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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마음산책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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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차세대 작가(?) 중 두각을 나타내시는 김영하님이 

잘 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이우일님과 함께 낸 영화 이야기.

모 잡지에 실렸던 칼럼을 묶어 냈던 책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이우일의 그림이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고,

나와 세대가 비슷한 김영하가 쓴 여러 가지 영화 이야기들을 보면서

맞아, 그런 시대가 있었지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김영하의 유쾌한 수다에 낄낄 웃기도 하고..

2시간 정도면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책.

재미 있는데.. 사면 왠지 아까울 것 같다.

알라딘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사실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 

참.. 뭔가 할 일이 많을 때 - 시험이나 리포트 제출이 바로 내일이거나

그런 날에 할 일을 제쳐두고 읽으면 더욱더 재미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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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바바라 G. 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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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동화책. 전에 뭐더라.. 비슷한 동화집을 하나 본 적이 있어서 그리 새로울 건 없었다. 그냥 이것도 이야기다보니, 쉽게 잘 익히고 재미도 있고 그런 정도. 지하철 탈 일 있을 때마다 가져다니며 읽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어쩐지 벌거벗은 여왕님.
왜 동화책에조차 여자들은 주인공으로 잘 등장 못하냐고..
그런 얘길 하면서 등장인물을 죄다 여자로 - 재단사, 여왕, 사실을 밝히는 꼬마 아이 - 했는데..
벌거벗은 임금님보단 벌거벗은 여왕님이 더 섹시하잖아.
뭔 소리냐, 이거.. 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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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5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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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저자의 식생활에 대한 철학을 밝힌 에세이집에 가깝다. 무엇보다 마음을 끈 것은, 저자도 밝혔다시피 도서관을 다 뒤져 찾아낸, 요리와 식생활과 관계된 재밌고도 고풍스러운 금언들이었다.

뱃속에서 음식을 강력하고 즐거운 것으로 변화시킬 재주가 없는 자라면 음식 먹는 것을 수치스러워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제 이로 제 무덤을 파서, 적의 무기보다 더 무서운 그 무기로 인해 죽는다.

등등등..

나의 식생활을 반성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나 현대의 실정과는 좀 맞지 않는 이야기들도 꽤 있는 편이지만, 우리 할머니가 얘기하시는 것들을 가려 듣듯 가려 읽었다. 여러 가지 요리의 레시피들도 실려 있긴 한데, 내가 직접 해볼만한 것은 별로 없는 듯하였다.. 식사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남은 시간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에 엄청 공감하여서 남편한테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얘기를 했더니. 아니, 지금보다 더 식사 준비에 신경을 안 쓰겠다는 말이야? 하면서 나름 삐진 듯하다. 쳇.

생식과 채식, 심플한 가사 노동. 정말 실천하고 싶은데.. 참 안 되는 것들이다. 헬렌 여사가 참 존경스럽다.

아래는 밑줄 긋기한 부분들..

과하게 조리된 음식을 과식하는 것은 흡연이나 음주와 비슷한 것으로, 생리적인 욕구라기보다는 일종의 도락이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굳이 먹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극적인 양념을 넣지 않고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소금과 양념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만든다면, 소금과 양념을 넣지 말고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 좋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양념을 많이 진하게 해야 먹을 만하게 되는 음식이라면 아예 먹지 않는 게 좋다. 조리한 음식이 소금과 후추를 넣지 않으면 심심하다면, 재료나 조리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리하면서 죽는 것에 생기를 되살리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 소금과 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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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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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매력은 - 누구나 인정할 것 같은데 - 가끔씩 인간 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언제 곰이 나타날 지 모르는 첩첩산중을 여행하는 데서 오는 마음을 졸이게 하는 모험담이 주가 된다기보다는 작가의 유머러스함과 같이 트레일을 종주하는 친구 카츠와의 인간적인 유대감인 것 같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총 3300여 킬로미터. 두 발로 끝도 없어 보이는 거리를 걸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오래된 산의 광활하고, 때로는 평화스러운, 매력적인 풍경을 즐긴다는 것은 정말 동경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살도 빠지고 건강해진다니;; ^^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책이었지만, 미국 당국의 숲 관리 태도라든가,, 미국이라는 나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국 독자인 나로선 건너 뛰고 싶은 부분도 꽤 있었다.

'산사람'이 된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런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만족하는 것이 내게는 더 적당한 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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