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흥미롭지만 내용도 어쩜 그리 변함이 없는지! 그리고 역시 교훈을 담고 있구요. 족제비가 등장하는건 좀 새롭네요.
‘나는 두개 너는 한개‘
책 제목만 봐도 욕심 부리는 동물친구들 이야기라는걸 다 알겠어요. 이 그림책이 독일 청소년문학상‘ 그림책 부문 후보작인데다 ‘라이프치히 독서나침반상’ 수상작이랍니다.
곰이 집에 가는 길에 버섯 세개를 발견, 집에 가져가니 족제비가 요리를 하네요. 그리고 식탁에 앉아 둘이 누가 하나를 더 먹을건지 다투기 시작합니다. 왜 하필 세개를 주워와서는 ㅋㅋ
곰은 자기가 주워왔고 몸집이 더 크니까, 족제비는 자기가 요리했고 덩치가 작으니까 더 커야해서 하나를 더 먹어야한다며 서로 자기입장만 내세우며 욕심을 부리네요. 둘이 아웅다웅 다투는걸 훔쳐보는 여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뭐라고 할지 몹시 궁금해요. 버섯을 세개나 주워왔는데도 맛있게 나눠 먹지를 못하고 다투다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하고 마네요. 그런데 이번엔 딸기 세개가 등장합니다. 과연 딸기는 잘 나눠 먹을 수 있을까요?ㅋㅋ
우리 아이들 같으면 분명 친구에게 하나를 양보하거나 다른 친구를 초대해서 잔치를 벌였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