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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씨즈 - [할인행사]
워너브라더스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언더 씨즈 Under Siege, 1992
감독 : 앤드루 데이비스
출연 : 스티븐 시걸, 토미 리 존스, 게리 부시, 에리카 엘라니악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1.18.
“그는 단지 취미로 요리사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을 지어니.”
-즉흥 감상-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 맛도 나쁘지 않게 요리를 하는 말총머리의 사나이. 그리고 비밀이 많던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바로 마지막 항해를 앞둔 군함에서 발생한 테러상황이었는데…….
나름 고전 영화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20여 년 전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거기에 작품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전체영상을 제대로 접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것도 비밀인데요. 이렇게 예정에도 없던 만남을 시작으로 감상문을 작성하기까지 감탄이 끊이지 않은 작품이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그동안 궁금하셨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저도 그동안 ‘뭔 놈의 제목이 ‘아래 씨앗 Under seeds’ 인가? 그럴싸하게 고치면 ‘원인의 근본’이 되는 건가?’라며 빈정거렸는데요. ‘군대·경찰에 포위당한’을 의미하는 under siege 가 원제목이라는 것은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사전 한번 열어보지 않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살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즉흥 감상이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사람’임을 자처하는 한 남자의 대사를 응용해본 것인데요. ‘원펀맨 One Punch Man’의 설정이 새롭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역시 오래전부터 다뤄져왔던 것의 현대적 재해석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바로 ‘스티븐 시걸’의 영화인데요. 요리사 한 명을 잡지 못해서 괴멸하는 악당들의 모습이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역시 홀로 적군을 초토화시키기 바빴던 ‘람보’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람보 시리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유사 작품으로 ‘다이하드 시리즈’만 만나본 수준인데요. 문득 나 홀로 최강남(?)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 ‘익스펜더블 2 The Expendables II, 2012’에 스티븐 시걸이 나왔던가 싶어 확인해보니, 흐음. 개인적인 꿈의 매치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네? 아아. 예전 같으면 ‘카더라 통신’에 의지하면서 상상의 시간을 가졌겠지만, 이젠 ‘필모그라피’를 통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쉬워졌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혹시 제가 발견하지 못한 ‘최강의 액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마블 페이즈’나 ‘DC 확장 유니버스’말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 집중 해달라구요? 음~ 글쎄요.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보면 좋을까요? 전성기의 스티븐 시걸? 아니면 토미 리 존스의 탱탱했던 시절? 그것도 아니면 여과 없던 노출이 아름다웠던 에리카 엘라니악? 무엇보다도 언제나 문제인 북한…은 아니군요. 북한은 탈취되었다는 잠수정만 나올 뿐이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면 좋을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곤 합니다. 무슨 소린가 하니, 이 작품 역시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히어로물’이었기 때문인데요. ‘연이은 감탄에도 불구하고 할 말이 없다는 사실’이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맛볼 수밖에 없는 대가라면, 그리 달갑지 않았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2월의 파워문화블로그-변태變態 이어달리기’를 준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좋은 의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TEXT No. 2543(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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