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 점 점 더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교장선생님의 깊은 한숨이 책속의 아이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화책! 기발합니다.

책에서 나온 아이들
채인선 동화작가는 점점 사라지는 학교와 책을 읽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안타까워 동화책속의 캐릭터를 동원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이들이 책을 읽으려 매일 도서관으로 달려갈지도 몰라요. ㅋㅋ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걸 알게 된 도서관 책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랄일이 벌어지게 되요. 캐릭터들이 책속에서 튀어나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 도서관으로 달려오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도 점점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 좀 읽어본 아이들은 다 아는 동화책속 주인공들이 책에서 튀어나와 같이 학교에 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넘나 신이나는 이 동화책! 역시 채인선 작가님은 이야기를 참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림 또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학교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책을 읽어보면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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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친구를 위해서라면 없던 힘도 불끈 생기고 또 서로 힘싸움을 하며 겨루다가도 별거 아닌걸로 친구가 되는 참 순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 동화작가 황선미의 글이라면 믿고 보게 되요.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들을 적절히 잘 섞어 공감가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 ‘아무도 지지 않았어‘는 두려움과 용기로 가득함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동화에요. 게다가 많은 컬러를 쓰지 않은 단순한 일러스트지만 감각적인 삽화도 이야기에 흥을 더하네요.

그동안 교실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다시 한교실에서 만나게 되면서 진혁이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는걸 알게 된 으뜸이! 친구를 위한 정의감에 납작코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다른 친구들까지 합세해 태웅이라는 친구와의 한판승부를 위해 갖가지 다양한 무기들도 만들어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와요!

아이들이 궁리끝에 만든 무기들이란 고작해야 마른나뭇잎, 셀로판지에 싼 성냥골, 색종이에 싼 바둑알, 은박지에 싼 공깃돌, 얼음 폭탄, 콩주머니 쌍절봉등이지만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네요. 서로 상처를 입힐만큼 마음이 모질지 못해 그저 따끔한 맛을 보게 해 주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과연 이런 솜방망이 같은 무기들이 힘을 발휘하게 될까요?

결전의 날이 다가와 한껏 고무된 진혁이와 으뜸이! 그 사이 다른 친구들은 각자의 이유로 결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상대편도 그러기는 마찬가지! 전쟁을 준비하고 무기를 만들기까지 용기를 내어 힘을 보태기는 하지만 정작 실전에 닥치게 되면 슬슬 내빼게 된다죠. 그래도 끝까지 결판을 내보겠다고 둘이서 똘똘 뭉쳐보지만 진혁이도 그만 엄마의 부름을 받고 도망치듯 떠나고 말아요. 으뜸이 혼자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싸움이란 그런것이죠. 서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지만 순수한 마음들이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두려움이 더 크다죠. 서로의 오해가 서로를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툴게 묶인 끈처럼 다툼이 스르르 풀리게 되고 친구가 되요. 그렇게 더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된 친구 하나쯤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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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없으니 아가들 책을 볼일이 없지만
아가들 그림책 보면 그냥 힐링됩니다.
일러스트도 딱 제가 좋아하는건데다
그저 심플하고 단순한게
복잡한 요즘의 삶에 절실한게 아닌가 싶어요.
하나쯤 떼어다 문앞에 붙여 두고 싶은 그림책 안녕안녕 다녀오겠습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안녕안녕 다녀오겠습니다.
이제 막 입을 떼고 말을 시작한 우리 아이들!
엄마 아빠 혹은 누군가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줄 아는 예쁜 아가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림책으로 같이 배워보는것도 좋을듯!

안녕을 따라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8~9개월쯤 된답니다. 어려운 용어로는 동작모방이라고 하는데요 그저 ‘안녕‘이 아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한다는건 안녕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뜻이래요. 동작을 따라하면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안녕‘과 ‘다녀오겠습니다‘는 자립의 시작이라고 하네요.

고양이를 시작으로 돼지, 까마귀, 개구리,문어, 개미등 아이들과 친근하고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들이 등장해 안녕 다녀오겠습니다를 외칩니다. 동물들의 단순하지만 친근감있는 일러스트 그림을 통해 안녕과 다녀오겠습니다를 저저로 배우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안녕 다녀오겠습니다‘ 그림책! 요즘처럼 코로나로 집콕해야하는 이런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구들을 소재로 미니북으로 만들어봐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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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쓸모없어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게다가 썩지도 않는것들. ㅠㅠ

주니어김영사의 ‘잠깐만 그거 나줘‘는 쓸모 없어 버려지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림 동화책이에요. 날이 갈수록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는 요즘 꼭 읽어 봐야 할 그림책이네요. 냄비 자전거 후라이팬 주전자 등등 고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시타와 샤피라와 함께 치우러 가 볼까요?

치타와 샤피라는 고물이 되어 버린 그릇과 냄비를 수레에 가득 싣고 어디론가 치우러 갑니다. 그런데 초록 괴물이 나타나 무작정 달라고 합니다. 초록 괴물이 너무 멋진걸요.마크 얀센의 커다랗고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그런 와중에 곳곳에 작은 그림들이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초록괴물은 망가진 그릇들을 가져가서는 모두 목걸이를 만들어 걸었어요. 어머 너무 멋진 걸요. 어떻게 이런 멋진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고물들은 괴물들을 만나 하나하나 보석이 됩니다. 목걸이 귀걸이 악기 안경 모자 등등! 이번엔 어떤 괴물이 어떤고물을 어떤 보물로 변신시킬까 상상의 나래를 펴며 괴물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그림책!

괴물들이 참 멋집니다. 초록 식물이 가득한 초록 괴물, 온갖 새들과 함께 나타난 괴물, 작은 불꽃들을 데리고 다니는 괴물, 날개달린 호랑이 같이 생긴 괴물등 갖가지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해 시타와 샤피라가 버리려던 고물들을 각자가 쓸모있는 것들로 만들어 버리네요. 쓸모 없어지면 버려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괴물들도 할 수 있는 이런 멋진 생각을 우리도 한번쯤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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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거야‘라는 책 제목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어둡고 칙칙하고 그렇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정말 괜찮을거야라는 주문을 걸게 되거든요.

왠지 슬픈것도 같고 걱정스러우면서 불안 초조한듯한 아이의 눈빛, 괜찮을거야는 아이에게 건네는 말인걸까요? 차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이 계절에 아이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깁니다.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살아간다는게 어떤건지 잘 안다고 위협적이고 번잡한 도시와 어둡고 좁은 골목과 무서운 개는 피하라고 일러주는 반면 뽕나무아래나 호두나무위, 따뜻한 온풍기 아래와 음악이 나오는 창가와 같이 안전하고 따뜻한 곳도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따라가다보면 알게됩니다. 이 모든 걱정과 위로가 무엇때문인지! 작고 여리고 소중한 반려동물을 잃어본 사람이거나 아니거나 지금 어디에선가 방황하고 있을 모든 존재들이 위협적인 도심속에서 괜찮기를, 길을 잃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얼른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주문의 말!

‘괜찮을거야!‘

마지막 그림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까지 놓지지 않는 작가의 센스에 감동받게 되는 아름다운 그림책. 지금 어디선가 방황하고 있다면 얼른 집으로 돌아오라는 듯 다독여주는, 혹은 곁을 떠난 누군가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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