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버스터 - 무삭제 완역본
가이 펜로즈 깁슨 지음, 이동훈 옮김, 김연환 감수 / 책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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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을 겪었던 영국 공군 가이 깁슨 중령이 남긴 회고록을 바탕으로 집필된 도서입니다.

회고록이 책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본문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은근히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던 흔적을 짚는 부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전쟁을 겪었던 공군의 이야기로서 생생하기도 했지만 군인으로 겪었던 일을 좀 더 과장하고 싶어 하던 것도 없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수 인지 아닌지는 회고록을 남겼던 당사자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책의 제목이 <댐버스터>로서 깁슨 중령이 참여했던 세계 2차 대전 중 독일진영의 댐을 3개나 폭파시키는 그 작전까지에 해당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참여했던 그 작전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는 2차 세계대전이라고 명칭되기 전으로 불온한 움직임이 있었던 전쟁이 눈앞에 직면하기 전의 시점에서부터 보여주었습니다. <댐버스터>를 통해서 영국 공군이었던 그를 포함해서 그의 동료들 역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지고 전쟁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남은 것처럼 그가 남긴 회고록에도 평화로웠던 날들을 지나서 전쟁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들려오는 전쟁의 시작을 알려주는 방송과, 군내의 변화한 분위기는 그들에게도 긴장감을 주었고, 이러한 점들은 그가 남긴 회고록에서도 몇 번이고 언급되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미 시작된 전쟁이었지만 공군이었던 그들에게는 출전명령이 나오고 있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훈련만 이어질 뿐, 그런 나날들은 이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었는지 내용을 읽어 가면서 얼 추 상상이 갈 수 있었습니다. 상상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정정해야 하는 것이 맞는 말이겠네요.

 

 

전쟁의 나날을 겪어왔던 세대의 이야기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고, 여기에는 회고록의 집필자가 기억을 보충하기 위해서 당시의 기록들도 모조리 모아서 정리했다는 점이 더욱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이고 이어지는 일과를 뒤로하면서 끝날 기미가 없는 전쟁. 계속해서 훈련을 거듭하면서 전쟁의 상황은 점점 좋지 않은 상황으로 돌변하면서, 날지 않을 줄 알았던 이들도 드디어 전장의 무대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깁슨 중령이 아직 중령이 되기 이전부터의 나날들은 지독한 일들의 연속임을 보여주었고, 누군가는 귀환을 하지만 누군가는 결국 귀환하지 못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음을 있는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의 고통은 서서히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고토오과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가고, 그들은 나라를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몇 번이고 하늘을 날았습니다. 작전이 매번 바라는 대로 완수되는 것도 없었고 작전이 성공했음에도 쉽게 돌아올 수도 없던 전장이라는 세상. 전장을 보았던 깁슨 중령의 눈과 당시의 자료들은 회고록의 오류를 정정해주면서 그 날의 상황들을 완성시켜주었습니다.

 

 

<댐버스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분량이 방대하기에 다 적어 보는 것은 책을 접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 기회를 남기기 위해서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즐비하고 있고, 전쟁 중에서도 이런 일들이 있음은 전쟁의 과로움을 잊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이것 역시 위에서 언급한 냉요과 부합하기에 넘어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깁슨 중령은 계급이 올라가고 필요한 상황에 따라서 다른 부대로 이동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순에는 역시 그를 포함해서 작전을 완수하면서 영웅으로 기록되는 그날의 이야기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엇는 작전을 위해서 모든 스트레스를 그 몸으로 받아야만 했던 공군의 이야기는 상당히 처절했습니다. 컨디션조차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행동은 이 긴 이야기 중에서 가장 독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깁슨 중령을 포함해서 작전을 수행한 이들의 기록은 책으로도 나온 것처럼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에 담 남을 수 없던 이야기는 이 회고록을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다시금 언급하지만 전쟁은 지독하고 처절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각오를 보여주는 지독한 시간입니다. 적을 막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작전의 결과는 많은 이들이 상공에서, 또는 땅 위에서 산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의 그들의 그날을 보면서, 전쟁은 빌어먹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죠. 여기에 하나 적고 싶은 것은 회고록에서도 보여주는 민간인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댐을 파괴하면서 군사관련 시설을 파괴한다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목적을 두고 폭격을 했지만 그 여파는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던 민간인들의 목숨도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쟁이라는 것은, 그 이후의 생각을 하도록 남기고 있습니다.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필연적인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은 나라를 상태로 전쟁을 일으킨 그 나라와 그 나라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싸우며 항전하고 있는 나라의 이야기를 뉴스로 자주 접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단편적이지만 전쟁이라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똑 같이 처절하면서, 살기 위해서, 그리고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의 희생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말입니다. 전쟁을 직접적으로 겪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매체만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전쟁의 이야기는 상상은 해볼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로 경험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는 감상을 적어 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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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위치 1 - 침묵의 마녀의 비밀, ROSY
이소라 마츠리 지음, 후지미 난나 그림, 이경인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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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 ROSY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된 이소라 마츠리의 <사일런트 위치>1권입니다. 웹으로 연재했던 작품이지만 서적화를 이루면서 웹의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으면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 저자는 생각했고 그 결과 수정이 되면서 한 권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음을 적으면서 마녀가 등장하는 판타지 이야기를 살짝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시작은 주인공 침묵의 마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사건이 시작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시하나 쯤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흑룡의 등장으로 도시를 지키기 위한 기사들은 최전선에 나갔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소녀가 주인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야기에 계속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시선과 그녀가 전달받은 내용을 통해서 주인공 침묵의 마녀가 활약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그녀의 활약상을 꾸며주고 있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그녀가 한 행동의 결과와 그녀의 본심과의 거리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인공 침묵의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강의 마술사 칠현인 중 한 명으로 발탁된 모니카 에버렛. 이 소녀가 최강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너무나도 황당한 사연이었습니다. 전설의 존재를 단독으로 퇴치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직책까지 얻었지만 그녀는 딱 하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주인공은 너무나 소심했습니다!!

