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1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살인예언자 1-오드 토머스 첫 번째 이야기 Odd Thomas, 2003

지음 : 딘 R. 쿤츠

옮김 : 조영학

펴냄 : 다산책방

작성 : 2015.11.25.

 

“나 뿐일까?

이 책에서 익숙한 이의 향기가 느껴진 건,”

-즉흥 감상-

 

  오랜만에 ‘딘 R. 쿤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오드 토마스’라는 이름을 밝히며, 이 책이 어떻게 쓰이게 되었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는 소개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에 이어, 자신의 오랜 친구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밝히는데요. 으흠. 아무튼, 그는 ‘피코문도’라는 마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방장 일을 하며, 사실 유령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의 ‘영원히 함께할 운명’에 대한 것도 잠시, 마을에는 어둠의 시련이 방문하고 마는데…….

 

  영화랑 비교하면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이 질문자 분은 딘 R. 쿤츠의 팬이거나, 먼저 작성했던 영화 ‘오드 토머스 Odd Thomas, 2013’의 감상문을 읽은 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영화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생략되고 압축된 부분이 많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네? 아아.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니겠냐구요? 그렇지요. 아무튼,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이야기였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런 것보다 ‘바다흐’가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 부분은 우선 소설을 먼저 읽고, 상상해본 나름의 바다흐를 스케치 한 다음, 영화를 만나보며 직접 느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상상속의 괴물을 영상으로 그럴듯하게 표현해내기 위한 감독의 노력이 절실히 느껴지실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먼저 본 입장이라, 줄글로 묘사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결전을 앞둔 마당에 부모를 만나는 부분이 어딘가 뜬금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앙에 가까운 사건을 계획 중인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과 결론이 영화에서는 많이 생략 되었는데요. 하지만 소설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영상으로 표현되어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소설은 상호보완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영화는 소설의 몇 권 분량에 해당하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현재 5부까지 나왔어도, 영화는 그중 1부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후속편이 나와야할 것 같은 영화의 엔딩장면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나는 이곳에서 평화롭다.’ 마침표를 찍고 있었는데요. 으흨. 죄송합니다. 비교를 위해 영화를 다시 보고 있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찡~하네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딘가 의심스러운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으흠. 그게 말입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자꾸만 킹느님, 아! 스티븐 킹님이 떠올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만나온 딘 R. 쿤츠의 작품과는 어딘가 맛의 질감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매드 사이언스 픽션’에 이어 ‘스릴러’로 옮겨가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호러 판타지’가 펼쳐지자 감상회로가 오류 메시지(?)를 띄운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인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Forever Odd, 2005’을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빨리 다음 영화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0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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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드립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로런스 블록 지음, 이수현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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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인해드립니다 Hit Man, 1998

지음 : 로런스 블록

올김 : 이수현펴냄 : 엘릭시르

작성 : 2015.11.19.

  

“결국 당신은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 것이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재미있게 읽었다며, 강요는 아니니 일단 속는 셈 치고 3부까지는 읽어보라며 책을 한 권 주십니다. 그 말대로 정말 2부까지는 읽으면서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챙기는 것을 꾹꾹 눌러 담았는데요. 오호! 그 대가로 엄청난 재미의 후폭풍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조준경 너머, 표적이 되어있는 남자가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서있는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공항에 내려 차를 빌린 다음 숙소에서 짐을 풀고 인쇄소에 들려 실종된 개를 찾는다는 수배지의 인쇄를 부탁하는 한 남자 ‘켈러’의 이야기인 [솔저라고 부르면 대답함]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다음 이야기는 공항에서 집어든 책이 제목부터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인생과 끝없이 비교하는 [말을 탄 사나이 켈러], 제목 그대로인 [켈러의 상담 치료], 앞선 이야기에서 함께 살게 된 개 ‘넬슨’과 출장 중에 개를 돌봐줄 여학생 ‘앤드리아’와의 기묘한 만남 [개를 산책시키고 화분에 물을 줍니다], 의뢰 오류로 필요이상의 일을 하게 된 켈러를 토닥여주는 동거인 앤드리아 [켈러의 카르마],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빛나는 갑옷을 입은 켈러], 의뢰인이 표적이 되는 이중계약 속에서의 [켈러의 선택], 익사할뻔한 아이를 구해주는 것과 함께 업무상 애매한 위치에 서게 된 [현장의 켈러], 느닷없이 취소된 의뢰도 잠시, 애국자의 길을 걸을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는 이가 있었다는 [켈러의 마지막 피난처], 은퇴에 대해 고민하던 중 새로운 취미에 눈을 뜨는 켈러 [켈러의 은퇴]와 같은 이야기들이 오동통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주인공이 ‘청부살인업자’라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쩝. 하긴, 제목에서부터 ‘암살자’나 ‘청부 살인자’를 의미하는 hit man 이었으니,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뭐랄까요? 분명 의뢰받은 대로 사람을 열심히 죽이고 다니기는 하는데,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혼잣말이 많은 한 남자의 일기나부랭이(?) 같은 글이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장편이나 또는 다른 단편집으로 ‘켈러’를 더 만나보고 싶습니다. 모든 의뢰를 받고 그것을 검토하는 ‘어르신’과 그 결과를 통보하는 비서 ‘도트’, 그리고 켈러가 일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플레인스’에 대해 이번 책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작품 목록]을 보니 이번 책은 ‘히트맨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며, [해설]에서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네 권을 통해 계속해서 ‘켈러’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음~ 빨리 다른 시리즈도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 ‘히트맨 Hitman, 2007’과 이번 작품의 관계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상관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머리에 뒤통수에 바코드가 있고, 검은 정장에 빨란 넥타이를 맨 남자의 이야기는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육체적 능력만 보면 보통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영화의 원작을 찾다가 제 기록을 찾으셨다면, 다른 곳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것을 권해보는군요.

