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유빅 Ubik, 1969

지음 : 필립 K. 딕

옮김 : 김상훈

펴냄 : 폴라북스(현대문학)

작성 : 2015.10.25.

  

“그대는 직금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필립 K. 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유빅’이라는 이름의 상품에 대한 광고는 살짝, 태양계 최고의 ‘텔레파스’가 사라져버렸다는 사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작게는 회사의 사활이, 크게는 우주적 재앙이 될 수 있는 사태에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소개하는데요.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그들이 처한 현실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퇴행’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전에도 적지 않았냐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저의 오래된 기록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있다니 감동입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단지 ‘필립 K. 딕 걸작선’을 모으는 겸에 세트를 맞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번역하신 분이 달랐다는 점에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느껴진 건 저 뿐일지 궁금해집니다. 이는 옮긴이가 달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3년의 공백을 두고 다른 많은 작품을 만나왔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읽었을 당시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읽으며 발견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고 적어봅니다.

  

  결말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런데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해명의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를 보는 듯 했는데요. 현실이라고 생각했던 각각의 차원에서 발생하는 시공간의 뒤틀림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과학의 힘으로 영생의 문을 열어버릴 미래 인류를 향한 경고? 아니면 ‘이데아’에 대한 과학적 사고관으로서의 접근? 그것도 아니라면 통제력을 상실한 힘이 불러일으킬 의도치 않은 재앙?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관점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보니 하나로 관통하는 핵심을 잡기 힘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에서 언급되는 ‘불활성자’와 ‘반생자’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음~ 책을 읽어보셔도 충분히 이해되실 부분이지만,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불활성자’란 초능력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함에 그들의 능력을 억제하기위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초능력이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안전장치로 작가가 만들어낸 설정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반생자’란 비록 육체적으로는 일상을 함께 할 수 없지만, 대화는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는 이들을 말하는데요. 최근에 봤던 작품을 기준으로는 코믹 ‘스피릿 서클 スピリットサークル’에서 언급되는 ‘아생자’ 또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의 ‘제레’와 비슷하다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멋진 예를 알고계신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오랜 시간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뚜껑을 열어본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1968’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작품에서와 같은 영생은 생각하기 무섭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덤. 오늘 영화 ‘마션 The Martian, 2015’을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빨리 원작도 읽어봐야겠습니다!


TEXT No. 241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필립 K. 딕 걸작선 10
필립 K. 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Flow My Tears, the Policeman Said, 1974

지음 : 필립 K. 딕

옮김 : 박중서

펴냄 : 폴라북스(현대문학)

작성 : 2015.10.25.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만약 당신이 시공간의 패러독스를 마주한다면,”

-즉흥 감상-

  

  ‘필립 K. 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인생에 있어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남성 뮤지션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실패라는 것을 모르던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등장 하는데요. 바로, 6개월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고 생각했던 피보호자이자이자 예전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던 그녀에게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데요. 문득 정신을 차린 그는 싸구려 호텔에 자신이 있었으며, 이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SF를 만날 때 주의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시리즈를 통해 명언이 된 “Don't panic!”인데요. 분명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그것이 발생하고 있다면, 일단은 진정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규칙을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맛볼 수 있었는데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절대적 부재’를 마주한 주인공의 이상한 여정을 마주할 각오가 되셨다면,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무슨 소린지 말 모르겠으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구요? 음~ 누구나 다 알아 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야기입니다. 서류상으로는 물론 그동안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마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심지어 경찰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는데요. 하지만 작품에서 언급되는 ‘식스’라는 종족특성(?)상 차분하게 상황을 마주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네? 그러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작품 안에서도 가설이 등장하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시공간의 일그러진 틈새에서 버둥거리는 주인공을 만나볼 뿐이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 부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작품의 제목이 가진 의미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이 부분은 존재하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뮤지션의 행방을 추적하는 경찰관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존재하지 않던 사람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도 잠시, 역시나 설명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여동생이 사망하는 등 자신의 현재가 뒤틀리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분명 노래가사와 관련된 경찰관의 심정을 담은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으흠. 메모가 보이지 않으니, 이 부분도 직접 작품에서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글쎄요. 이 작품에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설정들이 등장합니다. ‘식스’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주인공에게 시련을 알려준 생물학적 무기(?), 그리고 시대적 배경 등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라는 분위기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혹시 참고할 작가의 다른 작품을 알고계신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시 읽으며 충격과 공포, 그리고 혼란을 경험한 소설 ‘유빅 Ubik, 196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비록 인기인이 아닐지라도, 이번 작품과 같은 일이 저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41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폴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3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더 폴 The Fall, 2010

지음 : 길예르모 델 토로, 척 호건

옮김 : 조영학

펴냄 : 문학동네

작성 : 2015.10.24.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희망인가?

