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역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5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임종태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생명의 역사 Life Story, 1962, 1990

지음 : 버지니아 리 버튼

옮김 : 임종태

펴냄 : 시공주니어

작성 : 2016.02.29.

 

“이거 연극 버전은 없나요?”

-즉흥 감성-

 

  지구의 역사에 대해 태초부터 현재까지 요약한 그림의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속표지를 통해 ‘고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역사를 요약하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는군요?! 그런 감탄도 잠시 ‘생명의 역사’라고 적혀있는 붉은 막을 중심으로 연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는 무대를 보입니다. 그리고 우선은 우리은하의 탄생으로 프롤로그의 장이 펼쳐졌는데…….

  

  와우! 예전부터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뭐랄까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을 통해 맛보며 감탄을 아까지 않았던 방송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 COSMOS: A Spacetime Odyssey, 2014’의 그림책 버전을 만난 듯 했기 때문인데요. 책의 구성과 같이 당장 연극 무대를 통해 만나보아도 멋질 것 같았습니다.

  

  어떤 점이 그렇게 멋있었는지 예를 들어달라구요? 음~ 분명 책의 그림들은 고정되어있습니다. 홀로그램이 아닌 평범한 종이위에 그려진 그림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림 한 점 한 점이 마치 생명력을 가진 듯 했는데요.아무래도 끊임없는 자연계의 순환을 단계적으로, 그리고 물 흐르듯 꾸불꾸불 그려져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설명만으로는 그림의 매력을 설명하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5막의 연극으로 구성 되어있다면, 각 막의 제목을 알려달라구요? 음~ 우주의 탄생에서 지구에 이르는 [프롤로그], 물속에서 지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생명체를 다룬 [1막-고생대], 공룡의 시대를 말하는 [2막-중생대], 파충류로부터 바통을 받은 조류와 포유류의 이야기 [3막-신생대], 인류의 시작과 발전을 다룬 [4막-충적세의 생명],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인 [5막-가장 최근의 생명]이 펼쳐집니다. 네? 목차에 나와 있는 [에필로그]는 왜 빼먹으려고 하냐구요? 음~ ‘막’과 ‘장’으로 그림에서 표시된 것은 5막 8장까지였기 때문인데요. 별다른 표시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그 뒤에 있는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내레이션이 에필로그가 아닐까 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림책이라고 하면 그림을 중심으로 책을 봐야한다고 하던데, 이번 책은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위에서도 감탄을 적어 두었듯 마치 멋지게 연출된 연극을 보는 듯 했는데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봐도 멋졌지만, 세세하게 봐도 출연진들의 모습이 마치 ‘어이 내말이 들려?’하듯 재미있게 연출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왼쪽으로 함께하는 줄글을 무시하면 서운해 할지도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앞표지와 그 속의 표지 말고 뒤쪽의 속표지와 뒤표지 또한 재미있는 게 있다고 하던데 알려달라구요? 오호! 그래서 확인해보니, 본편에서 이어지는 뒤쪽의 속표지에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또 다른 방식으로 요약한 ‘자연사 박물관’이 그려져 있었으며, 뒤표지에는 해님이 환한 미소와 함께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 흐뭇한 미소에 눈이 멀 것 같습니다! 아아!!

  

  아무튼, 이렇게 해서 장대한 역사를 담은 그림책을 한 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조카들이 조금 더 커서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작가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다른 책들도 국내에 소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음~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5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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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みちこさん英語をやりなおす, 2014’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펴냄 : 이봄

작성 : 2016.02.26.

 

“아. 음. 뭐. Can you speak English?”

-즉흥 감상-

 

  뉴욕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 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 가정교사를 붙여볼까 고민하는 여인 ‘미치코’. 그리고 영어회화 책을 만드는데 힌트를 얻고 싶다는 편집자 청년 ‘시마다’. 이 둘이 만나 하게 되는 영어공부는, 으흠. 회화 이전에 영어에 대한 감각과 기초적인 영문법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데…….

  

  마스다 미리의 신간이 나왔다기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와 관련된 책’이라기에 주춤 했는데요. 시간을 두고 용기를 내어 펼쳐보면서 느낀 점은, 음~ 몇 번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미치코와 가정교사 훈남과의 썸씽이 궁금하다구요? 음~ 미치코는 유부녀로 화목한 가정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마다의 경우 직장 동료와 밀당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불륜과 같은 드라마 적 상황은 펼쳐지지 않으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마침표가 찍히는 감이 없지 않은데요. 혹시나 두 번째 책이 나온다면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작은 제목을 보면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이거 문법책이냐구요? 음~ 위에서 ‘느닷없이 마침표가 찍힌다’고 적었듯. 이번 책은 ‘be동사’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끝나버립니다. 영문법에 있어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읽고 있을 당시에는 ‘호오~!’를 연발하였지만, 책을 덮는 순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마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웃어넘기지만 말고, 이게 영문법 책인지에 대한 답을 해달라구요? 아! 이번 책 역시 ‘생활만화’의 분위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법의 기초를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한데요. ‘문법을 담고 있는 생활툰’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것만으로는 무슨 책인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믿고 보는 마스다 미리’라고만 속삭여봅니다.

