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퍼내추럴 시즌10 Supernatural, 2014~2015
편성 : 미국 CWTV
출연 : 젠슨 애클스, 자레드 페이다레키, 미샤 콜린스, 마크 셰퍼드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5.09.14.
“돌고 도는 인생에서 그들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즉흥 감상-
‘수퍼내추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시즌에서 ‘메타트론’과의 결전 중 그만 사망하고 말았던 ‘딘’의 부활에서 이어집니다. 그런데 ‘최초의 칼’과 ‘카인의 낙인’으로 인해 ‘악마’로 눈을 뜨는데요. 쪽지 한 장을 남겨둔 채 사라져버린 형을 찾기 위해, 그동안 험난한 여정을 걸었던 ‘샘’, ‘은총’의 고갈과 함께 평범한 인간으로의 삶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카스티엘’, 그리고 딘과 함께 브로맨스를 찍고 싶어 하던 ‘크라울리’와 그런 그를 찾아온 골칫거리와 같은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그럼 메타트론은 다시는 안나오냐구요? 으흠. 글쎄요.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잔깜 동안일 뿐이니, 그저 다음 시즌을 기약할 뿐이었는데요. 그래도 카스티엘이 자신의 은총을 되찾았다는 사실에 일단 안도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 적은 메인 출연진 이름에 못 보던 이름이 하나 더 추가된 것 같다구요? 아아. ‘마크 셰퍼드’를 말씀하시는거죠? 그게 누구냐 하면요~ 언젠가부터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던 악마의 수장인 ‘크라울리’의 실제 연기자 이름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납치 및 감금되어있으면서도 어쩌다가 화면에 나오면서 맛깔난 입담과 함께 재미를 선물하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자유의 몸이 되더니 자주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그런 그가 밉지 않았던지 드라마틱한 시련(?)이 준비되어있더군요.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딘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다가 일단 동생 먼저 잡고 보는 남자가 나온다던데 정말이냐구요? 아. 자신을 ‘콜’이라고 소개하는 남자 말이군요? 두 편 연속으로 모습을 보이기에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몇 번 더 나오는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복수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 인간 중에 몇 안 되게 실력으로 두 형제를 이기나 싶었는데, 다음 시즌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글쎄요. 아무래도 형제의 이야기다보니, 악마가 되었던 딘이 다시금 인간으로 돌아오긴 합니다. 하지만 낙인은 지워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금 어둠에 잠식되기 시작하는데요. 이번 시즌은 크게 그런 설정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는, 으흠. ‘태초의 어둠’이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고 마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시즌 동안 그래도 재미있던 에피소드는 없었냐구요? 음~ 네 번째 이야기는 영화 ‘엔드 오브 디 어스 Afflicted (aka Ends of the Earth), 2013’와 비슷했던 8시즌의 네 번째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그리고 11번째 이야기에서는 오즈로 떠났던 찰리가, 으흠? 두 명이 되어 돌아옵니다. 거기에 열두 번째 이야기는 ‘헨젤과 그레텔’의 수퍼내추럴 버전이 나오는데요. 쩝. 하나같이 별다른 재미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수퍼내추럴 뮤지컬’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엔딩의 오프닝이자 그동안 테마곡으로 기억하고 있던 ‘Carry on wayward son’의 변주곡인 ‘Carry on my wayward son’을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눈물을 찔끔 거렸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휴. 아무튼,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나와 있는 ‘수퍼내추럴 시리즈’를 전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10월 7일부터 방영예정인 11번째 이야기묶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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