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5월 2일 알라딘 물류센터를 개방합니다.

5월 2일, 알라딘 물류센터 탐방 기회가 있다길래 체육대회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도시락을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도착하니 9시 30분. 물류센터 개방은 10시부터, 물류센터 공정체험은 11시부터인데 너무 일찍 나섰구나. ^^;  

출판단지에 가서 두어 군데 출판사 구경을 하고 오니, 공정체험 시간에 딱 맞다.  
공정체험 접수하고, 친절한 기획팀장님(?) 따라 구석구석 설명 듣기~.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을 해서 우리 팀은 역순으로 공정 설명을 들었지만 ... 페이퍼에는 바른 순서대로~ ^^  

▶ 물류의 용어와 일의 순서는 대략 이렇게(↓) 된다고 한다. (팀장님 손에 들린 설명을 찍었더니 심하게 흔들렸네. 죄송~ ^^;)


출판사 등에서 온 책은 물류센터 1층에서 입고되는데, 가끔 예OOO로 갈 책이 잘못 들어오기도 한단다. 그래서, 인수처에서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고 ... (1층에는 번호가 매겨진 문들이 줄줄이 있다. 우리는 출고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입고도 거기서 한다고 한다.)   

▶ 입고된 책은 2층 물류센터 안에 착착 자리를 잡는다. 주문을 받고 바로바로 출고될 수 있도록 배치를 하는데, 초베스트셀러, 메이저 출판사 책과 학습지는 (입구에서 볼 때) 앞쪽, 마이너 출판사는 뒷쪽에 있고 외서, 화장품, 음반, 기프트, 중고 서가도 따로 있다. 책의 경우, 대개는 출판사별로 배가를 한다고 한다. (무식하게도 알라딘 물류센터에서 국어사전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려던 우리는, 출판사별로 배가된 책들 사이에서 사전 비교를 포기하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

▶ 이건 (↓) 메이저 출판사와 학습지 서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노란색 바구니들은 집책한 책들을 담을 때 쓰는 거란다.

      

▶ 모든 책에는 주소가 붙어있다. 도서관 책에 붙은 청구기호는 책 한 권 한 권에 대해 주소가 붙은 것임에 반해, 알라딘의 책 주소는 같은 책(도서관으로 치면 복본 ^^)이 얹혀있는 서가 단위까지 번호가 붙는다. 구역 - 서가 련 - 선반 - 책 번호~ 이런 식으로. (구역 - 서가 면 - 서가 련 - 선반~ 이랬던 것 같기도 하다. 기억이 조금 틀리더라도 이해를 .. ^^;)  

▶ 위(↗) 사진은 학습지 서가에 배치된 책들. 초베스트 수준의 책들이라서일까, 다른 책들보다 공간 차지도 많이 하고, 꽂혀있는 책수도 많다.

▶ 어떤 책들은 서가에 못 들어가고 이렇게(↙) 입구에서 기다리기도 한단다. 주문량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들어온 책들인 모양이다.  

    

 ▶ 중고책은 낱권이 많기 때문에 출판사별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배가를 한단다. 물론, 선반까지의 주소는 붙어있다.

 ▶ 주문이 들어온 책은 50건의 주문 단위로 주문 받은 책 목록을 뽑고 집책을 한다. 집책 체험을 하면서 보니, 집책할 책 목록의 맨 앞에 표시된 건 위의 선반에 보이는 책 주소이고, 다음에는 책수, 서명, ~ 이런 식이다. 체험과정에서 우리 용이가 받은 집책 목록에는 한 면 가득이 책 이름이 적혀있어 꽤 오랫동안 집책을 해야했다. 어찌나 욕심이 많은지 용이 혼자서 낑낑거리며 책을 다 찾았다. 집책 중인 용(↓).

