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위치 1 - 침묵의 마녀의 비밀, ROSY
이소라 마츠리 지음, 후지미 난나 그림, 이경인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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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판미디어 ROSY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된 이소라 마츠리의 <사일런트 위치>1권입니다. 웹으로 연재했던 작품이지만 서적화를 이루면서 웹의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으면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 저자는 생각했고 그 결과 수정이 되면서 한 권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음을 적으면서 마녀가 등장하는 판타지 이야기를 살짝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시작은 주인공 침묵의 마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사건이 시작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시하나 쯤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흑룡의 등장으로 도시를 지키기 위한 기사들은 최전선에 나갔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소녀가 주인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야기에 계속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시선과 그녀가 전달받은 내용을 통해서 주인공 침묵의 마녀가 활약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그녀의 활약상을 꾸며주고 있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그녀가 한 행동의 결과와 그녀의 본심과의 거리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인공 침묵의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강의 마술사 칠현인 중 한 명으로 발탁된 모니카 에버렛. 이 소녀가 최강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너무나도 황당한 사연이었습니다. 전설의 존재를 단독으로 퇴치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직책까지 얻었지만 그녀는 딱 하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주인공은 너무나 소심했습니다!!

무영창 스킬을 터득한 이유마저도 너무나도 한심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 턱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니카의 실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진실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죠. 자신은 칠현인으로 발탁된 것도 어쩌다 운이 좋아서였을 뿐이라고 취급하면서 자신을 낮게 취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런 강함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과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소심한 그녀에게 찾아온 동기가 있었으니 같은 칠현인으로 발탁된 남성이 찾아오니 그 루이스 밀러의 방문으로 인해 <사일런트 위치>의 이야기는 본편의 궤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책의 소개에서도 모니카에게 닥친 극비 임무. 제2왕자를 호위해야 하지만, 소심해도 너무 소심했던 모니카는 정작 호위 대상인 제2왕자의 얼굴조차 모르고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녀를 돕기 위해서 지원한 이자벨 노튼. 그녀는 프롤로그에서 침묵의 마녀의 활약을 지켜보는 입장이기도 했고, 이후 그녀의 강함에 반해서 중증 그것을 보여주는 개그성이 짙은 아가씨로서 재미잇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서포터도 있겠다 잠입을 하게 되는데.

아싸는 어딜 가도 아싸.

세계 최강자라 하더라도 결국 성격은 어딜 가지 않았습니다. 편입한 첫 날부터 자기소개를 오나벽하게 하지 못하던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서 임무는 난항을 겪거나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쭈뼛거리면서 조그마한 동물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성격 나쁜 동기에게 또 괴롭힘을 당할까, 나름의 방법으로 호위를 위해서 왕자와의 접촉을 꽤하려 고는 했지만, 그녀의 노력은 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바라게 되었다는 것, 사일런트 위치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상황과 그 장소에 잇던 인물을 활용하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권의 주 무대는 세렌디아 학원에서 일어난 모종의 사건을 학생회를 통해서 풀어, 범인을 찾아 그 범인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벼운 추리물을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장르는 판타지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던 모니카는 편입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에 휘말리기를 시작으로 호위대상인 제2왕자와 그의 측근에게 수상하게 여겨지면서 의심당하는 위기도 겪었지만 결국은 그녀가 클리어해야 하는 호위 임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기 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 끝없이 펼쳐지는 상황. 여기에 그녀의 고집적인 성격이 서로 맞물리면서 읽어가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던 이야기였습니다.

<사일런트 위치>를 읽어보면서 조금의 추리물의 요소를 활용하면서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캐리터의 매력, 세계관 적으로 보면 완성형인 캐릭터이지만 개인으로 보자면 아직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모니카 애버럿이 이 이야기의 큰 매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작중에서 밝혀진 능력들은 먼치킨이지만, 그녀의 성격은 이 먼치킨 요소를 줄이면서 성격적인 부분이 성장을 해가면서 성장해 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주변에 있는 인물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 방향의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딱딱할 수 있었지만 갭의 차이를 주면서 인간미를 주는 등장인물들이 여러모로 있습니다. 그 중 개성이 폭발하는 이자벨 노튼 이라던가.



끝내며 누구에게나 사연이 있는 것처럼 이소라 마츠리의 <사일런트 위치>에서도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더러 존재했습니다.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대로 상대를 대한다거나, 자신의 사정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는다거나 저마다의 삶의 태도가 슬쩍 보여 지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들은 캐릭터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의외의 모습이 등장할 때 이해가 간다거나, 어처구니 없구만(웃음)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이런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없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의 숫자도 나름 있는 편이었는데 그들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일러스트를 활용해 이름을 보여줌으로 그들의 얼굴과 이름을 파악하기가 용이했습니다. 1권으로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었지만, 소심한 그녀의 주변에는 어쩐지 성격 나쁜 남성들이 많아 보인단 말이죠.(웃음)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소심한 마녀의 성장을 기대해보면서 1권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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