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태어나고 처음 눈을 뜨는 순간의 감동을 기억하세요? 처음 뒤집기를 하고 처음 이가 난 순간을 발견하고 또 처음 옹알이를 하던 순간은요? 무엇보다 첫걸음마의 감동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의 처음을 기록해준다면 어떨까요?

육아 일기가 아닌 아이와 함께한 순간을 짤막하게 적어 기록하는 책이랍니다. 그림이 순하고 이뻐서 아가 곁에 두고 그때 그때 기록할 수 있다면 더 좋을거 같아요. 여리여리한 아네모네 꽃잎속에서 태어난것 같은 고슴도치 한마리! 그만큼 우리 아가들은 만지면 부서질거 같이 여립니다. 게다가 우리는 아무리 못나도 예쁜 우리아가라고 해서 고슴도치 엄마라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림속 주인공이 고슴도치인걸까요?

우리 아기의 이름과 사진을 붙이는 것으로 그림책은 시작합니다. 아가의 이름을 쓰면서 소중한 이름을 짓게 된 과정도 떠올려보고 막 태어났을때의 아가 사진을 붙여주면서 아가가 태어났을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그렇게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책이 됩니다.

아이의 봄여름가을겨울 첫 사계절, 아이가 좋아한것, 싫어한것, 첫생일에 찾아 온 손님과 선물과 첫돌에 있었던 일들, 처음 크리스마스와 첫 걸음마! 아가에게 모든게 처음이듯이 엄마 아빠에게도 아이의 모든게 처음인 첫 감동!

이미 너무 자라버린 우리 아이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처음 태어나던 그 순간의 감동들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한 책, 한동안 그 기억을 더듬어 아이의 사진을 뒤적이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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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칠교놀이 - 도형 0학년 수학
마런쿠 링 지음, 마르타인 린던 그림,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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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놀이 좋아하세요?
아이들과 이 긴긴 겨울을 재밌게 보내는 책으로 고양이 칠교놀이 추천할게요! 어른도 아이도 재밌는 칠교놀이!

이 책은 2017년 네덜란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수학그림동화랍니다. 초등 수학의 핵심인 도형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게다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림동화책이라 아이들은 재밌게 도형을 익히게 되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일곱개 다양한 도형조각! 삼각형 사각형 다이아몬드등! 단 일곱개의 조각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엄마인 저도 놀라워서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재밌게 하게 되요!

그림마다 칠교 퍼즐 조각이 있어서 그대로 올려 맞추기만 하면 되니 쉽게 퍼즐놀이가 됩니다. 삼각형 크기가 달라서 아이들은 좀 헷갈려 할 수도 있지만 원래의 퍼즐과 다른 모양의 퍼즐이 나와도 틀린게 아니라 다른 포즈의 고양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 알려준다면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하게 됩니다.

고양이에게 집을 만들어주고 생선을 만들어주고 친구도 만들어 주다가 악어를 만들어 쫓기게 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서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줍니다. 아이들이라면 고양이에게 무엇을 만들어 주고 싶을까요! 아이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고 또 사고의 폭과 창의력을 넓힐 수 있는 고양이 칠교! 고양이라서 더 좋아요!ㅋㅋ

​고양이가 정말로 원하는건 무얼까요? 그 정답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이 추운 겨울을 집에서 재밌게 보내는 방법으로 칠교놀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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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놀이 좋아하세요?
아이들과 이 긴긴 겨울을 재밌게 보내는 책으로 고양이 칠교놀이 추천할게요! 어른도 아이도 재밌는 칠교놀이!

이 책은 2017년 네덜란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수학그림동화랍니다. 초등 수학의 핵심인 도형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게다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림동화책이라 아이들은 재밌게 도형을 익히게 되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일곱개 다양한 도형조각! 삼각형 사각형 다이아몬드등! 단 일곱개의 조각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엄마인 저도 놀라워서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재밌게 하게 되요!

그림마다 칠교 퍼즐 조각이 있어서 그대로 올려 맞추기만 하면 되니 쉽게 퍼즐놀이가 됩니다. 삼각형 크기가 달라서 아이들은 좀 헷갈려 할 수도 있지만 원래의 퍼즐과 다른 모양의 퍼즐이 나와도 틀린게 아니라 다른 포즈의 고양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 알려준다면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하게 됩니다.

고양이에게 집을 만들어주고 생선을 만들어주고 친구도 만들어 주다가 악어를 만들어 쫓기게 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서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줍니다. 아이들이라면 고양이에게 무엇을 만들어 주고 싶을까요! 아이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고 또 사고의 폭과 창의력을 넓힐 수 있는 고양이 칠교! 고양이라서 더 좋아요!ㅋㅋ

​고양이가 정말로 원하는건 무얼까요? 그 정답은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이 추운 겨울을 집에서 재밌게 보내는 방법으로 칠교놀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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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으로 지새운 탓에 다음 날일어나니 어깻죽지가 뻐근했다. 잠이 부족했지만 제법 더운 열기를 품은 6월의 바람을 콧속 가득 들이마시니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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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잎을 처음 봤을때는 쟁반같이 넓적한 그 잎이 너무 놀라웠고 잠시 그 위에 올라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하지만 배가 되어 바다로 여행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은 참 놀라워요! 그리고 부드러운 색연필의 정교한 그림이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풀잎위에 앉은 개구리 한마리! 곰곰히 앉아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표지를 넘겨보면 곧 알게 되요.

개구리는 넙적한 쟁반같은 가시연잎을 보고 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와 동시에 가시연잎은 배가 되어 연못을 한바퀴 돌아요. 연못 한바퀴로 모자란 가시연잎은 더 먼곳으로 가보자고 해요.

그렇게 바다로 나온 가시연잎은 파도를 만나도 먹히지 않고 가시복어들에게는 오히려 가시를 내어주고 커다란 돌고래도 태워주고 넙적한 가오리도 태워주고 대왕문어도 태워주고! 와우! 가시연잎이 그렇게나 컸었나요? 마치 요술 주머니처럼 한없이 넓어지는 가시연잎! 그럼 나도 한자리쯤 껴도 되지 않을까 싶은ㅋㅋ

‘함께여서 좋았어‘

가시연잎을 탄 바다 친구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신나게 놀다가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고래는 친구가 그리워서 대왕문어도 기운을 얻어서 가오리도 날치도 바다로 사라지고 가시연잎도 연못이 그리워 연못으로 돌아갑니다. 함께여서 좋았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모든 일은 없었던듯 개구리는 다시 생각에 잠깁니다. 쟁반 같은 가시연잎이 배라면! 어느새 가시 연꽃이 활짝 피었네요!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했네!‘로 끝납니다. 마치 상상을 하듯! 사실 개구리가 가시연잎이 배라면 좋겠다고 생각한건 작가의 상상인지도 모릅니다. 개구리의 상상이 가시연잎을 배가 되게 하고 바다로 나아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상상한건지도 모릅니다. 상상이거나 진짜거나 각자 사연을 가진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함께해서 좋은거라는 사실! !여러 사연들을 가진 친구들을 거리낌없이 품어주는 가시연잎! 가시연잎 배가 진짜 있다면 어떻게든 끼어 타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에요!

마지막 페이지의 개구리의 발돋움! 이번에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는걸까요? 어떤 것을 상상하든 힘차게 내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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