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갖고 있던 책을 처분하면서 다시는 안살 것 처럼 굴었는데...
내 맘도 믿을 수 없군.ㅠㅠ
도서관에 기증한 건 막 아까워.
후배한테 준 전공책이랑 어린이책은 보람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SF는 진짜 아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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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 1. 9. 토요일 오후 7시

프로젝터와 조명, 첨단 기술을 이용한 무대가 멋졌다. 그리고 배우들이 배경과 소품 역할도 한다.
보면서 내내 자폐아를 기르는 부모가 얼마나 인내해야 하는지를 느꼈다. 더불어 사회가 참 잘 보조해주는데도 저리 힘드는데 우리는 어떤지 되돌아보게 되더라.
보면서 엘라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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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름, 동물원> 아트원씨어터1관, 2016. 1. 8. 금요일

무엇보다 음악이 좋았다. 그리고 배우들도 노래를 잘하더라. 뮤지컬 그날들 덕분에 익숙한 노래라서 그럴지도...
그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극 같은 느낌과 더불어 뭔가 지고 있는 마음의 빚을 정리하는 듯 하다고나 할까...
사실 살면서 인과가 있는 듯 하지만 그저 우연일 뿐인 일이 많고 누구의 탓도 아닌 일이 대부분이더라. 그래도 작년에 한창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노래를 들으니 좋았다.
커튼콜이 이렀게 진행되는 줄 알았더라면 좀더 뒤로 자리를 잡았을터인데...
나오는 길에 ost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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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6. 1. 12. 화요일 오후 8시

#겨울이야기 #국립극장
재미있다! 역시 내 취향은 희극이야.
양복 입은 왕과 신하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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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메인> 상명아트홀1관, 2016. 1. 15. 오후 5시

깔끔하고 유쾌한 단편소설집을 읽은 것 같았다.
다른 배우들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소드별로 배우 두 명이 나오는데 슬프기도, 우습기도, 아름답기도 한 사랑 이야기들이었다. 사랑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이야기이고 거의 공통적인 배경이 오로라였다. 무대는 벽면과 오른쪽에 집 현관, 왼쪽에 나무 한 그루를 제외하면 비어있고 가끔 의자나 푸대, 나무 등걸이 소품으로 나온다. 배우들이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데 참 놀랍다. 다양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다니! 그래서 배우이겠지만.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 추운 나라로 여행가고 싶지는 않지만. 또 하나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라는 어린이 소설이 생각났다. 새라 아줌마가 메인 주에서 캔사스 주로 결혼하러 왔는데 오빠가 어부였고 바다를 그리워했었거든. 극중에서도 바다 얘기가 나온다. 바다는 멀다고...
기억하고 싶은 대사가 두 개 있었는데 기억이...
하나는 통증 이야기하면서 피가 나는 것만 아픈 것이 아니라 피가 안나고 상처가 안보여도 아플 수 있다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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