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책! 글쓴이가 다른 합작품이에요. 내용이 좀 심오한데 어쨌거나 나를 환영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게 바로 그림책의 힘!
‘어서오세요.‘
판형이 위로 좀 길고 큰 책인데 책표지에서부터 책을 덮을때까지 그림이 꽉차 있어요. 말주머니 표지 그림이 무척 인상적인데 색연필과 연필로 스케치하듯 그려낸 그림도 넘 자유로워서 하나하나 뜯어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이 세상에는,,,,‘
이야기는 늘 이렇게 시작해요. 마치 게임하는 느낌도 드는 글이 시 같기도 하고 노래 같기도 하고! 이 세상에는 아빠 엄마 그리고 내가 있어요. 그리고 무언가를 깜빡한거 같다면서 다시 하나둘씩 불러 들입니다.
하나 빠진 그것은 바로 사랑! 또 놓쳐버린 그것은 웃음, 잃어버린 그것은 길, 빠트린 그것은 사람들! 글이 참 철학적이에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잃고 웃음을 잃고 길을 잃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잖아요. 처음 그림책을 볼때는 이게 뭐지? 하게 되지만 두번 세번 그림과 함께 읽다보면 큰 의미로 다가오는 그림책!
이세상에는 아빠 엄마 나 사랑 웃음 길 그리고 사람들로 꽉 채웠는데도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건? 모두가 함께 서로 바라보고 웃으며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거기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과연 뭘까요?
‘이제 여기에 너만 오면 돼.
너도..... 올 거지?˝
그건 바로 절대 빼먹어서는 안되는 너! 바로 나를 초대하는 말이었어요. 어서오세요가! 생각지 못한 초대를 받아 가슴이 뭉클! 이세상에서 나만 소외당하고 살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더욱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림책! 이 세상에는 나와 내가 사랑하고 웃으며 함께 길을 가고 있다고 위로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어서오세요는 똑같은 듯 좀 다른 페이퍼북이 한권 더 있어요. 선물종이나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 페이퍼북! 요한나 콘세이요 팬이시라면 무척 좋아하실거 같네요! 방 한쪽을 일러스트 페이퍼로 장식하고 싶은! ㅋㅋ
왠지 혼자인거 같은 쓸쓸한 기분이 드신다면 ‘어서오세요‘ 그림책 으로 힐링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