  

▶ 주문자에 관계없이 50개 주문 단위로 책을 모아온 후에는, 책의 ISBN을 바코드 스캐너로 읽고 주문장별로 구분을 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왼쪽 사진(↙)처럼 화면에 번호가 뜨면, 오른쪽(↘)에 있는 선반에 번호대로 책을 착착 놓아둔다. 번호표가 붙은 한 자리가 한 주문서인 셈. (난 알라딘 공정 중 이 부분이 가장 신기했다. 오호, 정말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

     

▶ 주문서별로 모은 책을 권수 확인하고, 주문장을 뽑아 책 사이에 끼우고, 다음에 하는 일은 포장~. 알라딘이 자랑하는(그리고, 그런 책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에이스 포장기계(↓). 일부 주문만을 에이스 포장하고, 상당수는 수작업 박스 포장이란다. (마노아님 페이퍼를 보니 2시팀에서는 시연을 해준 모양이더만, 11시 팀은 그저 설명만 들었다. 흐음.)  낱권 주문은 위의 사진 같은 과정 없이 권별로 ISBN 찍어서 바로바로 알라딘 봉투에 넣고, 배송장 붙이는 작업~.   



공정체험 도중 우리 팀의 PC가 다운되는 불상사가 생기는 바람에 다 이긴 시합(?)에 지고, 이긴 팀의 젊은 아줌마가 억울해하는 우리 팀의 아이들이 다 들을 정도의 큰 소리로 "운도 실력이다"는 얘기를 서너 번 반복하는 ... 아주아주 사소한 흠만 빼면 몹시도 즐겁고 신나는 체험이었다.  

2등 상(두 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1등 아니면 2등)으로 받은 푸짐한 선물 보따리는 일찌감치 풀어서 온식구가 나눠가졌다. 어머님은 비룡소 가방, 나는 북찌, 슬이는 손풍기+물감 붓세트+모래놀이 장난감, 용이는 자석체스, 그리고, 내일 만날 조카에게는 하노이탑~. (너무 일찍 나눠갖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다. 아쉬워라~)  

마노아님 페이퍼에서 본 방석과 우비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컵도, 책도 안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패스~ ^^  

다음에 알라딘에서 공정체험을 또 한다고 하면, 동네방네 소문을 내서 다른 사람들이 꼭 갈 수 있게 해줘야겠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5학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강추(!) 프로그램이다. (경제활동 부분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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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5-0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두 가보고 싶어요. 좋은 경험 하셨네요.
청주에서 파주까지 가기엔 좀 멀긴 합니다.

bookJourney 2009-05-05 06:57   좋아요 0 | URL
예,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
청주에서 파주까지는 좀 멀긴 하지요 ... 그래도 다른 '꺼리'를 함께 묶어 나들이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

미설 2009-05-0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체험학습하셨네요^^ 신기해요~ 저희도 후년쯤 꼭 가보고 싶어요^^

bookJourney 2009-05-06 08:34   좋아요 0 | URL
알도가 3학년 될 때쯤 다녀오시면 더 재미있어할 거에요.
저희 애의 경우, 3학년 때 경제생활을 처음 배울 즈음에 적당한 장소를 정해 견학하고 기록해 오는 숙제도 나왔었답니다. ^^

순오기 2009-05-0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익한 체험에 선물까지~~~ 횡재하는 체험이군요.^^
용이가 열심히 했는데 1등을 놓쳤군요.
그 아줌마~ 그래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해서 아이 맘을 어루만지면 좋았을텐데~ 쩝!

bookJourney 2009-05-06 08:36   좋아요 0 | URL
흐흐, 맞아요. 횡재하는 체험이었지요. ^^
그러게요, 그냥 "어떡하니..."라고 말 한 마디만 했어도, 아니면 그냥 조용히만 있어 주었어도 좋았을 것을 ... 아이들 많은 데서 큰 소리로 ... ㅠㅠ
덕분에 저도 한 수 배웠지요. 저렇게 하면 안되겠구나라고요. ^^;

행복희망꿈 2009-05-0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도 다녀오셨군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저희 큰아이도 같이 체험해보면 좋을것 같구요.
넘 부러워요. ㅎㅎㅎ

bookJourney 2009-05-06 08:38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
꿈님 계신 데서 오시기에는 좀 많이 멀지요? 대신 꿈님은 산 교육을 하고 계시잖아요~.