무영창 스킬을 터득한 이유마저도 너무나도 한심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 턱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니카의 실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진실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죠. 자신은 칠현인으로 발탁된 것도 어쩌다 운이 좋아서였을 뿐이라고 취급하면서 자신을 낮게 취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런 강함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과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소심한 그녀에게 찾아온 동기가 있었으니 같은 칠현인으로 발탁된 남성이 찾아오니 그 루이스 밀러의 방문으로 인해 <사일런트 위치>의 이야기는 본편의 궤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책의 소개에서도 모니카에게 닥친 극비 임무. 제2왕자를 호위해야 하지만, 소심해도 너무 소심했던 모니카는 정작 호위 대상인 제2왕자의 얼굴조차 모르고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녀를 돕기 위해서 지원한 이자벨 노튼. 그녀는 프롤로그에서 침묵의 마녀의 활약을 지켜보는 입장이기도 했고, 이후 그녀의 강함에 반해서 중증 그것을 보여주는 개그성이 짙은 아가씨로서 재미잇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서포터도 있겠다 잠입을 하게 되는데.

아싸는 어딜 가도 아싸.

세계 최강자라 하더라도 결국 성격은 어딜 가지 않았습니다. 편입한 첫 날부터 자기소개를 오나벽하게 하지 못하던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서 임무는 난항을 겪거나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쭈뼛거리면서 조그마한 동물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성격 나쁜 동기에게 또 괴롭힘을 당할까, 나름의 방법으로 호위를 위해서 왕자와의 접촉을 꽤하려 고는 했지만, 그녀의 노력은 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바라게 되었다는 것, 사일런트 위치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상황과 그 장소에 잇던 인물을 활용하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권의 주 무대는 세렌디아 학원에서 일어난 모종의 사건을 학생회를 통해서 풀어, 범인을 찾아 그 범인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벼운 추리물을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장르는 판타지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던 모니카는 편입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에 휘말리기를 시작으로 호위대상인 제2왕자와 그의 측근에게 수상하게 여겨지면서 의심당하는 위기도 겪었지만 결국은 그녀가 클리어해야 하는 호위 임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기 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 끝없이 펼쳐지는 상황. 여기에 그녀의 고집적인 성격이 서로 맞물리면서 읽어가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던 이야기였습니다.

<사일런트 위치>를 읽어보면서 조금의 추리물의 요소를 활용하면서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캐리터의 매력, 세계관 적으로 보면 완성형인 캐릭터이지만 개인으로 보자면 아직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모니카 애버럿이 이 이야기의 큰 매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작중에서 밝혀진 능력들은 먼치킨이지만, 그녀의 성격은 이 먼치킨 요소를 줄이면서 성격적인 부분이 성장을 해가면서 성장해 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주변에 있는 인물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 방향의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딱딱할 수 있었지만 갭의 차이를 주면서 인간미를 주는 등장인물들이 여러모로 있습니다. 그 중 개성이 폭발하는 이자벨 노튼 이라던가.



