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을 몰랐다. TV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개그 콘서트 정도만 보니 그가 2-30대에게 인기가 많은 대세남인지, 마녀사냥에 나온 연예인(?)인지 조차 몰랐다. 허지웅을 알게된건 알라딘의 베스트셀러 상위에 링크된 책을 통해서다. 외모와 스타일이 궁금해 네이버에 물어보니 마녀사냥, 택시 등 그가 출연했던 방송을 보여준다. 외모는 살짝 유희열을 닮은듯하지만 훨씬 까칠해보이고 시크하며 거침이 없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는 여느 에세이처럼 잘 보이거나 꾸밈 없이 적나라하게 민낯을 보여준다. 아버지가 교수였음에도 엄마와 자신을 방치했던 아픈 과거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벼랑 끝까지 갔던 과거가 있으니 더이상 잃을것이 없다는 논리도 작용했으리라. 참 솔직한 사람이다.

'버티는 것만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처세라고 믿는' 그의 표현은 비루하면서도 내 삶의 방식과 닮아 있다. 공무원이라는 허울 좋은 틀 속에 살아온 24년......앞으로 남아있는 13년....한번 뿐인 삶을 어쩌면 재미없게 우물안 개구리처럼 산다는 비난을 받을 지언정 난 꿋꿋하게 버틸 것이다. 다른 길이 없기도 하겠지만.  

 

 끝까지 나를 책임지고 챙긴 건 엄마였다. 몇 푼 안 되는 돈이라도 지원해주기 위해 엄마는 친가 식구라는 사람들에게 뺨을 맞아야 했고 리어카를 끌어야 했다. 그렇게, 우리 엄마는 나를 만들어냈다. 우리 엄마는 내게 충분히 존중받아야만 한다.

 

책 읽는 삶에 관하여

 

잠자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책만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하루 십오 분이라도 시간을 쪼개어 읽어야 한다. 재미있는 건 하루를 아무리 바삐 보내보았자 결국 그 시간만이 온전히 남는 장사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는 거다. 책을 읽지 않으면 내가 아는 것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웹상의 DB를 상상해보라.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TV만 보면 테이스트가 없는 사람이 되고, 인터넷만 보면 자기가 해보지 않은 모든 것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틀렸다고 말하게 되며, 경험만 많이 쌓으면 주변 세계와 격리된 꼰대가 됩니다. 종류가 무엇이든 책을 읽으세요. 가장 오랫동안 검증된 지혜입니다.                        p. 83

 

첫 부분은 자신의 가정사를, 그 후로는 정치, 사회, 영화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영화평론가이면서 전직 기자답게 다양한 주제를 넘나든다. 영화 '킹콩', '록키', '설국열차', '도가니' 등 익숙한, 혹은 익숙하지 않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눈을 키워준다. 마치 '책은 도끼다'를 읽고 관련 책을 읽는 것처럼 영화를 보고 싶게 한다. 도서관 책이 아닌 내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 에세이는 절대 읽지 않겠다는 말 무효다.

 

 

조금은 따뜻해진 공간

 

우리도서관 종합자료실은 어른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선입견에 어울리게 참으로 썰렁하다. 발령 받은 날부터 고민하다 예산을 지원받아 카페 분위기로 만들 결심을 했다. 빈 공간에 책상을 짜 맞추고 의자를 구입했다. 사무실에 있던 화분을 갖다 놓았지만 썰렁한 벽 때문에 2% 부족했다. 수능이 끝나고 기특하게 도서관으로 책을 보러 온 고3 아이에게 물어 봤다. '허전한 벽을 어떻게 꾸밀까? 액자가 좋을까?' 아이는 망설임없이 대답한다. '액자 말고 나무 스티커랑 레터링 붙이면 좋겠어요' 한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자료실은 미니 카페가 되었다. 새로운 공간이 생겨 신기해하는 이용자에게 '커피 마셔도 되요' 하니 행복해한다. 우리도서관은 자판기가 없는 대신에 원하는 사람에게 봉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소한 기쁨이다.      

