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보라색 고운꽃 도라지꽃
아기별이 잠시 내려와
나비와 친구되어 뿌리내린
예쁜 도라지꽃

작은 꿀벌 찾아와 얘기 나누고
꽃나라 요정들이 미소짓지요

보라색 고운꽃 도라지꽃
친구별이 그리워져서
아침이 올 때면 은빛이슬
맺혀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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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3-0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BC 창작동요제 수상곡이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 집에 있는 CD에는 20회 동요가 들어있지 않다. --;;

순오기 2010-03-0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라지 꽃 사진을 넣으며 더 멋지겠네요.
내가 찍은 도라지꽃 사진이 꽤 있는데...

bookJourney 2010-03-07 19:27   좋아요 0 | URL
ㅎㅎ 노래를 넣고 싶었는데 넣을 수가 없어서 포기했어요. 노래 포기하면서 사진은 그냥 패쓰~ ^^;
 

참 좋은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우리 식구 자고 나면 주고 받는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엄마 아빠 일터 갈 때 주고 받는 말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신이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일맛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한대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우리 식구 자고 나면 주고 받는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엄마 아빠 일터 갈 때 주고 받는 말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신이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일맛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한대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사랑 사랑해요
 

새삼스레, 아이와 함께 듣고 있던 동요의 가사가 가슴에 콕 박힌다.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넣은 봉투에 알록달록하게 쓴 아이의 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갑자기 날 꼭 안아주며 아이가 내게 하는 말, "엄마, 사랑해"
어느 날 아침, 울적한 표정으로 출근한 내게 보낸 지기의 문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
 
아,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날 설레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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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3 0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3-03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글로 보아도 설레는데 직접 들으신 책세상님은 오죽할까요. 참 좋은 말이에요.^^

무스탕 2010-03-0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들은 말도 아닌데 저 역시 설레이네요 ^^

행복희망꿈 2010-03-0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이쁜 동요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겠지요?
남편에게 받는 문자는 정말 행복할것 같아요.^^
아이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님은 정말 행복하실것 같은데요. 부러워요.ㅎㅎㅎ

라로 2010-03-0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세상님을 사/랑/해/요~~^^

bookJourney 2010-03-0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무스탕님~ 들을 때마다 설레는 말이지요. ^^*
행복희망꿈님~ 맨날 듣는 말이면 설레지 않았을 거에요. 특히 지기한테는 언제 들었던 말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말이라 설레는 것이지요. ^^
nabee님~ 흐흐흐 ~~~ *^^*

순오기 2010-03-05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나는 맨정신으로 저런 말 잘 못하는 거 같아요.^^
다행히 우리 큰딸은 맨정신으로도 간혹 하던데...
남편한테는 언제 들어봤는지...아지고 설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ㅋㅋ

bookJourney 2010-03-07 16:32   좋아요 0 | URL
흠, 저도 맨정신으로 '말'하지는 못하는데요, 맨'문자'는 할 수 있어요. ^^
요즘 친구들은 아무래도 저희 때보다 솔직하게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제 부모님께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말이네요. ^^;

희망찬샘 2010-04-06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겨 부르는 노래랍니다.
 

12월이 가기 전에 '정리 좀'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시작한 책 정리, 서랍 정리, 옷장 정리 ... 시작은 했는데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정리만 며칠째.  

오늘은 CD를 넣어둔 서랍을 뒤적거리다가 스누피 CD들을 발견하고는 정리는 뒷전, 한 개씩 돌아가며 음악을 듣고 있다. (으이구 ;;)  

내가 맨처음 만난 스누피 음반, Snoopy's Classiks on Toys 시리즈.  장난감 악기로만 클래식(Classical), 댄스음악(Dance to the Music), 재즈(Jazz)를 연주하는데, 느낌이 색다르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부담스럽지도 않게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듣기에 좋은 음반이다. 원래 이 음반을 만들게 된 동기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쉽게 접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는 말이 딱 맞는 정도.   

네 장의 CD를 모두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중 특히 좋은 건 Dance to the Music과 School House. 찰리 브라운과 그 친구들의 대화나 노래 가사도 재미있고, 곡조도 유쾌해서 실실 웃음이 나오는 곡들~.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아이들과 따라부르면 좋을, 그런 분위기의 곡들이다. (내게는 알라딘에 있는 네 장의 세트 중 Traveling Tunes는 없고, 대신 School House가 있는데, Traveling~도 궁금해진다.)

조지 윈스턴이 연주하는 빈스 과랄디, Linus & Lucy.  