끝내며 누구에게나 사연이 있는 것처럼 이소라 마츠리의 <사일런트 위치>에서도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더러 존재했습니다.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대로 상대를 대한다거나, 자신의 사정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는다거나 저마다의 삶의 태도가 슬쩍 보여 지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들은 캐릭터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의외의 모습이 등장할 때 이해가 간다거나, 어처구니 없구만(웃음)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이런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없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의 숫자도 나름 있는 편이었는데 그들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일러스트를 활용해 이름을 보여줌으로 그들의 얼굴과 이름을 파악하기가 용이했습니다. 1권으로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었지만, 소심한 그녀의 주변에는 어쩐지 성격 나쁜 남성들이 많아 보인단 말이죠.(웃음)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소심한 마녀의 성장을 기대해보면서 1권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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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그녀 1~2 스케줄러 합본 세트 - 전2권 - 스케쥴러 포함
하루나 레몬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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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 레몬의 만화 <보통의 그녀>입니다. 이번 리뷰는 1권과 2권을 전부 다루는 합본 리뷰가 되겠습니다. 이번 만화의 경우에는 재미보다는 다큐색이 짙을 정도로 가볍다고는 할 수 없는 만화에다가 쉽게 사람들이 좋아할 내용이나 장르가 아니었죠. 그러다보니, 이 만화의 깊은 맛이 잘 우러나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만화 <보통의 그녀> 시작으로 여주인공 마루야마 나루미 가 등장하면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물 네 살의 파견직. 어디에나 잇을 수 있는 커리우먼임을 보여주었죠. 그러나 여기서 보여주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루다루인임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긴장을 푼 모습으로 전체적인 모습은 흐물흐물하고 여유로운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를 지구인이 아니라고 소개했지만 다음 페이지에서는 분명한 지구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였음을 소개해주었고, 이 영향은 보통이라는 단어를 부각시키는 첫 번째 파트가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이 있기 때문에 마루야마 나루미는 남들과 달라 보이지 않도록 세상에 맞춰갑니다. 늘 긴장을 풀지 않고 적당히 그럴싸한,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자신을 만들어서 보통의 나를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가던 성장과정은 그녀에게 일반적인 모습은 집착처럼 보이기도 했고, 그녀 나름의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노력은 본연의 자신을 지워가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악착같은 생활은 환영회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따라했기 때문에 피로는 누적되었고,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에 계속 맞장구를 치고, 그런 나루미의 모습에 화가 났던 같은 직장에 다니지만 접촉이 없었던 사토씨가 이 일에 간섭을 하면서 지금까지 고집해왔던 자신의 형태에 끼어든 그녀의 말에 짜증을 보이던 그녀였습니다. 여기에 나루미는 더욱 보통에 집착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던 것처럼 자신도 그런 일을 겪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결국 본연의 모습을 들키면서 현실을 절망과 직면하게 되는데.

 

 

 

나루미는 그 일 이후로 다루다루 상태가 되는 일이 많아졌고, 사토씨에게도 그 모습을 들키지만, 여기에 진정한 자신을 봐주는 사람이 있음을 배워나가는 그녀. 사토는 그녀의 친구이자 조언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고집했던 모습으로부터의 탈출, 또 자신을 봐주는 친구가 생김으로 그녀의 일상은 이전보다 밝아지고, 이전의 일들을 잊을 정도로 활발해집니다. 그렇게 평소의 일상을 잘 보내던 그녀의 시선에 부서이동으로 들어온 히로세의 등장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불러옵니다.

 

 

 

이 만화는 이야기를 전할 때마다 보통이라는 사회의 시선이 만드는 무언가를 보여주곤 합니다. 히로세의 경우에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남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 모든 사람들과 조금 다른 그에게 시선이 가는 인물이 한 명이 있죠. 나루미의 시선은 그의 등장 후 그에게 계속 시선이 가 있습니다. 친근했던 상상의 후임으로 들어왔고, 그가 상사와는 여러 가지 달랐고, 당연한 소리지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보여주었기에 긴장을 가질 수 있었죠. 그렇게 몇 번이고 일을 처리하면서 조우했고, 그 또한 새로 들어온 부서인 만큼 긴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그렇기 때문에.

 

 

1권은 남들과 다른 나, 남들과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자신의 행복을 발견해가는 나루미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행복을 발견한 그녀가 보통의 일들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찾은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었음을 깨달아가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후에 자신이 진정한 행복을 찾기까지가 2권의 내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그녀> 2권을 통해서는 나루미에게 있어서 인생의 봄날이었습니다. 연애도 하고, 새로운 일들이 연이어서 찾아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친구에게 전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도 존재했습니다. 행복에, 누구나 겪어보는 일들에 집착한 나머지 누군가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인생의 갈림길이라고 해야겠네요.