 

지난 11월 11일에는 초콜렛 대신에 가래떡을 구입해서 이용자에게 제공했다. 프로그램 수강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도서관으로 가래떡 드시러 오세요' 하고 보냈는데 지역 신문에도 두 줄 기사가 났다. 어느 친절한 분이 기자에게 알려주었나보다. 작은 이벤트가 기대 이상의 큰 보람을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작은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대출 회원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서관에 오면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하고 문자를 보내 선착순 50 가족에게 머그컵을 주려고 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빨간색에 도서관 이름도 새긴..... 시골 도서관에 근무하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정가제 되기전 구입한 책들.

 

 

   김선우 시집은 나를 위해,

   그외 책들은 도서관에 오는 지인을 위한 선물로.. 

 

 

 

 

 

 

 



 
 
순오기 2014-11-21 23:05   댓글달기 | URL
허지웅~ 까칠하지만, 그래서 좋아요~ 개인적으로 괜찮은 남자로 꼽아요.
그의 책 <대한민국 표류기>도 보세요~ ^^

도서관 카페 멋져요~ 역시 관장님의 마인드에 따라 달라지는 도서관 풍경!
아이들의 참신한 발상은 단단해진 중년의 머리를 말랑하게 만들어요.ㅋㅋ

2014-11-21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4-11-23 00:47   URL
오기언니는 그리 바쁘시면서 언제 책을 읽으실까요? 존경스러워요~~~~
<대한민국 표류기> 알겠습니다.

도서관 카페 생각보다 아늑합니다. 이용자들이 벌써 애용하네요. 커피도 마시게 하니 더 좋아합니다. 작은 도서관에 근무하는 즐거움이죠^^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왜이리 예쁜지요^^

오기언니 땡큐!!

하늘바람 2014-11-22 13:22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미니 카페 진짜 멋져요

세실 2014-11-23 00:49   URL
감사합니다. 최저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바꾸려고 합니다. 직원들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겠죠? ㅎㅎ

허지웅 좋아하시는구나^^

하늘바람 2014-11-22 13:23   댓글달기 | URL
저도 허지웅 좋더라고요

팜므느와르 2014-11-23 07:59   댓글달기 | URL
세실 관장님이 꾸린 도서관을 보면서
도서관은 관장님하기 나름이란 큰 깨달음을 얻었지 뭡니까!
복지부동의 공무원이란 말을 이젠 아끼겠어요 ㅋ

세실 2014-11-24 11:10   URL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는 날엔 행복합니다.
큰 공사 아닌 작은 일에 행복해하는 소시민 공무원~~~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벤트 생각하면서 막 설레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서관에 오면 크리스마스를 닮은 빨간 머그컵을 한개씩 주는거예요~~~ ㅎ
저 책만 읽는날도 꽤 되어용. 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김정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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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간한 펭귄클래식판 '오만과 편견'은 한정판으로 발간했고, 표지가 빨간 꽃무늬 천의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 소장 가치가 있다. 책을 들기만 해도 신입생때 몇 권 가슴에 끼고 다닐때의 우월했던 감정이 떠오른다. 얼마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를 보면서 책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표지에 끌려 한정판이라는 유혹으로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독신의 남자는 아내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다들 인정하는 진리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으므로, 이런 남자가 어떤 동네에 이사를 오면, 그 남자가 무슨 마음을 먹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해도, 동네 사람들은 그 남자를 자기 딸 자식이 차지하기에 마땅한 재산으로 여깁니다.

 

소설 '오만과 편견'은 고전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역사적, 시대적 배경이 없다. 대부분의 고전은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나 '안나 카레니나' 처럼 시대적 상황과 어우러져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베넷가 자녀의 결혼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자의 생몰 연대를 참고하면 18세기 말인데 이 즈음 영국은 평온한 일상이 이어진듯 하다. 베넷 부인의 최대 목표는 좋은 집안, 돈 많은 집안에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이다. 베넷가 딸들의 일상은 공부하느라 찌들기 보다는 그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하고 친척집으로 장기간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나도 이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단순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만족도 높은 삶을 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엘리자베스처럼 부르조아 계급에 태어나야 하는 전제가 따르겠지만.

