2012-04-27 08:32   댓글달기 | URL
만수를 보셨으니 만수를 누리실 거에요. ^^

세실 2012-04-27 08:58   URL
오홋.. 그렇게 되는군요. 덕담 감사합니다^*^

blanca 2012-04-27 09:31   댓글달기 | URL
와, 핑크 점퍼 입으신 모습이 너무 화사해요, 세실 님. 백록담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요. 가까이 가면 무서울 것 같아요.

세실 2012-04-27 10:37   URL
나이가 드나보아요. 밝은 컬러가 좋으니...ㅋㅋ
저도 무서웠어요.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선배님이 자꾸 뒤로 뒤로 주문을 해서 달달 떨었답니다. 한순간에 백록담으로 퐁당? 으악~~~~~~~

마녀고양이 2012-04-27 10:28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페이퍼 봤는데 댓글을 못 달았어요... 숙제하고 있었거든요.. 큭큭.
언니는 역시나 고운걸요, 사진 봐... 거기다 제주도의 백록담이라니... 아흑... 이 봄에.
벌써 수학여행 다녀오신거여염?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체력이 넘넘 부럽단 말이예요. ^^

세실 2012-04-27 10:38   URL
난 이번주 휴강이었지롱~~ 덕분에 부담없이 쉬었어요. ㅎ
맞아. 이봄에 백록담 어울리지요. 날씨가 참 좋았어요. 아쉽게도 꽃구경은 못했네요.
제 성격이 무대뽀인지라 9시간 그까이꺼 하고 올라갔다가 하마터면 내려오지 못할뻔 했다는.....
그저 깡이고, 오기로 내려왔어요. 다시는, 절대, 네버 안갈꺼야~~~

글샘 2012-04-27 11:04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얼굴이네요~ ^^
백록담까지... 보통 개방 잘 안되는데... 윗세오름에서 백록담 가는 계단이, ㅠㅜ
죽음이죠. ㅋㅋ 뒤에서 한라산 할망이 계속 잡아당기지 않던가요. ^^
한 주 푹 쉬세요~

세실 2012-04-27 11:16   URL
많이 반가우시죠? ㅎㅎ (글샘님 얼굴도 공개하라 공개하라~~~~ 사랑도 명예도~~)
제가 덕을 많이 쌓은게 확실합니다!!
한라산 할망, 할아방 다 당기시더라구요. 내려오는데 힘들어 죽는줄.....ㅎ
낼 울 도서관 행사차 안동 이육사 문학관으로 새벽 7시에 독서탐방 떠납니다. 가기싫어....ㅠ


BRINY 2012-04-27 13:06   댓글달기 | URL
수학여행을 가는 대학원이라니! 부럽사옵니다.

세실 2012-04-29 11:12   URL
가면 되는거죠. 제가 제주도를 추천했어요 ㅋ
한라산은 무리였네요. ㅠ

소이진 2012-04-27 22:57   댓글달기 | URL
산도, 세실님도 어여쁘신 사진까지도 아름답군요!

세실 2012-04-29 11:13   URL
소이진님 땡큐. 하지만 내려오기까지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ㅠ

순오기 2012-05-09 10:14   댓글달기 | URL
우리막내도 지난주 제주도로 체험학습 다녀왔어요, 백록담에서의 세실님 사진처럼 담아 왔더군요.^^
한라산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미모!^^

세실 2012-05-10 09:24   URL
아 백록담 다녀왔구나. 학생들은 덜 힘들었을듯^*^
캄사합니다~~~~~
 

1.

꽃눈 내리던 화요일 세 모녀가 만났다.

맛난 점심 먹고, 아이 쇼핑도 하고,
커피숍에 들러 와풀이랑 커피도 마시고,

언니가 예쁜 블라우스도 사줬다. 기분 짱!

 

저녁엔 대학원 수업을 우리 도서관에서 했다.
무사히 발표도 끝내고,
벚꽃 산책까지

대전에서 와주신 교수님, 원생들께 감사.

