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스트 메인> 상명아트홀1관, 2016. 1. 15. 오후 5시

깔끔하고 유쾌한 단편소설집을 읽은 것 같았다.
다른 배우들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소드별로 배우 두 명이 나오는데 슬프기도, 우습기도, 아름답기도 한 사랑 이야기들이었다. 사랑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이야기이고 거의 공통적인 배경이 오로라였다. 무대는 벽면과 오른쪽에 집 현관, 왼쪽에 나무 한 그루를 제외하면 비어있고 가끔 의자나 푸대, 나무 등걸이 소품으로 나온다. 배우들이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데 참 놀랍다. 다양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다니! 그래서 배우이겠지만.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 추운 나라로 여행가고 싶지는 않지만. 또 하나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라는 어린이 소설이 생각났다. 새라 아줌마가 메인 주에서 캔사스 주로 결혼하러 왔는데 오빠가 어부였고 바다를 그리워했었거든. 극중에서도 바다 얘기가 나온다. 바다는 멀다고...
기억하고 싶은 대사가 두 개 있었는데 기억이...
하나는 통증 이야기하면서 피가 나는 것만 아픈 것이 아니라 피가 안나고 상처가 안보여도 아플 수 있다는 거였고 다른 하나는 사라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