 

다섯명의 딸은 제인과 엘리자베스, 메리와 캐서린, 리디아로 양분된다.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외모도 아름답고, 지적 수준도 있는데 반해 메리는 오로지 책만 읽거나 캐서린과 리디아는 남자와 외모에만 관심있는 우둔한 아이들로 묘사된다. 베넷씨와 베넷씨의 아내는 상반되는 성격으로 베넷씨가 교양을 갖춘 온화한 아버지라면 부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푼수 아줌마다.

 

베넷 씨는 재기 발랄함과 냉소적인 기질, 내성적인 기질, 충동적인 기질이 묘하게 뒤섞인 인물이라 23년을 같이 산 아내도 베넷 씨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내의 머릿속을 이해하기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베넷 씨의 아내는 머리도 나쁘고, 아는 것도 없고, 변덕스러운 여자였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자기가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평생의 일은 딸들 시집보내기였고, 평생의 낙은 이웃집에 놀러 다니면서 소문 퍼뜨리기였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다. 엘리자베스의 소탈함과 활달함, 다아시의 오만함 뒤에 보이는 판단력과 학식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폭제가 된다. 연인 관계의 시작은 나의 부족한 면을 상대가 갖고 있을때 시작된다. 옆지기와 처음 만났을때 '태백산맥', '장길산', '토지'를 읽었다는 말에 반해 밤 12시까지 책 이야기를 하며 결국 헤어질때는 손까지 잡았던 그때가 떠오른다. 나보다 똑똑하다는 선망이 결혼까지 이어지게 했다. 베넷 부인의 푼수 기질과 남자 꽁무니만 쫓아 다니는 동생들의 방탕한 행실은 결혼에 걸림돌이 되지만, 다아시의 오만과 엘리자베스의 편견이 무너지면서 해피앤딩의 결말이 된다.

 

'오만과 편견'은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이다. 자칫 통속적으로 흐를 수 있는 사랑이 주제이지만 여류 소설가의 섬세함이 묻어있는 등장인물의 세세한 성격 변화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경어로 번역된 문체는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읽는내내 행복했다. 나라면 그 상황에서 이렇게 했을텐데 하는 감정 몰입이 되어 마치 소설속 주인공으로 빠져드는 느낌도 들었다.  

 

곧 대학생이 될 딸은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하지만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준비없이 시작하기 보다는 관련 책을 읽어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가졌으면 한다. 이 책 외에도 서두에서 언급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 '사랑의 기술'을 추천했다.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딸은 요즘 그동안 보지 못한 TV와 스마트폰에서 떠날줄을 모르며 가끔 베르나르의 '개미'를 읽고 있다.

 

 



 
 
수퍼남매맘 2014-11-19 22:33   댓글달기 | URL
아! 따님이 이번에 수능 봤지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실 2014-11-20 17:37   URL
넵 감사합니다.
벌써 발표 났어요. 약한 곳에 합격해서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산 넘고 물건너 바다 건너까지는 아니라도 포항, 부산, 광주에서 우리 도서관에 오기란 참으로 어렵다. 국화가 지기전에, 일일초가 떨어지기 전에, 꽃패랭이가 스러지기 전에 오셔야 할텐데하는 조바심만 생겼다. 며칠전, 그녀들이 우리도서관에 왔다. 오송역에서 도서관까지 픽업해준 후배가 없었다면 결코 오지 못할 거리였다. 우린 현관에서 깊은 포옹을 하며 뜨거운 인사를 나눴다. 요즘 숲해설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순오기님은 웨이브 퍼머에 헤어 코팅을 해서 십년은 젊어 보이셨다. 문학 강의와 강연회 사회로 바쁜 팜므느와르님은 보브 스타일의 단발이 잘 어울리셨다. 그리고 물광 피부에 나이를 거꾸로 먹는 프레이야님은 여전히 소녀 같았다. 봄에 경주에서 만나고 가을에 음성에서 만.났.다. 우리는 작가강연회를 듣고 봉학골 계곡, 반기문 총장 생가, 운보의 집, 플라워 카페 빈센트 마퀴스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요즘 보림이를 위해 성당에서 9일기도 중이라 일찍 헤어져야 했지만 짧아서 더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순오기님께 받은 '나, 꽃으로 태어났어'와 내가 드린 책들......