  

  그럼, 작가에 대한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작가의 다른 작품인 ‘매슈 스커더 시리즈’, ‘버니 로덴바 시리즈’, 그리고 ‘에번 태너 시리즈’도 매력적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덤. 이번 한 달은 ‘하루 1감상문’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입원으로 간병을 도왔더니 공백이 생겨버렸는데요. 으흠. 부디 완쾌되셨으면 합니다.


TEXT No. 2504(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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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숲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권수연 옮김 / 포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악의 숲 La Foret des Manes, 2009

지음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옮김 : 권수연

펴냄 : 포레

작성 : 2015.11.14.

  

“잃어본 사람만이 소중함을 알 것이니.”

-즉흥 감상-

  

  어둠 속에 드러난 턱을 괸 남자의 얼굴. 그리고 녹색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표지에 시선이 끌렸습니다. 소설 ‘검은 집 黑い家, 1997’을 떠올리게 한 제목에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전 남자친구로부터 저녁을 먹자는 메일을 받고 갈등하는 것도 잠시, 사건에 대한 전화를 받고 ‘판사’로 변신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품고 있는 마음의 어둠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프랑스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원시시대의 그림과 비슷한 벽화와 함께 시체가 발견되는 것도 모자라, 토막 난 시체가 누군가에게 먹힌 것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찮은 기회로 주인공인 여인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발견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여인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린 인생’에 대해 주절거렸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며 모든 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여행길에 올랐는데요. 그 여정을 통해 밝혀지는 것은 ‘과연 살인사건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라는 의문을 떠올릴 정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용의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볼까 하는군요.

  

  글쎄요.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요? 인간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폭력과 악의 기원에 대한 고발? 아니면 개인이 가진 우주의 생성과 발전과정? 그것도 아니라면 잃어본 자의 마음에 생긴 공허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가? 표시된 것만 586쪽의 장대한 여정을 통해, 저는 우선 이 세 가지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또 다른 어떤 것을 찾으셨을지 궁금합니다.

  

  내용을 통해 말하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프랑스어 사전에서 원제목인 La Foret des Manes을 찾아보면, ‘혼령의 숲’이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작품에 등장하는 어떤 숲인 동시에, 연쇄살인마가 탄생하고 자란 장소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시리즈’에 등장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와 비슷한 곳이 아닐까 했지만, 실존하는 악몽의 장소로 표현하기위해 노력한 작가의 흔적이 보였다고만 적어봅니다.

  

  소문을 들어보니 ‘연쇄살인마의 기원’을 추적하던 중 ‘고대 인류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이 펼쳐진다는데 정말이냐구요? 음~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Le Pere de Nos Peres, 1998’를 떠올렸을 정도로, 다양한 과학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장르의 혼란을 느꼈습니다. 시작은 일단 범죄 스릴러였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결말이 아닌 과정의 일부였을 뿐이었는데요. 궁금한 분들은 아시지요? 미리니름을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편이니, 두툼한 손맛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멋진 영상과 함께하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비록 세상에 만연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악의 기원을 모두 담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쟁의 역사가 그려낸 상처의 흔적을 담기위해 노력한 작가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덤. 작가의 다른 작품도 국내에 소개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조만한 기회가 되는대로 한권씩 만나봐야겠습니다.


TEXT No. 2502(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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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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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노부 선생님, 안녕! しのぶセンセにサヨナラ, 1996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김난주

펴냄 : 재인

작성 : 2015.11.07.

  

“그렇군요. 하지만 언젠가 돌아오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즉흥 감강-

  