 

 

여우꼬리) 오늘 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듣고 있다. 이 노래 참 좋다.

나비님, 벚꽃엔딩 신청요!!

 

2.

우리도서관에서 지난주에 개강한 인문학 독서콘서트
지난해 걱정반, 설레임반으로 시작한 인문학 강좌에 기대 이상의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올해는 '생각하는 눈, 철학하는 미술'이라는 제목의 예술 분야로 시작했다.

마네, 고흐, 칸딘스키, 르네 마그리뜨, 백남준까지...
그들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인문학으로 재해석하기.

서울대 고미술사학과 박사인 채운샘의 깊이있는 강의로 100명이 넘는 참석자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오픈 강좌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3.

 

공공도서관은 4월12일부터 4월 18일까지 도서관주간으로 다양한 행사를 했다.
지난 토요일 난 금산도서관에서 '사서의 즐거운 책읽기'라는 주제로 서평 강의를 했다.
대상은 독서회원, 자원봉사자...
책을 좋아하게된 계기, 서평을 쓰게된 동기, 실제 서평쓰기까지.
경험을 위주로 한 강의라서 그런지 피드백이 좋다.
강의가 끝난뒤 어떤분이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얼굴에서 광채가 나요' 하신다.
땀일껄? ㅋ
금산도서관에선 콘트라베이스, 키보드, 플릇이 어우러진 재즈콘서트도 열렸다.
우리도서관에서도 그 시간에 독서특강, 북아트 체험이 열렸다. ㅎ

 

 

 

 



 
 
노이에자이트 2012-04-19 16:22   댓글달기 | URL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사진을 큰 것으로 올려주시면...어떨까요...
궁금해요.어떻게 광채가 나는지...

세실 2012-04-20 19:29   URL
호호 땀이 나서 번들거린듯 하옵니다.
요즘 얼굴 클로즈업하면 부담스러워요.

프레이야 2012-04-19 19:15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도서관 프로그램이 참 좋으네요.
사서강의도 멋지게 하셨을 거고요.^^
인문학 독서콘서트는 좀만 가까워도 매주 가보겠구만.ㅠㅠ
세모녀 다들이도 보기 좋아요^^
벚꽃엔딩은 제 페이퍼에 있다우.

세실 2012-04-20 19:31   URL
인문학 어젠 고흐를 다루었어요. 저도 들어야지 했는데 쉽지 않네요. 엄마, 언니 참 좋아요. 친구같은..... 벚꽃앤딩 들으러 갈께요~*~

메리포핀스 2012-04-20 16:00   댓글달기 | URL
오우와우~ 세실님 미모는 물려받으신 거였군요!!!
기분 좋아지는 페이퍼입니다^^

세실 2012-04-20 19:33   URL
감사합니다. 님이 좋아해주시니 제 기분은 더 좋아집니다. 요즘 벚꽃이 막바지예요^*^

글샘 2012-04-20 02:23   댓글달기 | URL
대학원 혼자 다니시나~
바쁜 척 그만 하시고 얼굴 좀 자주 봅시다. ㅎㅎ

사서의 즐거운 책읽기... 사진 보니깐.. 포스가 확 느껴지는데요. ^^
수강생들이 군기가 바짝 들었어. ㅎㅎㅎ

세실 2012-04-20 19:35   URL
누가 또 다니나요? 흥~~~
일주일에 3일 다니고, 또 모임 나가고 하니 바쁘긴합니다. 그 와중에 보림이 픽업도 하구... ㅋ
포스 느껴지는군요. 제가 시작할때 자랑좀 했거든요. ㅎ

하늘바람 2012-04-20 14:30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세 모녀세요?
정말 보기만해도 흐믓하고 예쁘고 그래요.

세실 2012-04-20 19:37   URL
넵 엄마, 언니. 저랑은 얼굴형만 좀 다르죠.
감사해요, 하늘바람님^*^

2012-04-24 00:14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6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