 

 

 

 

 

 

 

 

 

 

그 날은 김이설 작가도 우리도서관에 왔다. 도서관 '인문학 서평쓰기' 회원과 5공주를 위해 '무용한 소설을 읽는 유용한 소설'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었다. '문학이란 시멘트 바닥에 피어난 민들레와 같다. 그만큼의 모양과 그만큼의 의미로 족하다.'고 말한 노학자 김윤식 선생의 당선 축사를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소설이 민들레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용한 소설을 읽는 의미에 대해 김현 선생의 '내가 사는 세상이 과연 살만한 세상인지,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지 자문하기 위해서다.' 를 예로 들면서 나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둘러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소설이 대부분 '햇빛을 덜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것도 같은 의미다. 그들의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지, 그래서 그 사람들을 닮은 나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의심을 품고, 의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세상에 아무 도움 될 것 없는, 쓸모없는 무용한 소설, 을 읽는 의미여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무용한 소설을 읽는 것이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까닭이다.'

 

아담한 키에, 해맑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활짝 웃는 김이설 작가는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평상시에는 수줍은듯 다소곳 하지만, 강의할때는 강단있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똑부러지는 열정적인 목소리에 다양한 제스처는 눈을 뗄수 없게 한다. 한시간이라 아쉬웠지만 그만큼 임펙트가 있었다.   

 

 

 

 

 

 

 

 

 

 

 

 

동아리 회원은 간식을 준비했다. 도자기 작가이자 회원인 L은 '선화'를 생각하며 직접 만든 도자기에 약밥과 송편, 팝콘을 이용해 꽃으로 만든 음식을 선보였다. 우리도서관 우쿨렐레 강사이기도한 회원 B는 우쿨렐레로 '선화'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참으로 고운 마음이다. 우리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작가에게 궁금한 질문을 하고,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는 행복을 누렸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은 내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한다. 책이라는 공감대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알라딘이 맺어준 소중한 분들인 5공주, 또한 알라딘에서 만난 좋은 인연 이설 작가님, 사랑하는 후배, 새롭게 만났지만 소중한 인연이 될 인문학 서평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고 참으로 소중하다.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며, 감사하며 살자!



 
 
조선인 2014-11-07 17:58   댓글달기 | URL
아, 부럽습니다. 좋은 시간 행복하셨겠어요.

세실 2014-11-08 10:27   URL
먼 걸음 해주셔서 더욱 감사하고 행복했지요^^
귀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순오기 2014-11-07 21:01   댓글달기 | URL
와우~ 김이설작가 강의를 어쩌면 요렇게 잘 요약했을까? 역시 세실님은 똑똑해~ 엄지 착!!
나한테 준 책은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에요. 딱 맞춤한 책이죠!^^
짧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했던 행복한 가을나들이~~~~~~~

세실 2014-11-08 10:30   URL
감사합니다^^
똑똑한데 책 제목도 기억못하고.....ㅎㅎㅎ
짧은 시간의 만남이라 많이 죄송하고 안타까웠어요.
날짜도 참....ㅎㅎ
더 늦어지면 도서관 꽃이 떨어질까봐 미루지도 못했어요^^
내년 부산에서는 여유있게 만나요.