 

 

 

나루미는 지금의 행복에 집착하고 말았습니다. 겨우 찾은 즐거움도 모조리 포기하고 좋아하게 된 그를 향한 마음을 우선시하고만 나루미.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루미도 그도 힘들어져갔을 뿐,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는데 그 결과는.

 

 

다른 사람을 위한 행복을 위해서 자신을 바꾸려고 했던 나루미가 스스로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고른다는 선택을 내리게 됩니다. 이렇게 도달하는 과정들은 나루미가 얼마나 고민하고 자신이 여태 살아왔던 방향에서 힘들어 하는지 그림과 여러 대사로 표현되고 있었다고 맺으면서 본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두 권으로 완결을 맺은 하루나 레몬의 <보통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만화의 내용은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분량 안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서 한 여성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사화의 이야기가 따르고 주변의 시선을 따르기도 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자리 잡았죠.

 

평범한 사람 같은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어

존재하지 않은 환상을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선 안 돼.”

 

이 만화의 대사를 빌려, 이 두 대사가 확실히 와닿게 해주었습니다. 보통을 고집했던 나루미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해왔던 자신을 부정해주었던 말, 그리고 남들과 다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의 일부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 이 만화는 보통이라는 의미를 꾸미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환상(판타지)이 없기 때문에 만화는 직설적으로 다가왔고, 그 영향은 이 만화가 재미로서는 보기 힘든 작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허나, 그런 영향은 내용을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찾아 본 사람에 따라서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생의 형태에 이모저모한 생각을 떠올려 보고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목이 말하고자 한 보통이 무엇인지는 내용을 보고 저마다의 해석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던져보면서 인간관계만큼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고, 자신을 만들어가는 인생은 가장 어려운 소재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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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을 먹는 비스코 1
타카하시 유스케 지음, K Akagishi 그림, 코부쿠보 신지 원작, mocha 배경 디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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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라이트노벨 <녹은 먹는 비스코>19년도에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하다 1위를 달성했던 소설입니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소설이었지만 읽으면서 만화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고, 워낙 소년만화 풍이 짙었던 만큼 코미컬라이즈가 된다면 강한 인상을 줄것이라고 예전에는 생각했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생각해보면서 이번에는 녹을 먹는 비스코의 코믹스 리뷰입니다.

 

 

어찌 보면 애니메이션화까지 진행되면서 글로 보느냐, 그림으로 보느냐 영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소년만화의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었던 만큼 만화에서도 그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용적인 부분은 거의 생략하겠습니다. 1권의 구성은 도입으로 들어가면서 녹바람이 삼켜버린 세계를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비스코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권의 끝은 녹식을 찾기 위해서 비스코와 미로가 벽을 넘는 부분까지 다루면서 모험의 시작은 여기다! 라는 인상을 주었던 그 장면까지 담고 있습니다.

 

 

만화의 특징으로는 선이 굵은 편에 투박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비스코, 쟈비, 1권의 빌런이었던 쿠로카와 들은 이런 작화의 특징을 얻어서 기본적으로 원작의 모습을 고스란히 따라가면서 한층 파워 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비스코를 통해서 언급하면 거친 언행을 자주 보여주는 만큼 특히 큰 소리를 외치는 모습에서는 얼굴과 표정을 크게 잡아주면서 한 번 보면 인상이 강하게 남는 식으로 그려져 있고, 나머지 인물들도 필요에 따라서 보여 지고 있는 본연의 얼굴들이 꽤나 살아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미로의 경우에는 얼굴은 예쁜 편인 주인공이었죠. 만화에서는 비스코와 만나기 전, 동네의 의사로서 얼굴을 하고 있는 미로의 얼굴은 모호한 측이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둥그런 느낌이 있지만 살짝 모호한 인상. 하지만 비스코를 만나면서 바뀌는 그 인상은 도시에서 살았던 도련님의 얼굴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죠. 네코야나기 남매의 진심 얼굴은 비스코에게 밀리는 일이 없죠.