  

  ‘마스다 미리 버전의 전문서적’이라고 하니 뭔가 상상이 잘 안되는데, 책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표시된 것만 199쪽으로, 작가의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 묵직합니다. 그리고 지면에 할애되는 칸 수는 8컷으로 변화가 없지만 글씨가 더 많아져있었는데요. 할 이야기는 많은데 그것을 일상의 소재에 녹이려 하다 보니 분량이 늘어나버린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줄글 책이 아닌 만화책이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문법책’도 좋지만, ‘회화’를 중심으로 하는 책이 ‘마스다 미리 버전’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책이 나온다면, 미치코가 뉴욕으로 여행가면서 경험하게 될 좌충우돌 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요. 혹시나 제 감상문을 읽고 계실지도 모를 작가님? 저의 의견이 어떤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책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대기 중인 작품으로는 코믹 ‘너, 살 빠졌지?-의지박약 통통이를 위한 365일 다이어트 일기장 スリム美人の生活習慣をマネしたら 1年間で30キロ痩せました, 2013’과 도서 ‘생명의 역사 Life Story, 1962, 1990’인데, 혹시 궁금하신 책 있나요?



TEXT No. 2555(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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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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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ふつうな私のゆるゆる作家生活, 2009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권남희

펴냄 : 이봄

작성 : 2016.02.26.

  

“이 책을 읽고 당신도 작가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응?)”

-즉흥 감상-

  

  연갈색 종이에 그어진 흰색 선의 편지지. 그 위에 그려진 작가의 다양한 일상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벗겨봅니다. 그러자 표지와는 반대색으로 그려진 속 표지에 작가의 어린 시절이 그려져 있군요. 한 장 더 넘겨볼까요? 그러자 곰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 이어, ‘작가에 대한 나름의 정의’로 4컷 만화가 펼쳐집니다. 소설, 에세이, 만화 등등 서점에 가면 잔뜩 진열 되어있는 책을 쓴 사람을 작가라고 한다라. 멋지군요. 아무튼, 같이 처음 일하게 된 편집자를 만나러 커피숍을 들르는 작가의 모습으로, 제목 그대로인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이 한 장 한 장 펼쳐지고 있었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구요? 워 워.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고민 끝에 내용을 간추린 것이 저렇게 된 것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즉흥 감상으로 적어둔 건, 음~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입니다. 지금까지 감상문을 적어왔지만, 정작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려본 건 ‘사서비록’을 연재할 당시였는데요. 아직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가야하겠지만, 으흠. 당장은 손이 가질 않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는 따로 하고 책에 집중해달라구요? 알겠습니다. 책은 줄글로 이루어진 수필집이 아니라, 만화책입니다. 특이하게 작가 본인이 주인공인, 표시된 것만 156쪽의 칸 만화였는데요. 네? 작가 본인이 주인공인 생활툰이야 널려있는데 뭐가 그리 호들갑이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뭔가 참 반가운 기분의 책이었는데, 저의 부족한 글 솜씨로는 그런 마음을 다 적을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그러니 직접 책을 펼쳐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한 가지 당부드릴 건, 작가란 그리 느긋한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책은 어떤 관점으로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작가도-특수능력을 가진 초인이 아니라-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요. 다른 직종에 비해 놀고먹는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작가는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 부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이상과 현실의 균형 잡기’, ‘깔아둔 멍석 이론(?)’ 등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니 차 한 잔과 함께 별도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닐까 하는군요.

  

  대신, 책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성장과 이해’를 읽었습니다. 혹시 발견하셨나요? 작가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인간형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다 작가가 독립하기 위해 도쿄로 가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다른 인물이 인간으로 그려졌는데요. 누군지 궁금하시죠? 그러면 지금 당장 책을 확인하시는 겁니다! 롸잇나우!!

  

  한번 읽어보라고만 하지 말고,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독립을 위해 도쿄로 가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편집자와의 만남이나, 어린 시절에 대한 것이라 ‘호오~’정도의 감흥뿐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작가의 다른 책인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みちこさん英語をやりなおす,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작가라.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2554(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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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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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オレの宇宙はまだまだ遠い, 2012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펴냄 : 이봄

작성 : 2016.02.23.

  

“나 자신이 나의 우주이건만,

나의 우주도 아직 멀기만 하다.”

-즉흥 감상-

  

  서점 직원 경력 10년차인 ‘쓰치다’. 출근과 퇴근의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별다른 감흥 없이 독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같아 보이는 나날이라도, 매번 새로운 만남과 나름의 고뇌로 고민이 많은 그의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수짱의 썸남에게 있다고 하던 ‘여자친구’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간추림에 적혀있는 ‘독신’은 뭐냐구요? 음~ 그렇지요? 저도 ‘수짱 시리즈’를 만난 다음인지라, 독신이라는 자기소개에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그래서 읽어보니 중반에 들어가서야 여자 친구가 등장했는데요. ‘직장 후배가 주선한 미팅’에서 알게 된 여인임이 밝혀집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주인공을 차버린 여인은 아닙니다! 크핫핫핫핫핫핫!!(응?)