섬사이 2014-11-08 01:05   댓글달기 | URL
참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 서늘한 밤에 차분히 읽고 있자니 저절로 제 입끝이 올라갑니다. ^^

세실 2014-11-08 10:31   URL
감사합니다.
제 행복을 공감해주시니 더욱 포근해집니다.
알라딘은 제 삶에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섬사이님도 뵙고 싶은 한 분!

마립간 2014-11-08 10:35   댓글달기 | URL
그냥 글을 읽다가 ... 궁금해서요.
알라딘 5공주 ; 순오기 님, 팜므느와르 님, 프레이야 님, 그리고 세실 님. 한 명은 누구인가요?

세실 2014-11-08 10:46   URL
호호호 마립간님~~~~~ 궁금하시죠^^
나비님(=시아님) 이랍니다.
지금은 미국에 계셔서 함께 할 수 없지만 우린 영원한 5공주예요^^
언젠가 미국에서 만날 수 있겠죠?

pek0501 2014-11-08 16:34   댓글달기 | URL
5공주께서 드디어 만남을 가지셨군요. 축하드려요.

˝포항, 부산, 광주에서 우리 도서관에 오기란 참으로 어렵다.˝ ㅡ 그래서 그 뜨거운 열정의 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정이라는 것도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나이에 와 있어요. 저는.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책도 풍성, 음식도 풍성... 세실 님의 마음도 풍성한 가을이 될 것 같군요.
잘 구경하고 갑니다. ^^

세실 2014-11-17 10:00   URL
참 멀리 있는 분들이지만 거리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네요.
체력이 약하시구나.....
아이 시험 잘 치렀나요?
전 기대 이하의 수능 성적으로 멘붕이 왔지만 이것 또한 이겨내야지...하고 있습니다.
뭐가 옳은건지....
이런 저런 후회가 듭니다.
다행히 아이는 수능 후의 즐거움에 빠져있습니다. 초 긍정적인 아이라 잘 이겨내는듯 합니다만 제가 더 힘드네요.
화이팅 해야겠죠?

팜므느와르 2014-11-16 06:27   댓글달기 | URL
그새 이런 후기를.
세실 관장님이 얼마나 바쁘고 얼마나 정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지 알기에...
시간 쪼개어 알차게 쓰는 건 세실님 따라갈 자가 없을 듯.
음성도서관이 관장님을 닮아 얼마나 깔끔하고, 이쁘고, 완벽하던지요.
도서관을 가고 싶어지는 곳으로 만들어 놓은 세실님의 세심함에 몇 번이나 감동했답니다.

오공주와 음성 인문학 클럽과 이설작가님이 함께 한 늦가을을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고맙습니다. ^^*

세실 2014-11-17 10:03   URL
팜므님 그날 뵈어서 참으로 행복했지만 몇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안타까웠어요.
우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다녔지요. ㅎㅎ
언니들이 그저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겠지요.
소박한 시골도서관........
내년엔 좀 더 나아질듯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날의 풍성함은 생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참 다이나믹한 하루였죠^^
 

1. 우쿨렐레 배우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겨울에도 밖에서 놀았던 덕분에 지금까지 잔병치레없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손등은 갈라져 피가 나고, 볼은 누룽지처럼 까슬까슬했지만.  반면에 피아노학원조차 없어 악기를 배운적이 없기에 다룰줄 아는 악기는 전무하다. 피아노 학원은 청주로 나오면서 고등학교때 수행평가로 한 달,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근처 학원에 세달 다닌게 전부다.

 

친구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능숙하게 칠때면 나는 부러움과 질투, 시골에서 태어났음을 원망하기도 했다. 피아노로 가요라도 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나이 들어 학원에 다녔지만 악보를 보는 자체가 힘들었다. 결국 바이엘도 떼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소질이 없는걸까? 

