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지만 그래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

잘못뽑은 전교회장은 엉터리 공약으로 전교회장이 된 소년이 올바른 책임감과 자신감을 알아가는 이야기랍니다. 혹 학교 회장을 꿈꾸고 있지만 영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또는 회장 선거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어떤 회장이 되어야하는지, 자신이 원하는 회장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해야 올바른 회장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동화책이에요.

늘 회장이 되고 싶지만 말도 안되는 엉뚱한 사고를 자주 쳐서 한번도 회장이 되지 못한 금동기가 이번엔 걸그룹을 소환하겠다는 엉터리 공약으로 회장에 덜컥 당선이 됩니다. 회장이 되면 뭐든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아이들과 화합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내뱉은 말은 꼭 지키려고 하는 모습은 그나마 다행! 사실 처음부터 회장이 되어 잘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죠! 하나하나 해 나가면서 올바른 회장으로 성장하게 되는 법!

˝처음부터 잘나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원래부터 못나고 쓸모없는 사람도 당연히 없고요. 여러분 모두 친구죠? 진정한 친구라면 서로가 보석처럼 귀한 존재라는 걸 알아주고 믿어 주고 기다려줘야겠죠? 어때요? 여러분은 진정한 친구기 될 자신이 있나요?˝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방송국에 들어가지만 걸그룹 섭외는 실패하고 마네요. 하지만 걸그룹을 만나겠다고 방송국까지 쳐들어간 금동기는 다신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인 작은 거인을 만나게 되요. 금동기에게는 오히려 더 잘된 일이지만 어쨌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금동기! 하지만 회장으로 활약하는 여러 과정을 통해 독불장군처럼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심감을 배우게 된답니다.

걸그룹을 소환하지는 못하지만 그보다 더 특별한 사람을 초대하게 되는데 그게 누구냐구요? 책을 보면 알지요. 뭐 이미 눈치빠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하나하나 다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실수하고 잘못하더라도 지켜보고 믿어준디면 작은 거인처럼 훌륭하게 자랄 수 있을거에요! 삽화도 참 재미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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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흥미롭지만 내용도 어쩜 그리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역시 교훈을 담고 있구요. 족제비가 등장하는건 좀 새롭네요.

‘나는 두개 너는 한개‘
책 제목만 봐도 욕심 부리는 동물친구들 이야기라는걸 다 알겠어요. 이 그림책이 독일 청소년문학상‘ 그림책 부문 후보작인데다 ‘라이프치히 독서나침반상’ 수상작이랍니다.

곰이 집에 가는 길에 버섯 세개를 발견, 집에 가져가니 족제비가 요리를 하네요. 그리고 식탁에 앉아 둘이 누가 하나를 더 먹을건지 다투기 시작합니다. 왜 하필 세개를 주워와서는 ㅋㅋ

곰은 자기가 주워왔고 몸집이 더 크니까, 족제비는 자기가 요리했고 덩치가 작으니까 더 커야해서 하나를 더 먹어야한다며 서로 자기입장만 내세우며 욕심을 부리네요. 둘이 아웅다웅 다투는걸 훔쳐보는 여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뭐라고 할지 몹시 궁금해요. 버섯을 세개나 주워왔는데도 맛있게 나눠 먹지를 못하고 다투다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하고 마네요. 그런데 이번엔 딸기 세개가 등장합니다. 과연 딸기는 잘 나눠 먹을 수 있을까요?ㅋㅋ

우리 아이들 같으면 분명 친구에게 하나를 양보하거나 다른 친구를 초대해서 잔치를 벌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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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4-21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빵 터졌어요 솔직한 마음의 소리 그대로네요ㅎㅎ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다투는게 너무 귀여워요

책방꽃방 2020-04-22 12:25   좋아요 1 | URL
ㅋㅋ 솔직하니 귀여운 아이들이에요!^^
 

한동안 떠들석했던 가습기 살균제에 관한 기사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 책임은 지고 있는걸까?

sbs 영재 발굴단에 소개된 박준석군이 바로 그 피해자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폐질환을 앓게 된 아이의 솔직한 일기에 감동받게 되는 책! 거기에 생생하게 그려진 아이같은 일러스트가 한몫한다. 아플땐 아프다고 하고 나쁜건 나쁘다고 좋은건 좋다고 싫은건 싫다고 고마운건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아이! 누가 이 아이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한걸까?