아니면, 끝없는 절망 뿐인가?”

-즉흥 감상-

  

  ‘스트레인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결국 뱀파이어가 된 엄마 ‘캘리’와 그녀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아빠 ‘에프’, 그리고 그 장소에 함께 있었던 아들 ‘잭’의 아찔한 가족 상봉에서 이어집니다. 아무튼 고비(?)를 넘겼지만 절망과 패배감을 마주한 ‘에프’의 일기도 잠시, ‘마스터’와의 결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각각의 입장을 보여주는데요. 그런 준비과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스터는 그들을 향한 ‘절망’을 멋지게 포장하기에 바빴는데…….

  

  정말 한 권으로 두 번째 이야기가 끝나냐구요? 네. 표시된 것만 426쪽으로 [에필로그]가 펼쳐지고 있었으니, 다음 작품인 ‘이터날 나이트 The Night Eternal, 2011’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자세한 것은 출판사에 문의 해주셨으면 하는군요.

  

  3부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소문이 들리던데 진실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 알아보니, 그렇군요. 위키피디아에서 ‘스트레인 시리즈’의 정보를 확인해보니, ‘소설’부분에 네 번째 책이 표시되어있었군요? 바로, ‘Trollhunters, 2015’인데요. 기존의 3부작에서 4년의 공백을 두고 나온 책으로 표시되어있으니,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목만 보면 ‘뱀파이어 전쟁’에서 ‘트롤헌터’로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국내에는 아직 세 번째 이야기가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으흠. 세 번째 책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현기증이 나려고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드라마로 방영중인 2시즌과의 내용 비교에 답을 해보는데요. 제가 아직 2시즌을 열어보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책으로 만난 두 번째 이야기는 1시즌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담고 있었으면서도, 상당히 다른 이야기의 궤도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즉흥 감상에도 적어두었지만, 아아!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비록 마스터가 상처를 입었을지라도, 주인공들이 마주한 약간의 희망은 더 없이 깊은 절망을 속삭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물질 만능 주의를 말하는 서양인들이니 저런 식으로 몰락하는 것이지,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동양은 저럴 일이 없다구요? 으흠. 혹시 총과 비교하여 ‘인술’이나 ‘무공’ 같은 걸 말하시는 거라면, 조금 진정하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이어지면 영화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2002’으로 유명해진 ‘건카타’를 시작으로 ‘마법’ 등 도토리 키 재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작품은 ‘구전되어오던 전설을 현실적으로 재해석한 어둠의 판타지’가 펼쳐지고 있으니, 키보드 배틀은 다른 곳에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fall 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떨어지다, 빠지다, 내리다, 넘어지다, 머리카락이나 직물이 늘어지다’라고 나오는데요. ‘문명의 몰락과 함께 펼쳐지는 어둠의 시대’를 내포하고 있는 제목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미드 ‘스트레인 The Strain 시즌2, 2015’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아아. 1시즌의 감상문부터 적어야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410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왕 이야기 - 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
진 에드워드 지음, 허령 옮김 / 예수전도단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세 왕 이야기-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 Tale of Three Kings, 1980

지음 : 진 에드워즈

옮김 : 허령

펴냄 : 예수전도단

작성 : 2015.10.16.

  

“여기서의 깨어짐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즉흥 감상-

  