  

  그저 그런 독신남의 일상을 보여주는 거라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이번 책에서 확인해야할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우선 등장인물에 대해 적어보면, ‘수짱 시리즈’에 나오는 ‘마이코’가 잠깐 등장합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수짱의 연애 す-ちゃんの戀, 2012’에서 수짱과 오랜만에 만난 이후 같은데요. 덕분에 같은 시간대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 이번 작품에는 지은이인 ‘마스다 미리’ 본인이 출연합니다. 그러면서 ‘마스다 미리 그대로 만화 속에 들어가 주인공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요.’와 같은 심정을 적어놓기도 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읽어보면 좋은 책들에 대한 소개 및 안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이야기의 배경이 서점이고, 주인공의 직업이 서점 직원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작가와 책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지만, 특히 ‘도서전’을 준비하며 해당하는 주제의 책이 언급되는데요.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독자를 향한 질문(?)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비록 반복되는 일상인 듯 하면서도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덤덤하게만 느껴졌던 주인공에게도 일종의 시련이 닥칩니다. 네? 주인공이 실연의 상처를 받냐구요? 으흠. 그런 것 말고, 병으로 고생 중이던 큰아버지와의 만남입니다. 덕분에 직업 이외의 인간적인 면에서의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삶과 죽음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위한 현재에 대해,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우선 원제목인 オレの宇宙はまだまだ遠い을 직역하면 한글 제목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가 됩니다. 그리고 본문 중에 나오는 대사이기도 한데요. 제가 ‘개인의 우주’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등장해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어딘가 시적인 표현에 대한 진상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나의 우주’에 대해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번외편으로 쓰치다와 수짱의 첫 만남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수짱 시리즈 말고, ‘쓰치다 시리즈’로 남은 이야기가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작가의 자서전 코믹인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ふつうな私のゆるゆる作家生活, 2009’가 되겠습니다.


TEXT No. 2553(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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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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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완득이, 2008

지음 : 김려령

펴냄 : 창비

작성 : 2016.01.17.

 

“우리는 모두 살아가는 자일 것이니.”

-즉흥 감상-

 

  우리 동네에 이상한 녀석이 산다. 담임선생인 ‘똥주’와 친척이라는 녀석의 이름은 ‘도완득’. 아버지는 난쟁이에, 같이 산다는 삼촌은 말을 더듬는다. 그리고 집을 나갔다던 엄마는 외국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반 1등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녀석은, 지금 킥복싱을 배운다고 야자를 빼먹기 일쑤인데…….

  

  학창시절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기에,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난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저는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던 입장’이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작품에 대해 ‘가해자 미화 작품’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보니, 무기한 보류작품으로 밀어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를 앞두고 짐을 싸다보니 읽을 책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만나보면서는, 으흠. 이거 영화로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와 비교하면 어떨지 구금하시다구요?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일단은 이사를 완료하고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책으로 본 ‘완득이’는 어땠냐구요? 괜찮았습니다.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내용이 무겁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멋진 그림체의 만화삽화가 그려져 있었으며, 생각할 거리도 속삭이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마치 현실의 일부분 같이 느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 그런 것 말고 다른 거요? 아아. 표시된 것만 211 쪽으로, 글씨는 일반 소설책 크기지만 읽기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비록 대화 속에서 거칠게 느껴지는 어휘가 자주 등장하지만, 욕이 섞인 대화가 정인 우리네의 정서에서는 납득이 가는 부분이라고 넘겨보는데요. 으흠. 왜 친한 사이일수록 욕설이 기본인지는 여전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만 적어봅니다.

  

  다른 것보다 ‘가해자 미화 작품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고등학생일 당시 나름대로 학교 짱을 먹은 학생이 있었고, 저만 보면 왜 그렇게 괴롭히려 들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수학여행이었는지 졸업여행이었는지는 기억이 불명확한데, 거기에서 많은 학생들 앞에서 뭔가 이야기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 학생이 울면서 불행한 자기 가족사를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할 때까지 저를 괴롭히는 걸 멈추지 않았으니, 얼마나 가식적으로 보이겠습니까? 심지어 졸업을 하고나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쳤는데, 여전히 ‘장난으로 위협하는 모습이 과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나름 ‘폭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 학생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좋게 생각할 리가 없었던 것이지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구요? 스포츠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것이라구요? 네?! 하느님에게 다른 사람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이 담긴 책은 불온서적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장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 같아도, 어떻게든 살아나갈 방법은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혹시 또 다른 의견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작가의 다른 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요. 혹시 김려령 작가의 다른 책 중 추천작 있으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혼자 사는 좁은 원룸에 뭐가 이렇게 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 동안 조금씩 나르기는 했지만, 정작 마지막 날에도 짐이 한가득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42(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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