 

두 아이는 7살 무렵부터 피아노학원에 보냈다. 보림이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학원에 다니면서 체르니 40번을 중간 정도 쳤다. 성당에서 학생 미사때 반주를 하며 중학교까지 꾸준히 피아노를 쳤다. 플룻도 배우고 싶어해서 초등학교 6학년때 가르쳤다. 지금도 가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같은 잔잔한 음악을 연주해준다. 규환이는 한달 가량 피아노 학원에 가지 않고는 갔다고 거짓말을 하다 들켜 일찍 그만두었다.

 

다행히 규환이는 중학교 1학년때 사촌형이 할머니 생신에 우쿨렐레 연주하는 모습을 부러워하다 우쿨렐레를 배웠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시작했지만 도서관에서 토요일마다 배웠고, 지금은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요즘 규환이도 엄마를 위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들려주고 있다. 시험 공부중에 스트레스를 받을때면 우쿨렐레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도서관에 온지 10개월이 지났다. 휑하던 공간에 국화랑 일일초가 만발하고 2층 휴게실에 북카페가 탄생했다. 커다란 공중전화박스가 덩그러니 있던 자리에 유아 북카페를 만들었다. 조만간 내부에 도색을 하고 자료실 벽쪽으로 원목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할 계획이다. 내년도에 영유아실 설치를 위한 예산을 올렸는데 해줄지는.......당분간 도서관에 손 볼 곳은 없다. 

 

무얼할까 고민하다 우리도서관에서 목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우쿨렐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규환이가 쉽게 하는 것을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 화요일 첫 수업을 했는데 초보 책의 진도를 반이나 나갔다. F코드, C코드만 알아도 음악이 된다. 샘께 나만의 우쿨렐레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니 우아한 장미를 그려주셨다. 시작이 반!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는 마담이 우쿨렐레를 들려주며 폴이 과거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표정하지만 진정성있는 마담 프루스트와 우쿨렐레 잘 어울린다.

 피아노가 아닌 우쿨렐레를 선택한 폴의 행복도 내가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은 이유중 하나!

 

 

 

 

 

 

 우쿨렐레는 독학도 가능하다!

 

 

 

 

 

 

 

 

 

 

 

 

2. <오만과 편견> 읽기

 

 

   베넷 씨는 재기 발랄함과 냉소적인 기질, 내성적인 기질, 충동적인 기질이 묘하게 뒤섞인 인물이라, 23년을 같이 산 아내도 베넷씨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내의 머릿속을 이해하기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베넷씨의 아내는 머리도 나쁘고, 아는 것도 없고, 변덕스러운 여자였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자기가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평생의 일은 딸들 시집보내기였고, 평생의 낙은 이웃집에 놀러 다니면서 소문 퍼뜨리기였습니다.

 

  언니는 모든 사람들을 좋게 보려고 하잖아. 누구에게도 결점을 보는 법이 없어. 언니 눈엔 세상 사람들이 다 선량하고 친절하지. 나는 지금껏 살면서 언니가 누구를 욕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

 

  교만은 정말 아주 일반적이고, 인간은 본성상 특히 교만해지기 쉬우며, 자기가 실제로 갖고 있는 소질이건 자기가 갖고 있다고 상상하는 소질이건 간에 자기의 소질에 대해서 자만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우리 중에 거의 없어. 허영과 교만은 비슷한 뜻으로 쓰이곤 하지만 사실 다른거야. 허영이 없어도 교만할 수 있거든. 교만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라면, 허영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  

 

 

3. 책베개 세트의 즐거움

 

드디어 책베개 세트가 완성되었다. 하나는 외로워 둘도 아니고 왜 꼭 두개를 갖춰야 하는거야...라고 하지만 둘이 되니 꽉 찬 느낌이다. 등받이를 하기에도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 상품에 눈이 어두워 책을 급하게 선택하면 반은 후회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제 에세이는 구입하지 말아야겠다. 가을엔 역시 소설책이 좋다. <오만과 편견> 굿!