  예상보다 길어진 추석연휴. 하지만 작업실 열쇠(?)를 가지고 본가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이유인즉 제가 자취 중이라 들고 온 책은 다 읽었고, 평소에 수집해둔 책들이 전부 본가의 작업실에 봉인되어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독서에 굶주린 저의 시야에 포착된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추천의 글]과 이번 책이 어떻게 쓰여 졌는지에 대해 인사를 건네는 [저자 서문]은 살짝, ‘두 운명’에게 임무를 부여하여 지상으로 내려 보내시는 하나님과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두 천사의 대화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골리앗을 무찔렀던 양치기 소년 ‘다윗’의 성장과 그 시대의 미친 왕인 ‘사울’의 이야기를 담은 [1막 사울과 다윗 이야기], 그리고 노년의 지도자 ‘다윗’과 그의 자리를 탐내는 아들 ‘압살롬’의 이야기를 담은 [2막 다윗과 압살롬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종교,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단 패스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괜찮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입장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렇다고 저까지 미워하시면 안 됩니다. 독서를 못하면 심심해 정신을 못 차리는 습관 때문에 만나본 책이니 말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책에서 말하는 ‘깨어짐’에 대해 다소 혼란을 경험하였지만, 먼저 만났던 코믹 ‘골리앗 Goliath, 2012’과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종교 쪽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들어 작품보다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집중을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하긴 주변지식을 깔아드리는 것도 아니고, 일기마냥 주저리가 많이 늘었었군요. 아무튼, 이 작품은 ‘다윗’이라는 사이에 두고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미친 왕의 통치 아래에서 살고 있던 ‘젊은 다윗’과 미친 왕의 나이가 되어 자신의 자리를 탐내는 인물을 마주하는 ‘늙은 다윗’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비록 다윗의 행동이 답답하게 보였을지는 몰라도, 당시의 시대만큼은 평화를, 네? 성경을 읽어보면 다윗 왕 또한 그리 착한 사람이 아님을 알게된다구요? 오호. 그렇군요.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기회가 되면 성경도 한번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글쎄요. 감상문을 쓰는 지금까지도 ‘깨어짐’이 무엇인지 확실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영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broken을 말하는 ‘깨어지다’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계속 읽으면서는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따위를 생각하거나 궁리하여 알게 되다. 감각 따위를 느끼거나 알게 되다.’를 말하는 ‘깨닫다’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 둘을 하나로 묶어 ‘기존의 관념을 깨뜨린 행위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소설 ‘스트레인 The Strain, 2009’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 ‘더 폴 The Fall,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사는 입장의 차이와 해석하기 나름일 것이며, 그렇기에 상대적인 가치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다양한 관점으로 두루두루 맛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적어보는군요.


TEXT No. 2409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가면 산장 살인 사건 假面山莊殺人事件, 1990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김난주

펴냄 : 재인

작성 : 2015.09.12.

  

“그러니까 범인이 누구란 말입니까!”

-즉흥 감상-

  

  ‘히가시노 게이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결혼을 앞둔 남녀가 있었고, 그중 신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신랑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렇게 세달 후. 사돈댁의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운전 중인 남자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 것도 잠시, 별장에는 모이기로 한 사람들 외에 두 명의 무장 강도가 추가로 방문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마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진짜 나쁜 사람이 누구인가를 추리하게 만드는, 작가의 다른 소설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 1996’와 ‘내가 그를 죽였다 私が彼を殺した, 1999’를 떠올리게 했다고만 적어봅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보다, 그 사람에게 그런 결심을 하게한 다른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신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결국 ‘팔은 안으로 굽힌다’는 것을 말하는 듯 해 그리 유쾌하게 받아들여지진 않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번 작품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작품의 초반에 ‘무대’와 함께 ‘오늘의 배우’를 시작으로, 말미에도 ‘무대용’이라는 언급이 나왔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작품의 연극화에 대한 것은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루토’가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 ‘산장’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에 대한 다른 작품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연대기 목록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자 소설 ‘백마산장 살인사건 白馬山莊殺人事件, 1986’이 보이는데요.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으흠. 솔직히 무슨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살인’에 이르는 ‘살인미수’와 ‘살의’에 대한 고찰? 아니면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는 인간의 가능성? 그것도 아니라면 인생이란 실로 한편의 연극과 같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더 게임 The Game, 1997’을 히가시노 게이고 버전으로 만난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합니다.

  

  책 뒤에 실려 있는 [해설]에 대한 저의 감상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제가 아직 오리하라 이치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게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기껏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에, 유사한 설정의 작품이 이미 나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는 부분에서 격한 공감(?)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소설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Flow My Tears, the Policeman Said, 1974’를 읽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솔직히 이번 작품의 범인인 듯 범인 아닌 범인 같은 남자의 시점이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속삭여봅니다. 그것이 어쩌면 남자라는 생물일지도 모르지요. 으흠.


TEXT No. 2406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