 

 

또 하나 아쉬움은 작중 미소녀로서의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 티롤, 해파리라는 특징을 잡고는 있는데 코믹스에서는 그녀의 특징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소녀일텐데, 애니와 원작의 디자인이 더 예뻐서 그런가 싶은 생각을 해서 취향차이로 넘겨버리고 말았네요. 코믹스 작화를 담당하신 타카하시 유스케 씨가 거칠고 날카로운 부분으로는 강하지만 둥그런 느낌에서는 그 힘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소년만화 타입이니까, 어쩔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다음으로 스토리 부분에서 아주 조금 다루자면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텍스트로는 상당한 분량을 가졌던 만큼 글로 이루어진 상황들을 그림으로 다루면서 나오는 깔끔한 흐름은 이 만화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코믹스에 딸려 오는 부록 소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원작을 재밌게 보았던 작품의 코믹스화는 가능한 건들지 않은 편인데, 예외로 두는 것이 이렇게 소설이 담겨진 코믹스들이 나오면 지나칠 수 없죠. 부록 소설답게 적절하게 읽을 만한 이야기를 보여주었고 삽화도 포함. 만화를 다 보고 원작에서 차마 다 보여주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도 겸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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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노하시 론의 금단추리 1
아마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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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아키라의 명탐정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준 만화 <카모노하시 론의 금단추리> 1권입니다. 아마노 작가의 만화는 가히리’, ‘엘 드라이브를 본 영향으로 이번에도 이능이나 배틀 만화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탐정물 이었습니다. 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작중의 능력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이능의 향기가 조금은 나고 있습니다.

 

 

만화의 도입은 카모노하시 론이 얼마나 뛰어난 인재인지 보여주는 조연들의 과장된 소리들을 시작으로 그런 조연들의 말을 등에 업고 탐정으로서 졸업하는 그 역시 근사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간은 그로부터 5년이 지나면서 주인공은 역시나 하면 역시나 일까요.

수사 1과에서 형사로 일하고 있는 토토마루의 첫 인상은 어디선가 많이 본 그 주인공과 똑 같은 케이스였죠. 너무나 순수했고 범인들에게도 잘 속아 넘어가는 멍청함을 가지고 있어서 수사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은 형사로서 이미지를 빠르게 굳힌 그.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한 열정만큼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총무과의 키쿠씨를 통해 토토마루는 카모노하시 론 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지만 이 첫 만남은 토토마루에게 있어서 충격과 충격. 그리고 실망을 맛보게 되었지만 여기서 어느 한 단어가 방아쇠가 되면서 만화의 일상적인 풍경은 추리물로 변모하게 됩니다. 1권 기준으로 총 네 건의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중 첫 사건은 이야기와 함께 두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서 강력한 사건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지상에서 발견되는 익사체들. 공통점도, 주변에 물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난항을 겪었던 수사과. 탐정으로서의 스위치가 켜진 카모노하시의 행동은 그 누구보다 빨랐고 그를 따라다니는데 벅찬 것은 어리숙한 형사 토토마루. 왜 이 만화의 제목에 금단을 붙이게 되었는가, 1화의 사건이 충분히 보여주었고 두 사람이 파트너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추리,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분명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언급은 진짜 피하고 싶어집니다. 물론 사건이 터지고 나면 그가 금세 풀어버리기 때문에 사건을 언급하는 것도 괜찮을까 싶지만 추리물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면 사건의 흔적조차 언급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위 리뷰에서는 첫 화의 강력사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언급 없이 넘겨봅니다. 물론 이 만화의 매력은 추리를 하는 둘의 상황만이 아니기도 합니다.

 

 

만화의 분위기는 가히리속에서 보았던 모 쪽쪽이 무는 아기와 탄 좀 맞아야 근사한 매력을 뽑는 그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죠. 물론 여기서는 베이비의 모습은 없지만 코미디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그 모습들을 떠올리게 하고 있죠. 또 그런 행동에 따라서 나오는 반응도 추억이 느껴지는데 요새는 이런 모습에서 감흥을 잘 못 느끼게 되어버렸네요. 재미는 있는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 확실히 말할 수 는 있었습니다.

언제 봐도 참 캐릭터 하나만큼은 잘 뽑으시는 작가님의 화풍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성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면서 별 볼일 없는 형사 잇시키 토토마루와 뛰어난 재능은 있지만 범인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탐정 카모노하시 론 콤비의 서막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이 만화의 재미는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도록 장치들이 준비되어있고, 1권에서는 마지막 사건을 제외하고는 각각의 사건들이 완결성을 지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한 거라고 하면 당연하지만, 치명적인 결함으로 인해서 자신이 나온 기관에게 감시를 당해도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는 론의 전략. 전략은 없지만 위기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존재 토토마루의 행동력은 콤비로서의 활약은 점점 증대시켜줍니다.

 

 

하나 토토마루가 워낙 그 작품의 주인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성장을 하는가아닌가 그런 점이 조금 신경 쓰면서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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