최상철 2009-05-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좋은 체험하고 오셨네요~
이런 기회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
부럽습니다~

bookJourney 2009-05-07 05:38   좋아요 0 | URL
공지가 알라딘 서재 메인에 작게 떠있었는데, 저도 못보고 놓칠 뻔 했어요. ^^*
 

어느 날, 저녁을 먹다 말고 슬이와 나눈 대화.  

슬이 : 엄마, 엄마는 언제 아빠만큼 커?
나 : 어? 엄마는 다 자라서 이제 더 안 커. 

슬이 : 엄마는 아직 작잖아. 밥 많이 먹으면 아빠만큼 키가 커지지 않아?
나 : 어른들은 더 자라지 않아. (이제 그만 밥 좀 먹지?)  

슬이 : ... 그럼, 나는 언제 엄마만큼 커?
나 : 넌 엄마만큼만 크면 안되지. 아빠만큼은 커야지. 밥 많이 먹으면 키가 커져.  

슬이 : 밥 많이 먹었는데 안 크잖아.
나 : 밥 많이 안 먹었잖아.  

슬이 : 아니야, 잘 먹었어.  
나 : (잘 안 먹었어!) 잘 먹고, 울지도 않고, 잘 자고, 잘 놀고, 그래야 쑥쑥 커. 그러니까, 얼른 먹어!!  

Raffi의 노래에 나오는 엄마는, 비슷한 얘기를 자상하게 하는 것 같더구만 ...
왜 내가 얘기를 하면 반 강요에 반 협박이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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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2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슬이도 철학해도 되겠어요. 사랑스러워라.

bookJourney 2009-04-24 20:20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다 철학자 같은 면이 있지요. ^^

마노아 2009-04-2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실제 상황은 엄마 입장에서 답답할 수 있겠는데, 상상하며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워요!! 아유, 깜찍한 슬이(>_<)

bookJourney 2009-04-24 20:21   좋아요 0 | URL
처음 시작은 깜찍하고 귀여웠어요.
밥은 안 먹고 계속 딴 소리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덜 귀여웠지요. ^^;

하양물감 2009-04-2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우리 한솔이는 요즘 크기 비교를 하는 재미에 쏙 빠졌답니다.
한솔이 팬티는 작은데, 엄마 팬티는 억~~수로 커. 아빠 팬티는 더~~~커.
요런말도 심심찮게 한답니다...ㅋㅋㅋ

bookJourney 2009-04-24 20:22   좋아요 0 | URL
한솔이의 말이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어쩜 그리 재미있고 신기한 얘기들을 하는지 신기해요. ^^

행복희망꿈 2009-04-2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요즘은 외모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많이 먹고 쑥쑥 자라길 바랍니다.

bookJourney 2009-04-24 20:22   좋아요 0 | URL
많이 먹고 쑥쑥 자랐으면 좋겠는데, 너무 안 먹어요. --;

2009-04-24 1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4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5-0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팍팍 느껴지네요.^^

bookJourney 2009-05-06 08: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 ... 너무 크지요. ^^;
 

"I Wonder If I’m Growing" by Raffi

I wonder if I'm growing
I wonder if I'm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But it's hard for me to see

My mom says eat your sandwich
It'll make you grow up tall
But when I eat my sandwich
I'm hardly bigger at all

And I wonder if I'm growing
I wonder if I'm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But it's hard for me to see

My mom says wash you hands now
Then you can go and play
Hey, I can reach the tap now
For the very first time today

And I think I must be growing
Oh I know I'm really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And now I know it's true.  