  ‘히가시노 게이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2년 간 교사 자리에서 떠나, ‘학생’의 신분으로 대학교에서 공부를 더할 것임을 밝혔던 ‘시노부 선생’이, 으흠? 구원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이유인즉, 상가 대항전의 용병으로 활약을 한 것인데요. 그 모습에 반한 어떤 상가의 회장이 시노부 선생에게 취업 자리를 권유하던 중 발생한 사건 [시노부 선생님은 공부 중], 잔소리를 하던 운전교관에게 오히려 한방 먹이는 시노부 선생의 모습도 잠시, 면허증 시험에 함께 도전하던 학생의 어머니에게 발생한 사고 [시노부 선생님은 폭주족], 예전 제자로부터 온 편지에 이상한 기분이 들어 도쿄에 방문한 시노부 선생이 마주하게 되는 아동 유괴사건 [시노부 선생님의 상경], 급성 충수염, 그러니까 맹장염으로 입원한 시노부 선생이 전해 듣게 되는 의문의 사건 [시노부 선생님은 입원 중], 시노부 선생이 이사 준비를 하더라는 것도 잠시, 이웃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소식을 접하는 [시노부 선생님의 이사], 이번에는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된 시노부 선생이 학교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노부 선생님의 부활]과 같은 이야기가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결론부터 적어보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구요. 뭐랄까.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아진 기분이었는데요. 시노부 선생과 함께 했던 악동들도 그대로 나오고, 선생을 둘러싸고 사랑을 노래하던 두 남자도 등장했지만, 으흠. 아무래도 앞선 이야기인 소설 ‘오사카 소년탐정단 浪花少年探偵団, 1988’으로 부터 집필기간의 공백이 길었던 탓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두 남자 중 누가 시노부 선생과 결혼하게 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정황상으로는 형사인 ‘신도’에게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 세 번째 남자가 등장했다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인데요. 또 다른 아쉬움을 적어보자면 [작가 후기]를 통해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을 거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대신 드라마판인 ‘나니와 소년탐정단 浪花少年探偵団, 2012’에서 희망(?)을 걸어볼까 하는데요. 물론 제가 모르는 후속편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판과의 비교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제야 12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까지 만난 상태라 뭐라고 말해드리기가 힘듭니다. 다만, 초반부터 두 번째 책의 [시노부 선생님은 폭주족]과 첫 번째 책의 [시노부 선생님의 추리]이 함께 이야기되는 것을 보니, 두 권의 내용을 적당히 섞어서 드라마가 전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먼저 만나보신 분들은 미리니름 하기 없기입니다! 나름 매력적인 구성의 작품이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이번 작품에도 ‘욘사마’가 언급되냐구요? 아아. 드라마판에서 [시노부 선생님은 폭주족]의 이야기를 각색한 걸 보셨나보군요? 아무튼, 소설판에서는 문제의 교관이 ‘남자답게 아주 잘 생겼으며, 아닌 게 아니라 핸섬하다’는 언급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서 처럼 그렇게 노골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는데요. 제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책에서 욘사마를 발견하신 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소설 ‘살인예언자-오드 토머스 첫 번째 이야기 Odd Thomas, 2003’를 마져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음~ 그리고 혹시나 시노부 선생의 세 번째 책이 나온다면, 아마 연적(?)이 등장할 것이라 생각하 같은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신지 궁금하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2495(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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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걸작선 12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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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1968

지음 : 필립 K. 딕

올김 : 박중서

펴냄 : 폴라북스(현대문학)

작성 : 2015.11.06.

 

“데카드, 전기양의 울음은 그쳤는가?”

-즉흥 감상-

 

  ‘필립 K. 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부인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 남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의 이름은 ‘릭 데카드’로 직업은 샌프란시스코 경찰본부 소속의 ‘현상금 사냥꾼’인데요. 기르고 있던 ‘전기 양’과 관련하여 이웃주민과도 신경전을 벌였다는 것도 잠시, 일단은 출근합니다. 그러자 선임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며 그가 하던 일을 마치라고 하는데요. 바로, 사고를 치고 화성에서 지구로 몰래 잠입한 안드로이드 ‘넥서스-6 시리즈’를 퇴역 시키는 임무였는데…….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분명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를 통해 이번 작품을 먼저 만났음에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하긴 9년 전에 만난 난해한 느낌의 영화였으니, 기억나는 것이 더 신기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뚜껑을 열어봐야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즉흥 감상의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최근 미드 ‘한니발 시리즈’를 즐기는 분들 중, 원작을 읽어보셨다면 소설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88’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 작품의 명대사인 “클라리스, 양의 울음은 그쳤는가?”를 응용한 말장난인데요. 렉터 박사가 종적을 감춘 뒤 클라리스 스탈링에게 하는 말로, 예전에 쓴 감상문을 살펴보니 소설에서는 스탈링에게 온 편지의 시작이자 영화에서는 어느 열대 지방에서 전화로 건넨 말이라고 적어두었는데요. 아무튼, ‘전기 양’이 아닌 ‘진짜 동물’을 사기 위해 기묘한 여행길에 오른 한 남자의 이야기에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음~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릭 데카드’가 안드로이드인가 아닌가에 대해 열띤 공방이 있었다고 하던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20년 후의 인터뷰에서 데카드가 안드로이드였다고 하긴 했지만, 수많은 암시장치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은 시청자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원작에서는 중간에 ‘설마 나도 안드로이드가 아닐까?’라며 데카드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인감임을 증명(?)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잘 모르겠으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원작에서 등장하는 ‘머서교’의 창시자인 ‘월버 머서’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구요? 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발리스 3부작’과 연결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필립 K. 딕 버전의 통합종교관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먼저 번역 출판 되었던 다른 버전의 책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제가 다른 번역가 버전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답을 해드릴 수가 없는데요. 다행이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은 [역자 후기]에서 다루고 있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럼, 소설 ‘시노부 선생님 안녕! しのぶセンセにサヨナラ, 199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데요. 소문으로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이어지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궁금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494(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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