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살라딘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을까?

건너뛰면서 읽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에필로그에 모두 요약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 아랍세계는 지니고 있던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숙하게 파고 들어 결국은 현재의 문제가 되었다는 것.

사실 나는 이성적으로는 모든 사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사람을 재단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서로가 상대방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하면 문제가 생길 여지가 별로 없다고 믿는다. 선한 사람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타인에게도 그 신념을 강요할 때 문제가 생긴다.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던 그 시점의 아랍세계는 결코 통일된 세계도 아니었고, 단결도 하지 않았다. 그후에도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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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보다는 'The Giver'를 읽고 싶지만 번역본이 없어서 도서관에 원본이 있던데 빌려다 볼까?

생각보다 주인공이 어려서 놀랐다. 열살이라니? 우리 아이들이 열살이 되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덴마크가 무대이고, 이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재배치령이 내리자 유태인인 친구 엘렌과 부모를 중립국인 스웨덴으로 탈출시키는 안네마리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어려운 시기에 목숨까지 걸면서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일이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싶다. 

안네마리의 외삼촌인 헨리크가 하는 말 - " 용감하다는 말은 위험에 대해서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그냥 네가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거야."-이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결과를 생각하면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나지만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누구에게나 마음먹으면 된다는 말처럼 들린다.

어떻든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게 된다.

용기, 이차세계대전, 전쟁, 유태인 학살, 레지스탕스,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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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래의 책들은 모두 읽지 않았다. 대충 훑어 보기만 했을 뿐. 내가 원했던 것은 시나리오를 제대로 쓰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본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응어리를 시각화시켜 보고 싶은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이 책들은 그것이 아니더라고. 너무 거창한 계획이었던 것 같다. 혹시나 나중에 정말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날이 올런지 몰라서 정리해 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일일연속극을 어떻게 쓰는지 구체적인 skill을 알려주는 책이다. 잘 써서 꼭 드라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내가 속한 상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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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한 번 읽었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군국주의 운운하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작가 개인의 신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포장해서 드러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의 생각에 어느 부분은 동의한다. 특히 기동보병은 전투를 경험하지 않은 자를 사관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는 소설 속의 내용은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장교란 사병 생활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표. 어떤 지위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모든 기동보병은 함께 싸운다는 생각도 멋지다. 그리고 또 하나 권리란 행사할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준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만인이 과연 똑 같은 권리를 향유할 책임을 가질 수 있나?

 

   이 책도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줄거리도 잘 기억이 안난다. 그때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아 새로웠다. 몽테크르스토 백작 운운하는 책 소개글은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갑자기 내용이 이상하게 전개되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완전하게 마지막을 읽은 것은 아니다. 인간의 정신만으로 시공간을 넘다들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하기는 하지만(사실 가능할지도 모른다)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아무튼 재미는 있다. 등장인물들도 모두 개성적이면서 괜찮은 인물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올리비아라는 인물만 이해가 안가지만.

 

   오늘(10월 1일) 읽은 책.

  책 광고를 보면서 완전히 아프리카 식의 생활방식이 고착화된 특이한 행성의 생활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키쿠유 족의 생활방식에 따라 살려고 했던 인물의 실패담이다. 특정한 부족이 전혀 생소한 환경에서 생존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물의 머릿 속에 있는 이상사회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따라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기후같은 아주 중요한 생존조건을 통제가능한 사회가 원시 부족사회와 같을 수는 없다.

 이야기에 나오는 많은 우화들을 읽으면서 우화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우화의 기능 같은 것. 아동문학론에 나오는 문구로는 그 역할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역시 사람이란 맥란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것 같다.

신념 안에서 살고 신념을 추구하는 인물은 개인에게 아주 냉혹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번역했다니. 지금 발견한 것인데, 개정판이 나왔다. 그리고 역자가 말했던 [먼산에서]에서도 이번에 같이 나온 모양이다.

 산에서 혼자 겨울을 난 소년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는 하다. 살라딘이란 인물에 대해서 유대인 서기가 기록하는 것처럼 진행된다. 살라딘이 이라크에서 지금 박해받는 그 민족 출신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쿠르드족이다. 조금 전에 찾았다. 중세의 그럴듯한 외교 문서는 수사학의 대가들이 작성한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술탄의 아내인 자밀라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 책도 서가를 훑어보다 발견했다.  도서관에서. 예전에 책 광고할 때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천사인지는 잘 모르는 존재이고, 아무튼 주인공 소년의 갓 태어난 아기 동생의 생명과 연관된 이야기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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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기 보다는 학자들이 자기 견해를 고집하는 것, 또 나름대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는 것을 보면 신념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것을 느꼈다. 내가 잘 가는  홈페이지 주인이 늘 말하듯이 확신범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사실 그말을 인용하는 당사자도 나름의 신념이 투철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어떤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일까? 우유부단하고는 다른 것이겠지만.

다른 이야기보다는 하편에 있던 '옴 세티(세티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만화같은 내용이기는 했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평생 믿고 살았다니 사실일 것 같기도 하고.

'신의 지문' 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글이었다. 사실 유령이나 외계인의 존재보다는 우리 인류가 해 놓은 업적이라는 것이 더 그럴듯하면서도 뿌듯한 해석이다.

차근 차근 읽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흥미가 있다면 읽을 만하기는 하다. 특히나, '신의 지문' 같은 류의 책과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에서는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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