Raffi 아저씨(?)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   

"엄마, 난 언제 엄마만큼 아빠만큼 커요?"라고 묻는 꼬마의 똘망똘망한 표정이 떠오르고,
"밥을 잘 먹고 신나게 놀면 금방 큰단다." 라고 웃으며 대답하는, 자상한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엄마, 엄마, 내가 혼자서 수돗물을 틀었어요."라며 폴짝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글로 옮겨놓으니 노래의 느낌이 안 사네 ... ^^;   

>> 접힌 부분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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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04-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읽다가, 어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을 모르고, 금방 변화가 눈에 안보여 조급해 하잖아요.

bookJourney 2009-04-25 06:54   좋아요 0 | URL
어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 저도 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하는 말에 자꾸 신경이 쓰였구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유튜브 동영상 한 편 연결했어요(접힌 부분을 펴보세요~). 동영상의 아이를 보니 이 노래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

hnine 2009-04-24 22:44   좋아요 0 | URL
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유튜브에서 찾아보려고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내일 아이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
 

제가 일상과 과학을 연결하여 생각(?)하게 된 데는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에게 받은 영향이 있습니다. 물상 담당이셨던 그 분은, 중간중간 예를 들어주실 때 꼭 일상생활에서의 예를 잘 들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공기의 압력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가마솥이나 압력밥솥에서 밥이 잘 되는 이유, 산 위에서 밥을 지으면 대개 밥이 설게 되는데 코펠 위에 돌을 한 개 얹어놓으면 밥이 잘 되는 이유, 압력밥솥에서 밥을 한 후 뚜껑을 열기 전에 김을 빼야 하는 이유 등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좋은 데 시집 가서 살림만 하고 살거니까, 과학 공부 필요없다'고 말하면 안된다. 살림을 잘하는 데도 과학상식이 필수다."라면서 말이지요. ^^;   

그 때 배웠던 원리들은 기억 못하는 것도 많겠지만, 과학과 생활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 일상 속에도 많은 과학 원리가 숨어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훗날 과학자가 될지, 아니면 전혀 관계없는 다른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 지금은 과학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아니면 과학은 별세상 이야기로 여기지 않고 생활 속에서 과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니, '과학'이라고 분리하지 않고도 과학의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체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바램으로 모아본 과학실험책들이에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진 부모님들을 위한 책, '온몸으로' 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실험을 해보고, 생각하고, 움직여 보면서 과학의 원리를 깨닫게 해주는 책, <<대단한 과학>> 시리즈.  

책 두께에 비해 오밀조밀 많은 실험이 수록되어 있고, 아이들이 보기 좋게 천연색의 그림과 친절한(그러나 양에 압도되지 않을 정도의 분량으로 ^^)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실험을 하지 않고 그냥 설명책으로 보기에도 즐거운 책이라, 아이가 즐겨보는 책 중 하나입니다. 

◀ 충청북도 사서 선생님들이 권해주신 5학년 권장도서 중 하나, <<재미있고 신나는 Magic 과학 실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주제, 교과서와도 연결되어 낯설지 않은 주제의 실험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DK의 책이 떠오르는 천연색의 사진에, 아이들 눈높이의 설명, (수록된 사진과 깔끔한 편집, 풍부한 내용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첫째 아이의 학급문고로 보냈더니, 반아이들과의 과학 계발 활동에서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비룡소에서 나온  <<~ 실험실>>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부터 혼자서 볼 수 있을만큼 쉽게 나온 실험책.  아이가 눈으로 충분히 즐긴 후에 한두 가지씩 골라서 실험을 해보기에 좋을 구성입니다.

◀ <<과학이 보인다 : 나의 특별한 실험책>>도 아이 혼자서 보기에 좋은 실험책. 이 책은 흑백의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실험실' 시리즈 같은 책을 보면서 실험에 재미를 붙인 후에 보면 좋을 책입니다.

