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래의 책들은 모두 읽지 않았다. 대충 훑어 보기만 했을 뿐. 내가 원했던 것은 시나리오를 제대로 쓰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본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응어리를 시각화시켜 보고 싶은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이 책들은 그것이 아니더라고. 너무 거창한 계획이었던 것 같다. 혹시나 나중에 정말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날이 올런지 몰라서 정리해 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일일연속극을 어떻게 쓰는지 구체적인 skill을 알려주는 책이다. 잘 써서 꼭 드라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내가 속한 상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고 싶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