아파서 달리기도 수영도 친구들과 뛰어노는것도 맘대로 못하는데다 병원을 수시로 들락거리고 입원하고 주사맞는 고통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내가슴이 주사를 맞는 기분이다. 그런 고통속에서도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고 싶은 것들로 바꿔서 이야기할 줄 아는 아이!

힘든 질병과의 고통속에서도 꿈을 꾸는 참 씩씩한 아이다. 과학자가 되어 미래에 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어하고 대체 에너니를 만들어 지구 온난화를 없애고 싶어하고 돈100만원이 생기면 기부를 생각하고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고 자신는 아이를 믿는 어른이 될것이며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는 참 예쁜 아이!

아프다고 병상에 누워 울고만 있지 않는 아이의 솔직한 모습에 감동받아 울컥하게 되는 책! 더이상 이렇게 아픈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박준석군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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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척척 해결해주는 해결사 고양이 깜냥을 소개합니다.

창비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으로 정식 출간본이 나오기전 가제본으로 읽게 된 고양이 책! 어느날 경비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와서 하룻밤만 신세를 지겠다던 고양이 깜냥이 . 어쩌다 바쁜 할아버지를 대신해 인터폰을 받게 되면서 해결사의 일이 시작됩니다.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무슨 능력이 있어 해결사? 하겠지만 작다고 깔보면 안되요!

처음엔 아이들의 장난이었는데 알고보니 엄마아빠도 없이 형제끼리 심심해서 장난을 한거더라구요. 할 수 없다는듯 같이 있어주며 그림책까지 실감나게 읽어주는 츤데레 고양이 깜냥! 그일을 시작으로 쿵쾅거린다는 시끄러운 소리의 정체를 밝히러, 택배 아저씨의 물건을 배달하러 요모조모로 바쁜 저녁을 보내게 되는 감냥!

결국은 딱히 갈데도 없는데다 혼자 바삐 일하시는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경비원 조수를 하게 되는군요. 안그런척 다해주는 츤데레인데다 까다로운 일들을 눈칫껏 척척 해결해내는 고양이 깜냥 같은 친구가 우리 아파트에도 있다면 참 좋을텐데!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뭐든 눈칫껏 센스있게 해결하는 깜냥 같은 고양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파트에도 하룻밤 들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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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어떤걸까요? 무얼해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땐 그럴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내 마음이 나쁜걸까요?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의 천재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시리즈 네번째 책은 바로 미워하지 않는 법을 연구하는 책이랍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 있으세요? 내마음에게 손해보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작은 악마를 핑계삼거나 특단의 조치로 무언가 신나는 일로 대신해본적은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아이는 물론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이게 정말 마음일까‘를 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혼내주는 갖가지 상상들을 보며 왠지 내마음을 들킨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깜짝 놀라게 되요. 게다가 안좋은 일이 생긴날을 영화속 주인공의 가장 아픈 장면이라고 생각하거나 슬픈 일에 슬픔 점수를 매겨 쌓이면 갖고 싶은 걸로 바꾼다는 기발한 상상, 반대로 빨래를 한다거나 무언가를 먹는다거나 마음과 아무상관없는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다보면 기분이 괜찮아 지기도 한다는 사실! 하지만 미워하는 마음이 폭우처럼 쏟아지게 되면 어떻게 하나요?

어른들도 누군가를 싫어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며 문득 무엇인가에게 조정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기발한 상상! 내 마음을 조정하는 괴물이 정말 존재하는지도 몰라요. 그런 괴물에게 조정당하지 않기 위해 갖은 애를 써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은 내마음은요?

왜냐면 곰곰이 생각해 보거나 그 자리를 잘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을 테니까.

어른이나 아이나 다 똑같이 마음때문에 힘들어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때그때 연구하고 대처하다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된다는 결말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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