 
 
 

 

 

 

 


   

  

 

 

 

 
◀ 엄마, 아빠와 함께 실험을 하는 경우에 특히 좋은 책, <<미술활동을 통한 유아과학교육>>, <<과학실험 대백과>>.  

(개인적인 견해로는) 과학실험책의 결정판이라고 할만한 책들입니다.  

다른 실험책들을 보면서 뭔가 '더' 알고 싶은 아이들이나 엄마,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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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4-1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중학교 2학년때 물상 선생님께서도 그러셨어요. 일상생활과 연관시켜 설명을 해주셔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주셨었지요.
책세상님 이런 페이퍼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 보고 참고로 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며칠 전에 책세상님 서재에서 보고 과학상자 구입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어요.

bookJourney 2009-04-19 22:00   좋아요 0 | URL
아, hnine님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중학교 때 과학 선생님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과학책은 저보다 hnine님께서 훨씬 더 잘 아실텐데요 ... ^^*
이 페이퍼를 쓰겠다고 마음 먹은 건 꽤 오래 전인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올렸어요. (원래 쓰려고 했던 얘기를 제대도 못 썼지요. ^^;)
hnine님과 다린이의 과학실험 후기를 기대할게요~~

마노아 2009-04-2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훌륭한 선생님이 훌륭한 제자를 만들어내는군요. 엄마와 아이의 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 좋은 추천목록입니다.^^

bookJourney 2009-04-23 19:46   좋아요 0 | URL
훌륭한 선생님은 맞는데, 훌륭한 제자인지는 ... ^^;
좋은 엄마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매일매일 반성할 일만 가득해요. ^^

순오기 2009-04-23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몸으로 배우는 과학, 나하곤 거리가 먼 듯해요.ㅜㅜ
우리 애들도 지식으로 아는 과학도 약한 듯.
과학의 날 골든벨 나가면 만날 순위 아래 4등으로 땡~~~ㅜㅜ

bookJourney 2009-04-24 20:24   좋아요 0 | URL
ㅋㅋ 대신 순오기님이랑 3남매는 글을 너무 잘 쓰잖아요. 저는 그게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이거 사주세요", "저거 가지고 싶어요", "우리 어디어디로 놀러가요" ...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첫째 아이가, "강화도에 가면 좋겠어요.", "민속촌에 가고 싶어요.", "경주로 여행 가는 건 어때요?"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가 아니라, 유적지에 가고 싶단다. ^^;  

<<강화도 : 역사가 살아 있는 야외 박물관 >>. 이 책은 이미 읽은 책인데, 며칠 전부터 계속 반복해서 읽으며, "강화도에는요 ... "로 시작하여 무언가 설명을 하거나, "강화도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아세요?"라는 식으로 엄마의 역사 상식 테스트를 해댄다.  "전에 가보기는 했지만, 강화도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우리가 다녀오지 않았던 데로요."라면서. 

결국 아이의 청에 못 이겨, "이 책 읽고 십자말풀이 독후감 쓰면 강화도 나들이 티켓을 주마."라고 했더니, 어제 밤 늦게까지 끙끙거리며 십자말풀이를 만들어냈고, 뿌듯한 표정으로 결과물을 내보이며 강화도 나들이 티켓(칭찬 쿠폰~)을 받아갔다. ^^  (이번 십자말풀이에는 내가 모르는 문제가 여럿 있었다. 지기님들도 풀어보시라고 올려야겠다~)  

강화도 티켓을 받아들고서 "민속촌에도 가고 싶은데 ... 그건 책 한 권으로 안되겠지요?"라는 아이에게, <<집짓기 >>를 읽고 10문 10답 독서록을 쓰면 나들이 티켓을 또 주기로 했다.  

너무나 흔쾌히 받아들이는 아이를 보니, '<<손수 지은 집 >>, <<한국 민속촌 : 옛 사람들의 마을로 놀러가요 >>도 함께 숙제로 줄 걸 그랬나?'라는 얄팍한 생각이 든다.   