 

 

 

 



 
 
무스탕 2014-10-28 12:02   댓글달기 | URL
정성이는 연초에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다고 그러다 한동안 조용하다 요즘 다시 바이올린 타령을 시작했어요.
독학을 하겠대요 -_- 바이올린이 독학으로 가능한 만만한 녀석이 아닐텐데..
하고 싶다면 주말이라도 학원엘 보내주겠다 했는데 구태여 독학을 하겠다고, 얼른 시작하자고 조르고 있어요.
자기가 정말 하고 싶다면 일단 중고 악기를 사줘서 네가 해 보라 하려고요.
이러다 저도 정성이한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연주를 들을수 있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세실 2014-10-31 09:56   URL
보림이도 바이올린 타령을 했지만 무시했어요. 플룻이나 열심히 할것이지.....ㅎ
바이올린은 독학은 어려울듯요.
그냥 우쿨렐레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가격도 저렴하고, 독학도 가능하구, 휴대도 편하고...일석 삼조?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도 1달후면 가능해요^^
선택, 선택~~~~

pek0501 2014-10-31 12:04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세실 님의 우쿨렐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앞으로 있기를...
그거 들고 다니면 멋질 거 같군요. 예전에 그래서 제가 첼로를 배울까 했어요. 동네에서 첼로를 들고 다니는 주부가 있었는데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우쿨렐레도 좋겠군요.

저는 친구들 결혼할 때 피아노로 웨딩마치를 쳤던 사람인데, 안 친지 오래되어 이젠 아마 못 칠 것 같아요.
뭐든 꾸준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교만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라면, 허영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 - 이와 비슷한 문장을 아담 스미스 저,<도덕감정론>에서 본 것 같아요. 이 책엔 감정에 관한 문장들이 많지요.

전, 세실 님의 일상 이야기 재밌어요. 공감을 누르는 이유입니당~~

세실 2014-10-31 17:36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페크님을 위해 열심히 연습할게요~~~ 작아서 가지고 댕기는건 어렵지 않아요^^ ㅎㅎ
오홋 페크님 제가 부러워하는 피아노치는 여자 1호십니다. 페크님 연배에는 쉽지 않으실텐데......
제 친구는 결혼식 알바로 피아노 쳤어요. 그것도 많이 부러웠죠. 페크님은 친구들 결혼식때 쳐주셨다니 더 부러워라.
조금만 연습하시면 기억나실듯요. 기본기가 있잖아요.

아담스미스의 <도덕감정론> 기억하겠습니다^^

페크님을 위해 일상이야기를 더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늘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누군가 나를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것.....큰 지원군이신거죠.
마치 마니또처럼요.....
 

소슬한 가을밤, 청주 인근에 있는 가덕 마야사에서 혜민스님을 만났다. 친구가 "혜민스님 청주 온다는데 갈래?" 하는 말에 난 그날 모임도 잊고 덜컥 약속을 해버렸다. 이면에는 그 모임에 대한 내키지않음이 작용했다. 아이 엄마들과의 모임인데 아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책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 한, 두명의 시댁 식구들 흉보는 대화가 주이기에 대화가 겉돈다. 시간이 아까운 생각도 든다. 나이가 드니 모임은 책과 영화, 여행을 좋아하는 소수 인원의 사람이 좋다.  

 

어쨌든 혜민스님을 꼭 만나고 싶었다. 야외 강연이라 겨울 파커를 꺼내입고 두툼한 무릎 담요를 챙겼다. 청주에서 불과 12킬로 정도 떨어진 시골마을로 올라가니 산속의 아담한 절이 보인다. 입구에서는 방금 쪄낸 따끈따끈한 콩설기와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나눠준다. 혜민스님을 보는 것도 영광인데 귀한 대접을 받은 느낌이다. 카톨릭 신자만 아니었다면 절에 다녀도 참 좋겠다.   

