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기 보다는 학자들이 자기 견해를 고집하는 것, 또 나름대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는 것을 보면 신념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것을 느꼈다. 내가 잘 가는  홈페이지 주인이 늘 말하듯이 확신범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사실 그말을 인용하는 당사자도 나름의 신념이 투철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어떤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일까? 우유부단하고는 다른 것이겠지만.

다른 이야기보다는 하편에 있던 '옴 세티(세티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만화같은 내용이기는 했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평생 믿고 살았다니 사실일 것 같기도 하고.

'신의 지문' 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글이었다. 사실 유령이나 외계인의 존재보다는 우리 인류가 해 놓은 업적이라는 것이 더 그럴듯하면서도 뿌듯한 해석이다.

차근 차근 읽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흥미가 있다면 읽을 만하기는 하다. 특히나, '신의 지문' 같은 류의 책과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에서는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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