하긴, 숙제로 주지 않아도 <<한국 민속촌~ >>을 열심히 읽고 있고, <<손수 지은 집 >>도 읽을 태세이니 별 상관은 없겠다. ^^ 

강화도 나들이는 이미 따냈고, 민속촌 나들이도 어렵지 않다고 여겼는지, '경주' 얘기도 다시 꺼낸다. "어린이날 선물로 경주 여행 티켓을 받고 싶어요."라고. 흠, 경주 여행은 강화도나 민속촌처럼 하루 나들이 코스가 아니니 쉽게 말할 수가 없는데 ...   


 

 

 

결국 고민 끝에, <<경주역사 유적지구 : 신라 천 년의 왕국을 찾아서 >>, <<불국사와 석굴암 : 신라 사람들이 꿈꾼 아름다운 세상 >>, <<국립경주 박물관 : 신라 천 년의 역사가 깃든 보물창고 >>, <<한국생활사박물관 5 >>, <<우리 아이 첫 경주 여행 1 >>, <<우리 아이 첫 경주 여행 2 >> 여섯 권의 책을 고르고, "여기 있는 책 6권 중 4권의 독후감을 쓰면, 어린이날 선물로 경주 여행 티켓을 줄게. 어때? 독후감은 여행 계획서로 쓸 수 있을만큼 정성껏 준비해야겠지?"라고 제안을 하고 ... 아이와 합의(^^;)를 했다.  

언젠가 한 번씩은 가보아야겠다고 맘 먹고 있던 곳들 ...
아이 스스로 가고 싶은 곳을 고르고, 나들이 전에 관련된 책을 읽고 정리하게 되었으니, 이런 방법을 계속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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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4-1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여행다큐를 열심히 본다는 얘기에도 참 특이하다 했는데 이런 유적지를 스스로 가고 싶어하는걸 보면 정말 용이가 대단해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기를까요? 전 맨날 데리고 다니는데도 안되는데? ㅎㅎ

bookJourney 2009-04-14 06:07   좋아요 0 | URL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아이들이 유적지에 관심을 보일 때가 올거에요.
저희 용이도, 예린이, 해아 나이일 때는 유적지에 관심 없었답니다.

용이에게 바람돌이님 말씀을 전했더니, "초등학교 1학년 때에는 역사가 뭔지, 역사를 왜 배우는지 잘 모르잖아요?!"라던걸요. ^^

마노아 2009-04-13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이에게 도전과 기대를 함께 주셨군요. 근사한 방법이에요. 용이는 정말 볼수록 감탄하게 만든다니까요. ^^

bookJourney 2009-04-14 06:25   좋아요 0 | URL
도전과 기대~ 그렇게 되나요? ㅎㅎ
비슷한 방법을 전에도 써보았는데, 진짜로 원하는 경우에만 '당근'에 관심을 보였거든요 ... 이번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보니 유적지에 무척 가고 싶었나봐요. ^^

순오기 2009-04-1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에겐 채찍은 필요없을 테고~~ 멋진 당근을 개발해내는 것도 엄마의 몫이군요.ㅋㅋ
자기가 관심있는 곳 가보고 싶어 공부하고 책읽고 얼마나 장한 아들이에요.
용이는 조금 더 커도 가자고 사정해도 나 몰라라 하지는 않을 듯해요.^^

bookJourney 2009-04-19 21:54   좋아요 0 | URL
관심 있는 것에만 열심이에요.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옷 갈아입다 말고 엉거주춤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정도니까요. ^^
그러나, 관심이 없는 것에는 ... 잔소리 한 보따리를 해야 겨우 움직이지요. ^^;
아직까지는 같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커서도 그럴지는 미지수에요. 엄마가 얼마나 센스 있게 행동하느냐가 열쇠일듯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