  

혜민스님은 생각보다 자그마한 키에 동그란 얼굴, 동그란 눈썹, 볼에 패인 보조개가 참으로 귀여우셨다. 밝은 미소와 광채나는 얼굴은 맑고 고운 글에 나타난 그대로였다. 겸손하면서 때로는 막내 동생처럼 투정도 부리며 우리를 들었다 놓았다한다. 목소리는 의외로 남성적이네. 우울증, 자존감, 열등감을 주제로 했는데 지금까지 들었던 강사(?)중 최고다. 짧은 시간이지만 공감대가 형성되어 웃고 울었다.

 

서두에 꺼낸 화가 날땐 내 안의 화를 알아차리고 심호흡을 5번 한다는 내용은 카카오 스토리나 책을 통해서 들었기에 혹시 아는 내용을 계속 말씀하시려나 하며 우려했지만 이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들, 퐁당퐁당을 함께 부르며 율동도 하는 동심의 시간,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명상의 시간은 참으로 감동이었다.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한 친구 10명을 만들어 자주 만나라고 한다. 유럽 룸메이트였던 친구가 "자신은 평생을 함께 할 10명의 사람을 관리하고 있다" 는  말이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덜 친한 다수의 사람보다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열명이 있다면 인생이 외롭지 않겠다. 나는 누가 있을까?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를 좋아하고 "내가 참 좋아, 이만하면 됐어"를 수시로 말해주기, 다른 사람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기, 공감하기, 사소한 성공의 경험 맛보기, 봉사하기 등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들려준다. 오늘 올라온 혜민스님의 카카오 스토리 글에는 자존감이 주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소한 친절을 베풀면

내가 본 나의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자존감이 낮아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한번 친절을 베풀어보세요.

 

내가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매일 아침 혜민스님의 카카오 스토리 글을 읽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안해진다. 어제까지는 하찮게 여기던 사소한 것들이 오늘은 소중하게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보는 것도, 바닥에 떨어진 잎새를 보는 것도 행복으로 다가온다.

 

 

카카오 스토리에서 마음에 와 닿는 글들........

 

어렸을 떈 좋았는데 지금은 별로인 것들.

에어컨 바람, 뷔페 음식, 공포영화,

비행기 타기, 대도시, 밤새 놀기....

 

어렸을 땐 싫었는데 지금은 좋은 것들.

잡곡밥, 걷기, 명상, 혼자 있기,

모차르트, 운동, 차 마시기...

 

나도 모르게 변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하고 있어요.

 

머리가 똑똑해 옳은 소리 하면서

비판을 자주하는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해 무언가를 나누어주려고

궁리하는 사람,

친구의 허물도 품어줄 줄 아는 사람,

타인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되세요.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남이 잘 될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는,

그런 선한 마음은

나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잡념도 없어지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나쁘다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을 하십시오.

 

혹자는 혜민스님의 글에 진정성이 부족하고 대책없는 긍정성만 보여준다며 평가 절하한다. 그러나 각박한 현실에서 이런 곱고 밝은 마음을 갖는 자체만으로도 에너지를 얻는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직장 동료에게 밝은 빛으로 부드럽게 대한다면 서로 보기싫어 등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스스로 자존감을 키우는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그 방법을 알려주는데 뭐가 대책없다는 걸까?

 

일단 혜민스님을 만나볼 것. 10월 27일에는 부산에서 강연을 한다.     

 

 

 

 

 



 
 
하늘바람 2014-10-22 13:04   댓글달기 | URL
오모 부러워요

세실 2014-10-22 14:50   URL
요즘 혜민스님 강연 많이 하더라구요^^
기회되시면 꼭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pek0501 2014-10-23 14:17   댓글달기 | URL
아, 이 페이퍼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여러 번 읽게 만들어요.

제가 생각해 보니 딱 아홉 명의 친한 친구가 있네요. 세 그룹 그리고 한 친구...
열 명이 되려면 한 명이 부족한데... 나. 세실 님 끼울까 보다... ㅋㅋ

세실 2014-10-23 16:36   URL
저도 페크님이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어머 페크님 영광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아직은 만나기전이니까 열한번째로? ㅎㅎㅎ

우리 수능 끝나면 꼭 만나요^^
페크님이
...
...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