첫 곡을 들을 때에는 '흠, 조지 윈스턴이 연주하니 December스럽게 들려~'라는 생각을 하다가, 두 번째, 세 번째로 가면 '어, 조지 윈스턴이 연주하는 다른 곡들은 넓은 들판이나 숲이 떠오르는데, 이건 그렇지 않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음반 자켓처럼 도시의 야경이 떠오른다고나 할까. 유리창 너머에 있는 소음은 들리지 않으면서 도시의 모습은 그대로 보이는 ... 무겁지 않은 책을 펴들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가끔 곡조에 맞추어 고갯짓을 하면서 들으면 좋을 분위기. (지금의 나 ^^)   

'악보를 구해서 아들녀석에게 연습을 하라고 하면 따라줄까?'라고 잠시 생각~.

마샬리스 패밀리가 연주하는 스누피 블루스, Joe Cool's Blues. 
색소폰과 피아노,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음악들이 아주 매력적이다.  

그냥 맹숭맹숭(?)하게 들어도 좋겠지만, '조명을 살짝 낮추고 가벼운 술 한 잔 하면서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잠시 생각~. 물론, 우리 아이처럼 주구장창 MP3 플레이어로 들어도 괜찮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우리 첫째 아이는 "아버지와 아들이 연주를 하는 게 멋지다", "이렇게 들으니 스누피 음악이 전혀 다르게 들린다", "색소폰은 반주처럼 사용되네요." 등등의 평을 하고는, 이 음반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한동안 열심히 들었다. (어이, 용, 네 친구들이 "넌 이런 음악이 좋냐?"라며 신기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 ^^)  

이제 그만 서랍이랑 책장 정리 모드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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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2월이면 찾아 듣게 되는 음악, Ally McBeal의 크리스마스~. (이 음반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의 캐롤 테이프가 있었는데,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거나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들뜬 기분이라거나 그런 게 아닌데도 이 음반을 찾는 건, 여기 실린 곡들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드라마에 나왔던 클럽(카페?) 분위기가 자동으로 떠오르는데 ... 이 노래(▽)를 들을 때는 드라마의 분위기에, 노래 가사 때문에 늘 키득거리게 된다. 우리 아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면서. ^^    

 

I Saw Mommy Kissing Santa Claus

I saw Mommy kissing Santa Claus
Underneath the mistletoe last night.
She didn't see me creep
down the stairs to have a peep;
She thought that I was tucked
up in my bedroom fast asleep.
Then, I saw Mommy tickle Santa Claus
Underneath his beard so snowy white;
Oh, what a laugh it would have been
If Daddy had only seen
Mommy kissing Santa Claus las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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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1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저 앨리맥빌 진짜 좋아해요. 이 장면도 생각나네요. ㅎ
CD도 3개 정도 있는데, 크리스마스 앨범은 처음 보네요. (그러나 품절;)

2009-12-12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2-1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알리맥빌 참 좋아했었어요. 크리스마스 앨범을 다른거라도 장만을 해야할텐데..

bookJourney 2009-12-12 13:34   좋아요 0 | URL
참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에요~.
다른 크리스마스 앨범이 두어 개 더 있었는데 어느 구석에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

하이드 2009-12-1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딜런 크리스마스 앨범 들어봤는데, 혼자서 만취하고 싶은 분위기 팍팍 풍기는 크리스마스 앨범이에요. ㅎ 전 데스티너스 차일드 크리스마스 앨범도 쫌 좋아해요.

bookJourney 2009-12-12 13:35   좋아요 0 | URL
호오~ 두 앨범을 찾아봐야겠어요~ =3=3
 

"I Wonder If I’m Growing" by Raffi

I wonder if I'm growing
I wonder if I'm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But it's hard for me to see

My mom says eat your sandwich
It'll make you grow up tall
But when I eat my sandwich
I'm hardly bigger at all

And I wonder if I'm growing
I wonder if I'm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But it's hard for me to see

My mom says wash you hands now
Then you can go and play
Hey, I can reach the tap now
For the very first time today

And I think I must be growing
Oh I know I'm really growing
My mom says yes I'm growing
And now I know it's true.  

Raffi 아저씨(?)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   

"엄마, 난 언제 엄마만큼 아빠만큼 커요?"라고 묻는 꼬마의 똘망똘망한 표정이 떠오르고,
"밥을 잘 먹고 신나게 놀면 금방 큰단다." 라고 웃으며 대답하는, 자상한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엄마, 엄마, 내가 혼자서 수돗물을 틀었어요."라며 폴짝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글로 옮겨놓으니 노래의 느낌이 안 사네 ... ^^;   

>> 접힌 부분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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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04-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읽다가, 어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을 모르고, 금방 변화가 눈에 안보여 조급해 하잖아요.

bookJourney 2009-04-25 06:54   좋아요 0 | URL
어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 저도 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하는 말에 자꾸 신경이 쓰였구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유튜브 동영상 한 편 연결했어요(접힌 부분을 펴보세요~). 동영상의 아이를 보니 이 노래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

hnine 2009-04-24 22:44   좋아요 0 | URL
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유튜브에서 찾아보려고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내일 아이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